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25
니노미야 토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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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1.6.

책으로 삶읽기 1086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25》

 니노미야 토모코

 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26.1.15.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25》(니노미야 토모코/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26)을 읽는다. 아직 끝낼 마음이 없이 곁가지로 엮는다. 언제 수수께끼를 풀고서 두 사람이 사랑을 맺는 길을 보여줄는지 알 수 없다. 《주식회사 천재패밀리》라든지 《GREEN》을 보면 질질 안 끌었다. 그러나 《노다메 칸타빌레》는 질질 끌려고 했다. 줄거리와 얽혀 여러 사람과 자리를 놓고서 이리저리 떡밥을 자꾸 뿌리며 끌자니 이리 엉키고 저리 설키면서 뒤죽박죽이다. 삶이란 모름지기 뒤죽박죽일 수 있고, 숱한 사람과 자리가 뒤엉킨다고 여길 수 있다. 다만, 이렇게 끌고 또 끄느라, 그만 그림님 스스로 무엇을 들려주려는 마음인지 잊어간다고 느낀다. 매끈한 붓끝이나 재미난 그림 몇 가지로 가볍게 치는 장난만으로는 이야기를 지피지 못 하게 마련이다.


ㅍㄹㄴ


‘‘지구의 숨결이 안 느껴진다’라고 말할 순 없지.’ (56쪽)


“그 능력을 밖에서 자랑하지 말라고 했잖아.” “그치만 물어보는데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어쩐지 좀 재미있는 선배 같아서∼.” (75쪽)


#七つ屋志のぶの寶石匣 #二ノ宮知子

+


가능한 한 비싸게 매입해 줄 수 있어요?

→ 되도록 비싸게 들일 수 있어요?

→ 좀 비싸게 품을 수 있어요?

→ 모쪼록 비싸게 살 수 있어요?

7쪽


진짜 핫한 가게였는데 이젠 사정이 어렵구나

→ 무척 불타는 가게였는데 이젠 어렵구나

→ 참말 뜨는 가게였는데 이젠 살림이 어렵구나

→ 아주 한창인 가게였는데 이젠 삶이 어렵구나

8쪽


또 배틀하고 있다

→ 또 한판붙는다

→ 또 겨룬다

→ 또 치고받는다

→ 또 아옹다옹이다

→ 또 밀고당긴다

→ 또 티격태격이다

32쪽


이건 두운

→ 여긴 앞말

→ 여긴 덧말

→ 앞마디

43쪽


비혼이라도 상관없어

→ 혼길도 돼

→ 혼삶도 좋아

144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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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고부갈등



 만연한 고부갈등을 해결하려면 → 뿌리내린 사잇골을 풀려면

 고부갈등은 엄연히 존재한다 → 시집살이는 버젓이 있다

 고부갈등 시 남편이 해야 할 것은 → 사이태움 때 곁님이 해야 할 일은


고부갈등 : x

고부(姑婦) : 시어머니와 며느리를 아울러 이르는 말 ≒ 고식

갈등(葛藤) : 1.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함. 또는 그런 상태 2. [문학] 소설이나 희곡에서, 등장인물 사이에 일어나는 대립과 충돌 또는 등장인물과 환경 사이의 모순과 대립을 이르는 말 3. [심리] 두 가지 이상의 상반되는 요구나 욕구, 기회 또는 목표에 직면하였을 때, 선택을 하지 못하고 괴로워함. 또는 그런 상태. ≒갈등상태



  국립국어원 낱말책에 ‘고부갈등(姑婦葛藤)’은 따로 없습니다. 일본말씨려나 싶기도 합니다만, 우리는 예부터 ‘시집살이·시집살림’으로 나타냈습니다. 둘이 서로 괴롭히거나 억누른다면 ‘사이뜯기·사이태움·샛뜯기·샛태움’으로 나타낼 수 있어요. 둘 사이에 파인 길이나 골이라면 ‘사잇길·사잇골·사잇자리·사잇터·샛자리·샛터’로 나타내어도 됩니다. ㅍㄹㄴ



헤어진 원인은 고부갈등이니까

→ 시집살이 탓에 헤어졌으니까

→ 사이태움으로 헤어졌으니까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25》(니노미야 토모코/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26) 1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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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걸립 乞粒


