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청산 淸算


 빚 청산 → 빚씻기 / 빚털기

 빚은 다 청산된 셈 → 빚은 다 씻은 셈 / 빚은 다 갚은 셈

 봉건 잔재의 청산 → 묵은 찌꺼기 지우기 / 곰팡 부스러기 털기

 일본말이 완전히 청산되지 않았을 → 일본말을 제대로 털지 않았을

 건달 생활을 청산하고 → 노닥살이를 벗고 / 빈둥살이를 털고


  ‘청산(淸算)’은 “1. 서로 간에 채무·채권 관계를 셈하여 깨끗이 해결함 2. 과거의 부정적 요소를 깨끗이 씻어 버림 3. [경제] 회사, 조합 따위의 법인이 파산이나 해산에 의하여 활동을 정지하고 재산 관계를 정리하는 일. ‘씻어 냄’, ‘정리함’으로 순화”를 가리킨다고 해요. ‘갈다·갈아입다·갈아치우다’나 ‘갚다·걷다·걷히다·걷어내다’로 손봅니다. ‘겉갈이·겉바꾸기·까불다·까부르다’나 ‘끊다·끝내다·끝장·끝장내다·해치우다·해제끼다’로 손보고, ‘날다·날리다·내보내다·내쫓다·내치다’나 ‘떨다·떨리다·떨려나가다·떨어져나가다’로 손볼 만합니다. ‘떨어지다·떨구다·떨어뜨리다·떨어트리다’나 ‘박살·박살내다·벗다·벗기다’나 ‘빠지다·빼내다·빼다·뺄셈’으로 손봐도 돼요. ‘사람갈이·옷갈이·옷바꾸기’나 ‘쓰레질·쓱·쓱쓱·쓰윽·쓰윽쓰윽·쓱쓱싹싹’으로 손보고요. ‘쓱싹·쓱싹하다·쓱싹쓱싹·쓸다·쓸어내다·쓸고닦다·쓸닦다’나 ‘씻다·씻김·씻김굿·씻어내다·이슬털기’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안 하다·하지 않다·없애다·에끼다·에우다’나 ‘자르다·잘라내다·젖다·젖히다·지우다·치우다’로 손보며, ‘쫓겨나다·쫓다·쫓아내다·치다·쳐내다’로 손봐요. ‘콩가루·털다·털어내다·판갈이·판을 바꾸다’나 ‘허물씻기·허물씻이·헹구다·헤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청산’을 셋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청산(靑山) : 풀과 나무가 무성한 푸른 산 ≒ 벽산(碧山)

청산(靑山) : [불교] 선원에서, 주인의 자리를 알게 하기 위하여 큰방 아랫목 벽에 써 붙인 문자(文字)

청산(靑酸) : [화학] 1. = 사이안화 수소 2. = 사이안화 수소산



서울 살림을 청산하고 이사한 후로는

→ 서울 살림을 치우고 옮긴 뒤로는

→ 서울 살림을 벗고 떠난 다음에는

《골목 하나를 사이로》(최영숙, 창작과비평사, 1996) 15쪽


모두 청산하고 농사지으며 살고 싶었어요

→ 모두 털어내고 농사지으며 살고 싶었어요

→ 모두 씻어내고 흙지으며 살고 싶었어요

《외뿔이》(오세영, 게나소나, 2001) 40쪽


다 청산된 마음이라고 여겼던 내 가슴을

→ 다 털어낸 마음이라고 여겼던 내 가슴을

→ 다 씻어낸 마음이라고 여겼던 내 가슴을

→ 다 훌훌 턴 마음이라고 여겼던 내 가슴을

《이 여자, 이숙의》(이숙의, 삼인, 2007) 174쪽


해방정국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통일정부 수립과 친일파 청산이었습니다

→ 풀려난 나라에서 가장 큰 일은 한나라 세우기와 일본앞잡이 털기였습니다

→ 나래편 나라에서 가장 큰 일은 꽃나라 이룩과 일본노리개 떨구기였습니다

→ 너른나라에서 가장 큰 일은 함께살기와 일본허수아비 몰아내기였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민낯》(김상웅·장동석, 철수와영희, 2015) 78쪽


