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372 : 건 원래 거


버림받는다는 건 원래 슬픈 거야

→ 버림받으면 워낙 슬퍼

→ 버림받으면 언제나 슬퍼

→ 버림받으면 마냥 슬퍼

→ 버림받으면 참으로 슬퍼

《냄새 폭탄 뿜! 뿜!》(박세현, 한솔수북, 2021) 37쪽


잇달아 적은 ‘것’은 그저 털어내면 됩니다. “버림받으면 + 워낙 + 슬퍼”로 다듬어요. 한자말 ‘원래’는 ‘언제나·늘·노상’이나 ‘마냥·참으로·마땅히’나 ‘무엇보다·그야말로·누구나’로 다듬어요. ㅍㄹㄴ


원래(元來/原來) : = 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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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73 : 속 -의 원래


애지니가 낳은 말 속에서 아빠는 말의 원래 뜻을 배웠다

→ 아빠는 애지니가 낳은 말로 처음 말뜻을 배운다

→ 아빠는 애지니가 낳은 말로 오랜 말뜻을 배운다

《말을 낳는 아이, 애지니》(애지니아빠, PAROLE&, 2021) 127쪽


이 보기글은 “애지니가 낳은 말 속에서 + 아빠는 + 말의 원래 뜻을 + 배웠다”인 얼개입니다. “말 속에서”는 옮김말씨이니 “말로”로 바로잡습니다. “아빠는”은 맨앞으로 뺍니다. 일본말씨인 “말의 원래 뜻을”은 “처음 말뜻을”이나 “오랜 말뜻을”로 손봅니다. ㅍㄹㄴ


원래(元來/原來) : = 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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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74 : 기억에도 불구하고 여전 집요 질문 계속


그러나 그런 기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요하게 이 질문을 애지니에게 계속한다

→ 그러나 이런 줄 알면서도 또 애지니한테 물어본다

→ 그러나 이런 일이 있어도 자꾸 애지니한테 묻는다

《말을 낳는 아이, 애지니》(애지니아빠, PAROLE&, 2021) 125쪽


“-에도 불구하고”는 군말입니다. 첫머리에 ‘그러나’까지 있으니 가볍게 털 만합니다. 이 보기글 “그러나 + 그런 기억에도 불구하고”는 “그러나 + 이런 일이 있어도”로 손봅니다. “여전히 집요하게”는 ‘또·또다시·다시금’이나 ‘자꾸·자꾸자꾸’로 손봅니다. 일본말씨인 “이 질문을 + 계속한다”는 ‘물어본다·묻는다’로 단출히 손봅니다. ㅍㄹㄴ


기억(記憶) : 1. 이전의 인상이나 경험을 의식 속에 간직하거나 도로 생각해 냄 2. [심리] 사물이나 사상(事象)에 대한 정보를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정신 기능 3. [정보·통신] 계산에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시간만큼 수용하여 두는 기능

불구(不拘) : 얽매여 거리끼지 아니하다 ≒ 물구하다

여전(如前) : 전과 같다

집요(執拗) : 몹시 고집스럽고 끈질기다

질문(質問) :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음

계속(繼續) : 1. 끊이지 않고 이어 나감 2. 끊어졌던 행위나 상태를 다시 이어 나감 3. 끊이지 않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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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사수 射手


 사수는 방아쇠를 당겨 → 활잡이는 방아쇠를 당겨

 사수와 부사수 → 앞사람과 뒷사람 


  ‘사수(射手)’는 “대포나 총, 활 따위를 쏘는 사람 ≒ 사부”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쏘다·쏘아대다·쏘아붙이다’나 ‘활잡이·활꾼·활바치·총잡이·아름활·잘쏘다’로 손봅니다. ‘길불·길불빛·길빛·길잡이·길라잡이’나 ‘길앞잡이·길잡님·길님·길잡이불·길잡이빛·길눈이’로 손보고, ‘끌다·끌고 가다·끌어가다·끌힘’으로 손보고요. ‘앞사람·앞님·앞분·앞지기·앞내기·앞어른·앞잡이’나 ‘이끌다·이끌어가다·이끎이·이끎님·이끎빛·이끎지기’로 손볼 만해요. ‘횃불·횃불잡이’로도 손봅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사수’를 스무 가지 더 싣지만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사수(四?/四垂) : 사방의 변두리. 또는 그 경계

사수(四睡) : [미술] 동양화에서, 한산·습득·풍간의 세 선사(禪師)가 범과 함께 잠자고 있는 모습을 다룬 화제(?題)

사수(四獸) : 1. 범, 표범, 곰, 큰곰을 통틀어 이르는 말 2. [민속] 네 방향을 맡은 신. 동쪽은 청룡, 서쪽은 백호, 남쪽은 주작, 북쪽은 현무로 상징된다 = 사신

사수(死水) : 1. 흐르지 아니하는 물 ≒ 정체수 2. [물리] 유체(流體) 속의 물체 뒤에 생기는, 흐름이 거의 없는 부분

사수(死囚) : [법률] 사형 선고를 받은 죄수 = 사형수

사수(沙水/砂水) : 모래에 밭은 물

사수(私水) : [법률] 공공 목적에 이용되지 않는 물. 지하수, 자가용(自家用) 우물물, 샘물 따위와 같이 특정한 곳에 정체하여 다른 곳에 흘러 나가지 않는 것으로, 이에 대한 관리는 지방의 관습과 민법의 원칙에 따른다

