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355 : 공식적 자매결연 체결 도시


공식적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한 도시는

→ 널리 어울리는 고장은

→ 두루 맞잡은 고을은

→ 이웃맺기를 드러낸 곳은

《프랑스 대통령 이야기》(최연구, 살림, 2008) 58쪽


영어 ‘sisterhood’를 일본스런 한자말로 옮긴 ‘자매결연’입니다. 여러 곳이 사이좋게 지내기로 만나거나 맺을 적에는 ‘이웃맺기’나 ‘어깨동무’나 ‘서로마을’처럼 우리말로 풀어낼 만합니다. 수수하게 ‘어울리다·맞잡다·손잡다’라 할 수 있습니다. 두루 맞잡는 고을입니다. 널리 어울리는 고장입니다. 어깨마을이고 어깨고을입니다. 이웃마을이자 이웃고을이에요. ㅍㄹㄴ


공식적(公式的) : 1. 국가적으로 규정되었거나 사회적으로 인정된 2. 틀에 박힌 형식이나 방식에 딱 들어맞는

자매결연(姉妹結緣) : 1. 자매의 관계를 맺는 일 2. 한 지역이나 단체가 다른 지역이나 단체와 서로 돕거나 교류하기 위하여 친선 관계를 맺는 일

체결(締結) : 1. 얽어서 맺음 2. 계약이나 조약 따위를 공식적으로 맺음

도시(都市) : 일정한 지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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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54 : 문장력 단순한 기교적 문제


문장력이란 단순한 기교적인 문제가 아니다

→ 글힘이란 한낱 재주가 아니다

→ 글맛이란 그저 잔재주가 아니다

《지하수》(임옥인, 성바오로출판사, 1973) 205쪽


재주만으로 글힘을 북돋우지 않습니다. 잔재주를 쓰기에 글맛이 나지 않습니다. 한낱 손놀림으로 글이 빛나지 않아요. 그저 만지작거리기만 해서는 글결이 피어나지 않고요. 소리만 내기에 말을 이루지 않습니다. 스스로 살아낸 이 하루를 마음에 얹고서 소리로 옮길 적에 비로소 말입니다. 삶소리이자 마음소리인 말을 이루고서 가만히 붓을 쥐면 바야흐로 글이 태어납니다. ㅍㄹㄴ


문장력(文章力) : 글을 짓는 능력

단순하다(單純-) : 1.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 2. 외곬으로 순진하고 어수룩하다

기교적(技巧的) : 1. 기술이나 솜씨에 관한 것 2. 기술이나 솜씨를 재간 있게 사용하는 것

문제(問題) : 1. 해답을 요구하는 물음 2. 논쟁, 논의, 연구 따위의 대상이 되는 것 3. 해결하기 어렵거나 난처한 대상. 또는 그런 일 4. 귀찮은 일이나 말썽 5. 어떤 사물과 관련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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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53 : 심각 우울증 약간의 조현증세 공주


심각한 우울증에 약간의 조현증세까지 생긴 공주는

→ 눈물꽃에 미치기까지 한 아이는

→ 멍울꽃에 넋나가기까지 한 아이는

《여자가 자살하는 나라》(김달, 문학동네, 2025) 22쪽


요즈음은 ‘정신병’이 아닌 ‘조현증’이라는 한자말을 쓰는구나 싶습니다만, ‘미치다·돌다’나 ‘넋나가다·얼나가다’라 하면 됩니다. 이 보기글은 “심각한 우울증에 + 약간의 조현증세까지”처럼 적는데, “눈물꽃에 + 미치기까지”나 “멍울꽃에 + 넋나가기까지”나 “축 처지며 + 돌아버리기까지”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ㅍㄹㄴ


심각(深刻) : 상태나 정도가 매우 깊고 중대하다. 또는 절박함이 있다

우울증(憂鬱症) : [심리] 기분이 언짢아 명랑하지 아니한 심리 상태. 흔히 고민, 무능, 비관, 염세, 허무 관념 따위에 사로잡힌다 ≒ 우울병·울증

약간(若干) : 1. 얼마 되지 않음 2. 얼마 안 되게. 또는 얼마쯤

조현병(調絃病) : [의학] 망상, 환각, 사고와 행동의 혼란 따위의 증상을 보이는 정신적 질환. 주로 청년기에 발생하며,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긴장형, 파과형(破瓜型), 망상형(妄想型) 따위로 나눈다

공주(公主) : 1. 정실 왕비가 낳은 임금의 딸. 옛날 중국에서, 왕이 그 딸을 제후(諸侯)에게 시집보낼 때 삼공(三公)에게 그 일을 맡게 하였던 데서 유래한다 2. 어린 여자아이를 귀엽게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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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52 : 사십 일의 사막


사십 일의 밤과 낮 동안 사막을 홀로 걸었구나

→ 마흔 밤낮을 홀로 모래벌을 걸었구나

→ 모래밭을 밤낮으로 마흔 날 홀로 걸었구나

《여자가 자살하는 나라》(김달, 문학동네, 2025) 67쪽


일본말씨인 “사십 일의 + 밤과 낮”은 “마흔 + 밤낮”이나 “밤낮으로 + 마흔 날”로 손질합니다. ‘사막’은 ‘모래벌·모래밭’으로 손질할 만합니다. ㅍㄹㄴ


사십(四十) : 1. 십의 네 배가 되는 수 2. 그 수량이 마흔임을 나타내는 말 3. 그 순서가 마흔 번째임을 나타내는 말

일(日) : 1. 하루 동안 2. (주로 한자어 수 뒤에 쓰여) 날을 세는 단위

사막(沙漠/砂漠) : [지구] 강수량이 적어서 식생이 보이지 않거나 적고, 인간의 활동도 제약되는 지역. 성인(成因)에 따라 열대 사막, 해안 사막, 내륙 사막, 한랭지 사막으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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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51 : 18명의 필진 左派성향 확인됐


18명의 필진이 左派성향으로 확인됐다

→ 글쓴이 18사람이 왼쪽으로 보인다

→ 글을 쓴 18사람이 왼쪽이다

《거짓과 왜곡 바로잡기》(편집실, 조갑제닷컴, 2011) 16쪽


“18명의 필진이”는 일본말씨이고, “左派성향으로 확인됐다”는 일본옮김말씨입니다. 앞쪽은 “글쓴이 18사람이”나 “글을 쓴 18분이”로 손봅니다. “글을 맡은 18사람이”나 “글꾼 18분이”로 손보아도 됩니다. 뒤쪽은 “왼쪽으로 보인다”나 “왼켠이다”나 “왼길이다”로 손보면 되어요. ㅍㄹㄴ


명(名) : 사람을 세는 단위

필진(筆陣) : 1. 정기 간행물에 기고하는 집필자들로 구성된 집단 2. 필전(筆戰)에서 상대에 대응하기 위한 주장이나 논리의 전개에 관한 계획, 방법, 태도 따위의 포진

좌파(左派) : 1. [정치] 좌익의 당파 2. [정치] 어떤 단체나 정당 따위의 내부에서 진보적이거나 급진적인 경향을 지닌 파

성향(性向) : 성질에 따른 경향

확인(確認) : 틀림없이 그러한가를 알아보거나 인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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