그 청산되지 못한 역사

→ 씻어내지 못한 자취

→ 털어내지 못한 자국

《아무도 무릎 꿇지 않은 밤》(목수정, 생각정원, 2016) 26쪽


자기 아이를 믿으며 키우는 것이 언니에게는 엄마와의 관계를 청산하는 방법이었을지 모른다

→ 언니로서는 아이를 믿으며 키워야 엄마라는 끈을 털 수 있었을지 모른다

→ 언니는 아이를 믿고 키우며 엄마하고 끊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아이, 낳지 않아도 될까요?》(코바야시 유미코/노인향 옮김, 레진코믹스, 2016) 67쪽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할아버지 계시는 애련리로 가셨다

→ 서울살이를 끝내고 할아버지 계시는 애련리로 가셨다

→ 서울살이를 접고 할아버지 계시는 애련리로 가셨다

→ 서울살이를 그만두고 할아버지 계시는 애련리로 가셨다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이미경, 남해의봄날, 2017) 50쪽


부부생활을 청산하고 독신생활을 시작하면서

→ 두사람살림을 끝내고 혼살림을 열면서

→ 한집살림을 벗고 홀살림을 하면서

《당신은 아이가 있나요?》(케이트 카우프먼/신윤진 옮김, 호밀밭, 2021) 173쪽


국민들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에 공감하면서 국어학자로서 우리 말살이 속에 남아 있는 일본말 찌꺼기를 청산해야 하겠다는 의무감을 가지게 되었다

→ 사람들이 일본 살림을 안 살 적에 반겼다. 나는 말꽃지기로서 우리 말살이에 남은 일본말 찌꺼기를 털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가볍게 읽는 한국어 이야기》(남길임과 일곱 사람, 경북대학교출판부, 2022) 231쪽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시골로 갔습니다

→ 서울살이를 씻고서 시골로 갑니다

→ 서울살이를 털고서 시골로 갑니다

《우리나라 시골에는 누가 살까》(이꽃맘, 삶창, 202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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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부부 夫婦


 부부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 둘이 함께했다

 사이좋기로 소문난 부부이다 → 사이좋기로 이름난 짝꿍이다

 부부 관계를 돌아본다 → 갓벗 사이를 돌아본다


  ‘부부(夫婦)’는 “남편과 아내를 아울러 이르는 말 ≒ 내외(內外)·부처(夫妻)·안팎·이인(二人)·항배(伉配)”를 가리킨다는군요. ‘두님·두분·두꽃·두빛·두꽃살이·두꽃살림’이나 ‘둘·두사람·두사람살이·두사람살림·두빛살이·두빛살림’으로 손봐요. ‘단둘·단짝·단짝꿍·단짝님·단짝지·단짝살이·단짝살림’이나 ‘서로·사이·-네·핫-’으로 손볼 만합니다. ‘갓벗·가시버시·갓사내·갓벗살이·갓벗살림’이나 ‘짝·짝꿍·짝지’로 손보아도 돼요. ‘곁살림·곁사이·곁살이’로 손봅니ㅏ다. ‘꽃짝·꽃짝꿍·꽃짝지’나 ‘아름짝·아름짝꿍·아름짝지’로 손봅니다. ‘한짝·한짝꿍·한짝님·한짝지’나 ‘함짝·함짝꿍·함짝님·함짝지’로 손봐요. ‘암꽃수꽃·암수꽃·암술수술·암수술’이나 ‘암수·암수컷·암컷수컷’으로 손보고요. ‘살림벗·살림동무·살림지기·살림일꾼·살림님’이나 ‘집벗·집동무·집짝·집짝꿍·집짝지’로 손볼 수 있고, ‘집안·집꽃·집씨’나 ‘한떼·한무리·한집·한집님·한집안·한집꽃’으로 손봅니다. ‘한집지기·한집살이·한집살림·한지붕’이나 ‘한꽃집·한꽃집안·한집이웃·한집벗·한집동무’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부부’를 네 가지 더 싣는데 싹 털어냅니다. ㅍㄹㄴ



