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보호구역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과속을 하니 → 어린이 돌봄터에서 마구 달리니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다 → 바다지킴터로 삼다

 자연보호구역을 확장해야 한다 → 숲돌봄터를 넓혀야 한다


보호구역(保護區域) : [군사] 군사 시설을 보호하고 작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설정한 지역



  돌보는 곳에는 어떤 이름을 붙이면 어울릴까요? 지키는 데를 어떻게 가리키면 될까요? 이러한 곳은 ‘돌봄터·돌봄칸·돌봄울·돌봄집’이나 ‘보살핌집·보살핌터·보살핌울·보살핌자리·보살핌울타리’라 할 만합니다. ‘보금자리·보금터·보금집·보금숲·보금자리숲’이라 할 수 있어요. ‘지킴터·지킴칸·지킴울·지킴집’이나 ‘우리·울·울타리’라 해도 어울려요. ‘테·테두리’나 ‘언덕·언덕땅·언덕마루·언덕바지·언덕배기’라 하면 되고요. ‘푸른나라·풀빛나라·푸른누리·풀빛누리’라 할 수 있고, ‘푸른자리·푸른터·풀빛자리·풀빛터’나 ‘품·품속·품꽃’이라 해도 됩니다. ㅍㄹㄴ



나한테도 영어는 모국어가 아냐. 보호구역의 미션스쿨에서 배웠지

→ 나한테도 영어는 엄마말이 아냐. 돌봄터 믿음배움터에서 배웠지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한강, 열림원, 2003) 10쪽


처음으로 접한 가짜 동물보호구역은 내 고향인 캐나다 토론토에서였다

→ 내 텃마을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거짓 이웃돌봄터를 처음으로 봤다

→ 내가 나고자란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늉 들돌봄터를 처음으로 알았다

《고통받은 동물들의 평생 안식처 동물보호구역》(로브 레이들로/곽성혜 옮김, 책공장더불어, 2018) 115쪽


생명으로 가득 찬 정원, 자연보호구역, 쉼터, 먹이를 주고 양분을 공급하는 여러 장소들

→ 숨빛으로 가득 찬 뜰, 숲돌봄터, 쉼터, 먹이를 주고 밥을 나누는 여러 곳

→ 숨결로 가득 찬 꽃밭, 숲울타리, 쉼터, 먹이를 주고 밥을 나누는 여러 자리

《15살 자연주의자의 일기》(다라 매커널티/김인경 옮김, 뜨인돌, 2021) 245쪽


보호구역이 아니라 강제수용소였습니다

→ 돌봄터가 아니라 가둠터였습니다

→ 굴레였습니다

《달팽이》(에밀리 휴즈/윤지원 옮김, 지양어린이, 2024) 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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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채용 採用


 채용 규모 → 뽑는 만큼 / 뽑을 사람

 채용 인원과 방법 → 뽑는 사람과 길

 채용을 미루다 → 받기를 미루다 / 놓기를 미루다

 임시직으로 채용되다 → 드난일로 두다 / 샛일로 삼다

 신입 사원을 채용하다 → 새내기를 들이다

 우화의 채용이 효과적이다 → 숲얘기를 쓰면 낫다

 새로운 판매 방식의 채용으로 → 새롭게 파는 길로 삼기로

 그 의견은 채용되지 못했다 → 그 소리는 받아주지 못했다

 많은 나라에서 채용되고 있는 → 여러 나라에서 쓰는

 제도를 채용하다 → 틀을 받아들이다


  ‘채용(採用)’은 “1. 사람을 골라서 씀 ≒ 녹용 2. 어떤 의견, 방안 등을 고르거나 받아들여서 씀 ≒ 녹용”을 가리킨다는군요. ‘고르다·골라내다·골라쓰다’로 손보고, ‘뽑다·뽑히다·올리다·올려놓다’나 ‘넣다·놓다·놓이다·삼다’로 손봅니다. ‘다루다·부리다·쓰다·써먹다·쓸 만하다·풀어먹다’나 ‘데려가다·데려오다·두다·들여보내다·들이다’로 손보고요. “몸을 사다·몸을 부리다·사람을 사다·사람을 부리다”로 손볼 만하고, ‘받다·받아들이다·받아주다’로 손봅니다. ‘얻다·얻어들이다·얻어쓰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채용(債用)’을 “돈이나 물건 따위를 빌려서 씀 = 차용”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그리고 고급관리 채용은

