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노거수 老巨樹


 아름드리 노거수는 → 아름드리는 / 아름나무는

 이 동네의 노거수이다 → 이 마을 큰나무이다 / 이곳 높나무이다


  ‘노거수(老巨樹)’는 “수령(樹齡)이 많고 커다란 나무”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높나무·높은나무’나 ‘큰나무·큰키나무’나 ‘아름드리·아름나무·우람나무’로 고쳐씁니다. ‘대단하다·우람하다·우쭐거리다·잘나다’나 ‘빛·빛꽃·빛다발·빛나다·빛빛·빛바르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빛있다·빛접다·빛나리·빛눈·빛눈길·빛마루’나 ‘빛님·빛사람·빛지기·빛살·빛발·한별’로 고쳐쓰고, ‘어르신·어른·어른같다·어른답다·어른스럽다·얼찬이’로 고쳐쓸 수 있어요. ‘어마어마·엄청나다·훌륭하다’나 ‘우대·웃터·위·위쪽’으로 고쳐씁니다. ‘웃사람·윗꽃·윗빛·윗사람·윗내기·윗님·윗분·윗놈’이나 ‘커다랗다·크다랗다’로 고쳐쓰지요. ‘큰놈·큰녀석·큰놈팡이·큰깨비’나 ‘큰님·큰꽃·큰벗·큰분·큰이웃·큰별·큰빛·큰붓’으로 고쳐써도 돼요. ‘큰사람·큰분·큰이·큰아이·큰어른’이나 ‘그림어른·글어른’으로도 고쳐쓰지요. ㅍㄹㄴ



노거수들의 부재에는 작은 나무들의 부재에는 느낄 수 없는

→ 큰나무가 없으니 작은나무가 없을 적에는 느낄 수 없는

→ 큰나무가 사라지니 작은나무가 사라질 적에는 느낄 수 없는

《파이어스톤 도서관에서 길을 잃다》(류대영, 생각비행, 2016) 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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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69 : -의 -의


할머니의 집은 모두의 놀이터가 됐어요

→ 할머니집은 모두한테 놀이터예요

→ 할머니집은 우리 모두 놀이터예요

→ 할머니네에서 우리 모두 놀아요

《별로 안 자랐네》(홍당무, 소동, 2024) 29쪽


누구 집이라 할 적에는 ‘할머니집’이나 ‘할아버지집’처럼 쓰면 됩니다. ‘언니집’이나 ‘누나집’이라 할 만합니다. ‘-네’를 붙여서 ‘아빠네’나 ‘엄마네’라 하듯 ‘-집’도 붙임말로 삼으면 되어요. 놀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 놀이터예요”라 하면 되고, “할머니네에서 + 우리 모두 놀아요”라 할 수 있습니다. “모두한테 놀이터예요”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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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59 : 사정 친구 -의 도움도 있어 매일매일


사정을 아는 소꿉친구 하루의 도움도 있어서 매일매일 즐겁습니다

→ 속내를 아는 소꿉동무 하루가 도와서 날마다 즐겁습니다

→ 밑동을 아는 소꿉동무 하루가 도우니 언제나 즐겁습니다

《살랑살랑 Q 1》(아마가쿠레 기도/오경화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 36쪽


까닭을 알기에 돕습니다. 속이나 밑을 아니 도와줍니다. 옮김말씨 “-의 도움도 있어서”는 “-가 도와서”나 “-가 도우니”나 “-가 돕기에”로 손질합니다. ‘매일매일’은 ‘나날이·날마다’로 손질할 만하고, ‘늘·언제나·노상’으로 손질해도 됩니다. 소꿉을 놀던 사이라면 ‘소꿉동무’입니다. ㅍㄹㄴ


사정(事情) : 1. 일의 형편이나 까닭 2. 어떤 일의 형편이나 까닭을 남에게 말하고 무엇을 간청함

소꿉친구(-親舊) : 어릴 때 소꿉놀이를 하며 같이 놀던 동무 = 소꿉동무

매일매일(每日每日) : 1. 그날그날의 날 = 하루하루 2. ‘매일’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3. 하루가 지날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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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438 : 완충지대 낭만적 단어 적절 표현


