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304 : 가진 기억 소환 능력 탁월


책이 가진 냄새야말로 기억을 소환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 책냄새로 옛일을 훅 떠올린다

→ 책냄새로 지난일을 확 되새긴다

《책, 읽는 재미 말고》(조경국, 유유, 2025) 19쪽


옮김말씨인 “책이 가진 냄새”는 ‘책냄새’로 바로잡습니다. 일본말씨인 “기억을 소환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옛일을 훅 떠올린다”나 “지난일을 확 되새긴다”나 “어제를 바로 곱씹는다” 즈음으로 손볼 만합니다. ㅍㄹㄴ


기억(記憶) : 1. 이전의 인상이나 경험을 의식 속에 간직하거나 도로 생각해 냄 2. [심리] 사물이나 사상(事象)에 대한 정보를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정신 기능 3. [정보·통신] 계산에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시간만큼 수용하여 두는 기능

소환(召喚) : [법률] 법원이 피고인, 증인, 변호인, 대리인 따위의 소송 관계인에게 소환장을 발부하여, 공판 기일이나 그 밖의 일정한 일시에 법원 또는 법원이 지정한 장소에 나올 것을 명령하는 일 ≒ 구환·호출

능력(能力) : 일을 감당해 낼 수 있는 힘

탁월하다(卓越-) : 남보다 두드러지게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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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72 : 건 원래 거


버림받는다는 건 원래 슬픈 거야

→ 버림받으면 워낙 슬퍼

→ 버림받으면 언제나 슬퍼

→ 버림받으면 마냥 슬퍼

→ 버림받으면 참으로 슬퍼

《냄새 폭탄 뿜! 뿜!》(박세현, 한솔수북, 2021) 37쪽


잇달아 적은 ‘것’은 그저 털어내면 됩니다. “버림받으면 + 워낙 + 슬퍼”로 다듬어요. 한자말 ‘원래’는 ‘언제나·늘·노상’이나 ‘마냥·참으로·마땅히’나 ‘무엇보다·그야말로·누구나’로 다듬어요. ㅍㄹㄴ


원래(元來/原來) : = 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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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73 : 속 -의 원래


애지니가 낳은 말 속에서 아빠는 말의 원래 뜻을 배웠다

→ 아빠는 애지니가 낳은 말로 처음 말뜻을 배운다

→ 아빠는 애지니가 낳은 말로 오랜 말뜻을 배운다

《말을 낳는 아이, 애지니》(애지니아빠, PAROLE&, 2021) 127쪽


이 보기글은 “애지니가 낳은 말 속에서 + 아빠는 + 말의 원래 뜻을 + 배웠다”인 얼개입니다. “말 속에서”는 옮김말씨이니 “말로”로 바로잡습니다. “아빠는”은 맨앞으로 뺍니다. 일본말씨인 “말의 원래 뜻을”은 “처음 말뜻을”이나 “오랜 말뜻을”로 손봅니다. ㅍㄹㄴ


원래(元來/原來) : = 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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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74 : 기억에도 불구하고 여전 집요 질문 계속


그러나 그런 기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요하게 이 질문을 애지니에게 계속한다

→ 그러나 이런 줄 알면서도 또 애지니한테 물어본다

→ 그러나 이런 일이 있어도 자꾸 애지니한테 묻는다

《말을 낳는 아이, 애지니》(애지니아빠, PAROLE&, 2021) 125쪽


“-에도 불구하고”는 군말입니다. 첫머리에 ‘그러나’까지 있으니 가볍게 털 만합니다. 이 보기글 “그러나 + 그런 기억에도 불구하고”는 “그러나 + 이런 일이 있어도”로 손봅니다. “여전히 집요하게”는 ‘또·또다시·다시금’이나 ‘자꾸·자꾸자꾸’로 손봅니다. 일본말씨인 “이 질문을 + 계속한다”는 ‘물어본다·묻는다’로 단출히 손봅니다. ㅍㄹㄴ


기억(記憶) : 1. 이전의 인상이나 경험을 의식 속에 간직하거나 도로 생각해 냄 2. [심리] 사물이나 사상(事象)에 대한 정보를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정신 기능 3. [정보·통신] 계산에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시간만큼 수용하여 두는 기능

불구(不拘) : 얽매여 거리끼지 아니하다 ≒ 물구하다

여전(如前) : 전과 같다

집요(執拗) : 몹시 고집스럽고 끈질기다

질문(質問) :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음

계속(繼續) : 1. 끊이지 않고 이어 나감 2. 끊어졌던 행위나 상태를 다시 이어 나감 3. 끊이지 않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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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사수 射手


