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사이버렉카cyber wrecker



사이버렉카 : x

cyber wrecker : 사이버 레커 (사고가 나면 몰리는 레커와 비슷하게 어떤 사회적 사건이 터졌을 때 그 소문을 퍼나르는 사람)

サイバ-レッカ- : x



어느새 훅 번지는 ‘cyber wrecker’라고 하는데, 돈을 노리면서 껄렁껄렁 입방정을 떠는 뜨내기입니다. 참으로 시끄럽고 말잔치에 바가지를 씌우는 빈수레이지요. 온통 뽕으로 나불대는 이들을 가리킬 만한 우리말이 잔뜩 있습니다. ‘껄렁·껄렁쟁이·껄렁꾼·껄렁이·껄렁쇠·껄렁질’이나 ‘나불거리다·나발·나불대다·나불나불·나발꾼·나불꾼’이라 하면 됩니다. ‘너불거리다·너불대다·너불너불·너불꾼’이나 ‘뜨내기·뜨내기꾼’이라 할 만해요. ‘떠버리·떠벌이다·떠벌이·떠벌꾼·떠벌질’이나 ‘떠들다·떠들썩하다·떠벌리다·원숭이·잔나비’라 할 수 있지요. ‘말잔치·바가지·북새말·부풀리다’나 ‘입방정·벙긋질·벙긋놀이·벙긋놀음·벙긋벙긋’이라 하면 되고, ‘비다·빈짓·빈그릇·빈말·빈말질·빈말짓·빈말잔치’나 ‘빈수레·빈껍데기·빈껍질·빈이름’이라 해도 어울려요. ‘빈수다·빈소리·빈소리질·빈소리짓·빈소리잔치’나 ‘빈얘기·빈말쟁이·빈말꾸러기·빈말꾼’이라 하면 되어요. ‘뻥·뻥튀기·뻥질·뻥치다·뻥쟁이·뻥꾼·뻥꾸러기·뻥바치’라 할 수 있고, ‘아우성·어지럽다·어지럼짓·어지럼꾼’이나 ‘잘난척·잘난체·잘난이·잘난질·잘난짓·잘난앓이·잘난바라기’라 해도 됩니다. ㅍㄹㄴ



사건을 기대하고 사이버렉카들이 몰려오는 거지

→ 큰일을 바라고 뜨내기가 몰려오지

→ 사달을 빌면서 입방정이 몰려오지

→ 일 좀 터지라며 떠버리가 몰려오지

→ 터지기를 빌며 나불꾼이 몰려오지

《아카네 이야기 13》(스에나가 유키·모우에 타카마사/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5)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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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레즈비언lesbian



레즈비언(lesbian) : 여성 동성애자를 이르는 말. 고대에 여성의 동성애가 성행하였다는 에게해의 레스보스섬과 관련지어 붙여진 이름이다

lesbian : 레즈비언, 여자 동성애자

レズビアン(Lesbian) : 레즈비언, 여성의 동성애(자)



이웃나라에서 쓰는 ‘레즈비언’ 같은 영어는 우리말로 ‘나란하다’나 ‘나란빛·나란북·나란꽃·나란풀’이나 ‘나란살이·나란살림·나란삶’으로 나타낼 수 있고, ‘나란사랑·나란동무·나란벗’이나 ‘나란짝·나란짝꿍·나란맺이’로 나타낼 만해요. ‘늘빛·늘사랑·늘살림’이나 ‘무지개사랑’으로 나타내고, ‘한결마음·한결사랑·한결빛·한결꽃’으로 나타냅니다. ‘한꽃같다·한꽃마음·한꽃사랑’이나 ‘한사랑·한사랑꽃·한사랑빛·한사랑길·한사랑님’으로 나타내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너희 언니가 레즈비언이라서 가족들이 장례식에 안 갔다는 거야?

→ 너희 언니가 한꽃이라서 집에서 죽음길에 안 갔다고?

→ 너희 언니가 나란꽃이라서 집에서 보냄길에 안 갔다고?

《너를 위한 증언》(김중미, 낮은산, 2022) 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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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연중 年中


 연중 강우량 → 한 해 내린 비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다 → 올해 들어 가장 낮다

 연중 일교차가 가장 큰 때 → 한 해 밤낮이 가장 다른 때

 연중 온화한 날씨가 계속된다 → 올해는 늘 따스한 날씨이다


  ‘연중(年中)’은 “1. 한 해 동안 2. 한 해 동안 내내”를 가리킨다지요. ‘올해·한 해’로 손봅니다. ‘쉬지 않다·쉬는 날 없다·쉼날없다’나 ‘쉬잖다·쉼없다·쉴새없다·쉴틈없다’로 손보고요. “내내 일하다·내도록 일하다·내처 일하다·내리 일하다”로 손보아도 되어요. ‘늘마당·늘자리·늘칸·늘일·늘 일하다’로 손보고요. ‘그저·꼬박·꼬박꼬박·꼬박길’이나 ‘내내·내도록·내처·족족’로 손볼 만합니다. ‘노·노상·늘·언제나·언제라도’로 손봐도 어울려요. ‘봄여름가을겨울·봄여가겨·한결같다’나 ‘한해내내·한 해 동안·해내·해 내내’로 손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연중’을 넷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연중(軟中) : 연상(軟上)보다는 조금 약하나 연궁(軟弓) 중에서는 비교적 센 활

