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317 : 대부분 야외Field 연구 이루어집


대부분 야외Field에서 연구가 이루어집니다

→ 흔히 들에서 살핍니다

→ 으레 밖에서 헤아립니다

《10대와 통하는 야외 생물학자 이야기》(김성현과 아홉 사람, 철수와영희, 2023) 4쪽


들에서 살피니 “들에서 살핀다”고 말합니다. 밖에서 헤아리니 “밖에서 헤아린다”고 말을 하고요. 굳이 ‘야외Field’라 하면서 일본한자말과 영어를 나란히 적어야 하지 않습니다. 으레 들살이를 하고 흔히 밖살이를 하는 길이라면, 어떻게 들과 밖에서 이모저모 짚고 익히는지 이야기하면 됩니다. 잘못 쓰는 옮김말씨인 “어디에서 + 무엇이 + 이루어집니다”는 “어디에서 + 무엇을 + 합니다”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


대부분(大部分) : 1. 절반이 훨씬 넘어 전체량에 거의 가까운 정도의 수효나 분량 2. = 대개

야외(野外) : 1. 시가지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들판 2. 집 밖이나 노천(露天)을 이르는 말

필드(field) : 1. [물리] 전기장이나 자기장을 이르는 말 2. [운동] 육상 경기장의 트랙 안쪽에 만들어진 넓은 경기장. 던지기, 멀리뛰기, 높이뛰기 따위의 경기를 한다 3. [운동] 야구에서, 내야와 외야를 통틀어 이르는 말 4. [컴퓨터] 레코드 안에서, 특정한 종류의 데이터를 위하여 사용되는 지정된 영역. 데이터 처리의 최소 단위이다

연구(硏究) : 어떤 일이나 사물에 대하여서 깊이 있게 조사하고 생각하여 진리를 따져 보는 일 ≒ 연공(硏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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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318 : 잠시 후 -졌


잠시 후 바람이 잠잠해졌어요

→ 곧 바람이 잠잠해요

→ 이제 바람이 자요

《알이 깨어났어요》(김정민, 문화온도 씨도씨, 2025) 6쪽


일본말씨 “잠시 후”는 ‘곧·이제·막’이나 ‘이윽고·어느덧·바야흐로’나 “조금 뒤·얼마 뒤”로 고쳐씁니다. 옮김말씨 ‘잠잠해졌어요’는 ‘잠잠해요’로 고쳐쓰는데, 이 보기글이라면 ‘자요·잔잔해요’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잠시(暫時) : 1. 짧은 시간 2. 짧은 시간에 ≒ 수유(須臾)·일삽시(一?時)·편시(片時)

후(後) : 1. 뒤나 다음 2. = 추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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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22 : 절대로 거라는 것


나는 절대로 엄마아빠 같은 사람이 안 될 거라는 것이다

→ 나는 엄마아빠 같은 사람이 될 마음이 아예 없다

→ 나는 엄마아빠처럼 살 마음이 조금도 없다

→ 나는 엄마아빠처럼 살 바에야 죽으련다

《너를 위한 증언》(김중미, 낮은산, 2022) 233쪽


엄마아빠가 못마땅하다면 엄마아빠 같은 사람이 될 마음이 아예 없게 마련입니다. 엄마아빠가 싫으니 엄마아빠처럼 살 마음이 터럭만큼도 없어요. 엄마아빠처럼 살 바에야 죽겠다고까지 여깁니다. 그런데 “그렇게 안 될래!” 하고 외칠 적에는 거꾸로 그처럼 기울게 마련이에요. 스스로 어떤 길을 새롭게 나아가고 싶은지 먼저 그리면서 사랑으로 풀고 품을 적에 비로소 거듭나거나 피어날 수 있습니다. ㅍㄹㄴ


절대(絶對) : 1. 아무런 조건이나 제약이 붙지 아니함 2. 비교되거나 맞설 만한 것이 없음 3. 어떤 대상과 비교하지 아니하고 그 자체만으로 존재함 4. [철학] = 절대자 5. = 절대로”를 가리킨다고 해요. ‘절대로(絶對-)’는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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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21 : -들 아래를 내려다보면


새들처럼 하늘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어떨까

→ 새처럼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어떨까

→ 새처럼 하늘에서 땅을 보면 어떨까

《너를 위한 증언》(김중미, 낮은산, 2022) 40쪽


새는 하늘에서 땅을 봅니다. 높은 곳에 있으면서 낮은 곳을 본다고 여기니 ‘내려다보다’일 텐데, “아래를 내려다보면”은 겹말입니다. “밑을 보다”나 ‘내려다보다’ 가운데 하나를 쓰면 됩니다. ㅍㄹㄴ


내려다보다 : 1. 위에서 아래를 향하여 보다 ≒ 내려보다 2. 자기보다 한층 낮추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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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사이버렉카cyber wrecker



사이버렉카 : x

cyber wrecker : 사이버 레커 (사고가 나면 몰리는 레커와 비슷하게 어떤 사회적 사건이 터졌을 때 그 소문을 퍼나르는 사람)

サイバ-レッカ- : x



어느새 훅 번지는 ‘cyber wrecker’라고 하는데, 돈을 노리면서 껄렁껄렁 입방정을 떠는 뜨내기입니다. 참으로 시끄럽고 말잔치에 바가지를 씌우는 빈수레이지요. 온통 뽕으로 나불대는 이들을 가리킬 만한 우리말이 잔뜩 있습니다. ‘껄렁·껄렁쟁이·껄렁꾼·껄렁이·껄렁쇠·껄렁질’이나 ‘나불거리다·나발·나불대다·나불나불·나발꾼·나불꾼’이라 하면 됩니다. ‘너불거리다·너불대다·너불너불·너불꾼’이나 ‘뜨내기·뜨내기꾼’이라 할 만해요. ‘떠버리·떠벌이다·떠벌이·떠벌꾼·떠벌질’이나 ‘떠들다·떠들썩하다·떠벌리다·원숭이·잔나비’라 할 수 있지요. ‘말잔치·바가지·북새말·부풀리다’나 ‘입방정·벙긋질·벙긋놀이·벙긋놀음·벙긋벙긋’이라 하면 되고, ‘비다·빈짓·빈그릇·빈말·빈말질·빈말짓·빈말잔치’나 ‘빈수레·빈껍데기·빈껍질·빈이름’이라 해도 어울려요. ‘빈수다·빈소리·빈소리질·빈소리짓·빈소리잔치’나 ‘빈얘기·빈말쟁이·빈말꾸러기·빈말꾼’이라 하면 되어요. ‘뻥·뻥튀기·뻥질·뻥치다·뻥쟁이·뻥꾼·뻥꾸러기·뻥바치’라 할 수 있고, ‘아우성·어지럽다·어지럼짓·어지럼꾼’이나 ‘잘난척·잘난체·잘난이·잘난질·잘난짓·잘난앓이·잘난바라기’라 해도 됩니다. ㅍㄹㄴ



사건을 기대하고 사이버렉카들이 몰려오는 거지

→ 큰일을 바라고 뜨내기가 몰려오지

→ 사달을 빌면서 입방정이 몰려오지

→ 일 좀 터지라며 떠버리가 몰려오지

→ 터지기를 빌며 나불꾼이 몰려오지

《아카네 이야기 13》(스에나가 유키·모우에 타카마사/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5)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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