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949 : 나의 언어 모국어 우주어


나의 언어는 모국어이자 우주어입니다

→ 나는 엄마말이자 온말을 씁니다

→ 우리말은 엄마말이자 누리말입니다

《나는 격류였다》(고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0) 386쪽


너도 나도 처음에는 엄마아빠한테서 말을 물려받습니다. 우리는 엄마말이며 아빠말을 이어받습니다. 우리가 쓰기에 ‘우리말’이요, 이 우리말은 온누리를 담아내는 마음소리입니다. 온누리말이자 누리말이고 온말이라고 여길 만합니다. ㅍㄹㄴ


언어(言語) : 생각, 느낌 따위를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데에 쓰는 음성, 문자 따위의 수단. 또는 그 음성이나 문자 따위의 사회 관습적인 체계

모국어(母國語) : 1. 자기 나라의 말 2. 여러 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에서, 자기 민족의 언어를 국어 또는 외국어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 모어(母語)

우주어 : x

우주(宇宙) : 1. 무한한 시간과 만물을 포함하고 있는 끝없는 공간의 총체 2. [물리] 물질과 복사가 존재하는 모든 공간 3. [천문] 모든 천체(天體)를 포함하는 공간 4. [철학] 만물을 포용하고 있는 공간. 수학적 비례에 의하여 질서가 지워져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상태를 강조할 때에 사용되는 피타고라스학파의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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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950 : 초상화 친근한 느낌을 풍깁


작은 초상화에 어울리는 친근한 느낌을 풍깁니다

→ 작은 얼굴꽃에 어울리듯 살갑습니다

→ 작은 얼굴그림에 어울리듯 포근합니다

《화가들의 꽃》(앵거스 하일랜드·켄드라 윌슨/안진이 옮김, 푸른숲, 2025) 7쪽


얼굴을 담는 조그마한 그림에 어쩐지 어울리면서 살가울 만합니다. 가깝기에 살갑고, 살갑기에 따스하고, 따스하니 포근하고, 포근하니 동무라고 느낍니다. 이 보기글에서 “친근한 느낌을 풍깁니다”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우리말씨로는 “-하다”라고 하면 그만입니다. “-한 느낌을 주다”나 “-한 느낌을 풍기다” 모두 바로잡을 노릇입니다. ㅍㄹㄴ


초상화(肖像畵) : [미술] 사람의 얼굴을 중심으로 그린 그림

친근(親近) : 1. 사귀어 지내는 사이가 아주 가까움 2. 친하여 익숙하고 허물없음 = 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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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951 : 만드는 -의 대답


옷 만드는 일을 하시는 엄마의 대답은 언제나 하나다

→ 옷짓는 일을 하시는 엄마는 언제나 한 마디만 한다

→ 옷을 짓는 엄마는 언제나 똑같이 말한다

《엄마》(김미희, 빨간콩, 2020) 9쪽


똑같이 찍어낼 적에 ‘만들다’라 하니, 우리가 손으로 하나하나 품을 들일 적에는 ‘짓다’라 해야 어울립니다. ‘밥짓기·옷짓기·집짓기’입니다. 엄마는 언제나 똑같이 말한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똑같이 하는 말이란 늘 들려주는 ‘한 마디’이기도 합니다. ㅍㄹㄴ


대답(對答) : 1. 부르는 말에 응하여 어떤 말을 함 2. 상대가 묻거나 요구하는 것에 대하여 해답이나 제 뜻을 말함 3. 어떤 문제나 현상을 해명하거나 해결하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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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952 : 평생 식물 문제에 대 -ㅁ 구했


나는 평생 식물에게 여러 문제에 대해 가르침을 구했다

→ 나는 여태 풀꽃한테 여러 가지를 배웠다

→ 나는 이제껏 푸나무한테 물어보며 살았다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로빈 월 키머러/노승영 옮김, 다산초당, 2025) 87쪽


배우려고 하기에 ‘배우다’라 합니다. 모르기에 물으니 ‘묻다·물어보다’라 하지요. 풀과 꽃과 나무를 배우려고 풀꽃나무한테 묻습니다. 풀꽃나무한테서 배우면서 늘 새롭게 이 하루를 돌아봅니다. 누구나 먼먼 옛날부터 여태까지 풀꽃한테서 배운 살림길이라고 할 만합니다. 이제는 으레 잊는구나 싶어도, 그야말로 이제껏 저마다 푸나무한테 물어보며 알아듣는 삶길이었습니다. ㅍㄹㄴ


평생(平生) :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동안 = 일생(一生)

식물(植物) : [식물] 생물계의 두 갈래 가운데 하나. 대체로 이동력이 없고 체제가 비교적 간단하여 신경과 감각이 없고 셀룰로스를 포함한 세포벽과 세포막이 있다

문제(問題) : 1. 해답을 요구하는 물음 2. 논쟁, 논의, 연구 따위의 대상이 되는 것 3. 해결하기 어렵거나 난처한 대상. 또는 그런 일 4. 귀찮은 일이나 말썽 5. 어떤 사물과 관련되는 일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구하다(求-) : 1. 필요한 것을 찾다. 또는 그렇게 하여 얻다 2. 상대편이 어떻게 하여 주기를 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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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953 : 학교 윤리적 공동체 만들 학생들의 주체적 노력 필요 건


학교를 윤리적으로 비람직한 공동체로 만들려면 학생들의 주체적인 노력이 필요한 건 아닐까

→ 배움터를 바람직한 마을로 가꾸려면 아이들 스스로 애써야 하지 않을까

→ 배움자리를 바람직한 두레로 일구려면 아이 스스로 힘써야 하지 않을까

《10대와 통하는 윤리학》(함규진, 철수와영희, 2012) 61쪽


일본말씨 ‘윤리적’은 ‘바람직한’을 나타내니, “윤리적으로 바람직한”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배움터를 바람직한 마을이나 두레로 가꾸거나 일구려면, 아이어른이 함께 힘쓸 노릇입니다. 배우는 쪽도 가르치는 쪽도 나란히 마음을 기울이면서 같이 땀흘리기에, 밝고 바르며 아름답게 어울리는 터전으로 피어납니다. ㅍㄹㄴ


학교(學校) : [교육] 일정한 목적·교과 과정·설비·제도 및 법규에 의하여 계속적으로 학생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 ≒ 학원

윤리적(倫理的) : 윤리에 관련되거나 윤리를 따르는

공동체(共同體) : 1. [사회 일반] 생활이나 행동 또는 목적 따위를 같이하는 집단 2. [사회 일반] 인간에게 본래 갖추어져 있는 본질 의사에 의하여 결합된 유기적 통일체로서의 사회 = 공동 사회

학생(學生) : 1. 학예를 배우는 사람 2.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하는 사람 ≒ 학도 3. 생전에 벼슬을 하지 아니하고 죽은 사람의 명정, 신주, 지방 따위에 쓰는 존칭 4. [역사] 신라 때에, 국학에서 가르침을 받던 사람

주체적(主體的) : 어떤 일을 실천하는 데 자유롭고 자주적인 성질이 있는

노력(努力) :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를 씀

필요(必要) : 반드시 요구되는 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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