부부(附簿) : 장부에 적음

부부(剖符) : 부절을 쪼갠다는 뜻으로, 제후를 봉함을 이르는 말. 옛날에 천자가 제후를 봉할 때에 부절을 양분하여 반쪽은 제후한테 주고 반쪽은 보관하였다가 후일의 신표로 삼았다

부부(浮浮) : 1. 눈이나 비가 한창 쏟아지는 모양 2. 많고 굳센 모양 3. 기(氣)가 무럭무럭 올라가는 모양

부부(覆?) : 1. 저서나 글이 보잘것없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음을 이르는 말. 한나라의 유흠(劉歆)이 양웅(揚雄)의 《법언(法言)》이라는 책을 후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항아리 뚜껑으로 사용할지도 모른다고 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2. 자신의 저술이나 시문 따위의 글을 겸손하게 이르는 말



더욱이 그 기분의 원인을 확실히 알고 있으면, “또 부부싸움을 했군.” 하면서 구체적으로 원인을 지적할 수도 있을 테고, 역으로 기분을 감잡아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놓아 두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 더욱이 그렇게 느끼는 까닭을 잘 알면, “또 둘이 싸웠군.” 하면서 콕 집어서 무엇 때문인지 말할 수도 있을 테고, 거꾸로 어림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때도 있다

→ 더욱이 그런 마음을 깊이 알면, “또 둘이 싸웠군.” 하면서 무엇 때문인지 낱낱이 말할 수도 있을 테고, 오히려 어림해서 그대로 놓아 두는 때도 있다

《일본인의 집단(나카마) 의식》(요네야마 도시나오/김필동 옮김, 소화, 1997) 13쪽


후미코의 불행은 양친의 부부관계가 무너지면서 시작됐다

→ 후미코는 두 어버이 곁사이가 무너지면서 무척 슬펐다

→ 후미코는 두 어버이 곁살림이 무너지면서 몹시 힘들었다

《가네코 후미코》(야마다 쇼지/정선태 옮김, 산처럼, 2003) 26쪽


이들 부부는 전원적인 교외로 이사하여 두 자녀를 연년생으로 낳는다

→ 두사람은 시골로 옮겨 두 아이를 잇달아 낳는다

→ 둘은 시골로 떠나 두 아이를 한터울로 낳는다

《번역가의 서재》(김석희, 한길사, 2008) 138쪽


종이 쪽지로 조건 지어진 혼인이란 부부관계가 아닙니다

→ 종이쪽으로 틀을 지어 맺는들 짝꿍 사이가 아닙니다

→ 종이쪽으로 맺는다고 가시버시가 되지 않습니다

→ 종이쪽으로 맺는다고 가시버시이지 않습니다

《아나스타시아 6 가문의 책》(블라지미르 메그레/한병석 옮김, 한글샘, 2011) 25쪽


평화롭고 정상적인 출산을 원하는 부부라면 마치 공장의 조립 라인과도 같은 데서 아기를 낳겠다는 발상은 하지 않을 것이다

→ 아늑하게 제대로 아기를 낳고픈 어버이라면, 짜맞추는 데서 아기를 낳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아기를 낳고픈 두 사람이라면, 끼워맞추는 데서 아기를 낳겠다고는 하지 않는다