→ 그리고 높은곳 뽑기는

→ 그리고 높자리 쓰기는

《한국 근대사 산책 2》(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7) 211쪽


먼저 중국인을 채용하고 있던 동종업자의 권유였다

→ 먼저 중국사람을 쓰던 이웃가게에서 말하였다

→ 먼저 중국사람을 뽑은 옆가게에서 귀띔하였다

《워킹푸어》(NHK 스페셜 취재팀/김규태 옮김, 열음사, 2010) 133쪽


커리어의 시작은 채용되는 것에서부터지만 지금은 채용하는 일을 하면서 얻게 된 통찰을 나누어 준 사람도 있다

→ 뽑혀야 발걸음도 있지만, 요즘은 뽑는 일을 하면서 깨달은 바를 나누는 사람도 있다

→ 일자리를 얻어야 살림길을 여는데, 이제 누구를 뽑으면서 느낀 바를 나누는 사람도 있다

《내일을 위한 내 일》(이다혜, 창비, 2021) 7쪽


그 나이대 여자들은 채용해도 갑자기 아이가 생겨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지

→ 그 나이 순이는 뽑아도 갑자기 아이가 생겨서 그만두곤 하지

→ 그 또래 가시내는 받아도 갑자기 아이가 생겨서 그만두곤 하지

《사랑의 달 3》(닛타 아키라/김지혜 옮김, 소미미디어, 2024) 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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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삿되다 邪


 삿된 소견으로 설쳐대니 → 궂은 뜻으로 설쳐대니

 백성을 홀리어 삿된 길로 빠지게 하는 → 사람을 홀리어 얄궂길로 빠지게 하는


  ‘삿되다(邪-)’는 “보기에 하는 행동이 바르지 못하고 나쁘다”를 가리킨다지요. ‘나쁘다·몹쓸·못되다·못돼먹다’나 ‘다랍다·더럽다·지저분하다·자분자분·지분지분’으로 고쳐씁니다. ‘궂다·짓궂다·얄궂다’로 고쳐써요. ‘엉터리·옳지 않다’나 ‘더럼길·얄궂길’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ㅍㄹㄴ



많은 요괴가 하나로 뭉치려면, 삿된 마음을 가진 인간을 연결고리로 쓰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고 해

→ 여러 깨비가 하나로 뭉치려면, 못된 마음인 사람을 이음고리로 쓰면 가장 쉽다고 해

→ 숱한 깨비가 하나로 뭉치려면, 마음이 궂은 사람을 이음고리로 쓰면 가장 손쉽다고 해

→ 온갖 깨비가 하나로 뭉치려면, 마음이 나쁜 사람을 이음고리로 쓰면 가장 수월하다고 해

《이누야샤 10》(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2) 106쪽


다시는 삿됨이 들어오지 않게

→ 다시는 궂은것이 못 들어오게

→ 다시는 나쁜것이 못 들어오게

《사계절 스스로 꾸준히》(석초, 스토리닷, 2019) 177쪽


한 치의 삿된 길도 넘보지 않고

→ 한 치도 몹쓸 길을 넘보지 않고

→ 한 치도 더럼길을 넘보지 않고

→ 한 치도 얄궂길을 넘보지 않고

《정의의 길, 역사의 길》(김삼웅, 철수와영희, 2021) 107쪽


그 삿된 마음이 제자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겠지

→ 아이들은 다라운 마음으로 더욱 단단하겠지

→ 아이들은 못된 마음으로 더욱 딴딴하겠지

→ 아이들은 몹쓸 마음으로 더욱 바위같겠지

《마오 23》(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5) 1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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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오버투어리즘 : x

overtourism : 과잉 관광 (지역 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관광객이 오는 현상)

オ-バ-ツ-リズム(Overtourism) : 오버투어리즘, 관광 공해, 과잉 관광, 관광객이 과도하게 몰려들어 지역 주민의 생활과 자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현상

かんこうこうがい(觀光公害) : 관광 공해, 오버 투어리즘(over tourism), 한 관광지에 수용 가능한 인원 이상의 관광객이 몰림으로써 생기는 갖가지 폐해



