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생사 生死


 생사를 같이한 친구 → 죽살이를 같이한 동무 / 함께 살아온 동무

 생사가 걸린 문제 → 삶죽음이 걸린 일 / 고비가 걸린 일

 생사가 불명하다 → 삶을 모르다 / 목숨줄을 모르다


  ‘생사(生死)’는 “1. 삶과 죽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 ≒ 죽살이 2. [불교] 모든 생물이 과거의 업(業)의 결과로 개체를 이루었다가 다시 해체되는 일. 생로병사의 시작과 끝이다 3. [불교] 중생의 업력(業力)에 의하여서 삼계(三界) 육도(六道)의 미혹한 세계를, 태어나고 죽음을 되풀이하며 돌고 도는 일”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죽살이·삶죽음’나 ‘네길·네곬·네걸음·네고리·네고비·네고개·네가지·네갈래’로 고쳐쓰면 됩니다. ‘살다·살아가다·살아내다’나 ‘어떠하다·어떻다·나고죽다’로 고쳐쓰고, “사느냐 죽느냐·죽느냐 사느냐”나 “죽고 살고·살고 죽고”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목숨·목숨줄’이나 ‘갈림길·갈랫길·난달’로 고쳐쓰지요. ‘숨·숨결·숨통·숨빛·숨꽃’이나 ‘고비·고빗길·고빗사위·고비앓이’로도 고쳐씁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생사’를 셋 더 싣는데 싹 털어냅니다. ㅍㄹㄴ



생사(生事) : 1. 일을 일으킴 2. 살아 계실 때 섬김

생사(生祠) : [역사] 감사나 수령 따위의 선정을 찬양하는 표시로 그가 살아 있을 때부터 백성들이 제사 지내는 사당 = 생사당

생사(生絲) : 삶아서 익히지 아니한 명주실 ≒ 생명주실·생실



다만 아이들의 생사만이라도 알았으면.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실 텐데

→ 다만 아이들이 살았는지라도 알면. 하나님은 모두 아실 텐데

→ 다만 아이들이 어떤지라도 알면. 하나님은 모두 아실 텐데

《깜둥 바가지 아줌마》(권정생, 우리교육, 1998) 90쪽


시아버님의 입장에서 볼 때, 아들은 부도내고 사라져 생사를 모르고, 며느린 실성한 사람처럼 휘휘거리고 있으니 얼마나 기가 막히셨을까

→ 벗아버지가 볼 때, 아들은 돈 날리고 사라져 죽살이를 모르고, 며느린 미친사람처럼 휘휘거리니 얼마나 어이없으셨을까

→ 벗아버지 보시기에, 아들은 돈 날리고 사라져 삶죽음을 모르고, 며느린 미친사람처럼 휘휘거리니 얼마나 놀라셨을까

《내 나이가 어때서?》(황안나, 샨티, 2005) 61쪽


진귀한 보물은 물론 수만 명의 생사를 결정짓는 권력을 갖고 있었지만

→ 눈부신 빛에다가 뭇사람 목숨을 가르는 힘이 있지만

→ 값진 화수분에 숱한 목숨줄을 다루는 힘을 쥐었지만

《황허에 떨어진 꽃잎》(카롤린 필립스/유혜자 옮김, 뜨인돌, 2008) 8쪽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새끼를 포기하지 않는 어미 리추에

