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6.3.13. 그동안 그간 그새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도서박물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외마디한자말 ‘그간(-間)’이 있습니다. 얼핏 보면 ‘그동안·그사이·그새’로 고쳐쓰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이 외마디한자말을 우리 손으로 털거나 씻거나 치우지 못 하느라, 여러 곳에 스멀스멀 번져요. 이 말씨 하나는 오래도록 우리가 알맞게 쓰던 숱한 말씨를 조금씩 잡아먹습니다.


  엊그제에 보기글 하나만 처음으로 짚다가 더 헤아리면서 스물네 꼭지를 챙겼습니다. 보기글 하나만 놓고서 살핀다면 ‘그동안·그사이·그새’로 손질하고 끝났을 텐데, 대여섯 꼭지를 넘고 열 꼭지를 지나고 열다섯 꼭지를 거쳐서 스무 꼭지를 넘으니 손질말이 자꾸자꾸 나옵니다. 바야흐로 스물네 꼭지에 이르니 더 손질할 만하다고 느낍니다. 이리하여 우리말로는 ‘그동안·이동안·그사이·그새·내내·내도록·늘·느루·노·노상·지난·지나오다·지나가다·살다·살아오다·살아가다·살아내다·여태·여태껏·여태까지·이제·이제는·이참·이판·이제껏·이제까지·오늘까지’처럼 나타낸 자취를 읽어내었습니다.


  한자말 ‘사막(沙漠/砂漠)’이 있습니다. 밑뜻으로 보면 ‘모래땅·모래언덕·모래밭·모래벌’처럼 네 가지로 옮기면 됩니다. 그러나 이 한자말 하나는 씨앗처럼 번져서 온갖 곳에 자꾸자꾸 스며들어요. 이러구러 온갖 보기글을 더 짚고 살피고 헤아리면서 ‘모래땅·모래언덕·모래밭·모래벌·허허벌판·허허벌·허허들·허허들판·허허땅·허허판·거칠다·메마르다·없다·있지 않다·거친들·거친땅·거친벌·거친터·거친판·쓸쓸하다·허전하다·허거프다·허수하다·허수’처럼 다 다른 자리에서 다 다르게 손질할 우리말을 찾아내었습니다. 다만 2026해 첫봄 언저리에 이만큼 찾아낼 뿐입니다. 한 해가 흐르고 이태가 지나며 너덧 해를 더 보내노라면 손질말을 새록새록 더 찾아낼 수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나흘쯤 지나면 올해에 새로 태어나는 책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노래(시)를 맡고, 미국에서 지내며 그림붓을 쥐는 유한아 님이 그림을 맡은 책입니다. 《열두 달 소꿉노래》(문화온도 씨도씨, 2026.2.22.)가 곧 찍음터에서 따끈따끈하게 나온다고 합니다. 펴낸날은 ‘2026.2.22.’이되 책은 ‘2026.3.16.’ 즈음 비로소 책집에 들어갈 듯합니다. 요새는 ‘3.16.’에 나오는 책에 ‘펴낸날 4.16.’로 적기도 하는데, 이 그림책은 펴낸날이 거꾸로 거의 한 달 앞입니다. 그만큼 펴냄터에서 막바지까지 더 살펴보고 가다듬고 매만지는 품을 들였다는 뜻입니다.


  그림책은 ‘한벌읽기’를 못 하는 읽을거리입니다. 그림책은 으레 ‘즈믄읽기(1000번)’를 하는 읽을거리입니다. 어린이는 그림책을 으레 즈믄읽기나 두즈믄읽기(2000번)를 하면서 마음을 살찌우고 생각을 북돋웁니다. 우리가 어른이나 어버이라면, 어린이만큼 즈믄읽기나 두즈믄읽기를 못 하더라도, 온읽기(100번)나 쉰읽기쯤 마음을 기울이고 손길을 보태면, 아이어른이 함께 눈망울을 밝혀서 글눈을 깨우치는 실마리를 저마다 스스로 찾아낼 만하다고 봅니다.