《평화로운 출산 히프노버딩》(메리 몽간/정환욱·심정섭 옮김, 샨티, 2012) 60쪽


수탉이 암탉과 잉꼬부부처럼 잘 다니다

→ 수탉이 암탉과 사랑짝처럼 잘 다니다

→ 수탉이 암탉과 깨소금짝처럼 잘 다니다

→ 수탉이 암탉과 찰떡짝꿍처럼 잘 다니다

《더불어 교육혁명》(강수돌, 삼인, 2015) 183쪽


그건 신혼부부가 독신인 나에게 첫날밤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나 다름없었다

→ 꽃살림짝이 홀몸인 나한테 첫날밤 이야기를 들려주는 셈이다

→ 새살림짝이 혼살림인 나한테 첫날밤 이야기를 들려주는 꼴이다

《고양이 눈으로 산책》(아사오 하루밍/이수미 옮김, 북노마드, 2015) 31쪽


잉꼬부부로 온 동네에 소문이 자자하지만

→ 깨소금짝으로 온마을에 떠들썩하지만

→ 사랑짝으로 온마을에 알려졌지만 

《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케이, 모요사, 2016) 89쪽


아이를 돌보는 일을 평등하게 나누기보다 온전히 아내에게 맡긴 탓에 부부는 싸운다

→ 두사람은 아이돌보기를 나누기보다 그저 곁님한테 맡기니 싸운다

→ 둘이 나란히 아이를 돌보지 않고서 다 짝꿍한테 맡기니 싸운다

《그래, 엄마야》(인권기록활동네트워크 소리, 오월의봄, 2016) 103쪽


우리 부부는 인사상의 불이익과 재산상의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한지붕에서 사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 우리 둘은 높은자리나 돈을 잃더라도 한지붕에서 사는 길을 골랐습니다

→ 우리 두사람은 좋은자리나 돈을 잃더라도 한지붕에서 살고자 했습니다

《아이 셋 키우는 남자》(권귀헌, 리오북스, 2017) 27쪽


제비 부부는 능숙한 솜씨로 진흙과 침을 섞어

→ 제비 한짝은 익숙하게 진흙과 침을 섞어

→ 제비 한짝은 솜씨있게 진흙과 침을 섞어

《제비의 한 해》(토마스 뮐러/한윤진 옮김, 한솔수북, 2017) 7쪽


두 부부가 쌍으로

→ 두사람이 짝으로

→ 둘이 나란히

→ 두 갓벗이 같이

《이 세상의 한 구석에 上》(코노 후미요/강동욱 옮김, 미우, 2017) 146쪽


좋겠다∼∼ 잉꼬부부∼

→ 좋겠다! 깨소금짝!

→ 좋겠다! 한사랑짝!

《처음 사람 1》(타니가와 후미코/박소현 옮김, 삼양출판사, 2018) 77쪽


딱새 부부는 우편함을 둥지로 정했고요

→ 딱새 짝궁은 글월집을 둥지로 삼았고요

《편지 받는 딱새》(권오준·김소라, 봄봄, 2019) 13쪽


부부란 원래 태생도 성장과정도 전혀 다른 타인이잖아

→ 둘은 워낙 집도 자람길도 아주 다른 사람이잖아

→ 갓벗은 워낙 나고 자란 길도 참 다르잖아

《라라라 7》(킨다이치 렌주로/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19) 102쪽


두 사람이 완전히 부부처럼 살기 시작한 가운데

→ 두사람이 아주 짝꿍처럼 살면서

→ 두사람이 꼭 가시버시처럼 살며

《아델라이트의 꽃 1》(TONO/반기모 옮김, 길찾기, 2019) 22쪽


엄청 크레이지 부부야. 왜 일부러 무거운 걸 드는데

→ 엄청 돈 짝꿍이야. 왜 일부러 무겁게 드는데

→ 엄청 얼빠진 짝이야. 왜 일부러 무겁게 드는데

《산과 식욕과 나 5》(시나노가와 히데오/김동주 옮김, 영상출판미디어, 2020) 32쪽


아래층 신혼부부의 소리가 뜸해지면

→ 밑칸 꽃살림짝 소리가 뜸하면

→ 밑집 새살림님 소리가 뜸하면

《시와 산책》(한정원, 시간의흐름, 2020) 47쪽


부부생활을 청산하고 독신생활을 시작하면서

→ 두사람살림을 끝내고 혼살림을 열면서

→ 한집살림을 벗고 홀살림을 하면서

《당신은 아이가 있나요?》(케이트 카우프먼/신윤진 옮김, 호밀밭, 2021) 173쪽


한창 부부싸움 중이지

→ 한창 둘이 싸우지

《시끌별 녀석들 3》(타카하시 루미코/이승원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 67쪽