→ 죽고사는 갈림길에서도 새끼를 놓지 않는 어미 리추에

→ 죽느냐 사느냐에서도 새끼를 꼭 붙잡는 어미 리추에

《지구의 마지막 낙원》(김용안·백남원·김광근, 시공주니어, 2010) 73쪽


그것이 생사가 걸린 문제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야 한다

→ 여기에 삶죽임이 걸린 줄 까맣게 잊어야 한다

→ 이 일에 살고 죽고 걸린 줄 까맣게 잊어야 한다

《마음을 쏘다, 활》(오이겐 헤리겔/정창호 옮김, 걷는책, 2012) 136쪽


이 선인장 생사가 내 손에 있는데

→ 이 선인장 죽살이가 내 손에 있는데

→ 이 선인장이 사느냐 죽느냐가 내 손에 있는데

→ 이 선인장 살고 죽음이 내 손에 있는데

《겨울나기》(이수호, 삼인, 2014) 36쪽


내 손가락질이 생사여탈인

→ 내 손가락질이 쥐락펴락인

→ 내 손가락질이 쥐고 흔드는

《박정희 시대》(김태암, 지혜, 2014) 18쪽


사람의 생사가 달려 있으니까

→ 사람이 살고 죽고 달렸으니까

→ 사람 죽살이가 달렸으니까

《거짓말풀이 수사학 1》(미야코 리츠/김시내 옮김, 학산문화사, 2016) 9쪽


바로 조금 전, 생사윤회의 생생한 현장을 목격하고서

→ 바로 조금 앞서, 수레바퀴라는 생생터를 지켜보고서

→ 바로 조금 앞서, 생생한 수레살이를 지켜보고서

→ 바로 조금 앞서, 죽고 나며 도는 생생터를 보고서

→ 바로 조금 앞서, 죽고 살며 도는 생생자리를 보고서

《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20쪽


지금껏 사는 동안 샌디는 얼마나 많은 생사기로에 서 있었던 것일까

→ 이제껏 샌디는 얼마나 자주 갈림길에 선 셈일까

→ 이제껏 샌디는 얼마나 자주 갈림삶에 섰을까

→ 이제껏 샌디는 얼마나 자주 죽살이길에 섰을까

《별 옆에 별》(시나 윌킨슨/곽명단 옮김, 돌베개, 2018) 225쪽


저 녀석들의 생사 따위는 아무래도 좋아

→ 저 녀석들 살든 죽든 아무래도 좋아

→ 저 녀석들 죽살이는 아무래도 좋아

《드래곤볼 슈퍼 10》(토요타로·토리야마 아키라/유유리 옮김, 서울문화사, 2019) 76쪽


생과 사의 경계선은 어디에나 있다

→ 죽고사는 금은 어디에나 있다

→ 살고죽는 깃새는 어디에나 있다

《개와 샌드백 上》(카오리 오자키/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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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진귀 珍貴


 진귀한 선물 → 눈부신 빛 / 값진 덤

 진귀한 구경거리 → 드문 구경거리

 진귀한 골동품 → 빛나는 옛살림

 진귀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었다 → 아리따운 살림으로 가득했다


  ‘진귀(珍貴)’는 “보배롭고 보기 드물게 귀함 ≒ 귀진”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드물다·적다·조금·단’이나 ‘눈부시다·빛나다·반짝·반짝이다’로 손봅니다. ‘아름답다·아리땁다·훌륭하다’나 ‘새삼·새삼스럽다·뜸하다·듣도 보도 못하다’로 손봐요. “거의 없다·얼마 없다·몇 없다”나 “보기 어렵다·보기 힘들다·조금 있다”로 손보며, ‘값지다·값가다·값나가다·값있다’로 손보면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진귀(秦龜)’를 “[동물] 남생잇과의 하나”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브릭스가 진귀한 보물이 든 상자를 열자 

→ 브릭스가 값진 살림이 든 뒤주를 열자

→ 브릭스가 값가는 빛이 든 고리를 열자

《행복한 돼지》(헬린 옥슨버리/김서정 옮김, 웅진닷컴, 2001) 13쪽


진귀한 걸 봤지 뭐야

→ 드문 꼴을 봤지 뭐야

《란마 1/2 25》(타카하시 루미코/장은아 옮김, 서울문화사, 2003) 64쪽


진귀한 보물은 물론 수만 명의 생사를 결정짓는 권력을 갖고 있었지만

→ 눈부신 빛에다가 뭇사람 목숨을 가르는 힘이 있지만

→ 값진 화수분에 숱한 목숨줄을 다루는 힘을 쥐었지만

《황허에 떨어진 꽃잎》(카롤린 필립스/유혜자 옮김, 뜨인돌, 2008) 8쪽


박물관의 수준은 진귀한 소장품이나 웅장한 건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움직이는 큐레이터의 실력에 달려 있다