  밭짓기를 하는 분은 한두 해 짓는들 밭일이나 해바람비나 풀꽃나무를 아예 모릅니다. 열 해쯤 지어도 밭과 들과 숲을 조금 어림할 뿐입니다. 열다섯 해를 넘기고 스무 해쯤 이르러야 비로소 “밭일을 조금 알겠어.” 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풋풋한 젊은일꾼’이 ‘어질게 물드는 이야기꾼’으로 거듭나는 길에는 거의 마음을 못 쓴다고 느낍니다. 젊은일꾼 누구나 이녁 일감을 스무 해쯤 느긋이 누리고 지으면서 “이제 좀 눈을 뜨겠네!” 하고 알아채도록 북돋우고 지켜보고 도울 줄 아는 얼거리여야 하지 않을까요?


  스무 해 즈음 일구는 손길을 빛내는 나이가 마흔∼쉰입니다. ‘제대로 일꾼·이야기꾼’에 이르는 나이인 마흔∼쉰부터 스무 해를 슬기롭고 어질게 땀흘리라고 북돋우고 거들고 돌아볼 줄 아는 나라로 거듭난다면, 예순∼일흔 나이에 어린이한테 ‘살림씨앗’을 베풀며 물려주는 ‘착한 일꾼·이야기꾼’으로 피어날 만하지 싶습니다. 일흔쯤 이른 나이란, 아이어른 모두한테 착하고 참하며 차분히 이야기꽃과 일꽃을 씨앗으로 이어주는 때라고 봅니다. 이렇게 아흔 살까지 살아간 뒤에는 호젓이 뚜벅뚜벅 거닐거나 두바퀴를 달리면서 온누리를 새롭게 배우는 길을 갈 만하지요. 이러면서 온살(100)을 맞이하면 기쁘게 노래하면서 온돈(전재산)을 마을아이한테 남기면 될 테고요.


  다같이 소꿉노래를 부를 수 있기를 빕니다. 어린이만 소꿉노래를 부를 까닭이 없습니다. 이제는 아이어른이 함께 소꿉노래를 부르면서 소꿉살림을 짓고, 소꿉글을 쓰고, 소꿉말을 나누고, 소꿉꽃으로 소근소근 속빛을 밝히는 하루를 살아낼 때라고 봅니다.


ㅍㄹㄴ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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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11.


《페르세폴리스 1》

 마르잔 사트라피 글·그림/최주현 옮김, 새만화책, 2005.10.5.



어제그제 읍내를 다녀오는 길에 문득 살피니, 집기름값(가정용 난방유)이 320원(1260→1580) 껑충 올랐더라. 그나마 봄으로 접어들었지만 기름장사는 참 대단하다. 책장사는 섣불리 책값을 못 올리는데, 온나라가 쫙쫙 치솟는다. 잿값(아파트시세)·누리돈(코인)·그루(주식)는 그만 쳐다보고서, ‘살림값(생활물가)’를 쳐다보아야 나라답지 않을까? 쌀값(흰쌀·누런쌀·온쌀·콩)은 180∼200%쯤 올랐는데, 어느 새뜸도 쌀값 얘기를 안 한다. 글바치는 저잣마실도 안 하거나 집에서 밥을 안 짓나 보다. 《페르세폴리스》를 돌아본다. 큰아이하고 모처럼 되읽는다. 1979∼2000년 무렵에 이란이 얼마나 넋빠진 사슬나라로 굴러떨어졌는지 이모저모 짚되, 그린이는 자꾸 엇나가면서 ‘마구놀기(향락·쾌락)’를 마치 ‘나래(자유)’로 잘못 여기기에 아쉽다. ‘마르잔 사트라피’ 아빠하고 삼촌을 비롯한 사람이 ‘웃사내질’이 아닌 ‘어깨동무’를 헤아리면서 엄마랑 숱한 가시내하고 사랑길·아름길을 찾아나서려 하기에, 이녁만 먼나라로 혼자 달아나서 붓을 쥘 수 있는 줄 모르는 듯하다. 그래도 이만 한 책이라도 있기에 ‘2026년 이란’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곱씹을 수 있다. 이란뿐 아니라 높녘(북조선)도 망가진 나라이다. 가시내를 노리개나 돈(지참금)으로 삼는 모든 나라는 사내도 나란히 멍청하게 마련이다. 그나저나 ‘무안참사’로 목숨을 빼앗긴 사람들 넋을 아파하는 이웃을 거의 어디에서도 찾아볼 길이 없구나.