그러나 ‘완충지대’란 낭만적인 단어는 적절치 못한 표현이다

→ 그러나 ‘가운자리’란 멋진 낱말은 알맞지 않다

→ 그러나 ‘채움속’이란 달콤한 말은 어울리지 않다

→ 그러나 ‘바람막이’란 포근한 말은 걸맞지 않다

《DMZ는 국경이 아니다》(함광복, 문학동네, 1995) 31쪽


가운데에서 누그러뜨리기에 아름다울 만합니다. 그런데 고즈넉이 둘 사이를 감싸는 가운자리가 아닌, 총칼을 잔뜩 늘어놓거나 숨긴 채 맞서는 바람막이라면 사뭇 달라요. 이름만 달콤하게 붙인들 달콤하지 않습니다. 겉만 번드레하게 꾸민들 반짝이지 않습니다. 서로 알맞게 만나는 길을 찾을 노릇입니다. 함께 즐거이 어울리는 삶터를 일굴 일입니다. ㅍㄹㄴ


완충지대(緩衝地帶) : [정치] 대립하는 나라들 사이의 충돌을 완화하기 위하여 설치한 중립 지대

낭만(浪漫) : 실현성이 적고 매우 정서적이며 이상적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심리 상태. 또는 그런 심리 상태로 인한 감미로운 분위기

단어(單語) : [언어] 분리하여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이나 이에 준하는 말. 또는 그 말의 뒤에 붙어서 문법적 기능을 나타내는 말. “철수가 영희의 일기를 읽은 것 같다.”에서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철수’, ‘영희’, ‘일기’, ‘읽은’, ‘같다’와 조사 ‘가’, ‘의’, ‘를’, 의존 명사 ‘것’ 따위이다 ≒ 낱말·어사(語詞)

적절하다(適切-) : 꼭 알맞다

표현(表現) : 1.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언어나 몸짓 따위의 형상으로 드러내어 나타냄 2. 눈앞에 나타나 보이는 사물의 이러저러한 모양과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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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439 : 어떤 종류의 모습의 세상 속 그들 나는 소회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든, 어떤 모습의 세상이든, 그렇게 세상 속에서 그들을 만날 때마다 나는 어떤 소회에 젖는다

→ 어떤 사람이든, 어떤 나라이든, 그렇게 이곳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여러 마음이다

→ 누구이든, 어떤 곳이든, 그렇게 이 땅에서 누구를 만나든 속으로 곱씹는다

→ 누구라도 어디라도 그렇게 만날 때마다 속마음을 돌아본다

《네 머리에 꽃을 달아라》(김비, 삼인, 2011) 248쪽


“어떤 종류의”나 “어떤 모습의”는 잘못 쓰는 겹말입니다. ‘어떤’만 쓰면 됩니다. “어떤 모습의 세상”이라면 “어떤 곳”이나 ‘어디’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일본옮김말씨인 “세상 속에서”는 “이 땅에서”나 “이곳에서”로 손봅니다. 임자말 ‘나는’은 글자락 사이에 안 놓습니다. “어떤 소회에 젖는다”는 “여러 마음이다”나 “속으로 돌아본다”로 손보면 되어요. ㅍㄹㄴ


종류(種類) : 사물의 부문을 나누는 갈래

세상(世上) : 1.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사회를 통틀어 이르는 말 ≒ 세속 2.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기간. 또는 그 기간의 삶 3. 어떤 개인이나 단체가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 4. 절, 수도원, 감옥 따위에서 바깥 사회를 이르는 말 5. = 세상인심 6. ‘지상’을 천상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7. ‘비할 바 없이’, ‘아주’의 뜻을 나타내는 말 8. ‘도무지’, ‘조금도’의 뜻을 나타내는 말

소회(所懷) : 마음에 품고 있는 회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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