→ 살림숲은 값진 살림이나 커다란 집채가 아니라 이곳을 움직이는 길잡이 솜씨에 따라 결이 다르다

→ 살림숲집은 빛나는 살림이나 큰채가 아니라 이곳을 움직이는 돌봄지기 손길에 따라 다르다

《내가 사랑한 백제》(이병호, 다산초당, 2017) 175쪽


검은 머리가 진귀하다는 이유만으로

→ 검은머리가 값지다고 해서

→ 검은머리가 드물다고 하며

《극채의 집 1》(빗케/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8) 40쪽


여행자는 별로 진귀할 것 없잖아

→ 나그네는 딱히 드물지 않잖아

→ 떠돌이는 썩 적진 않잖아

《소말리와 숲의 신 1》(구레이시 야코 /서은정 옮김, 대원씨아이, 2019) 8쪽


온갖 진귀한 식물을 유럽으로 전파한 인물이기도 하다

→ 온갖 값진 풀꽃을 하늬녘으로 옮긴 사람이기도 하다

→ 온갖 드문 푸나무를 하늬로 퍼뜨린 옮기기도 했다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이나가키 히데히로/서수지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2019) 162쪽


카나데산의 진귀한 것을 찾는 게 아닌가

→ 카나데메에서 빛살림을 찾지 않나

→ 카나데메에서 아름빛을 찾지 않나

《나는 신기한 박물관에 출근한다 2》(사와라 토모/나민형 옮김, 시리얼, 2020) 33쪽


외국의 멋진 우표도 동봉하게 되었는데 진귀한 우표를 찾으려고

→ 이웃나라 멋진 나래꽃도 넣었는데 값진 나래꽃을 찾으려고

→ 옆나라 멋진 날개꽃도 담았는데 드문 날개꽃을 찾으려고

《편지의 시대》(장이지, 창비, 2023) 65쪽


혼나는 엄마라는 진귀한 걸 볼 수 있다

→ 꾸중듣는 엄마를 드물게 볼 수 있다

《루리 드래곤 1》(신도 마사오키/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 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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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정상 頂上


 지리산의 정상 → 지리산 꼭대기

 산 정상 → 멧꼭대기 / 멧마루

 정상에서 내려오다 → 위에서 내려오다

 정상에 오르다 → 꼭대기에 오르다 / 우듬지에 오르다

 인기 정상의 가수 → 가장 사랑받는 노래님

 정상 다툼을 벌이다 → 으뜸자리를 다투다

 정상에 등극하다 → 꼭대기에 오르다 / 첫째에 오르다

 오랫동안 정상을 지키다 → 오랫동안 으뜸자리를 지키다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 겨름판에서 첫째에 올랐다

