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감사헌금



 추수감사절에 감사헌금을 냈다 → 한가위에 이바지돈을 냈다

 감사헌금을 하고서 기도를 한다 → 꽃바침돈을 내고서 비손을 한다


감사헌금 : x

감사(感謝) : 1.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 2. 고맙게 여김. 또는 그런 마음

헌금(獻金) : 1. 돈을 바침. 또는 그 돈 2. [기독교] 주일이나 축일에 하나님에게 돈을 바침. 또는 그 돈 ≒ 연보·연보금·연봇돈·연조금



  고마워서 바치거나 내는 돈이 있습니다. ‘곁돈·곁주머니’나 ‘꽃돈·꽃벌이·꽃바침돈’이라 할 만합니다. ‘꽃쌈지·꽃주머니’나 ‘덧돈·덧두리·더 내다·더 받다’라 할 수 있어요. ‘도움돈·보탬돈·보람돈’이나 ‘바라지돈·뜻돈·이바지돈’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포근돈·푸근돈’이나 ‘뒷돈·뒷값·뒷삯’이나 ‘돈’이라 해도 되고요. ㅍㄹㄴ



슬픈 일이 많았지만 감사 헌금을 낸다

→ 슬픈 일이 많았지만 꽃돈을 낸다

→ 슬픈 일이 많았지만 꽃바침돈을 낸다

《뉘앙스》(성동혁, 수오서재, 2021) 2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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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호더hoarder



호더 : x

hoarder : 축적가



영어 낱말책은 ‘hoarder’를 ‘축적가’로 풀이합니다만, 우리로서는 ‘모으다·모아내다·모음길·모둠길’이나 ‘그러모으다·긁어모으다·오려모으다·주워모으다’나 ‘간직하다·건사·갈무리·추리다’로 풀어낼 만합니다. ‘얻다·지니다·집다’나 ‘잡다·잡아채다·사냥·채다’로 풀어낼 만하고요. ‘쌓다·쟁이다·챙기다·줍다’나 ‘찾다·찾아가다·찾아나서다·찾아내다·찾아다니다’로 풀어내어도 어울립니다. ‘캐다·캐내다·품다·살피다·살펴보다’나 ‘바구니·보따리·보퉁이·꿰미’로 풀어내어도 되지요. ㅍㄹㄴ



미니멀리스트를 꿈꾸지만 호더에 더 가깝다

→ 작은이를 꿈꾸지만 자꾸 긁어모은다

→ 단출하기를 꿈꾸지만 또 쌓고 만다

→ 조촐하기를 꿈꾸지만 쟁여놓고 만다

《뉘앙스》(성동혁, 수오서재, 2021) 1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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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라이터lighter



라이터(lighter) : 주로 담배를 피울 때에 성냥 대신 쓰는 점화 기구. 점화 방식이나 사용하는 연료에 따라 가스라이터, 전자 라이터, 기름 라이터 따위가 있다

lighter : 1. (담배) 라이터 2. 바지선, 거룻배

ライタ-(lighter) : 1. 라이터 2. 점화기 (특히 담뱃불 점화기)



불을 붙이는 살림이라면 ‘부싯돌’입니다. ‘불돌’이나 ‘불붙이개’라 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우표, 라이터, 구둣주걱, 병따개 등도 수집했다

→ 날개꽃, 부싯돌, 구둣주걱, 병따개 들도 모았다

→ 나래꽃, 불돌, 구둣주걱, 병따개 들도 갖췄다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로라 립먼·마빈 하이퍼만/박여진 옮김, 윌북, 2015)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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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천연자원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 → 돌흙나무가 넉넉한 나라

 천연자원이 생산된다고 해서 → 숲살림이 나온다고 해서


천연자원(天然資源) : 천연적으로 존재하여 인간 생활이나 생산 활동에 이용할 수 있는 물자나 에너지를 통틀어 이르는 말



  들이며 숲에서 얻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를 ‘나무돌흙·나무흙돌’이나 ‘돌흙나무·돌나무흙’으로 나타낼 만합니다. ‘들길·들빛·들빛길’이나 ‘들살림·들살이·들꽃살림·들꽃살이’로 나타낼 수 있어요. ‘바람빛·바람님·바람잡이’나 ‘숲것·숲빛·숲살림’으로 나타내어도 어울리고, ‘흙돌나무·흙나무돌’로 나타내어도 되어요. ㅍㄹㄴ



천연자원과 도구, 공공시설에 대한 권리가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 나무흙돌과 연장과 너른터를 고르게 누리지 않으면 아무 뜻이 없다