#Persepolis #MarjaneSatrapi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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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코로나 백신…고개 숙인 정은경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337776


[AFTER 8NEWS] 코로나 백신 안 맞으면 죄인 취급하더니…'피눈물 소송' 끝에 인정됐는데 '불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339129?sid=102


코로나 '이물질 백신' 여야 공방…"전체 0.01%도 안 돼" vs "文정부 접종률에 혈안"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813693?sid=100


정은경 “코로나 백신 이물 신고 관리 미흡…방역 책임자로서 송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306749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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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차남, 유럽 호화 부동산 실소유주 의혹"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45631?sid=104


“이란, 하메네이 후계자 만장일치 선출... 실명은 비공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63178?sid=104


[에어포스 원] 이란 여학교 참사, 트럼프의 단호한 반박 "무기 정확도 없는 이란의 오폭이다"(풀영상/한글자막)

https://www.youtube.com/watch?v=YM633UfYQHY


생리대 모든 여성에 무상 제공…'공공생리대 그냥드림' 시범사업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1/0015949763?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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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정말 어이가 없다"…김어준 유튜브 음모론에 분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60497?sid=100


김어준, 조중동 닮아간다? 진영 내 높아지는 비판 강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34690?sid=102


“‘부산 돌려차기’ 국가배상금 1500만원” 적절할까…26년째 기준 안 바뀌었다[점선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31288?type=journalists


종말 맞은 하메네이 36년, 이란은 이제 어디로 가나

https://n.news.naver.com/article/036/0000053264?cds=news_media_pc&type=edi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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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10.


《울면서 그린 그림》

 반지수 글·그림, 마음산책, 2025.3.25.



우리집 뒤꼍 옆은 빈집이다. 이 빈집에 새로 집을 짓는다고 한다. 지난날 시골마을은 집과 집 사이에 나무를 심어서 땅을 갈랐다. 이제는 울타리 구실을 하는 나무가 ‘해를 가린다’고 여겨서 다 베어내려고 한다. 우리집 뒤꼍나무는 마음껏 자랐는데, 새집을 올린다는 자리에서 앞을 가린다고 하기에 후박나무 석 그루를 베기로 한다. 고욤나무하고 개오동나무는 살리려고 한다. 후박나무는 여러 곳에서 자라니 뒤꼍에서 석 그루를 벨 수 있다. 두 아이하고 톱질을 한다. 혼자라면 까마득하지만, 셋이 톱질을 하고 나르니 한나절 만에 마친다. 굵은줄기는 토막을 내어 이웃하고 나누려 한다. 후박잎과 후박줄기도 후박알도 후박꽃도 우리 숨결을 살리는 푸른빛인걸. 《울면서 그린 그림》을 돌아본다. 누구나 스스로 살아내는 바를 말로 먼저 풀어내고서 글과 그림으로 옮긴다. 지난날에는 누구나 다른 고을과 마을과 집에서 살아낸 자취를 글그림으로 옮겼다면, 오늘날에는 누구나 똑같거나 비슷한 서울·큰고장·작은고장에서 똑같거나 비슷한 줄거리를 풀어낸다. 글쓴이와 그린이는 다르되, 지은이 이름을 가리면 누가 내놓은 글그림인지 모르겠다. 서울이나 서울곁에서 살수록 글빛과 그림빛을 잃으면서 자꾸 남을 쳐다보거나 견주는구나 싶다.


+


A Time for Drunken Horses (2000) full move HD (술에 취한 말의 시간)

https://www.youtube.com/watch?v=FG-MeO144CU


The Song of Sparrows (Film Iran 2008) | Subtitle Indonesia

https://www.youtube.com/watch?v=cSEDPOcidiU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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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줄테니 팔라"…中도 탐낸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3811426


트럼프 "이란 무기들 정확도가.." 180명 사망 비극 '미궁의 진실게임' / SBS / 모아보는 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TgEO1vuuyIw


이란 신문 1면에 공습 희생 어린이들…“트럼프, 이들의 눈을 보라”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70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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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긴급 기자회견] 이란 핵 위협을 완전히 제거, 부정선거 법안 당장 통과시켜!(풀영상/한글자막)

https://www.youtube.com/watch?v=qCslgnY-yIA


"대통령이 말해도 안 듣나봐.. 콩가루 집안인가봐?" 화난 이재명 대통령, 국민 비판 언급하더며 살벌한 일침!폐부 찌르는 송곳 호통에 관료들 움찔!