 정상들이 회담을 갖기로 하였다 → 꼭두지기가 모이기로 하였다


  ‘정상(頂上)’은 “1. 산 따위의 맨 꼭대기 ≒ 산꼭대기·절정(絶頂) 2. 그 이상 더없는 최고의 상태 3. 한 나라의 최고 수뇌”를 가리킨다지요. ‘첫봉우리·첫갓·첫메’나 ‘멧꼭대기·멧부리·미르’나 ‘꼭대기·꼭두·꼭두봉우리·꼭두갓·꼭두메’로 고쳐씁니다. ‘꼭두머리·꼭두님·꼭두자리·꼭두벼슬·꼭두씨·꼭두지기·꼭두빛’이나 ‘높다·높다랗다·높디높다·높직하다’로 고쳐써요. ‘높끝·높꽃·높은끝·높은꽃’이나 ‘높은곳·높곳·높은자리·높자리·높은별·높별·높은벼슬’로 고쳐쓸 만합니다. ‘마루·머드러기·머리꼭지·머리꼭대기’나 ‘가장·가장 잘하다·가장 훌륭하다·가장 애쓰다·가장 힘쓰다·가장 낫다’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엄지·엄지가락·엄지손가락·엄지발가락’이나 ‘우두머리·웃머리·웃대가리’로 고쳐쓰고, ‘우듬지·위·윗꽃·윗빛’이나 ‘으뜸·으뜸가다·으뜸자리·으뜸터·으뜸주먹’으로 고쳐쓰지요. ‘첫손·첫손가락·첫손꼽다·첫째·첫째가다·첫째둘째’로 고쳐쓰고, ‘크다·큰것·큰쪽·크나크다·크디크다·크낙하다·크넓다·큰별·큰빛’이나 ‘하나·하나꽃·한·한곳·한별·한자리·한타래’로 고쳐쓰면 됩니다. ㅍㄹㄴ



정상에 올라 분화구를 내려다보는 순간

→ 꼭두에 올라 불구멍을 내려다보자

→ 꼭대기에 올라 불굿을 내려다보는데

《박태준》(조정래, 문학동네, 2007) 24쪽


이 산의 정상은 약간 눈에 덮여 있다

→ 이곳 꼭대기는 눈이 조금 덮는다

→ 이 멧꼭대기는 눈이 살짝 덮는다

→ 이 멧마루는 눈이 가볍게 있다

《북한행 엑서더스》(테사 모리스-스즈키/한철호 옮김, 책과함께, 2008) 39쪽


아침 일찍 산 정상에서 맑은 물을 길어와

→ 아침 일찍 멧부리에서 맑은 물을 길어와

→ 아침 일찍 꼭대기에서 맑은 물을 길어와

《오늘의 커피 2》(기선, 애니북스, 2009) 42쪽


정상을 밟았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사람들은 정상 표지석을 끌어안고 기념촬영을 하며 소리를 지른다

→ 사람들은 꼭대기를 밟은 자국을 남기려고 길알림돌을 끌어안고 찰칵거리며 소리를 지른다

《그 숲, 그 섬에 어떻게 오시렵니까》(박경화, 양철북, 2010) 177쪽


산 정상에 올라가야 숨 막히는 전경을 볼 수 있지만

→ 멧꼭대기에 올라가야 숨 막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 꼭대기에 올라가야 숨 막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조정민, 두란노, 2013) 13쪽


무작정 정상을 향해 오르지 말고 주변을 살피며 산을 오르다 보면

→ 그저 꼭대기로 오르지 말고 둘레를 살피며 멧길을 오르다 보면

《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제비꽃》(유기억·장수길, 지성사, 2013) 25쪽


산정상이다

→ 꼭대기이다

→ 멧부리이다

《하쿠메이와 미코치 1》(카시키 타쿠로/이기선 옮김, 길찾기, 2015) 18쪽


산 정상에 올라선 안 돼

→ 멧마루에 올라선 안 돼

→ 멧갓에 올라선 안 돼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아, 사랑해!》(줄리 폴리아노·줄리 모스태드/최현빈 옮김, 찰리북, 2017) 14쪽


