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56 : 나의 -들 당신의 -들 당신 신호


나의 지난날들이 나에게 그러했듯 당신의 지난날들이 당신에게 보낸 신호에

→ 나는 지난날 나한테 했듯 너는 지난날 네가 보낸 말에

→ 내가 지난날 나한테 했든 네가 지난날 너한테 한 말에

《이름 지어 주고 싶은 날들이 있다》(류예지, 꿈꾸는인생, 2022) 7쪽


‘날·날짜·달·해’는 ‘-들’을 안 붙입니다. 일본옮김말씨인 “나의 + 지난날들이 + 나에게 그러했듯”이요, “당신의 + 지난날들이 + 당신에게 보낸 신호에”입니다. “나는 + 지난날 + 나한테 했듯”이나 “내가 + 지난날 + 나한테 했듯”으로 바로잡습니다. 나는 나한테 말하고, 너는 너한테 말해요. 나는 나한테 무엇이든 하고, 너는 너한테 무엇이든 하지요. ㅍㄹㄴ


당신(當身) : 1. 듣는 이를 가리키는 이인칭 대명사. 하오할 자리에 쓴다 2. 부부 사이에서, 상대편을 높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3. 문어체에서, 상대편을 높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4. 맞서 싸울 때 상대편을 낮잡아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5. ‘자기’를 아주 높여 이르는 말

신호(信號) : 1. 일정한 부호, 표지, 소리, 몸짓 따위로 특정한 내용 또는 정보를 전달하거나 지시를 함. 또는 그렇게 하는 데 쓰는 부호 ≒ 시그널 2. 전화나 무전기 따위가 울리는 소리 3. 일이나 사건 따위의 출발점 4. [생명] 감각 기관이나 뇌수에 반영하는 객관적 사물 현상을 표시하는 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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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점술 占術


 생년월일은 점술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 난해달날은 길꽃에서 크게 여긴다

 점술의 효과가 있는지 → 무꾸리 보람이 있는지


  ‘점술(占術)’은 “특수한 자연 현상이나 인간 현상을 관찰하여 미래의 일이나 운명을 판단하고 예언하며, 감추어진 초자연적인 세력의 의사를 알려는 방술(方術).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점이 주술과 다르다”처럼 풀이하는군요. ‘짚다·놓다·두다·보다·읽다’나 ‘내다보다·어림·가늠·가름·판가름·가누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길·길꽃·길눈’이나 ‘길잡이·길라잡이·길앞잡이·길님’으로 손질하지요. ‘앞·앞꽃·앞씨·앞길·앞목’이나 ‘생각·생각꽃·생각씨·생각그림’으로도 손질합니다. ‘무꾸리·무꾸리질·무꾸리질하다’로도 손질하고요. ㅍㄹㄴ



무슨 점술회를 열고 있다는

→ 무슨 무꾸리를 연다는

→ 무슨 앞길모임을 연다는

→ 무슨 앞꽃모임을 연다는

《나미다코 님이 말하는 대로 1》(야마모토 룬룬/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4) 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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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강매 强賣


 강매 행위를 근절하다 → 억지를 뿌리뽑다 / 밀어넣기를 끊다

 강매된 사실이 드러났다 → 떠맡긴 줄 드러났다

 강매해서는 안 된다 → 넘겨씌워선 안 된다

 강매해 욕을 먹었다 → 떠넘겨 막말을 먹다


  ‘강매(强賣)’는 “남에게 물건을 강제로 떠맡겨 팖 ≒ 늑매·억매”를 가리킨다지요. ‘내맡기다·내맡다·맡다·맡기다·떠맡기다’나 ‘넘겨쓰다·넘겨씌우다·넘기다·넘겨주다’로 다듬습니다. ‘들이밀다·등떠밀리다·등떠밀다·떠밀다·떠밀리다’로 다듬고, ‘밀다·밀어내다·밀어넣다·밀어주다·밀어대다·밀어붙이다’로 다듬을 만해요. ‘어거지·어거지스럽다·어거지쓰다’나 ‘억지·억지스럽다·억지쓰다’로 다듬어도 어울리지요. ‘팔다·팔리다·팔아치우다·팔아주다·팔이’로 다듬어도 됩니다. ㅍㄹㄴ



얼마에 강매하고 있는 건가

→ 얼마에 팔아치우는가

→ 얼마에 떠미는가

→ 얼마에 내맡기는가

→ 얼마에 억지씌우는가

《나미다코 님이 말하는 대로 1》(야마모토 룬룬/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4) 1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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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신봉 信奉


 계율의 신봉 → 가르침 섬김 / 가르침 모심

 그의 그 이론에 대한 신봉은 신앙과도 같았다 → 그는 그 길을 믿듯 따랐다

 그 사실의 신봉과 관련한 자신의 태도를 양보할 기미가 없었다 → 그렇게 믿는 마음을 물러설 듯하지 않다

 자유를 신봉하다 → 날개를 받들다

 곧이곧대로 신봉하고 있는 것도 → 곧이곧대로 우러르니 


  ‘신봉(信奉)’은 “사상이나 학설, 교리 따위를 옳다고 믿고 받듦”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높이다·올리다·올려놓다·우러르다’나 ‘따르다·따름질·떠받들다·받들다’로 손질합니다. ‘모시다·섬기다·하도’나 ‘믿다·믿음·믿음길’로 손질하지요. ‘절·절하다·절길·절빛·절꽃’이나 ‘작은절·쪽절·큰절’로 손질해도 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신봉’을 셋 더 싣지만 싹 털어냅니다. ㅍㄹㄴ



신봉(信封) : 편지를 넣는 데 쓰는 종이봉투 = 편지봉투

신봉(神鳳) : 중국에서, 영묘한 징조로 여기는 봉황을 이르는 말

신봉(新峯) : [지명] 함경북도 회령군과 부령군 사이에 있는 산봉우리. 높이는 1,145미터



네 신봉자들한테 눈총받기 싫은 것뿐이야

→ 널 따르는 이들 눈총이 싫을 뿐이야

→ 널 모시는 이들 눈총을 받기 싫어

→ 널 믿는 이가 쏘아보기 싫을 뿐이야

《나미다코 님이 말하는 대로 1》(야마모토 룬룬/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4) 1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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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문장 紋章


 하나의 문장처럼 새겨서 → 무슨 집무늬처럼 새겨서

 그 집안의 문장이다 → 그 집안 무늬꽃이다


  ‘문장(紋章)’은 “국가나 단체 또는 집안 따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하는 상징적인 표지(標識). 도안한 그림이나 문자로 되어 있다”처럼 풀이합니다. ‘그림·그림꽃’이나 ‘그림꽃씨·그림노래·그림빛’으로 손봅니다. ‘무늬·나라무늬’나 ‘무늬꽃·무늬빛’으로 손볼 만해요. ‘무늬글·무늬글씨’나 ‘집그림·집무늬·집안무늬·집꽃’으로 손보아도 돼요. ㅍㄹㄴ



은행잎 문장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 부챗잎 무늬를 바꾸었다고 본다

→ 부챗잎 그림을 손보았다고 본다

《식물도시 에도의 탄생》(이나가키 히데히로/조홍민 옮김, 글항아리, 2017) 241쪽


자애의 눈물 문장이야

→ 사랑눈물 그림꽃이야

→ 너른눈물 집꽃이야

《나미다코 님이 말하는 대로 1》(야마모토 룬룬/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4)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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