 사수는 방아쇠를 당겨 → 활잡이는 방아쇠를 당겨

 사수와 부사수 → 앞사람과 뒷사람 


  ‘사수(射手)’는 “대포나 총, 활 따위를 쏘는 사람 ≒ 사부”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쏘다·쏘아대다·쏘아붙이다’나 ‘활잡이·활꾼·활바치·총잡이·아름활·잘쏘다’로 손봅니다. ‘길불·길불빛·길빛·길잡이·길라잡이’나 ‘길앞잡이·길잡님·길님·길잡이불·길잡이빛·길눈이’로 손보고, ‘끌다·끌고 가다·끌어가다·끌힘’으로 손보고요. ‘앞사람·앞님·앞분·앞지기·앞내기·앞어른·앞잡이’나 ‘이끌다·이끌어가다·이끎이·이끎님·이끎빛·이끎지기’로 손볼 만해요. ‘횃불·횃불잡이’로도 손봅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사수’를 스무 가지 더 싣지만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사수(四?/四垂) : 사방의 변두리. 또는 그 경계

사수(四睡) : [미술] 동양화에서, 한산·습득·풍간의 세 선사(禪師)가 범과 함께 잠자고 있는 모습을 다룬 화제(?題)

사수(四獸) : 1. 범, 표범, 곰, 큰곰을 통틀어 이르는 말 2. [민속] 네 방향을 맡은 신. 동쪽은 청룡, 서쪽은 백호, 남쪽은 주작, 북쪽은 현무로 상징된다 = 사신

사수(死水) : 1. 흐르지 아니하는 물 ≒ 정체수 2. [물리] 유체(流體) 속의 물체 뒤에 생기는, 흐름이 거의 없는 부분

사수(死囚) : [법률] 사형 선고를 받은 죄수 = 사형수

사수(沙水/砂水) : 모래에 밭은 물

사수(私水) : [법률] 공공 목적에 이용되지 않는 물. 지하수, 자가용(自家用) 우물물, 샘물 따위와 같이 특정한 곳에 정체하여 다른 곳에 흘러 나가지 않는 것으로, 이에 대한 관리는 지방의 관습과 민법의 원칙에 따른다

사수(私讐) : 개인의 사사로운 원수

사수(邪?) : [한의] 제정신을 잃고 미친 사람처럼 되는 증상. 원인은 알 수 없으며 귀신이 붙어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수(使嗾) : ‘사주’의 원말

사수(査收) : 물품이나 서류 따위를 조사하여 거두어들임

사수(査受) : 조사하여 받음

사수(射首) : 사정(射亭)을 관리하고 대표하는 우두머리 = 사두

사수(師授) : 스승에게서 학문이나 기술의 가르침을 받음

사수(捨受) : [불교] ‘불고불락수’를 달리 이르는 말. 고락의 감각을 모두 버린다는 뜻이다

사수(斜水) : 군(郡)의 경계에 걸쳐 있는 하수(河水)

사수(斯須) : 얼마 되지 않는 매우 짧은 동안 = 잠깐

사수(詐數) : 간사하게 남을 속이는 꾀 = 사계

사수(寫手) : 1. 글씨를 베껴 쓰는 사람 2. [역사] 조선 시대에, 과장(科場)에서 시권(試券)의 글씨를 대신 써 주던 사람

사수(辭受) : 사양함과 받음



그렇게 해서 백발백중 표적을 맞춘다면, 당신은 남에게 과시하는 기교적 사수에 불과합니다

→ 그렇게 해서 과녁을 모두 맞춘다면, 그대는 남한테 자랑하는 재주꾼일 뿐입니다

→ 그렇게 해서 보람을 몽땅 맞춘다면, 그대는 남한테 우쭐대는 재주꾼일 뿐입니다

《마음을 쏘다, 활》(오이겐 헤리겔/정창호 옮김, 걷는책, 2012) 109쪽


사수가 단계별로 경험을 전수할 수 없다면 명확한 매뉴얼이라도 정리되어 있어야 하는데

→ 앞분이 차근차근 물려줄 수 없다면 뚜렷이 길풀이라도 추슬러야 하는데

→ 길잡이가 하나씩 알려줄 수 없다면 따로 길잡이글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하필 책이 좋아서》(정세랑·김동신·신연선, 북노마드, 2024) 57쪽


사수가 없어서 아쉬운 점은, 좋게 말해도 예측 불가인 나 자신의 불, 칼 다루는 솜씨로부터 나를 보호해 줄 감독이 없다는 것뿐만이 아니었다

→ 길잡이가 없으니, 불이나 칼을 못 다루는 나를 돌볼 사람이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 앞사람이 없으니, 불과 칼을 엉성히 다루는 나를 지켜볼 사람이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떤 동사의 멸종》(한승태, 시대의창, 2024) 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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