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퍽 넘어진 어린이

 


  걷지 않고 늘 뛰고 달리는 사름벼리는 곧잘 철퍽 소리가 나도록 넘어지곤 한다. 아플는지 모르겠지만, 괜찮은 줄 알지. 툭툭 털고 일어나서 흙도 털고 손도 털면 돼. 할머니들 말씀이 아이들은 넘어지면서 큰다고 하더라. 네 어머니도 아버지도 너만 한 때에는 참 많이 넘어지고 엎어지고 자빠지고 하면서 놀았어. 네 아버지는 스무 살 언저리쯤 되어서야 비로소 길에서 넘어지는 일이 거의 사라졌지만, 자전거로 달리다가 얼음길에 미끄러지기도 하고 구멍에 앞바퀴 빠지기도 하면서 서른 넘어서도 넘어지기도 했단다. 자, 씩씩하게 일어나자. 4346.5.24.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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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5-24 11:24   좋아요 0 | URL
지금도 간혹 잘 넘어지지만 저도
어렸을 때 엄청 잘 넘어졌던 생각이 나네요.~
항상 무릎이 성할 날이 없었지요.
그런데 왜 항상 까진데만 또 까졌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파란놀 2013-05-24 11:48   좋아요 0 | URL
넘어지는 사람은 몸 가운데 어느 한쪽이 자꾸 균형 어긋나니까
같은 쪽으로 넘어져서 같은 자리가 또 까지고 말지요 ^^;;;;
 

만화책 <은수저> 5권이 나왔구나. 그러고 보니, 아직 4권도 안 보았네. 3권까지 퍽 재미나게 보기는 했는데, 뒷이야기 어떻게 흐를는지 뻔히 내다보이다 보니, 굳이 뒤엣권까지 사다 읽을 생각을 못한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한테는 새롭게 재미난 얼거리로 이야기를 엮는다 할 테지만, 시골에서 살아가는 사람한테까지 새롭거나 재미나다 싶은 대목을 잘 그린다고는 느끼지 않는다. 아무래도, 이 만화에 나오는 '시골 출신 아이'들이 모두 '대농'이라서 그럴까. 작은 시골 작은 농사로 작은 살림 꾸리는 아이들이 아직 안 나오기 때문에, 그닥 내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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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저 Silver Spoon 5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5월
5,500원 → 4,95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05월 2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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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한국에는 처음 번역되는 '코야마 아이코'라는 만화작가인 듯하다. 만화책은 그 어떤 미리보기도 없고, 그렇다고 이 만화작가를 좋아하는 한국 독자도 아직 없는 듯하고, 이런 흐름에서 이 만화를 어떻게 알아보고 읽어야 할까. 겉그림을 보며 '눈길을 끌지 않나' 하고 생각해 보는데, 책방마실 하면서 실물을 본다면, 아마 느낌이 확 달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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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로리 1
코야마 아이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5월
5,800원 → 5,220원(10%할인) / 마일리지 290원(5% 적립)
2013년 05월 24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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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사람

 


  어느 날 문득, 나 스스로 ‘전라도사람’ 깎아내리는 말 자꾸 한다고 느낀다. 이런 대목에서 전라도사람 어리석고 저런 자리에서 전라도사람 어처구니없다고 자꾸 말하더라. 충청도에서 살 적에도, 서울에서 살 적에도, 인천에서 태어나 살 적에도, 내 둘레 사람들 바보스럽고 멍청한 모습을 자꾸자꾸 들먹이면서 나무라는 말을 했다고 느낀다.


  그러면, 나무람 안 들을 사람은 어디에서 살까. 꾸중 안 들을 만한 사람들 삶이란 무엇일까.


  거꾸로 헤아리면, 전라도사람도, 충청도사람도, 서울사람도, 인천사람도, 사랑스러우면서 아름다운 대목 많다. 다 다른 고을마다 다 다른 사랑과 꿈으로 다 다른 이야기 예쁘게 빚으면서 살아간다.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 느끼며 즐거움 말할 수 있고, 즐겁지 않게 뒹굴면서 즐겁지 않은 이야기로 자꾸 스스로 이맛살 찌푸릴 수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하고 싶은 말, 내가 쓰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4346.5.23.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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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사진책 도서관 함께살기'에서 내놓는 1인잡지 "함께살기" 7권이

오늘 막 닿았습니다. 《함께살기 7 - 우리 말 살려쓰기·하나》입니다.

 

투박하고 또 투박하게,

수수하고 또 수수하게,

이 두 가지 생각으로

엮으려 했는데,

이 1인잡지 받아보시는 도서관 지킴이들 보시기에

잘 읽을 만하리라 믿어 봅니다.

잘 읽어 주셔요~

 

이제 오늘부터 바지런히 봉투에 담아

우체국으로 자전거 몰고 아이들과 찾아가서

땀 뻘뻘 흘리면서 부쳐야겠습니다.

 

오늘과 이듬날 햇볕은

아주아주 뜨거울 듯하군요.

살갗 익는 소리 지글지글 납니다 @.@

 

 

 

 

 

'도서관 지킴이' 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라도 쪽글 남겨 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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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3-05-23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합니다. ^^

파란놀 2013-05-24 03:4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