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다리


 새의 다리를 관찰해서 → 새다리를 지켜봐서

 나의 다리는 튼튼하다 → 나는 다리가 튼튼하다

 누나의 다리에 붙어 있어 → 누나 다리에 붙었어


  ‘-의 + 다리’ 얼개라면 ‘-의’만 덜면 됩니다. 때로는 토씨를 ‘-은·-는’으로 손질합니다. “어머니의 다리에 힘이 풀렸다”라면 “어머니는 다리에 힘이 풀렸다”로 손질하지요. “언니의 다리가 다쳤다”라면 “언니는 다리가 다쳤다”로 손질합니다. ㅍㄹㄴ



개구리의 엉덩이, 닭의 다리

→ 개구리 엉덩이, 닭다리

《시간의 목소리》(에두아르도 갈레아노/김현균 옮김, 후마니타스, 2011) 47쪽


몰리오의 다리는 돌무더기에 파묻혀 있었다

→ 몰리오는 다리가 돌무더기에 파묻혔다

→ 몰리오 다리는 돌무더기에 파묻혔다

《마지막 히치하이커》(문이소·남지원·은이결·민경하, 사계절, 2018) 15쪽


새의 다리에 가락지를 부착한 모습

→ 새다리에 가락지를 붙인 모습

《10대와 통하는 야외 생물학자 이야기》(김성현과 아홉 사람, 철수와영희, 2023) 2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계획


 너의 계획이 무산되었다면 → 네 뜻이 안되었다면

 나의 계획을 준비하는 동안 → 내 밑그림을 살피는 동안

 우리의 계획은 순항 중이다 → 우리 앞길은 잘나간다


  ‘계획(計劃)’은 “앞으로 할 일의 절차, 방법, 규모 따위를 미리 헤아려 작정함. 또는 그 내용”을 가리킨다지요. ‘-의 + 계획’ 얼개라면 ‘-의’부터 털고서, ‘겨냥·노리다·뜻’이나 ‘곧다·곧바르다·바르다·반듯하다’나 ‘그리다·그림·바라다·바람’으로 손봅니다. ‘길·길눈·길꽃·먼눈·먼꽃’이나 ‘꼭·꼼꼼하다·빈틈없다·알차다·알뜰하다·살뜰하다’로 손보고요. ‘꽃그림·꿈그림·들빛그림·밑그림·바탕그림·애벌그림·첫그림’이나 ‘꽃대·꽃줄기·꽃어른·별·별빛’이나 ‘꿈·꿈그릇·꿈꽃·꿈바구니·디딤꿈’으로 손볼 만해요. ‘꿰맞추다·꿰매다·낳다·땋다·뜯어보다·벌이다’나 ‘보다·내다보다·멀리보다·바라보다·살펴보다’로 손봐요. ‘다음·다음꽃·-려면·마련·-자면·터’나 ‘단단하다·든든하다·단추·동·탄탄하다·튼튼하다’로 손볼 만하고, ‘뒤·뒷날·뒷길·뒷줄’이나 ‘앞그림·앞짜임·앞길·앞날·앞살림·앞삶’이나 ‘처음·첨·첫길’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똑같다·똑바로·잡다·종잡다·찾다’나 ‘일부러·부러·미리·먼저·벌써·이미’로 손보지요. ‘밑·밑동·밑빛·밑길·밑바탕·밑밥·밑생각’이나 ‘밑절미·밑꽃·밑짜임·밑틀·밑판·밑받침·밑밭’이나 ‘바탕틀·바탕짜임·바탕판·실마리·싶다’로 손봅니다. ‘살다·살림·살림그림·살림길·사는길’이나 ‘삶·삶결·삶길·삶꽃’으로 손보고, ‘즐기다·차분하다·찬찬하다·참하다’나 ‘일·일살림·일그림·일짜임·제 할 일·할거리·할일’로 손봐도 돼요. ‘생각·새그림·세다·셈꽃·셈빛·세우다·헤아리다’로 손봅니다. ‘숲그림·푸른그림·풀그림·풀꽃그림’이나 ‘풀잇길·큰줄기·큰틀·입맞춤·혀맞춤’으로 손보고, ‘틀·틀거리·틀짜기·틀그림’이나 ‘판·판그림·판짜기·판짜임’으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얼거리·얼개·여미다·엮다·짜다·짜임새·짜임결·째다’나 ‘하다·하루·한결같다·해그림’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ㅍㄹㄴ



