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12.
《나, 꽃으로 태어났어》
엠마 줄리아니 글·그림/이세진 옮김, 비룡소, 2014.7.31.
천천히 봄빛으로 물드는 하루이다. 곁님과 큰아이가 바깥마루에서 봄볕을 받으며 뜨개를 하고 책을 읽는다. 마당에 찾아든 꾀꼬리는 우렁차게 노래를 베푼다. 나도 나란히 봄볕을 쬔다. 이윽고 밥을 끓이고서 저잣마실을 다녀온다. 이맘때라면 읍내에 제비가 돌아올 만한데 아직 한 마리도 안 보인다. 읍내를 가르는 냇물은 또 삽질을 하느라 시끄럽고 어지럽다. 내도 바다도 숲도 함부로 삽질을 하면 망가질 뿐이지만, 나라돈을 펑펑 쓴다. 해마다 이렇게 삽질로 내버리는 돈이 얼마나 클까? 《나, 꽃으로 태어났어》를 돌아본다. 수수하게 “태어났어”로 끊을 적에 살아날 만한 줄거리일 텐데, “나, 꽃으로”를 군말로 붙여서 아쉽다. 어린이가 보는 책이건 어른이 보는 책이건 마찬가지이다. 섣불로 가르치려 하지 않으면 된다. 낱말에 흐르는 속빛을 읽고서 나긋이 들려주면 된다. ‘나다’는 이미 ‘나 + -다’요, ‘낳다’도 ‘나 + ㅎ + -다’이다. ‘태어나다·태나다’는 ‘타·태 + 나다’이다. 바람을 타듯, 온몸을 녹이면서 태우듯, 새롭게 거듭난 결이라서 ‘태어나다’이다. 이러한 말결과 삶결과 마음결을 짚을 때라야, 누구나 꽃으로든 잎으로든 나무로든 새로든 하늘로든 바다로든 태어나서 어울려 노래할 수 있다.
#EmmaGiuliani #Voir le jour (2013년)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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