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10.


《울면서 그린 그림》

 반지수 글·그림, 마음산책, 2025.3.25.



우리집 뒤꼍 옆은 빈집이다. 이 빈집에 새로 집을 짓는다고 한다. 지난날 시골마을은 집과 집 사이에 나무를 심어서 땅을 갈랐다. 이제는 울타리 구실을 하는 나무가 ‘해를 가린다’고 여겨서 다 베어내려고 한다. 우리집 뒤꼍나무는 마음껏 자랐는데, 새집을 올린다는 자리에서 앞을 가린다고 하기에 후박나무 석 그루를 베기로 한다. 고욤나무하고 개오동나무는 살리려고 한다. 후박나무는 여러 곳에서 자라니 뒤꼍에서 석 그루를 벨 수 있다. 두 아이하고 톱질을 한다. 혼자라면 까마득하지만, 셋이 톱질을 하고 나르니 한나절 만에 마친다. 굵은줄기는 토막을 내어 이웃하고 나누려 한다. 후박잎과 후박줄기도 후박알도 후박꽃도 우리 숨결을 살리는 푸른빛인걸. 《울면서 그린 그림》을 돌아본다. 누구나 스스로 살아내는 바를 말로 먼저 풀어내고서 글과 그림으로 옮긴다. 지난날에는 누구나 다른 고을과 마을과 집에서 살아낸 자취를 글그림으로 옮겼다면, 오늘날에는 누구나 똑같거나 비슷한 서울·큰고장·작은고장에서 똑같거나 비슷한 줄거리를 풀어낸다. 글쓴이와 그린이는 다르되, 지은이 이름을 가리면 누가 내놓은 글그림인지 모르겠다. 서울이나 서울곁에서 살수록 글빛과 그림빛을 잃으면서 자꾸 남을 쳐다보거나 견주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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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ime for Drunken Horses (2000) full move HD (술에 취한 말의 시간)

https://www.youtube.com/watch?v=FG-MeO144CU


The Song of Sparrows (Film Iran 2008) | Subtitle Indonesia

https://www.youtube.com/watch?v=cSEDPOcidiU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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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줄테니 팔라"…中도 탐낸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3811426


트럼프 "이란 무기들 정확도가.." 180명 사망 비극 '미궁의 진실게임' / SBS / 모아보는 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TgEO1vuuyIw


이란 신문 1면에 공습 희생 어린이들…“트럼프, 이들의 눈을 보라”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70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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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긴급 기자회견] 이란 핵 위협을 완전히 제거, 부정선거 법안 당장 통과시켜!(풀영상/한글자막)

https://www.youtube.com/watch?v=qCslgnY-yIA


"대통령이 말해도 안 듣나봐.. 콩가루 집안인가봐?" 화난 이재명 대통령, 국민 비판 언급하더며 살벌한 일침!폐부 찌르는 송곳 호통에 관료들 움찔!

https://www.youtube.com/watch?v=qt0MJ86y_SM


이란 "불법적 과정 방관하는 다른 나라들 오판하는 것" [현장영상] / 채널A

https://www.youtube.com/watch?v=5C6JBRbzmm0


'하루에 11억' 불러도 줄선다…북창동 뒷골목 북적이는 이유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5/0005260602?ntype=RANKING


"조미료 퍼먹는 꼴"…서울대 명의가 폭로한 영양제의 배신 [건강!톡]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5/0005260279?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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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둘라Doula



둘라 : x

Doula : 임산부에게 조언을 해 주는 출산 경험이 있는 여자 (→midwife)

ドゥ-ラ : x

ドゥ-ラこうか([ドゥ-ラ效果) : 1. 둘라 효과 2. 임신부를 돌보는 사람이 임신부의 긴장을 풀어 주어 분만을 쉽게 하는 효과



이웃말 ‘Doula’는 우리 낱말책에 없습니다. 없을 만합니다. 우리는 예부터 익히 쓰는 말이 있거든요. “산전 산후 캐어”이든 ‘둘라’이든, 우리말로는 ‘돌보다·돌봄·돌봐주다·돌봄결·돌봄새’나 ‘돌봄길·돌보는 길·돌봄몫·돌보는 몫·돌봄손·돌보는 손’으로 손봅니다. ‘돌봄이·돌봄일꾼·돌봄지기·돌봄꽃·돌봄빛·돌봄님’이나 ‘보듬다·보듬보듬·보듬이·보듬일꾼·보듬님·보듬빛·보듬지기’로 손볼 만합니다. ‘보살피다·보살핌·보살핌이·보살핌님·보살핌빛’이나 ‘다스리다·다스림·다스리기·다스림길·비다듬다·어루만지다’로 손볼 수 있어요. ‘쓰다듬다·쓰담쓰담·쓰담하다·쓰담질·쓰담짓·쓰다듬길·쓰담길’이나 ‘토닥이다·토닥토닥·토닥지기·토닥일꾼·토닥님·토닥빛’으로 손봐도 어울립니다. ‘포근이·푸근이·포근일꾼·포근님·포근빛’이나 ‘포근지기·푸근일꾼·푸근님·푸근빛·푸근지기’로 손보고, ‘품다·품기·품음·품는’으로 손봐도 되어요. ㅍㄹㄴ