연중(連中) : 활이나 총 따위를 쏘아 목표를 연달아 정확하게 맞힘

연중(淵中) : 깊은 연못 속

연중(筵中) : [역사] 임금과 신하가 모여 자문(諮問)·주달(奏達)하던 자리 = 연석



연중행사로 열리는 이 모임의 첫 번째 기도에서

→ 해마다 열리는 이 모임 첫 기도에서

→ 해잔치로 여는 이 모임 첫 자리에서

《한국 교회의 일곱 가지 죄악》(김선주, 삼인, 2009) 57쪽


알락꼽등이는 연중 보인다

→ 알락꼽등이는 늘 본다

→ 알락꼽등이는 노상 본다

《화살표 곤충 도감》(백문기, 자연과생태, 2016) 26쪽


농약을 투입함으로써 채소를 연중 재배할 수 있고

→ 죽음물을 써서 푸성귀를 늘 키울 수 있고

→ 풀죽임물을 들여 남새를 언제나 심을 수 있고

→ 풀잡이물로 푸성귀를 네철 거둘 수 있고

→ 잡이물이 있으면 남새를 노상 얻을 수 있고

《소농의 공부》(조두진, 유유, 2017) 29쪽


원하는 것을 연중무휴 상점에서 쉽게 살 수 있을수록

→ 바라는 만큼 한해내내 가게에서 쉽게 살 수 있을수록

→ 바라는 대로 언제나 가게에서 쉽게 살 수 있을수록

→ 바라는 대로 늘 가게에서 쉽게 살 수 있을수록

→ 바라는 대로 철없이 가게에서 쉽게 살 수 있을수록

《노르웨이의 나무》(라르스 뮈팅/노승영 옮김, 열린책들, 2017) 46쪽


연중무휴로 운영했던 은화수 식당과 달리

→ 쉬잖고 꾸리던 은화수 밥집과 달리

→ 내내 열던 은화수 밥집과 달리

《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양상규, 블랙피쉬, 2020)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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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일격 一擊


 일격에 쓰러뜨리다 → 바로 쓰러뜨리다

 일격에 때려눕히다 → 곧바로 때려눕히다

 일격을 가하다 → 한주먹을 내다 / 대뜸 깨뜨리다


  ‘일격(一擊)’은 “한 번 침. 또는 그런 공격”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끝내다·끝내기·첫판박살’이나 ‘쐐기·쐐기박다·쐐기치다’로 고쳐씁니다. ‘주먹·한주먹·한칼·한칼베기’나 ‘죽·죽죽·쭉·쫙’으로 고쳐써요. ‘찍어누르다·허물다·부수다’나 ‘깨부수다·깨뜨리다·무너뜨리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곧바로·곧장·냉큼·대뜸·댓바람’이나 ‘한달음·한숨에·두말없다·바로·바로길’이나 ‘세다·크다’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일격’을 두 가지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일격(日隔) : 날로 멀어짐

일격(逸格) : 1. 뛰어난 품격 2. 품질이나 상태가 제일감. 또는 그런 물품 = 일품



달인을 상대로 미친듯이 싸우면서 일격필살을 노리는 건 불가능하다

→ 꾼하고 미친듯이 싸우면서 한주먹을 노릴 수 없다

→ 머드러기랑 미친듯이 싸우면서 쐐기를 노릴 수 없다

《창천의 권 16》(부론손·하라 테츠오/오경화 옮김, 학산문화사, 2008) 139쪽


나한테 일격이라도 먹이면

→ 나한테 한주먹이라도 먹이면

《산카레아 2》(핫토리 미츠루/오경화 옮김, 학산문화사, 2011) 137쪽


일격필살로 죽이는 수밖에 없어

→ 냉큼 죽이는 수밖에 없어

→ 곧바로 죽이는 수밖에 없어

→ 한칼에 죽이는 수밖에 없어

《러브 인 하우스 1》(타카스카 유에/윤현 옮김, 학산문화사, 2018) 154쪽


일격필살할 실력이 필요해

→ 한주먹에 보낼 솜씨여야지

→ 한칼에 끊을 솜씨여야 해

《보석의 나라 1》(이치카와 하루코/신혜선 옮김, YNK MEDIA, 2019) 28쪽


통한의 일격

→ 뼈아픈 주먹

→ 아픈 한주먹

《카나카나 5》(니시모리 히로유키/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3) 52쪽


일격으로 물리쳤으니까

→ 곧장 물리쳤으니까

→ 바로 물리쳤으니까

《마오 24》(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5) 1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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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맹금 猛禽


 맹금류에 포함된다 → 우람새이다

 대표적인 여름 맹금 중에서 → 손꼽히는 여름 사납새 가운데

 소형 야행성 맹금이다 → 작은 밤발톱새이다


  ‘맹금(猛禽)’은 “[동물] 수릿과나 맷과의 새와 같이 성질이 사납고 육식을 하는 종을 통틀어 이르는 말 ≒ 지조”를 가리키고, ‘맹금류’는 낱말책에 없습니다. 우리말로는 ‘발톱새’나 ‘사납새’나 ‘우람새’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



맹금류는 상승기류가 좋은 날에 일제히 이동해

→ 발톱새는 높바람인 날에 한꺼번에 떠나

→ 사납새는 오름바람인 날에 함께 움직여

《나는 신기한 박물관에 출근한다 2》(사와라 토모/나민형 옮김, 시리얼, 2019) 183쪽


한 마리만 보여도 존재감이 큰 맹금류가 대규모로 이동하는 모습은

→ 한 마리만 보여도 눈에 띄는 발톱새가 잔뜩 날아가는 모습은

→ 한 마리만 보여도 두드러지는 사납새가 우르르 날아가면

《10대와 통하는 야외 생물학자 이야기》(김성현과 아홉 사람, 철수와영희, 2023) 24쪽


전 세계 맹금류는 멸종 위기야

→ 온누리 발톰새는 아슬고개야

→ 푸른별 우람새는 흔들꽃이야

《멸종 동물 소원 카드 배달 왔어요》(윤은미·김진혁, 철수와영희, 2024) 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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