당신의 계획을 위한 무의미한 추가시험이나 보충수업도, 그걸 치러야 한 학생들조차 모두 당신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 그대 꿈을 이루려는 부질없는 덧보기나 덧배움도, 이를 치러야 한 아이들조차 모두 그대를 고맙게 여겨요

《영능력자 오다기리 쿄코의 거짓말 1》(카이타니 시노부/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0) 46쪽


신비한 극장에 대한 그의 계획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 그가 꿈꾸는 놀라운 마당채하고 그리 다를 바 없다

→ 그가 세우려는 대단한 보임터 밑틀하고 비슷하다

→ 그가 세우려는 꿈같은 구경터하고 썩 닮았다

《무신론자의 시대》(피터 왓슨/정지인 옮김, 책과함께, 2016) 241쪽


미래가 어떤 똑똑한 자의 계획이나 전략에 의해 지어지는 게 아니라

→ 앞날을 어떤 똑똑한 이 머리나 생각으로 짓지 않고

→ 앞날을 어떤 똑똑한 이 뜻이나 생각으로 짓지 않고

《할망은 희망》(정신지, 가르스연구소, 2018) 30쪽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 앞으로 할 일을 이야기해 보자

→ 앞으로 어떻게 할는지 이야기하자

→ 앞으로 무엇을 할는지 이야기하자

《울프 와일더》(캐서린 런델/백현주 옮김, 천개의바람, 2019) 33쪽


연말의 반성은 새해의 계획으로 이어지고

→ 끝날 뉘우치면 새해 밑틀로 이어가고

→ 해넘이에 돌아보다 새해 밑길로 잇고

《마음챙김의 인문학》(임자헌, 포르체, 2021) 9쪽


자신들의 계획이 성공하리라 확신하면서 세력을 규합하며 시기를 기다렸다

→ 저희 그림대로 이루리라 믿으면서 힘을 모아 그날을 기다렸다

→ 저희 밑그림대로 되리라 여기면서 무리를 모아 때를 기다렸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일란 파페/유강은 옮김, 교유서가, 2025) 8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부재지주



 부재지주의 소유를 축소시키기 위해 → 먼땅임자 몫을 줄이도록

 부재지주의 범위를 확대한다 → 바깥임자 얼개를 넓힌다

 이 지역 농토는 부재지주가 점령했다 → 이 마을 논밭은 서울꾼이 차지했다


부재지주(不在地主) : 농지의 소재지에 살고 있지 아니한 땅임자. 농지를 타인에게 임대해 주고 그 소득의 일부를 차지하는 형식으로 농지를 운영한다



  멀리 사는 땅임자를 일본말씨로 ‘부재지주’라 합니다. 이제는 우리말씨로 ‘먼땅임자·먼땅잡이·먼땅지기·먼땅꾼’이나 ‘먼사람·먼꾼·먼놈·먼님·먼내기·먼발치’라 할 만합니다. ‘먼손·먼손꽃·먼손길·먼임자·먼지기·먼잡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바깥임자·바깥잡이·바깥지기·바깥꾼’이나 ‘바깥사람·바깥돌이·바깥순이·바깥이·바깥손·바깥손님·밖사람’이라 할 수 있어요. ‘서울내기·서울꾼·서울지기·서울바치’나 ‘서울깨비·서울임자·서울잡이’라 해도 되고요. ‘놈·놈팡이·남·남남·남나라·남누리’라 할 수도 있습니다. ㅍㄹㄴ



약 70∼80%가 부재지주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얼추 70∼80푼을 서울임자 땅으로 본다

