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놀이 3

 


  아버지는 늘 사진을 찍지만, 세발이를 써서 사진을 찍지 않는다. 아이들이 보는 사진책에서 세발이 써서 사진 찍는 모습은 나온 적 없다고 느낀다. 그러나, 큰아이도 작은아이도 세발이를 보고는 꼭 사진놀이를 한다. 두 아이 사진놀이 바라보며 한편으로는 놀라고, 한편으로는 재미있다. 얘들아, 너희한테 가지고 놀라며 작은 디지털사진기 하나 주었잖니. 그 사진기로 서로 찍어 주며 놀 수 있잖아. 그런데 왜 ‘사진 나오지 않는’ 세발이로 사진놀이를 하니. 그러나 다시금 헤아리면, ‘필름이나 디지털파일에 앉혀야’만 사진이지는 않다. 아이들은 세발이를 사진기 삼아 놀면서 마음에 사진을 앉힌다. 4346.6.3.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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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기놀이 1

 


  어머니는 두 아이를 업으며 키웠고, 큰아이는 가끔 콩순이 인형을 업으며 놀며, 작은아이는 어머니와 누나를 흉내내며 저도 작은 인형 하나 업겠다고 나선다. 늘 업히며 지내던 작은아이가 인형을 등에 업고는 아주 좋아한다. 큰아이는 업기놀이 하다가 얼마 안 지나 풀던데, 작은아이는 아주 오랫동안 인형을 업고 돌아다닌다. 산들보라야, 작디작은 아이야, 네 마음속에는 무엇이 들었니. 4346.6.3.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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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6-03 15:14   좋아요 0 | URL
아유~어쩌면 이리도 귀여울까요~?
산들보라는 도무지 안 예쁜데가 없어요. ^^
산들보라의 사진을 볼 때마다, 절로 웃음이 환하게, 나와요.~

파란놀 2013-06-03 21:13   좋아요 0 | URL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아이들은 모두
다 다르게 예쁘며 귀여운
빛이 있구나 싶어요..

마녀고양이 2013-06-03 21:46   좋아요 0 | URL
큭큭, 볼록 튀어나온 배 봐..
근데 업기 놀이를 하네요? 누나를 따라하는걸까요?

파란놀 2013-06-04 07:05   좋아요 0 | URL
어머니와 누나를 흉내내는 놀이예요
 

만화책 <별을 지키는 개>를 장만한 지 한참... 아마 이태쯤 된 듯하다. 이 만화책 장만하고서 비닐조차 안 뜯고 이태 가까이 책꽂이에 두었다. 엊그제 옆지기가 비로소 비닐을 뜯어서 읽었고, 그제서야 나도 읽는다. 그리고, 한 가지 궁금해서 인터넷책방에서 찾아본다. 설마 절판이나 품절 되었을까 싶어. 그런데, <별을 지키는 개> 둘째 권이 있네. 아, 둘째 권이 한국말로 나왔구나. 그러면 셋째 권도 있을까? 둘째 권을 곧 장만해야겠다. 1권 겉그림에 나오는 노란 해바라기 가득한 들판이 괜히 나오는 예쁜 그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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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지키는 개 : 새로운 시작
무라카미 다카시 지음 / 비로소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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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6-03 0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제목도 예쁘고 이야기도 예쁠 것 같아요~^^
그러지않아도, 집에 식구들 읽을 만화책 몇 권 새로 장만하려 했는데
담아가야겠어요.~^^

파란놀 2013-06-03 09:11   좋아요 0 | URL
식구들과 아름다운 이야기
새록새록 나누는
좋은 날 누리셔요
 

점장 고양이 사진책을 장만했다. 아주 빠르게 읽는다. 나로서는 일본에 있는 '오래된 가게'에 찾아갈 일이 없겠다고 느꼈으니, '오래된 가게 소개'는 읽을 까닭이 없기도 하지만, '오래된 가게 소개'는 되게 짤막하게 다룬 뒤 지나간다. 이 사진책에서는 '오래된 가게'를 지키는 '오랫동안 살아온 고양이'가 나온다. 그러니까, 이 책에서 가장 큰 자리 차지하는 이야기란 '고양이 사진'이다. 그런데, 책끝에 붙은 '글쓴이 말'을 읽으니, 글쓴이는 글만 썼을 뿐 사진을 찍지 않았다. 사진은 사진작가 다섯 사람이 돌아가면서 찍었다고 한다. 그렇구나. 그런데, 막상 '고양이 사진 찍은 사람 이름'은 하나도 안 나온다. 간기(판권)에도 없고, 영어로 된 일본판 설명글에도 안 나온다. 뭐지? 뭐냐? 참말 무슨 짓이냐...... 사진작가를 우습게 여기는 셈인가?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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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점장 고양이
우메츠 유키코 지음, 김시내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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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6-03 0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고양이 사진책에, 고양이 사진 찍은 사진가들 이름이
하나도 안 나오다니요? 정말, 이상한 책이네요..@.@

파란놀 2013-06-03 09:13   좋아요 0 | URL
예전에는 사진 많이 쓰면서도 사진작가 이름을 안 밝힌 적 많아요.
이런 버릇이 요즈음 들어도 안 바뀐 셈이라 할 수 있어요.
 

2003년에 나온 만화책 <십자군 이야기>를 2013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읽는다. 서양이나 유럽 옛 역사에는 그닥 눈길을 두고 싶지 않아, 지난 열 해 동안 이 만화책을 모르는 척하면서 지나쳤다. 아직 한국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이야기조차 제대로 만화로 태어나지 않았고, 한겨레 옛사람 이야기(궁중 역사, 조선 임금들 역사, 네 나라 전쟁 역사 말고)라든지, 단군 이야기조차 만화로 슬기롭게 그려내지 못한다. 이런 흐름에서 <십자군 이야기>라는 이야깃감은 내 마음을 건드리지 못했다. 예전 판은 절판된 지 한참 된 듯하고, 새 출판사에서 새 옷 입고 나오는구나 싶다. 김태권 님 만화책을 곰곰이 읽으며 찬찬히 생각해 보니, 나야 서양 역사나 유럽 역사에 눈길을 안 둔다지만, 퍽 많은 다른 사람들은 이런 역사에 눈길을 둘 테고, 즐겨 읽겠구나 싶다. 그러면, 이 만화책은 여러모로 우리 사회에 이바지를 할 수 있으리라 느낀다. 김태권 님 만화책은 '십자군'이나 '서양'이나 '유럽'만 말하거나 다루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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