 정초에 걸립을 쳐서 → 새해에 비나리 쳐서

 걸립의 행사를 하다 → 비나리꽃을 하다

 걸립신을 위하는 → 동냥길을 바라는 / 비나리님 기리는


  ‘걸립(乞粒)’은 “1. [민속] 동네에 경비를 쓸 일이 있을 때, 여러 사람들이 패를 짜서 각처로 다니면서 풍물을 치고 재주를 부리며 돈이나 곡식을 구하는 일 ≒ 걸궁굿·걸궁농악 2. [민속] 무속에서 모시는 급이 낮은 신의 하나. 대청 처마나 어귀에 모신다 = 걸립신 3. [민속] 무당굿 열두 거리의 하나. 무당이 걸립신을 위해 하는 굿이다 = 걸립굿 4. [불교] 절을 중건하는 등의 경비가 필요할 때, 그 비용을 얻는 수단으로 시주(施主)하는 행사”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동냥·동냥하다·동냥질·동냥길’이나 ‘비나리·비나리판·비나리꽃’이나 ‘빌다’로 손질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걸립(傑立)’을 “뛰어나게 우뚝 솟음”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그럼 걸립하러 가자

→ 그럼 비나리판 가자

→ 그럼 동냥길 가자

→ 그럼 빌러 가자

《고제 호타루 1》(토사야 코우/송재희 옮김, 디앤씨미디어, 2025) 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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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두운 頭韻


 두운의 효과는 → 첫가락을 내면 / 첫소리를 내면

 두운을 제시하면 → 앞소리를 놓으면 / 앞가락을 내면

 두운을 반복하면서 → 가락을 되풀이하며 / 덧감을 되뇌면서


  ‘두운(頭韻)’은 “[문학] 시가에서, 구나 행의 첫머리에 규칙적으로 같은 운의 글자를 다는 일. 또는 그 운 ≒ 머리운”을 가리킨다는군요. 이제는 우리말로 ‘머릿결·머릿글·머리소리·머리가락’이나 ‘앞소리·앞가락·앞글·앞말·앞마디·앞머리’라 하면 됩니다. ‘첫소리·첫자리·첫자락·첫가락’이라 해도 어울려요. 수수하게 ‘가락·가락꽃’이나 ‘글가락·글소리·글결’이라 할 만합니다. ‘덧·덧거리·덧감·덧달다’나 ‘덧말·덧잡이·덧붙이’라 해도 돼요. ‘말결·말가락’이나 ‘소리·소릿값’이라 해도 되고요. ㅍㄹㄴ



이건 두운

→ 여긴 앞말

→ 여긴 덧말

→ 앞마디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25》(니노미야 토모코/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26) 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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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배틀battle



배틀 : x

battle : 1. 전투 2. (경쟁자들 간의) 투쟁[다툼] 3. (문제 등에 맞선) 싸움[투쟁]

バトル(battle) : 1. 배틀 2. 싸움. 전투. 교전



‘battle’은 ‘싸움·싸우다·싸움판·쌈박질’이나 ‘다툼·다투다·다툼판’으로 옮기면 됩니다. ‘겨루다·겨루기·겨룸’으로 옮겨도 되어요. ‘들이받다·대들다·대척·마주받다’나 ‘마주·마주서다·맞받다·맞붙다·말대꾸·맞두다’로 옮기지요. ‘미닥질·밀당·밀고당기다’나 ‘부딪치다·부딪히다·부닥치다·붙다’로 옮길 만합니다. ‘달리다·달음박질·달려가다’나 ‘뽐내다·자랑·판·키재기’로 옮겨도 어울려요. ‘실랑이·씨름·씨름하다·아옹다옹·힘겨루기’로 옮깁니다. ‘티격태격·툭탁툭탁·치고받다·칼싸움’이나 ‘앞다투다·엎치락뒤치락·서로얽다·지지고 볶다·한판붙다·한바탕붙다’로 옮길 수 있어요. ㅍㄹㄴ



사나이라면 싸움이지. 배틀, 배틀! 뭘로 싸울까?

→ 사나이라면 싸움이지. 싸움, 싸움! 뭘로 싸울까?

→ 사나이라면 싸움이지. 한판, 한판! 뭘로 한바탕?

→ 사나이라면 싸움이지. 붙자, 붙자! 뭘로 붙을까?

《내 이야기!! 1》(카와하라 카즈네·아루코/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3) 12쪽


처절한 배틀 끝에 어렵게 확보한 거니까

→ 피튀는 싸움 끝에 어렵게 얻었으니까

→ 힘겹게 다투어 겨우 잡았으니까

→ 끝까지 싸워서 어렵게 쥐었으니까

《소곤소곤 4》(후지타니 요코/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7) 15쪽


또 배틀하고 있다

→ 또 한판붙는다

→ 또 겨룬다

→ 또 치고받는다

→ 또 아옹다옹이다

→ 또 밀고당긴다

→ 또 티격태격이다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25》(니노미야 토모코/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26)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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