두 정상의 대립은 해가 바뀌어도 누그러지지 않았습니다

→ 두 꼭두지기 다툼은 해가 바뀌어도 안 누그러졌습니다

→ 두 꼭두님은 해가 바뀌어도 싸웠습니다

《10대와 통하는 평화통일 이야기》(정주진, 철수와영희, 2019) 18쪽


산 정상까지 인력으로 옮기시는

→ 멧꼭대기까지 손수 옮기시는

《산과 식욕과 나 5》(시나노가와 히데오/김동주 옮김, 영상출판미디어, 2020) 64쪽


밤안개가 자욱한 산 정상의 초원은 참으로 몽환적이었다

→ 밤안개가 자욱한 멧꼭대기 들판은 참으로 꿈같았다

《0원으로 사는 삶》(박정미, 들녘, 2022) 238쪽


정상까지 온 거야

→ 꼭두까지 왔어

→ 높이 올라왔어

《끝말잇기》(김영진, 길벗어린이, 2023) 10쪽


엄마, 나 아빠랑 뒷산 정상에 왔어

→ 엄마, 나 아빠랑 뒷골 마루에 왔어

→ 엄마, 나 아빠랑 멧꼭대기에 왔어

《끝말잇기》(김영진, 길벗어린이, 202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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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결의표명



 막아내겠다고 결의표명을 선언했다 → 막아내겠다는 다짐을 외쳤다

 우리의 결의표명 → 우리 다짐 밝히기 / 우리 굳센 뜻

 집회도 불사하겠다는 결의를 표명하다 → 집회도 하겠다는 뜻을 단단히 밝히다


결의표명 : x

결의(決意) : 뜻을 정하여 굳게 마음을 먹음

표명(表明) : 의사나 태도를 분명하게 드러냄. ‘밝힘’으로 순화



  아무래도 일본말씨 ‘けついひょうめい(決意表明)’를 한자소리만 딴 ‘결의표명’입니다. 굳이 일본말을 써야 마음을 다스리거나 세울 만하지 않습니다. ‘다잡다·다짐·다짐하다·곁다짐’이나 ‘다부지다·당차다·씩씩하다·헌걸차다’로 손질합니다. ‘뜻·뜻하다·터’나 ‘마음먹다·마음이 서다·마음을 세우다·마음잡다’로 손질해요. ‘곱새기다·곱씹다·굳히다·금긋다’ㅏ ‘길·길눈·길꽃’으로 손질하지요. ‘깨물다·맺끊음·맺고 끊다·사리물다·악물다·악쓰다’나 ‘생각·아로새기다·새기다·새겨넣다·새겨놓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서다·세다·세우다·종잡다·여기다·헤아리다·헤다’나 ‘자르다·잘라내다·썰다·쪼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하다·해놓다·해두다·해보다’나 ‘한뜻·한넋·한마음·한얼·한뜻한몸·한몸한뜻’으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하지만 우리는 그가 내세웠던 결의표명이나 확신에 넘치는 말들을 통해서

→ 그러나 우리는 그가 내세웠던 다짐이나 믿음에 넘치는 말을 헤아리며

→ 그러나 우리는 그가 다부지게 내세운 뜻이나 믿음에 넘치는 말에서

→ 그러나 우리는 그가 굳게 내세운 뜻이나 믿음에 넘치는 말에서

《세잔느의 진실》(미셸 후그/권영자 옮김, 열화당, 1980)


방금 한 말은 그때 대사를 살짝 바꿔서, 내 결의를 표명한 거야

→ 앞서 한 말은 그때 말을 살짝 바꿔서, 내 뜻을 나타냈어

→ 막 한 말은 그때 말씨를 살짝 바꿔서, 내 마음을 밝혔어

《남의 여명으로 청춘하지 마 1》(후쿠야마 료코/김서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 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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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결심 決心


