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3.26. 

할머니한테서 오는 전화는 먼저 알아챈다. 다른 광고전화는 느낌이 안 오지만, 외할머니 전화는 금세 알아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 2011.3.24. 

맛있으니까 아버지도 먹어 보라며 숟가락을 내민다. 그래, 그래, 너 잘 먹어 주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 2011.3.23. 

인형을 등에 업고 노는 아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해파리 공주 4
히가시무라 아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원고지 석 장 느낌글 007] 해파리 공주 4


 《해파리 공주》 4권에서도 츠키미는 스스로를 낮추는 속생각을 끊이지 않습니다. 1권부터 4권까지 츠키미는 늘 스스로를 몹시 깎아내립니다. 못생기고 초라하며 여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쁜 아가씨들은 다른 별 사람인 듯 여깁니다. “드레스 따위 나와는 다른 세계 사람들이 입는 건데(144쪽).” 하고 생각합니다. 따지고 보면 틀리지는 않는 말입니다. 체육복이나 밋밋하고 칙칙하다는 빛깔 옷을 입는 사람도 ‘드레스를 입는 사람하고는 동떨어진 별에서 사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지요. 누군가는 벤츠라는 자가용을 흔한 탈거리로 여겨 전철이나 버스가 있는 줄 모를 테지만, 누군가는 날마다 몇 시간씩 전철이나 버스에 시달리며 파김치로 살아갈는지 모릅니다. 누군가는 남 앞에서 우쭐거리는 맛으로 살고, 누군가는 남 보란듯이 떵떵거리고 싶다는 꿈으로 살는지 모릅니다. 츠키미는 무슨 꿈을 어떻게 품으면서 살아가는 작고 여린 아이일까요. 꼭 드레스를 입어야 예뻐지거나 착해지거나 참다와질 수 있을까요. 체육복에 고무줄로 꽁지머리를 묶는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예쁘거나 착하거나 참답게 내 길을 씩씩한 걸음걸이로 내딛을 수 있을까요. (4344.4.5.불.ㅎㄲㅅㄱ)

― 히가시무라 아키코 그림,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펴냄, 2011.3.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파리 공주 3
히가시무라 아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원고지 석 장 느낌글 006] 해파리 공주 3


 《해파리 공주》 3권에 이르면 만화를 그리는 동인녀들이 살아가는 작고 오래된 연립주택을 허물어 새로 큰 건물을 세우며 큰돈을 벌자는 사람들 꾐수에 맞서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무엇이든 돈과 힘과 이름값을 내세워 몰아붙이는 사람들 앞에서 돈이나 힘이나 이름값이 없을 뿐 아니라, 돈과 힘과 이름값이 있는 사람들 눈에 하찮거나 꾀죄죄해 보여 말조차 섞을 수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츠키미는 힘들 때마다 하늘나라 어머니한테 마음속 말을 건넵니다. “엄마, 알고 싶지 않은 걸 알아 버렸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152쪽).” 알고 싶지 않아도 알아야 하는 일이 많고, 알고 싶으나 알 수 없어 갑갑한 일이 많습니다. 사랑을 알고 싶고 믿음을 알고 싶습니다. 내 사랑을 가로막는 사람들을 알고 싶지 않고, 내 사랑을 다치게 하는 나쁜 바람을 알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썩 좋다 할 만한 일보다 퍽 괴롭다 할 만한 일이 잇따릅니다. 뜬구름에 뚱딴지 같은 녀석이 저와는 동떨어진 곳에서 살아간다 싶은 츠키미네 아마즈칸을 돕는다며 법석을 떠는데, 가만히 보면 부잣집 쿠라노스케는 누구보다 쿠라노스케 여린 마음과 사랑을 보듬으면서 살리고 싶겠지요. 모두들 외로우며 쓸쓸한 사람들입니다. (4344.4.5.불.ㅎㄲㅅㄱ)

― 히가시무라 아키코 그림,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펴냄, 2011.2.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