오목눈이 부부가 서로 격려하며 둥지를 짓는 모습

→ 두 오목눈이가 서로 북돋우며 둥지를 짓는 모습

《도시 오목눈이 성장기》(오영조, 자연과생태, 2023) 5쪽


백년해로하는 부부가 있었다

→ 한꽃사랑인 둘이 있다

→ 꽃사랑인 짝지가 있다

《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황화섭, 몰개, 2023) 77쪽


이벤트를 기획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재창조하는 공간이 부부가 꿈꾸는 서점이다

→ 두사람이 모임을 꾀하고 새롭게 이야기를 짓는 꿈을 펴는 책집이다

→ 둘이서 새롭게 일을 꾸리고 이야기를 짓는 꿈을 나누는 책터이다

《하나의 거대한 서점, 진보초》(박순주, 정은문고, 2024) 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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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부부지간·부부생활



 부부지간의 정을 나누다 → 둘이 마음을 나누다

 저 두 사람은 부부지간이다 → 저 두 사람은 짝꿍이다

 부부생활에 금실이 좋다 → 단짝끼리 무척 사랑한다

 단란한 부부생활을 영위한다 → 오순도순 한집살림을 누린다


부부지간(夫婦之間) : = 내외간

부부생활 : x

내외간(內外間) : 1. 안과 밖의 사이 2. 어떤 수량이나 기준에 약간 모자라거나 넘치는 정도 3. 부부 사이 ≒ 내외지간·부부간·부부지간

부부(夫婦) : 남편과 아내를 아울러 이르는 말 ≒ 내외(內外)·부처(夫妻)·안팎·이인(二人)·항배(伉配)

생활(生活) : 1. 사람이나 동물이 일정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살아감 2. 생계나 살림을 꾸려 나감 3. 조직체에서 그 구성원으로 활동함 4. 어떤 행위를 하며 살아감. 또는 그런 상태



  두 사람이 짝을 맺을 적에는 여러모로 가리킬 만합니다. ‘두님·두분·두꽃·두빛·두꽃살이·두꽃살림’이나 ‘둘·두사람·두사람살이·두사람살림·두빛살이·두빛살림’으로 나타낼 만합니다. ‘단둘·단짝·단짝꿍·단짝님·단짝지·단짝살이·단짝살림’이나 ‘서로·사이·-네·핫-’으로 나타내고요. ‘갓벗·가시버시·갓사내·갓벗살이·갓벗살림’이나 ‘짝·짝꿍·짝지’로 나타낼 수 있어요. ‘꽃짝·꽃짝꿍·꽃짝지’나 ‘아름짝·아름짝꿍·아름짝지’로 나타내지요. ‘한짝·한짝꿍·한짝님·한짝지’나 ‘함짝·함짝꿍·함짝님·함짝지’로 나타내고요. ‘암꽃수꽃·암수꽃·암술수술·암수술’이나 ‘암수·암수컷·암컷수컷’으로 나타내도 어울립니다. ‘살림벗·살림동무·살림지기·살림일꾼·살림님’이나 ‘집벗·집동무·집짝·집짝꿍·집짝지’로 나타낼 수 있고, ‘집안·집꽃·집씨’나 ‘한떼·한무리·한집·한집님·한집안·한집꽃’으로 나타냅니다. ‘한집지기·한집살이·한집살림·한지붕’이나 ‘한꽃집·한꽃집안·한집이웃·한집벗·한집동무’로 나타내지요. ㅍㄹㄴ