사수(私讐) : 개인의 사사로운 원수

사수(邪?) : [한의] 제정신을 잃고 미친 사람처럼 되는 증상. 원인은 알 수 없으며 귀신이 붙어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수(使嗾) : ‘사주’의 원말

사수(査收) : 물품이나 서류 따위를 조사하여 거두어들임

사수(査受) : 조사하여 받음

사수(射首) : 사정(射亭)을 관리하고 대표하는 우두머리 = 사두

사수(師授) : 스승에게서 학문이나 기술의 가르침을 받음

사수(捨受) : [불교] ‘불고불락수’를 달리 이르는 말. 고락의 감각을 모두 버린다는 뜻이다

사수(斜水) : 군(郡)의 경계에 걸쳐 있는 하수(河水)

사수(斯須) : 얼마 되지 않는 매우 짧은 동안 = 잠깐

사수(詐數) : 간사하게 남을 속이는 꾀 = 사계

사수(寫手) : 1. 글씨를 베껴 쓰는 사람 2. [역사] 조선 시대에, 과장(科場)에서 시권(試券)의 글씨를 대신 써 주던 사람

사수(辭受) : 사양함과 받음



그렇게 해서 백발백중 표적을 맞춘다면, 당신은 남에게 과시하는 기교적 사수에 불과합니다

→ 그렇게 해서 과녁을 모두 맞춘다면, 그대는 남한테 자랑하는 재주꾼일 뿐입니다

→ 그렇게 해서 보람을 몽땅 맞춘다면, 그대는 남한테 우쭐대는 재주꾼일 뿐입니다

《마음을 쏘다, 활》(오이겐 헤리겔/정창호 옮김, 걷는책, 2012) 109쪽


사수가 단계별로 경험을 전수할 수 없다면 명확한 매뉴얼이라도 정리되어 있어야 하는데

→ 앞분이 차근차근 물려줄 수 없다면 뚜렷이 길풀이라도 추슬러야 하는데

→ 길잡이가 하나씩 알려줄 수 없다면 따로 길잡이글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하필 책이 좋아서》(정세랑·김동신·신연선, 북노마드, 2024) 57쪽


사수가 없어서 아쉬운 점은, 좋게 말해도 예측 불가인 나 자신의 불, 칼 다루는 솜씨로부터 나를 보호해 줄 감독이 없다는 것뿐만이 아니었다

→ 길잡이가 없으니, 불이나 칼을 못 다루는 나를 돌볼 사람이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 앞사람이 없으니, 불과 칼을 엉성히 다루는 나를 지켜볼 사람이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떤 동사의 멸종》(한승태, 시대의창, 2024) 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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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사수 死守


 조국 사수의 결의를 다짐하다 → 나라에 목숨바친다고 다짐하다

 사수하기 위하여 → 무릅쓰려고 / 죽을힘을 다해

 사수할 것을 맹세한다 → 온몸 바치리라 다짐한다


  ‘사수(死守)’는 “죽음을 무릅쓰고 지킴”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지키다·지켜내다·지켜주다·지켜가다’나 ‘내버티다·버티다·버팅기다·뻗대다·벋대다’로 손봅니다. ‘검질기다·끈질기다·끈덕지다·발버둥’이나 ‘깨물다·사리물다·끝장다짐·끝다짐·하냥다짐’으로 손봐요. ‘대단하다·장난아니다·장난없다·바득바득·뼈를 깎다·아득바득’이나 ‘땀나다·땀노래·땀빼다·땀흘리다·온땀·짙땀’으로 손보지요. ‘목숨걸다·목숨다짐·목숨바치다·목숨다하다’나 ‘몸부림·몸부림치다·몸부림하다·물고늘어지다’로 손볼 만합니다. ‘악·악다구니·악쓰다·악악거리다·악착·악착같다’나 ‘악바리·억척·억척같다·애면글면’으로 손보고요. ‘온몸·온몸으로·온몸 바쳐·온몸쓰기·온힘·온힘으로·온힘 다해’나 ‘용·용쓰다·있는 힘껏·있는 힘을 다해’로 손봅니다. ‘젖먹던 힘·젖먹이힘’이나 ‘죽기로·죽자고·죽자사자·죽음을 무릅쓰고·죽기살기로’나 ‘죽도록·죽어라·죽을힘·죽을힘을 다해’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땅을 돈으로 바꾸는 것도, 사수하는 것도, 자신들의 생활을 지키기 위해 선택하는 길이야

→ 땅을 돈으로 바꾸기도, 버텨내기도, 우리 삶을 지키려고 가는 길이야

→ 땅을 돈으로 바꾸어도, 몸부림을 쳐도, 우리 삶을 지키려는 길이야

→ 땅을 돈으로 바꾸더라도, 죽을힘을 다해도, 이 삶을 지키는 길이야

《우리 마을 이야기 3》(오제 아키라/이기진 옮김, 길찾기, 2012) 164쪽


본방을 사수하기 위해서 우리 가족은 일요일 저녁에는

→ 제때보려고 우리는 해날 저녁에는

→ 바로보려고 우리집은 해날 저녁에는

《말을 낳는 아이, 애지니》(애지니아빠, PAROLE&, 2021) 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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