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지주 地主
마을 최대의 지주 → 마을 꼭두임자
몇천 석 지주 → 몇즈믄섬 지기
지주의 아들이란 부채의식으로 → 땅지기 아들이란 무게로
지주에게 소작료를 지불하다 → 땅임자한테 논밭낛을 내다
지주는 땅을 가졌다는 그 특권만으로 → 텃지기는 땅이 있다는 힘만으로
‘지주(地主)’는 “1. 토지의 소유자 ≒ 땅임자·영주(領主) 2. 자신이 소유한 토지를 남에게 빌려주고 지대(地代)를 받는 사람 ≒ 봉건지주 3. 그 토지에서 사는 사람”을 가리킨다지요. ‘땅임자·땅잡이·땅지기·땅꾼’으로 손질합니다. ‘지기·텃지기’로 손질하고요. ‘가지다·갖다’나 ‘거느리다·건사하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움키다·움켜잡다·움켜쥐다’나 ‘잡다·쥐다’로 손질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지주’를 열한 가지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중국사람이나 중국 어느 냇물에 있다는 돌기둥 따위를 우리 낱말책에 실을 까닭은 아예 없습니다. ㅍㄹㄴ
지주(支柱) : 1. 어떠한 물건이 쓰러지지 아니하도록 버티어 괴는 기둥. ‘받침대’, ‘버팀대’로 순화 ≒ 공주(控柱) 2. 정신적·사상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근거나 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지주(止住) : 머물러 삶
지주(旨酒) : 맛이 좋은 술
지주(知州) : [역사] 중국 송나라·청나라 때에 둔 주(州)의 으뜸 벼슬아치
지주(指奏) : 지시하는 취지(趣旨)
지주(指奏) : 악기에 손가락을 대어 연주함
지주(指嗾) : 달래고 꾀어서 무엇을 하도록 부추김
지주(持株) : [경제] 소유하고 있는 주식(株式)
지주(砥柱) : 1. 격류 속에도 움직이지 아니한다는 중국 황허강(黃河江)의 돌기둥 2. 어려운 시기에도 지조를 굳세게 지키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지주(蜘蛛) : [동물] = 거미
지주(??) : = 주저(躊躇)
중소 영세 지주의 토지에 대해서만
→ 작고 가난한 지기들 땅만
→ 작고 낮은 텃지기 땅만
《땅과 집 그리고 재벌》(한국노동교육협회 엮음, 돌베개, 1990) 77쪽
지주의 마음에 따라 농노의 생활은 천지차이였다
→ 땅지기 마음에 따라 논밭종 삶은 하늘땅이다
→ 땅임자 마음에 따라 흙종 살림은 벌어진다
《얼음의 땅 뜨거운 기억》(하영식, 레디앙, 2010) 42쪽
두 사람은 지주이며, 땅 주인으로서의 자세나 표정에서 이미
→ 두 사람은 땅임자로서 몸짓이나 얼굴에서 이미
→ 두 사람은 텃지기로서 몸짓이나 얼굴에서 이미
《다른 방식으로 보기》(존 버거/최민 옮김, 열화당, 2012) 126쪽
토지의 가격이 싼 반면에 지주가 거둬들이는 소작료는 몹시 높았기에 투자할 절호의 조건이 마련되어 있었다
→ 땅값이 싸지만 땅임자가 거둬들이는 삯은 몹시 높기에 돈을 들일 좋은 틈이었다
→ 땅값은 싼데 땅지기가 거둬들이는 삯은 몹시 높기에 돈벌이로 삼을 좋은 때였다
《조선 사람, 재일조선인 1세가 겪은 20세기》(백종원, 삼천리, 2012) 55쪽
또 다른 수혜자는 지주들이었고, 반면에 소작인들의 처지는 더욱 열악해졌다
→ 또 땅꾼이 거머쥐었고, 거꾸로 삯꾼은 더욱 가난했다
→ 또 땅잡이가 누렸고, 이와 달리 낛꾼은 더욱 굶었다
《35년 1 1910-1915》(박시백, 비아북, 2018) 64쪽
그들이 산 땅은 대부분 부재지주가 소유한 곳이었다
→ 그들이 산 땅은 거의 먼임자가 거느린 곳이다
→ 그들은 으레 먼내기가 품던 땅을 샀다
→ 그들은 흔히 바깥임자가 쥔 땅을 샀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일란 파페/유강은 옮김, 교유서가, 2025) 18쪽
몸집이 크고 건강해서 지주 집의 꼴머슴으로 들어가 일했습니다
→ 몸집이 크고 단단해서 지기집 꼴머슴으로 들어가 일합니다
→ 몸집이 크고 굳세서 텃지기집 꼴머슴으로 들어가 일합니다
《선생님, 홍범도 장군이 누구예요?》(김삼웅, 철수와영희, 2025) 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