지난날에는 일본에서 들여온 한자말로 ‘관광공해·과잉관광’라 했다면, 요사이는 영어로 ‘overtourism’을 씁니다. 넘치거나 지나친 사람물결이란, 붐비거나 북적이거나 복닥이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부산스럽다·북새통·붐비다·북적이다·복닥이다·복작이다’나 ‘북새·북새길·북새칸·북새틈·북새판·북새굿·북새철’로 옮길 만합니다. ‘붐빔길·붐빔판·붐빔터·붐빔철’이나 ‘북적북적·북적거리다·북적대다·북적마당·북적판·북적길·북적철’로 옮길 수 있어요. ‘복닥길·복닥복닥·복닥거리다·복닥대다·복닥판·복닥마당’이나 ‘복작길·복작복작·복작거리다·복작대다·복작판·복작마당’으로 옮기면 돼요. ‘도떼기·도떼기판·도떼기저자·도떼기바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지나치다·넘치다·차고 넘치다·흘러넘치다’라 하면 되고요. ‘수선스럽다·시끄럽다·아우성·득시글·바글바글’이나 ‘와글와글·우글우글·욱시골·콩나물시루·발디딜 틈 없다’이라 해도 됩니다. ㅍㄹㄴ



이른바 오버투어리즘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이른바 도떼기입니다

→ 아주 흘러넘칩니다

→ 몹시 시끄럽습니다

→ 매우 득시글댑니다

→ 너무 붐빕니다

《셔터 거리의 사쿠라 공주 2》(미야모토 레이미/나민형 옮김, 대원씨아이 2024) 86쪽


이런 상황을 설명하는 말이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입니다. 한국어로는 과잉 관광이라 부릅니다

→ 이럴 때에 북새길이라 합니다. 사람으로 넘쳐요

→ 이럴 적에 복닥길이라 합니다. 사람이 지나쳐요

《미래 세대를 위한 세계시민 이야기》(정주진, 철수와영희, 2025)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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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생츄어리sanctuary



생츄어리 : x

sanctuary : 1. (조수鳥獸) 보호구역 (= reserve) 2. 안식, 보호 3. 피난처, 안식처 4. 성소, 성역

サンクチュアリ(sanctuary) : 1. 생크추어리 2. 성역. 안전지대 3. 조수 보호지구, 타의 침입이 제한된 특별히 설정된 구역 4. 중세 유럽의 법률의 힘이 미치지 못하던 교회



영어 ‘sanctuary’를 ‘생츄어리’로 적으면서 쓰는 분이 부쩍 늘어납니다. 일본을 거쳐서 들어온 영어로구나 싶습니다. 우리로서는 ‘돌봄터·돌봄칸·돌봄울·돌봄집’이나 ‘보살핌집·보살핌터·보살핌울·보살핌자리·보살핌울타리’라 할 만합니다. ‘보금자리·보금터·보금집·보금숲·보금자리숲’이라 할 수 있어요. ‘지킴터·지킴칸·지킴울·지킴집’이나 ‘우리·울·울타리’라 해도 어울려요. ‘테·테두리’나 ‘언덕·언덕땅·언덕마루·언덕바지·언덕배기’라 하면 되고요. ‘푸른나라·풀빛나라·푸른누리·풀빛누리’라 할 수 있고, ‘푸른자리·푸른터·풀빛자리·풀빛터’나 ‘품·품속·품꽃’이라 해도 됩니다. ㅍㄹㄴ



왕실 비둘기장을 새 생츄어리(Sanctuary, 동물이 평생 습성대로 살 수 있도록 보호하는 곳)로 전환하라며

→ 임금붙이 비둘기집을 보금자리로 돌리라며

《도시인들을 위한 비둘기 소개서》(조혜민, 집우주, 2024) 122쪽


미국의 코끼리 생추어리에서 동료의 죽음을 애도하는 코끼리들 모습을 설명하는데

→ 미국에 있는 코끼리 푸른누리에서 또래 죽음을 그리는 코끼리를 얘기하는데

→ 미국에 있는 코끼리 보금숲에서 띠앗 죽음을 슬퍼하는 코끼리를 들려주는데

《코끼리를 새롭게 만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이지원, 피스북스, 2024) 1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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