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전정 剪定
전정도 해 주지 않고 → 가지치기도 않고
전정해 주는 것도 → 잘라 주기도 / 쳐내기도 / 베기도
‘전정(剪定)’은 “[농업] 식물의 겉모양을 고르게 하고 웃자람을 막으며, 과실나무 따위의 생산을 늘리기 위하여 곁가지 따위를 자르고 다듬는 일 = 가지치기”처럼 풀이를 합니다만 ‘가지치다·가지치기’나 ‘끊다·치다·쳐내다’로 고쳐씁니다. ‘베다·베어내다’나 ‘솎다·솎아내다’나 ‘자르다·썰다’로 고쳐쓸 수 있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전정’을 열다섯 가지나 더 싣는데 싹 털어냅니다. ㅍㄹㄴ
전정(田丁) : 논밭과 그것을 거느리고 부리는 사람을 통틀어 이르는 말
전정(田政) : [역사] 조선 시대에, 삼정(三政) 가운데 토지에 대한 전세, 대동미 및 그 밖의 여러 가지 세를 받아들이던 일
전정(佃丁) : [역사] 지주의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지은 후에 소작료를 치르던 농민. 중국의 한나라 때에 생겨서 당나라 말기부터 송나라 초기에 걸쳐 보편화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시대부터 있었다 = 전호
전정(典正) : [역사] 조선 시대에, 직속 상관인 궁정(宮正)이 맡은 일을 보좌하던 종팔품 내명부. 또는 그 품계
전정(前定) : 전생에 이미 정해짐. 또는 그런 것
전정(前庭) : 1. 집채의 앞에 있는 뜰 = 앞뜰 2. [의학] 속귀에서 앞쪽은 달팽이관, 뒤쪽은 반고리관과 통해 있는 달걀 모양의 공간 = 안뜰
전정(前情) : 지난날에 사귄 정 = 옛정
전정(前程) : 앞으로 가야 할 길 = 앞길
전정(專征) : 1. 임금으로부터 대권(大權)을 위임받아 정벌에 몰두함 2. 임금의 명을 기다리지 않고 마음대로 정벌을 함
전정(專政) : [정치] ‘전제 정치’를 줄여 이르는 말
전정(奠定) : 자리를 정함
전정(殿庭) : 궁전의 뜰
전정(電霆) : 구름과 구름, 구름과 대지 사이에서 공중 전기의 방전이 일어나 번쩍이는 불꽃 = 번개
전정(錢政) : 돈에 관한 모든 일
전정(轉定) : [법률] 국제 사법에서, 어떤 사건에 대하여 소송지 국가의 법규에는 관계 외국의 법률을 적용하도록 되어 있고 그 외국의 법률에 의하면 다시 제삼국의 법률을 적용하도록 규정되어 있을 때, 그 제삼국의 법률을 적용하는 일 ≒ 재치·전치
식목의 전정(剪定) 같은 거라고 보면 돼
→ 가지치기 같다고 보면 돼
→ 가지를 끊는다고 보면 돼
《지어스 5》(키모 모히로/최윤선 옮김, 대원씨아이, 2006) 145쪽
오늘은 전정(剪定)을 할 거야
→ 오늘은 가지를 쳐
→ 오늘은 가지를 잘라
→ 오늘은 가지를 끊어
《늑대의 딸 3》(코다마 유키/정우주 옮김, 소미미디어, 2025) 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