나는 그들이 부부지간인지 부자지간인지 관심이 없다

→ 나는 그들이 짝꿍인지 아비와 아들인지 알 바 없다

→ 나는 그들이 갓벗인지 어비아들인지 알고 싶지 않다

→ 나는 그들이 한짝인지 어비아들인지 마음을 안 쓴다

《물에서 온 편지》(김수열, 삶창, 2017) 22쪽


부부생활을 청산하고 독신생활을 시작하면서

→ 두사람살림을 끝내고 혼살림을 열면서

→ 한집살림을 벗고 홀살림을 하면서

《당신은 아이가 있나요?》(케이트 카우프먼/신윤진 옮김, 호밀밭, 2021) 1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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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마실 . 마을책집 이야기


혼 홀 홑 + 함께 (2025.11.23.)

― 부산 〈책과 아이들〉



  누구나 다르게 옳습니다. ‘옳다’는 ‘바르다’를 만나서 ‘올바르다’를 이루고, ‘오른손’을 가리킵니다. ‘오른·올·바름·밝음’은 ‘별·밤’을 그리면서 저마다 그윽히 잠기는 살림으로 간다고 할 만합니다. ‘외’는 ‘혼·홀·홑’과 닮되 다르지만 나란히 담으며 닿는 결입니다. ‘왼손’은 외롭기에 ‘새롭’게 길을 열고, 스스로 의젓하고 씩씩하게 ‘해’를 ‘환하’게 바라보면서 ‘낮’을 여는 삶입니다.


  우리는 오른손과 왼손을 포개면서 살림을 짓고 삶을 이룹니다. 한 손이나 두 손 다 다칠 수 있되, 손이 있거나 없거나 ‘두손모아 한길’이라는 마음으로 오늘 이곳에 섭니다. 두 다리로 걷습니다. 두 날개로 바람을 타며 하늘을 가릅니다. 두 지느러미를 나란히 써서 바다에서 싱그러이 헤엄칩니다.


  오늘은 아침과 저녁에 부산 〈책과 아이들〉에서 2025년 마지막 모임을 꾸립니다. 아침에는 ‘안 옳은(정의롭지 않은)’을 놓고서 이야기를 하고서 쪽글을 적어 봅니다. 저녁에는 ‘혼자’란 ‘함께’하고 어떻게 닮으며 다른가 이야기를 풀고서 쪽글을 적습니다. 우리 삶그림은 저마다 스스로 올바로 걸어가며 밝게 눈을 틔우는 하루로 빚습니다. 우리 살림길은 누구나 스스로 외롭게·호젓이·혼자서 기운내어 즐겁게 나아가면서 짓습니다.


  둘을 맞잡으니 두레이면서 동무예요. 우리는 서로 오래오래 포근하게 깃들기를 바라면서 새마음으로 마주합니다. 서로 사람일 적에는 값을 바라지 않아요. 나란히 사랑이니 돈으로 따지지 않지요. 오순도순 살림살이라서 셈으로 매기지 않습니다. 값과 돈과 셈과 금을 붙이지 않는다고 할 적에는, 오직 그대로 고스란히 바라보면서 품는다는 뜻입니다.


  “사랑은 돈(대가)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씀하는 분이 많지만, “사랑은 사랑이다”라고만 해야 맞다고 봅니다. “사랑은 사랑이기에 품는다”고 보탤 만합니다. 언뜻 보기에는 거저 주거나 그냥 받는 해바람비일 텐데, 곰곰이 보면 사람과 들숲메바다는 서로 사랑하며 즐겁게 나누는 사이라고 느낍니다.


  다른 듯하면서 어울리는 짝꿍입니다. 한봄(4월)에 모과꽃이 피고 지면, 이윽고 찔레나무에 하얀꽃이 잔치를 이루는 늦봄입니다. 늦봄부터 꽃찔레(장미)가 피어나니, 마삭줄·멧딸기·밤꽃·등꽃·오동꽃이 줄잇습니다. 이동안 모내기를 하고, 들마다 사름이 짙푸르게 일렁이니, 어느새 풀벌레와 매미가 노래마당을 펴요. 이윽고 그윽히 가을로 접어들며 차분히 쉴 무렵 겨울로 넘어섭니다. 이 길은 한꽃입니다.