 굳은 결심 → 굳은 마음 / 다짐

 결심이 서다 → 마음이 굳게 서다 / 다짐이 서다

 결혼을 결심하다 → 짝을 맺기로 하다 / 짝맺기를 다짐하다

 집을 짓기로 결심하였다 → 집을 짓기로 하였다


  ‘결심(決心)’은 “할 일에 대하여 어떻게 하기로 마음을 굳게 정함 ≒ 결의(決意)”를 가리켜요. ‘다잡다·다짐·다짐하다·곁다짐’이나 ‘다부지다·당차다·씩씩하다·헌걸차다’로 손질합니다. ‘뜻·뜻하다·터’나 ‘마음먹다·마음이 서다·마음을 세우다·마음잡다’로 손질해요. ‘곱새기다·곱씹다·굳히다·금긋다’ㅏ ‘길·길눈·길꽃’으로 손질하지요. ‘깨물다·맺끊음·맺고 끊다·사리물다·악물다·악쓰다’나 ‘생각·아로새기다·새기다·새겨넣다·새겨놓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서다·세다·세우다·종잡다·여기다·헤아리다·헤다’나 ‘자르다·잘라내다·썰다·쪼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하다·해놓다·해두다·해보다’나 ‘한뜻·한넋·한마음·한얼·한뜻한몸·한몸한뜻’으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착해지려는 결심은 그 누구에게도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 착하게 살려는 뜻은 누구 눈길도 끌지 못했습니다

→ 착한길은 누구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헤르만의 비밀 여행》(미하엘 엔데·레기나 켄/이지연 옮김, 소년한길, 2002) 86쪽


한숨을 내쉬면서 중대 결심이라도 한 것처럼 그림책 읽기 연습을 시작했다

→ 한숨을 내쉬면서 큰일이라도 다짐한 듯 그림책을 읽어 본다

→ 한숨을 내쉬면서 크게 다짐한 듯 그림책을 읽어 본다

《열두 살의 전설》(고토 류지/박종진 옮김, 우리교육, 2003) 87쪽


원고청탁은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는 비장한 결심 때문이기도 했지만

→ 글을 바라면 다 쳐내야 한다고 꿋꿋이 여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 글여쭘은 몽땅 내쳐야 한다고 대차게 마음먹기도 했지만

《생각, 장정일 단상》(장정일, 행복한책가게, 2005) 24쪽


정초에 결심 잘 해놓고

→ 첫날에 다짐 잘 해놓고

→ 설날에 마음 잘 다지고

《알바 고양이 유키뽕 12》(아즈마 카즈히로/김완 옮김, 북박스, 2007) 151쪽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한 것은 호구지책이라는 측면이 없지 않았으나

→ 벼슬꾼이 되기로 다짐한 까닭은 밥벌이 때문이기도 했으나

→ 벼슬을 얻기로 마음먹은 까닭은 먹고살자니 하는 수 없었으나

→ 목구멍이 포도청이었기에 벼슬잡이가 되기로 다짐하기도 했으나

→ 입에 풀을 바르려고 벼슬꾼이 되기로 마음먹기도 했으나

《길에서 만난 사람들》(하종강, 후마니타스, 2007) 80쪽


단단히 결심하면서

→ 단단히 생각하면서

→ 마음 단단히

→ 다짐하면서

《사진으로 생활하기》(최광호, 소동, 2008) 169쪽


식물원처럼 멋진 학교 건물에 반해 ‘열공’해서 꼭 입학해야지 결심하려는 순간

→ 푸른뜰처럼 멋진 배움집에 반해 ‘힘껏 배워’ 꼭 들어가야지 다짐하려는 때

→ 푸른집처럼 멋진 배움터에 반해 ‘잔뜩 배워’ 꼭 들어가야지 마음먹는 즈음

《왈왈》(하성란, 아우라, 2010) 10쪽


난 방금 굳게 결심한 게 있다

→ 난 바로 굳게 마음먹었다

→ 난 이제 막 다짐했다

《파란 만쥬의 숲 1》(이와오카 히사에/오경화 옮김, 미우, 2011) 142쪽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 가지 않기로 했다

→ 가지 않기로 다짐했다

《꽃으로 만든 소시지》(오드랑·스테파니 블레이크/이주영 옮김, 책속물고기, 2012) 21쪽


나는 아예 숲으로 들어가 아픈 이들을 위한 야생 식물 요리를 연구하는 게 좋겠다는 결심을 하고

→ 나는 아예 숲으로 들어가 아픈 이한테 이바지할 들풀밥을 생각해야 좋겠다고 다짐을 하고

《삶의 마지막 축제》(용서해, 샨티, 2012) 164쪽


네 결심에 대해서 말이야?