→ 들살림과 연장과 너른마루를 골고루 나누지 않으면 아무 보람이 없다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이반 일리치/허택 옮김, 느린걸음, 2014) 115쪽


자연의 혜택이나 천연자원이 유한하다는(혹은 재생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갖기 어려웠다

→ 숲빛이나 숲살림에 끝이 있다고(또는 되살리지 못한다는) 여기기 어려웠다

→ 들빛이나 들살림에 바닥난다고(또는 되돌리지 못한다는) 보기 어려웠다

《경제학은 과학적일 것이라는 환상》(질베르 리스트/최세진 옮김, 봄날의책, 2015) 210쪽


천연자원은 우리가 가치를 부여하는 무언가로 전환될 연료를 뜻하니 말이다

→ 나무돌흙은 우리가 값을 매길 만하게 바뀔 땔감을 뜻하니 말이다

→ 돌흙나무는 우리가 값을 붙이려고 바꾸는 밑감을 뜻하니 말이다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로빈 월 키머러/노승영 옮김, 다산초당, 2025) 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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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수집 蒐集


 미술품 수집 → 그림 건사 / 그림 찾기

 정보 수집 → 밑감 찾기 / 밑동 캐기

 나의 취미는 우표 수집이다 → 나는 날개꽃을 모은다

 수집된 액세서리 → 모은 노리개 / 찾아낸 노리개

 많은 정보가 수집되었다 → 얘기를 잔뜩 쌓았다

 도자기를 수집하다 → 질그릇을 찾다

 자료를 수집하다 → 밑동을 모으다 / 밑절미를 건사하다

 우표를 수집하다 → 나래꽃을 모으다


  ‘수집(蒐集)’은 “취미나 연구를 위하여 여러 가지 물건이나 재료를 찾아 모음. 또는 그 물건이나 재료”를 뜻한다고 합니다. ‘모으다·모아내다·모음길·모둠길’이나 ‘그러모으다·긁어모으다·오려모으다·주워모으다’나 ‘간직하다·건사·갈무리·추리다’로 손봅니다. ‘얻다·지니다·집다’나 ‘잡다·잡아채다·사냥·채다’로 손볼 만하고요. ‘쌓다·쟁이다·챙기다·줍다’나 ‘찾다·찾아가다·찾아나서다·찾아내다·찾아다니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캐다·캐내다·품다·살피다·살펴보다’나 ‘바구니·보따리·보퉁이·꿰미’로 손보아도 되어요. ㅍㄹㄴ



편자가 그동안 수집한 구전설화는 이것으로 모두 인쇄에 올려졌다

→ 엮은이가 그동안 모은 옛이야기는 이제 모두 종이로 찍는다

→ 엮은이가 그동안 갈무리한 옛말은 이제 모두 종이에 담는다

《한국구전설화 : 경상북도 편》(임석재, 평민사, 1993) 202쪽


넌 우표 수집을 하기엔 너무 어린 것 같구나

→ 넌 나래꽃을 찾기엔 너무 어린 듯하구나

→ 넌 날개꽃를 모으기엔 너무 어린 듯하구나

《나는 사랑 수집가》(마리 데플레솅/김민정 옮김, 비룡소, 1997) 11쪽


우표 수집가가 폭포 밑에 앉아서 뭐하는 거지?

→ 나래꽃 모음이가 쏠 밑에 앉아서 뭐하지?

→ 날개꽃 모음벗이 쏟물 밑에 앉아서 뭐하지?

