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에서 내놓는 이런 어린이책을 볼 때면 참 놀랍고 반가우며 즐겁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이야기책이 나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다만, 아직 한국사람 스스로 이만 한 책을 내놓기 힘든 만큼, 나라밖에서 일구는 고운 책빛을 잘 느껴, 앞으로는 이러한 이야기를 한국땅 보금자리를 찬찬히 보듬으며 펼칠 수 있기를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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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바다- 바다의 비밀을 밝힌 여성 해양학자 실비아 얼 이야기
클레어 A. 니볼라 지음, 이선오 옮김 / 봄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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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무 출판사에서 내놓은 <고래의 비밀>이라는 책을 다 읽고 느낌글을 쓰기 앞서, 봄나무 출판사 요즈음 책들을 살펴보다가, 이런 책이 있구나 하고 깨닫는다. 눈꽃 이야기를 살피며 사진으로 찍고 아름답다고 느낀 삶이란, 얼마나 빛나면서 고운 삶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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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눈송이 아저씨- 세상에서 처음으로 눈꽃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은 과학자, 윌슨 벤틀리 이야기
메리 바 지음, 로라 제이콥슨 그림, 이수영 옮김 / 봄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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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박사라 하는 조지 워싱턴 카바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 자서전만 여러 차례 번역된 줄 알았는데, 이렇게 어린이책으로 새롭게 옷을 입은 책도 있구나. 아무래도 요즈음 사람들한테는 이런 어린이책으로 만나야 비로소 잘 헤아리며 살필 수 있으리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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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식물 박사- 노예로 태어나 존경받는 과학자가 되기까지, 조지 워싱턴 카버 이야기
진 마졸로 글, 켄 윌슨-맥스 그림, 최순희 옮김 / 봄나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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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고 싶어

 


  자전거수레에 아이들을 태우고 면내에 다녀올 때에는 뒤에서 서로 조잘조잘 떠들며 논다. 옆지기가 자전거를 새로 배우느라 천천히 옆마을 뒷마을 두루두루 천천히 달리니, 수레에 탄 첫째 아이가 “나 내리고 싶어.” “나 달리고 싶어.” 하는 말을 자꾸자꾸 한다. 첫째 아이를 수레에서 내린다. 첫째 아이는 방방 뛰며 좋아라 한다. 자전거 옆에서 자전거 뒤에서 자전거 앞에서 신나게 달린다. 아이는 끝없이 달린다. 아이가 2킬로미터 즈음 달렸을 때에 “힘들지 않아? 괜찮아? 앉을래?” 하고 묻는다. “응, 괜찮아.” 하고 말한다. 이리하여, 다섯 살 첫째 아이는 자전거수레에서 내려 거의 4킬로미터를 달리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아이는 “괜찮아. 얼른 우리 집에 가서 씻고 자면 돼.” 하고 말한다. 너는 누구네 딸아이인가? 우리 딸아이일 테지. (4345.5.14.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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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들

 


  봄을 지나 여름이 다가오는 오월 한복판입니다. 우리 집 마당에서 시멘트로 덮이지 않은 곳은 온통 풀밭이요, 이 풀밭을 갓난쟁이가 척척 깁니다. 겨우내, 또 봄내, 갓난쟁이가 시멘트 땅바닥만 기어야 하는 일이 몹시 안타깝다 싶었는데, 이제 둘째는 풀밭을 마음껏 기며 놀 수 있습니다.


  풀은 우리가 따로 심지 않아도 저희끼리 씨앗을 날리며 스스로 자랍니다. 아주 조그마한 풀씨는 아주 조그마한 터에 서로서로 한 뿌리를 내려 얽히고 설키며 자랍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겨루지 않습니다. 저마다 제철과 제때에 맞추어 줄기를 올리고 잎을 틔우며 꽃을 피웁니다. 널리 드러나는 커다란 꽃송이는 거의 없습니다. 가까이에서 눈여겨보아야 비로소 보이는 작은 꽃송이입니다. 이 지구별은 바로 이 작은 풀씨 작은 풀꽃 작은 풀포기가 푸른 기운을 마음껏 뿜으며 싱그러이 푸른 빛깔 나눌 수 있다고 느낍니다.


  작은 풀포기를 먹으며 작은 풀짐승이 살아갑니다. 작은 풀포기가 누는 똥이 거름이 되어 작은 나무들 무럭무럭 자랍니다. 작은 풀짐승을 잡아먹는 커다란 들짐승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풀과 나무와 짐승들 사이에서 저희 보금자리와 터전을 마련해 알뜰살뜰 살림을 꾸립니다.


  제비가 노래하고 들새가 노래합니다. 아이들이 노래하고 할머니와 할아버지 모두 노래합니다. 푸른들은 푸른빛이요, 푸른 멧자락은 푸른 사랑입니다. (4345.5.14.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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