→ 네 뜻 말이야?

→ 네 다짐 말이야?

《한국이 싫어서》(장강명, 민음사, 2015) 109쪽


흰 것에 대해 쓰겠다고 결심한 봄에 내가 처음 한 일은 목록을 만든 것이었다

→ 흰 이야기를 쓰겠다고 마음먹은 봄에 줄거리부터 짰다

→ 흰빛을 쓰겠다고 여긴 봄에 이름부터 죽 적었다

→ 무엇이 흰지 쓰려고 한 봄에 벼리부터 엮었다

《흰》(한강, 난다, 2016) 9쪽


그러나 결심을 굳힌 듯

→ 그러나 마음을 굳힌 듯

→ 그러나 다짐이 선 듯

《원전집시》(호리오 구니에/고노 다이스케 옮김, 무명인, 2017) 161쪽


다시는 바다로 안 돌아올 결심이었다나요

→ 다시는 바다로 안 돌아올 생각이었다나요

→ 다시는 바다로 안 돌아올 뜻이었다나요

→ 다시는 바다로 안 돌아올 다짐이었다나요

→ 다시는 바다로 안 돌아오려고 했다나요

《엄마는 해녀입니다》(고희영·에바 알머슨/안현모 옮김, 난다, 2017) 16쪽


한 잔의 차에 반해 귀촌을 결심했습니다

→ 잎물 한 모금에 반해 시골살이를 합니다

→ 한 모금 잎물에 반해 시골에서 삽니다

《여자, 귀촌을 했습니다》(이사 토모미/류순미 옮김, 열매하나, 2018) 149쪽


왜 결혼을 안 하기로 결심한 거예요?

→ 왜 짝을 안 맺기로 다짐했어요?

→ 왜 같이살기를 안 했어요?

《상해백사정기담 3》(키미즈카 쇼/이지혜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8쪽


엄마의 목걸이를 사려고 일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했어요

→ 엄마 목걸이를 사려고 일을 찾아 나서기로 했어요

→ 엄마한테 줄 목걸이를 사려고 일을 찾아 나서려 해요

《맡겨 주세요》(히카쓰 도모미/김윤정 옮김, 봄개울, 2019) 6쪽


제주도에 내려와 살기로 결심하고

→ 제주섬에 가서 살기로 하고

→ 제주에서 살기로 다짐하고

《해녀 비바리와 고냉이》(오은미, 오울, 2019) 6쪽


셋의 만남부터 함께살기로 결심한 순간, 공유주택 짓기의 험난함과 그 속에서 끈끈한

→ 셋이 만나고 함께살기를 생각한 때, 나눔집을 지으며 힘들어도 끈끈히

→ 셋이 만나서 함께살기를 굳힌 때, 어울집을 지으며 힘겨워도 끈끈히

《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우엉·부추·돌김, 900KM, 2020) 9쪽


불편한 진실에 대응하는 가장 현명한 길은 우리 각자가 지금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불편한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 거북한 민낯에는 우리 스스로 오늘보다 조금이라도 더 몸소 살림을 짓겠다고 다짐하는 길이 가장 어질다

→ 참이 괴롭더라도 우리 스스로 오늘보다 조금이라도 더 손으로 짓겠다고 다짐하는 길이 가장 슬기롭다

《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 생활을 위하여》(최재천, 김영사, 2021) 110쪽


비연애, 비성관계, 비결혼, 비출산, 이 네 가지 비非, 4B를 일종의 운동으로 실현하겠다고 결심한다

→ 안 만남, 안 섞음, 안 맺음, 안 낳음, 이 네 가지 ‘안’, ‘네안’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한다

《슬기로운 좌파생활》(우석훈, 오픈하우스, 20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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