《아타고올은 고양이의 숲 1》(마스무라 히로시/이은숙 옮김, 대원씨아이, 2003) 131쪽


일단 구할 수 있는 방증들을 수집하던 중

→ 암튼 찾을 수 있는 밑거리를 모으다가

→ 어쨌든 찾을 수 있는 밑감을 살피다가

《조선 청년 안토니오 코레아, 루벤스를 만나다》(곽차섭, 푸른역사, 2004) 4쪽


그는 가난했기 때문에 전기 수집에 나서게 되었다

→ 그는 가난했기 때문에 전기 모으기에 나섰다

→ 그는 가난했기 때문에 전기를 모으기로 했다

→ 그는 가난했기 때문에 전기를 찾기로 했다

《고서점의 문화사》(이중연, 혜안, 2007) 230쪽


우리가 내심 탄복했던 물건들을 수집해서 앞에 늘어놓고 보았을 때

→ 우리가 속으로 놀랐던 살림을 모아서 앞에 늘어놓고 보았을 때

→ 우리가 맘으로 놀랐던 세간을 갈무리해서 앞에 늘어놓고 보았을 때

《수집 이야기》(야나기 무네요시/이목 옮김, 산처럼, 2008) 103쪽


문화·과학 기술 등의 정보 자료를 수집하여

→ 살림·빛솜씨 같은 이야기를 모아서

→ 삶·빛재주 같은 밑절미를 갈무리해서

《일본의 식민지 도서관》(加藤一夫·田いこひ·東條文規/최석두 옮김, 한울아카데미, 2009) 14쪽


이번 자금은 아이들이 수집한 폐품을 팔아서 모은 돈인데

→ 이 돈은 아이들이 모은 마병을 팔아서 모았는데

→ 이 돈은 아이들이 주운 헌것을 팔아서 모았는데

《돼지가 있는 교실》(쿠로다 야스후미/김경인 옮김, 달팽이, 2011) 81쪽


늘 읽고 고민하고 탐구하고 수집하고

→ 늘 읽고 생각하고 살펴보고 모으고

《가르친다는 것》(윌리엄 에어스/홍한별 옮김, 양철북, 2012) 15쪽


내가 그동안의 경험에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자료 수집과 집필 구상 등 준비를 많이 할수록 틀에 갇힌다는 사실이다

→ 나는 그동안 밑감을 찾고 글감을 살피느라 애쓸수록 틀에 갇혔다

→ 나는 그동안 밑동을 살피고 얼개를 그리느라 힘쓸수록 틀에 갇혔다

《변방을 찾아서》(신영복, 돌베개, 2012) 12쪽


그간의 왜곡 보도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발표하자는 겁니다

→ 그동안 나온 거짓글을 모으고 내놓자는 얘깁니다

→ 그동안 불거진 거짓부리를 살피고 밝혀 봅시다

《4대강 사업과 토건 마피아》(박창근·이원영, 철수와영희, 2014) 59쪽


글로뷸의 데이터 수집 완료

→ 글로뷸 밑감 모으기 마침

→ 글로뷸 밑거리 찾기 끝

→ 글로뷸 밑틀 살피기 끝

《동물의 왕국 13》(라이쿠 마코토/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4) 74쪽


나비를 수집하는 아마추어들이 드넓게 포진해 있다

→ 나비를 즐겁게 모으는 사람들이 드넓게 퍼졌다

→ 나비를 잡아서 모으는 즐김이들이 드넓게 퍼졌다

《과학은 반역이다》(프리먼 다이슨/김학영 옮김, 반니, 2015) 226쪽


우표, 라이터, 구둣주걱, 병따개 등도 수집했다

→ 날개꽃, 부싯돌, 구둣주걱, 병따개 들도 모았다

→ 나래꽃, 불돌, 구둣주걱, 병따개 들도 갖췄다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로라 립먼·마빈 하이퍼만/박여진 옮김, 윌북, 2015) 22쪽


수집해온 비늘들을 모두

→ 모아 온 비늘을 모두

→ 긁어 모은 비늘을 모두

《인간이 버린 사랑》(이이체, 문학과지성사, 2016) 47쪽


공공도서관의 역할은 단순히 책을 빌려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기록물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것까지 포함해야 한다

→ 열린책숲은 그저 책을 빌려주기만 할 뿐 아니라 고장에서 쓴 글을 모으고 갈무리하는 몫도 해야 한다

→ 큰책숲은 그냥 책을 빌려주기만 할 뿐 아니라 마을에서 나온 글을 담고 추스르는 일도 맡아야 한다

《오토바이로, 일본 책방》(조경국, 유유, 2017) 92쪽


많은 책과 수집품을 모았는데, 그 중 한 권이 바로

→ 책이며 여러 가지를 모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 책이마 이것저것 모았는데, 여기서 하나가 바로

《외국어 전파담》(로버트 파우저, 혜화1117, 2018) 171쪽


중학교 때부터 수집벽이 있었지

→ 푸른배움터부터 즐겨 모았지

→ 푸름이 때부터 모아 버릇했지

《가면 여고생 하나코 2》(오다 료/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9쪽


향기 식물을 수집해 둥우리를 짓는 조류들이 향기 식물이 반드시 필요해서 그렇게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 향긋풀을 모아 둥우리를 짓는 새라지만 향긋풀이 꼭 있어야 하지는 않는다

→ 새가 향긋풀을 모아 둥우리를 짓더라도 향긋풀을 꼭 써야 하지는 않는다

《새는 건축가다》(차이진원/박소정 옮김, 현대지성, 2020) 112쪽


갑충을 수집하라구

→ 딱정벌레 모으라구

《카나카나 6》(니시모리 히로유키/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4) 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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