https://www.youtube.com/watch?v=qt0MJ86y_SM


이란 "불법적 과정 방관하는 다른 나라들 오판하는 것" [현장영상] / 채널A

https://www.youtube.com/watch?v=5C6JBRbzmm0


'하루에 11억' 불러도 줄선다…북창동 뒷골목 북적이는 이유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5/0005260602?ntype=RANKING


"조미료 퍼먹는 꼴"…서울대 명의가 폭로한 영양제의 배신 [건강!톡]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5/0005260279?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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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둘라Doula



둘라 : x

Doula : 임산부에게 조언을 해 주는 출산 경험이 있는 여자 (→midwife)

ドゥ-ラ : x

ドゥ-ラこうか([ドゥ-ラ效果) : 1. 둘라 효과 2. 임신부를 돌보는 사람이 임신부의 긴장을 풀어 주어 분만을 쉽게 하는 효과



이웃말 ‘Doula’는 우리 낱말책에 없습니다. 없을 만합니다. 우리는 예부터 익히 쓰는 말이 있거든요. “산전 산후 캐어”이든 ‘둘라’이든, 우리말로는 ‘돌보다·돌봄·돌봐주다·돌봄결·돌봄새’나 ‘돌봄길·돌보는 길·돌봄몫·돌보는 몫·돌봄손·돌보는 손’으로 손봅니다. ‘돌봄이·돌봄일꾼·돌봄지기·돌봄꽃·돌봄빛·돌봄님’이나 ‘보듬다·보듬보듬·보듬이·보듬일꾼·보듬님·보듬빛·보듬지기’로 손볼 만합니다. ‘보살피다·보살핌·보살핌이·보살핌님·보살핌빛’이나 ‘다스리다·다스림·다스리기·다스림길·비다듬다·어루만지다’로 손볼 수 있어요. ‘쓰다듬다·쓰담쓰담·쓰담하다·쓰담질·쓰담짓·쓰다듬길·쓰담길’이나 ‘토닥이다·토닥토닥·토닥지기·토닥일꾼·토닥님·토닥빛’으로 손봐도 어울립니다. ‘포근이·푸근이·포근일꾼·포근님·포근빛’이나 ‘포근지기·푸근일꾼·푸근님·푸근빛·푸근지기’로 손보고, ‘품다·품기·품음·품는’으로 손봐도 되어요. ㅍㄹㄴ



산전 산후 케어를 도와주는 사람을 둘라(Doula)라고 불러. 해외에선 흔히 쓴다나 봐

→ 낳기 앞뒤로 도와주는 돌봄이가 있어. 이웃나라에선 흔히 쓴다나 봐

→ 낳을 때와 나중에 돕는 포근님이 있어. 옆나라에선 흔히 쓴다나 봐

《투명한 요람 2》(오키타 밧카/서현아 옮김, 문학동네, 2022) 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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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사일리지silage



사일리지(silage) : [농업] 작물을 베어서 저장탑이나 깊은 구덩이에 넣고 젖산을 발효시켜 만든 사료.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으며 영양가가 높아 주로 겨울철의 사료로 쓴다 = 엔실리지

silage : 사일리지(가축의 겨울 먹이로 말리지 않은 채 저장하는 풀)

サイレ-ジ(silage) : 사일로에 저장한 생(生)목초 등의 사료



가을이면 논마다 볏짚을 단단히 둘둘 말아서 쌓곤 합니다. 소먹이로 쓰려고 미리 싸매는 얼개인데, 일본스런 말씨로 ‘원형 곤포 사일리지(圓形 梱包 silage)’라 하지요. 그렇지만 우리 들녘에 놓는 살림살이는 ‘돌돌말이·돌돌이’나 ‘동글말이·동글이’라 하면 됩니다. ‘볏가리·볃가리·볏단’이나 ‘볏짚말이·볏짚단’이라 하면 되고요. ㅍㄹㄴ



정식 명칭으로는 곤포 사일리지라 하던가

→ 동글말이라 하던가

→ 볏가리라 하던가

《북양항로》(오세영, 민음사, 2017) 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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