ㅍㄹㄴ


《나의 비밀》(이시즈 치히로 글·기쿠치 치키 그림/황진희 옮김, 주니어RHK, 2022.5.5.)

#わたしのひみつ (2014년) #石津ちひろ #きくちちき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김현철 글·최정인 그림, 스푼북, 2022.11.18.첫/2022.12.25.2벌)

《세한도의 수수께끼》(안소정, 창비, 2013.5.27.)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은희경, 창비, 2007.4.5.)

《백년을 살아보니》(김형석, Denstory, 2016.8.1.첫/2017.1.25.14벌)

《시가 안 써지면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이정록, 한겨레출판, 2018.12.4.첫/2019.9.30.2벌)

《머리 둘 달린 봉황새》(김수정 엮음·한옥선 그림, 새벽소리, 1997.4.5.첫/2000.12.25.2벌)

《강물 소리가 들리니 엘린》(구드룬 파우제방/김라합 옮김, 일과놀이, 2003.1.22.)

《못된 마거릿》(토어 세이들러 글·존 에이지 그림/권자실 옮김, 논장, 200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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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2.19.


《끌림》

 이병률 글·사진, 달, 2005.7.1.첫/2017.9.27.42벌



아침에 씻으면서 빨래를 한다. 날이 폭하다. 바람도 가볍다. 파리를 비롯한 날벌레는 거의 잠든다. 아직 두어 가지 날벌레는 풀밭에서 볼 수 있다. 하늘을 가르는 오리를 볼 수 있고, 깃을 고르는 까마귀를 지켜본다. 낮에 시골버스를 타고서 나래터를 다녀온다. 걷자니 땀이 맺는다. 긴소매를 벗고, 버선도 벗는다. 오늘 기름 300ℓ를 넣는다. 39만 원이 든다. 기름을 넣고 나니 등기우편으로 ‘저소득층 다자녀가구 에너지바우처 신청’을 하라는 글월이 온다. 지난달에 물어보니 “올해에는 없는데요?” 하는 대꾸만 들었는데 갑자기 ‘신청’하라고 글월을 보내네. 다음 달날(12.22.)에는 면사무소에 얼른 가야겠구나. 마감이 빠듯하다. 《끌림》을 곱씹는다. 이웃나라를 돌면서 남긴 쪽글을 모았구나. 나라밖으로 마실을 다니는 사람이 무척 많다. 이런 책이 꽤 많이 나오고 읽히는 듯싶다. 먼길을 나서고픈 분한테 끌릴 글이나 빛(사진)일 수 있되, ‘먼길을 나서야 멋’이라고 여기는 듯하다. 그러나 먼나라 아닌 옆집을 오가며 나누는 마음으로도 얼마든지 글 한 자락 쓸 만하다. 이웃나라가 아닌 이웃마을을 천천히 거닐어도 쪽글과 긴글을 쓸 수 있다. 그저 집에서 집살림을 꾸려도 살림글을 쓸 만하다. 멋과 맛이 아닌, 삶과 살림이 그립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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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서해피격공무원 유족 "與, 국민속인 앞잡이…청문회하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712724?sid=100


서해 피살 공무원의 형 “민주당 정권, 불리하면 군사 기밀 핑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43455?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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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시대 신바람 이박사 1989

https://www.youtube.com/watch?v=A4DHe_e0gEI


가덕도신공항 재고하라 … 오죽했으면 건설회사가 포기했을까!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6/08/2025060800098.html


상계동 올림픽 1988

https://www.youtube.com/watch?v=Hm2b8rNNx4Y


[단독] '잔금 떼먹는' 軍, 눈물 흘리는 기업..8달간 100억원 미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451366?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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