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8권이 나왔구나. 반갑기에 먼저 장바구니에 담고 본다. 언제 마무리가 될는 지 모르기 때문에 아주 천천히 야금야금 읽는데, 사 놓기는 해도 읽기는 좀 나중이 될 테지. 널리널리 잘 읽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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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드롭스 8
우니타 유미 지음, 양수현 옮김 / 애니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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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어머니들 삶을 다룬 책 하나 새로 나왔구나. 어떤 어머니들 어떤 이야기를 책 하나에 갈무리했을까. 두루 사랑받을 수 있기를 빈다. 우리 식구들 살아가는 전남 고흥에서도 두 군데 섬 두 어머니 이야기가 실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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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전-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소설이다
강제윤 지음, 박진강 그림 / 호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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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잠 자는 둘째 갓난쟁이처럼

 


  시골집을 떠나 도시에서 넉 밤이나 자고 나서 돌아오는 길은 아주 고단합니다. 밥도 물도 설다 할 테지만, 이보다 후끈후끈한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온통 둘러싸인 데에서 마음껏 숨을 쉬거나 햇살을 누리지 못하니 괴롭습니다. 시골집으로 돌아오는 시외버스에서 비로소 하늘 높이 뜬 하얀 구름을 올려다봅니다. 도시에서 볼일을 보는 내내 하늘 한 번 올려다보아야겠다고 느끼지 못했고, 낮하늘 구름이든 밤하늘 별이든 헤아리지 않았습니다.


  시골집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제비들을 마주합니다. 시골집에서 우리 마음을 달래고 보듬는 들새 울음소리와 개구리 노래소리를 즐깁니다. 둘째를 가슴에 얹혀 재웁니다. 둘째는 오래오래 잘 잡니다. 잠든 둘째를 가슴에 누인 채 책 하나 집어들어 읽습니다. 이윽고 한 시간쯤 지났을까, 가슴이 답답하다 싶을 무렵 둘째를 옆으로 살며시 내려 누입니다. 나도 둘째하고 나란히 누워 아까 읽던 책을 마저 더 읽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은 뉘엿뉘엿 기웁니다. 아침에 빨래서 널었던 빨래를 하나하나 걷으며 갭니다. 햇볕에 말리는 이불은 더 말립니다. 첫째 아이는 뛰노느라 바쁩니다. 마당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합니다. 도시에서는 제 마음껏 뛰거나 달리거나 노래하거나 춤출 수 없던 아이는, 동생이나 아버지처럼 낮잠을 잘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뛰고 놀고 박차고 내딛으며 온몸에 쌓인 앙금을 풉니다.


  좋은 봄날 좋은 이야기를 마음속에 곱게 품자고 생각합니다. 여러 날 바깥마실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뒤꼍 감자밭에 새싹이 돋습니다. 이제 감자밭 둘레로 다른 땅뙈기도 잘 일구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가 저뭅니다. (4345.5.7.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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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5-08 17:39   좋아요 0 | URL
큰애가 많이 답답했을 것 같아요.
도시에선 어디 놀때가 없어서요. 동네 놀이터도 낮엔 술 취한 어른들로 가득하더라구요.
저의 애들도 마법의 여름이란 그림책처럼 놀게 하고 싶어요.

파란놀 2012-05-09 02:50   좋아요 0 | URL
집으로 돌아와서 아주 방방 뛰며 잘 놀더라구요... 에구...
 


 산들보라 누나 곁 알짱알짱

 


  어머니 곁에 붙어서 핀뽑기를 하는 누나 곁에 붙어 함께 놀고픈 산들보라는 이래저래 기웃거리다가 마당을 이리저리 기어다니며 놀기로 한다. 후박나무 그늘 밑에 세 식구 나란히 앉는다. (4345.5.7.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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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5-08 17:44   좋아요 0 | URL
지난 주에 제가 살던 곳에 갔었어요. 거기에 한국벚꽃이 있거든요. 그거 보러 갔더니 날씨가 더워선지 후박나무 향기가 아파트 단지초입에서부터 품어져 나오더라구요. 아내분과 보라와 벼리도 후박 나무 아래 향기에 취했겠는데요.

올해는 꽃이 재미가 없어요. 저는 나이 들어 꽃을 좋아하게 된 경우인데, 올해는 날씨가 추웠다 더워서 한꺼번에 다 피더라구요. 라일락도 벌써부터 향기를 품어내고..... 재미없어요. 눈이 즐겁긴 한데... 한 꽃이 지면 다른 꽃 피는 재미에 봄을 맞았는데.

파란놀 2012-05-09 02:52   좋아요 0 | URL
날씨가 바뀌니
사람들 삶도 달라질 수 있으면
꽃도 삶터도 우리 이야기도
제자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뜨개옷 걸친 어린이

 


  아이 어머니가 여러 날에 걸쳐 뜨고 핀으로 여러 날 붙들어 자리를 잡은 뜨개옷 한 벌을 어깨에 걸친 아이가 논다. 이제 날이 덥기에 조금 두꺼운 치마는 벗고 가벼운 차림새가 된다. 네 마음대로 마당에서 놀며 하루를 보내라. (4345.5.7.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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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5-08 04:20   좋아요 0 | URL
솜씨가 저알 예술이세요 어쩜 저건 무지 고급기술자의 작품이나 가능한 거넫 옆지기님의 기술이 부럽고 걸칠수 있는 따니밍 부럽네요

파란놀 2012-05-08 07:35   좋아요 0 | URL
누구나 할 수 있는 뜨개질인데요~
시간과 품과 사랑을 들여
도안을 잘 읽고 뜨면 돼요~

집에서 식구들과 즐겁게 해 보셔요~

기억의집 2012-05-08 17:45   좋아요 0 | URL
아니여요. 저도 뜨개질 좀 하는데, 저 정도면 프로임다~

파란놀 2012-05-09 02:52   좋아요 0 | URL
예쁜 도안을 보고 천천히 떴을 뿐이라고 해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