→ 70∼80눈금을 바깥임자 땅으로 어림한다

《쌀은 주권이다》(김석원, 콩나물시루, 2016) 190쪽


그들이 산 땅은 대부분 부재지주가 소유한 곳이었다

→ 그들이 산 땅은 거의 먼임자가 거느린 곳이다

→ 그들은 으레 먼내기가 품던 땅을 샀다

→ 그들은 흔히 바깥임자가 쥔 땅을 샀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일란 파페/유강은 옮김, 교유서가, 2025) 1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지주 地主


 마을 최대의 지주 → 마을 꼭두임자

 몇천 석 지주 → 몇즈믄섬 지기

 지주의 아들이란 부채의식으로 → 땅지기 아들이란 무게로

 지주에게 소작료를 지불하다 → 땅임자한테 논밭낛을 내다 

 지주는 땅을 가졌다는 그 특권만으로 → 텃지기는 땅이 있다는 힘만으로


  ‘지주(地主)’는 “1. 토지의 소유자 ≒ 땅임자·영주(領主) 2. 자신이 소유한 토지를 남에게 빌려주고 지대(地代)를 받는 사람 ≒ 봉건지주 3. 그 토지에서 사는 사람”을 가리킨다지요. ‘땅임자·땅잡이·땅지기·땅꾼’으로 손질합니다. ‘지기·텃지기’로 손질하고요. ‘가지다·갖다’나 ‘거느리다·건사하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움키다·움켜잡다·움켜쥐다’나 ‘잡다·쥐다’로 손질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지주’를 열한 가지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중국사람이나 중국 어느 냇물에 있다는 돌기둥 따위를 우리 낱말책에 실을 까닭은 아예 없습니다. ㅍㄹㄴ



지주(支柱) : 1. 어떠한 물건이 쓰러지지 아니하도록 버티어 괴는 기둥. ‘받침대’, ‘버팀대’로 순화 ≒ 공주(控柱) 2. 정신적·사상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근거나 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지주(止住) : 머물러 삶

지주(旨酒) : 맛이 좋은 술

지주(知州) : [역사] 중국 송나라·청나라 때에 둔 주(州)의 으뜸 벼슬아치

지주(指奏) : 지시하는 취지(趣旨)

지주(指奏) : 악기에 손가락을 대어 연주함

지주(指嗾) : 달래고 꾀어서 무엇을 하도록 부추김

지주(持株) : [경제] 소유하고 있는 주식(株式)

지주(砥柱) : 1. 격류 속에도 움직이지 아니한다는 중국 황허강(黃河江)의 돌기둥 2. 어려운 시기에도 지조를 굳세게 지키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지주(蜘蛛) : [동물] = 거미

지주(??) : = 주저(躊躇)