산전 산후 케어를 도와주는 사람을 둘라(Doula)라고 불러. 해외에선 흔히 쓴다나 봐

→ 낳기 앞뒤로 도와주는 돌봄이가 있어. 이웃나라에선 흔히 쓴다나 봐

→ 낳을 때와 나중에 돕는 포근님이 있어. 옆나라에선 흔히 쓴다나 봐

《투명한 요람 2》(오키타 밧카/서현아 옮김, 문학동네, 2022) 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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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사일리지silage



사일리지(silage) : [농업] 작물을 베어서 저장탑이나 깊은 구덩이에 넣고 젖산을 발효시켜 만든 사료.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으며 영양가가 높아 주로 겨울철의 사료로 쓴다 = 엔실리지

silage : 사일리지(가축의 겨울 먹이로 말리지 않은 채 저장하는 풀)

サイレ-ジ(silage) : 사일로에 저장한 생(生)목초 등의 사료



가을이면 논마다 볏짚을 단단히 둘둘 말아서 쌓곤 합니다. 소먹이로 쓰려고 미리 싸매는 얼개인데, 일본스런 말씨로 ‘원형 곤포 사일리지(圓形 梱包 silage)’라 하지요. 그렇지만 우리 들녘에 놓는 살림살이는 ‘돌돌말이·돌돌이’나 ‘동글말이·동글이’라 하면 됩니다. ‘볏가리·볃가리·볏단’이나 ‘볏짚말이·볏짚단’이라 하면 되고요. ㅍㄹㄴ



정식 명칭으로는 곤포 사일리지라 하던가

→ 동글말이라 하던가

→ 볏가리라 하던가

《북양항로》(오세영, 민음사, 2017) 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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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산전 産前


 산전에 휴가를 받다 → 낳기앞서 쉬다

 산전에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 → 아기앞에 미리 찾으면


  ‘산전(産前)’은 “아이를 낳기 바로 전”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지난날에는 “낳기 앞서”처럼 적었습니다만, ‘산전·산후’ 같은 한자말을 따로 쓰려고 한다면, 이제 우리말로 새롭게 여밀 수 있습니다. ‘낳기앞·낳기앞서·낳앞’이나 ‘아기앞’처럼 지으면 됩니다. 수수하게 ‘앞·앞꽃·앞씨·앞에서·앞에 있다’나 ‘앞두다·앞서’라 할 수 있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산전’을 여섯 가지 더 실으나 다 털어냅니다. 메에 밭이 있으면 ‘멧밭’입니다. 멧골에서 싸우면 ‘멧아움’입니다. 잔돈은 ‘잔돈’이지요.



산전(山田) : 산에 있는 밭 ≒ 산밭

산전(山前) : 산의 앞쪽

산전(山戰) : [군사] 산악 지대에서 하는 전투 = 산악전

산전(山?) 산의 맨 위 = 산꼭대기

산전(産殿) : [역사] 비빈(妃嬪)이 해산을 하던 궁전

산전(散田) :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밭

산전(散錢) : 1. 꿰거나 싸지 않은 흩어진 쇠붙이 돈이란 뜻으로, ‘잔돈’을 이르는 말 = 사슬돈 2. 단위가 작은 돈 = 잔돈



산전 산후 케어를 도와주는 사람을 둘라(Doula)라고 불러. 해외에선 흔히 쓴다나 봐

→ 낳기 앞뒤로 도와주는 돌봄이가 있어. 이웃나라에선 흔히 쓴다나 봐

→ 낳을 때와 나중에 돕는 포근님이 있어. 옆나라에선 흔히 쓴다나 봐

《투명한 요람 2》(오키타 밧카/서현아 옮김, 문학동네, 2022) 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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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전원 轉院


 전원(轉院)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다 → 옮기며 쓸 글자락을 내다

 다시 전원(轉院)을 한다 → 다시 바꾼다 / 다시 간다 / 다시 나간다


  일본 한자말 ‘전원(轉院)’은 우리 낱말책에 없습니다. ‘옮겨다니다·옮기다·옮김·옮기기·옮겨가다’나 ‘옮다·옮아가다·옮아오다’로 고쳐씁니다. ‘자리바꿈·자리를 바꾸다·자리바꾸기·자리옮김·자리를 옮기다·자리옮기기’로 고쳐쓸 수 있어요. ‘가다·갈다·갈아타다·나가다’나 ‘뒤로하다·떠나다·떠나가다·떠나오다·떠남길·떠남꽃’으로 고쳐써도 됩니다. ‘바꾸다·바뀌다·바뀜·바꾸기·바꿔타다’나 ‘보내다·보냄·보내기·보내드림’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새·새로·새롭다·새롬빛·새롬꽃·새금·새줄·새눈·새눈길’이나 ‘새길·새곳·새로가다·새로오다·새로걷다’로 고쳐쓰고요. ㅍㄹㄴ



왜 전원한 걸까요

→ 왜 옮겼을까요

→ 왜 갈까요

→ 왜 나갈까요

《투명한 요람 2》(오키타 밧카/서현아 옮김, 문학동네, 2022) 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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