중소 영세 지주의 토지에 대해서만

→ 작고 가난한 지기들 땅만

→ 작고 낮은 텃지기 땅만

《땅과 집 그리고 재벌》(한국노동교육협회 엮음, 돌베개, 1990) 77쪽


지주의 마음에 따라 농노의 생활은 천지차이였다

→ 땅지기 마음에 따라 논밭종 삶은 하늘땅이다

→ 땅임자 마음에 따라 흙종 살림은 벌어진다

《얼음의 땅 뜨거운 기억》(하영식, 레디앙, 2010) 42쪽


두 사람은 지주이며, 땅 주인으로서의 자세나 표정에서 이미

→ 두 사람은 땅임자로서 몸짓이나 얼굴에서 이미

→ 두 사람은 텃지기로서 몸짓이나 얼굴에서 이미

《다른 방식으로 보기》(존 버거/최민 옮김, 열화당, 2012) 126쪽


토지의 가격이 싼 반면에 지주가 거둬들이는 소작료는 몹시 높았기에 투자할 절호의 조건이 마련되어 있었다

→ 땅값이 싸지만 땅임자가 거둬들이는 삯은 몹시 높기에 돈을 들일 좋은 틈이었다

→ 땅값은 싼데 땅지기가 거둬들이는 삯은 몹시 높기에 돈벌이로 삼을 좋은 때였다

《조선 사람, 재일조선인 1세가 겪은 20세기》(백종원, 삼천리, 2012) 55쪽


또 다른 수혜자는 지주들이었고, 반면에 소작인들의 처지는 더욱 열악해졌다

→ 또 땅꾼이 거머쥐었고, 거꾸로 삯꾼은 더욱 가난했다

→ 또 땅잡이가 누렸고, 이와 달리 낛꾼은 더욱 굶었다

《35년 1 1910-1915》(박시백, 비아북, 2018) 64쪽


그들이 산 땅은 대부분 부재지주가 소유한 곳이었다

→ 그들이 산 땅은 거의 먼임자가 거느린 곳이다

→ 그들은 으레 먼내기가 품던 땅을 샀다

→ 그들은 흔히 바깥임자가 쥔 땅을 샀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일란 파페/유강은 옮김, 교유서가, 2025) 18쪽


몸집이 크고 건강해서 지주 집의 꼴머슴으로 들어가 일했습니다

→ 몸집이 크고 단단해서 지기집 꼴머슴으로 들어가 일합니다

→ 몸집이 크고 굳세서 텃지기집 꼴머슴으로 들어가 일합니다

《선생님, 홍범도 장군이 누구예요?》(김삼웅, 철수와영희, 2025) 1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우산 雨傘


 우산을 받치다 → 비갓을 받치다

 우산을 쓰다 → 비가림을 쓰다

 우산을 접다 → 슈룹을 접다


  ‘우산(雨傘)’은 “우비(雨備)의 하나. 펴고 접을 수 있어 비가 올 때에 펴서 손에 들고 머리 위를 가린다. 박쥐우산, 비닐우산, 지우산 따위가 있다”처럼 풀이하지만, 우리말에 ‘슈룹’이 있습니다. ‘비갓’처럼 새말을 지을 만합니다. ‘비가리개·비가림’처럼 수수하게 써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뜬금없는 한자말과 중국말 ‘우산’을 둘 싣는데 싹 털어냅니다. ㅍㄹㄴ



우산(雨霰) : 비와 싸라기눈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산(Wushan[巫山]) : [지명] 중국 충칭시(重慶市) 동쪽에 있는 현. 우산 십이봉(巫山十二峯)이 솟아 있는데 기암과 절벽으로 이루어진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오동유를 비롯하여 쌀, 고구마, 수수를 생산한다



드디어 우산이랑 바깥세상으로 나왔어요

→ 드디어 슈룹이랑 바깥으로 나왔어요

→ 드디어 슈룹이랑 밖으로 마실 나왔어요

《딱 걸렸어》(박해경, 청개구리, 2017) 4쪽


우산들을 수선하는 아저씨의 손놀림을

→ 비갓을 손질하는 아저씨 손놀림을

→ 비가림을 고치는 아저씨 손놀림을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 특강》(최원형, 철수와영희, 2017) 7쪽


이 우산 진짜 신기해

→ 이 비가림 참 놀라워

→ 이 비갓 참말 놀라워

→ 이 슈룹 매우 놀라워

《신기한 우산가게》(미야니시 다쓰야/김수희 옮김, 미래아이, 2017) 16쪽


아무도 우산을 안 써. 다들 후드 썼네

→ 아무도 슈룹을 안 써. 다들 덮개 썼네

→ 아무도 슈룹을 안 써. 머리만 덮네

《북북서로 구름과 함께 가라 2》(이리에 아키/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 73쪽


더 이상 한 방울도 맞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우산을 머리에 바짝

→ 한 방울도 더 맞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슈룹을 머리에 바짝

→ 한 방울도 더 맞지 않겠다면서 슈룹을 머리에 바짝

《당신의 사전》(김버금, 수오서재, 2019) 17쪽


우산 아래로 빗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마음이 급해진다

→ 슈룹에서 빗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마음이 바쁘다

《두 번째 페미니스트》(서한영교, 아르테, 2019) 14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