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아스팔트asphalt



아스팔트(asphalt) : [화학] 석유를 정제할 때 잔류물로 얻어지는 고체나 반고체의 검은색이나 흑갈색 탄화수소 화합물. 유전에서 천연으로 얻을 수도 있으며 가소성, 접착성, 탄성, 전성, 전기 절연성 따위가 풍부하다. 도로포장, 방수, 방습의 재료로 쓴다 ≒ 역청·지역청·토역청·피치

asphalt : 아스팔트

アスファルト(asphalt) : 1. 아스팔트 2. 석유정제 후의 잔류물에서 얻어지는 검은 덩어리 (도로 포장 등에 쓰임)



길바닥을 검게 덮는 돌을 영어로 ‘아스팔트’라고 하지요. 우리로서는 검은빛을 그대로 헤아려 ‘검은길’이나 ‘까만길·깜길’이라 할 만합니다. ㅍㄹㄴ



정거장 앞으로 나 있는 왕복 4차선 아스팔트 도로 역시

→ 나루 앞으로 난 넉 줄로 오가는 까만길도

→ 나루 앞으로 낸 넉 줄로 다니는 까만길도

《어느 날 난민》(표명희, 창비, 2018) 14쪽


새 한 마리가 아스팔트 위에 누워서 붉은 내장을 드러내놓고 죽은 장면을 목격했다

→ 새 한 마리가 길바닥에 누워서 붉은 속을 드러내놓고 죽은 모습을 보았다

→ 새 한 마리가 까만길에 누워서 붉은 배알을 드러내놓고서 죽었다

《비극의 재료》(원성은, 교유서가, 2025)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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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적화 赤化


 적화 현상이 일어났다 → 빨갛게 바뀌었다 / 붉게 물들었다 / 새빨갛다

 적화될까 염려하는 바라면 → 붉물을 걱정하는 바라면


  ‘적화(赤化)’는 “1. 붉게 됨 ≒ 적색화 2. [사회 일반] 공산주의에 물듦. 또는 그렇게 되게 함 ≒ 적색화·좌익화”를 가리킨다지요. ‘붉다·붉히다·붉물·붉은물’이나 ‘불그스레·불그스레하다·불그스름·불그스름하다’로 손질합니다. ‘빨갛다·빨강·빨강이·빨개지다·빨간물·빨간빛·빨간것’이나 ‘새빨갛다·새빨강·시뻘겋다·시뻘겅’으로 손질해도 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적화’를 일곱 가지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적화(赤禍) : 공산주의에 의한 재난

적화(寂化) : [불교] 승려가 죽음 = 입적

적화(賊禍) : 도적들에게 입은 재난

적화(摘花) : [농업] 꽃을 따는 일. 과실나무·화초·야채 따위를 기를 때에, 과실이나 꽃의 크기 및 품질의 향상을 위하여 꽃을 솎아 한 개체의 꽃의 수를 제한하는 일이다 = 꽃따기

적화(敵貨) : 적의 화물. 또는 적성(敵性)을 띤 화물

적화(積貨) : 화물을 배나 차에 실음. 또는 그 화물 ≒ 적하

적화(積禍) : 거듭된 재난. 또는 온갖 재난



엉뚱한 적화(赤化)통일의 야망과 불법남침의 끈질긴 도전에 계속 직면하여

→ 엉뚱히 빨갛게 물들이려는 꾀와 함부로 끈질기게 자꾸 쳐들어와서

→ 엉뚱히 붉게 물들이려는 속셈과 마구 끈질기게 자꾸 쳐들어와서

《韓民族의 國難克服史》(이선근, 휘문출판사, 1978) ⅶ쪽


대한민국의 적화赤化를 염려하는 애국 충정으로만 본다면

→ 이 나라에 붉물 들까 걱정하는 나라사랑으로만 본다면

→ 우리가 붉게 물들까 근심하는 마음으로만 본다면

《안철수의 힘》(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12)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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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블랙아웃blackout



블랙아웃(blackout) : 1. [군사] 본격적인 미사일 공격에 앞서 한두 발 정도 쏘는 핵 공격. 적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무력화하는 구실을 한다 2. [예체능 일반] 무대에서의 암전(暗轉) 3. [정보·통신] 텔레비전 브라운관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일. 또는 전파가 갑자기 끊겨 화면이 꺼지는 일 4. [전기·전자] 전력 공급이 중단되어 해당 지역이 어두워지는 일

blackout : 1. 정전(停電) 2. (정부·경찰에 의한) 보도 통제[정지] 3. 특히 英 등화관제 4. (창문에 치는) 암막(暗幕) 5. 일시적인 의식[시력/기억] 상실

ブラックアウト(blackout) : 1. 블랙아웃 2. 장면 전환시 장내나 화면이 어두워지는 일 3. 스포츠 등의 방송을 특정 구역에만 송신함 4. 뉴스의 보도 금지 5. 정전. 등화 관제 6. 기억 상실 7. 통신 등의 두절



싸움터에서 쓰다가 퍼진 영어 ‘블랙아웃’이라 할 텐데, 우리로서는 ‘깜깜하다·껌껌하다·깜깜길·껌껌길’이나 ‘깜깜터·껌껌터·깜깜나라·껌껌나라’로 옮길 만합니다. ‘새까맣다·새카맣다·시꺼멓다·시커멓다’로 옮기고, ‘어둡다·어둠·어두움·어두컴컴하다·어둠빛·어둠꽃’이나 ‘어둠길·어둠터·어둠판·어둠누리·어둠나라·어둠칸’으로 옮길 만하지요. ‘캄캄하다·컴컴하다·캄캄길·컴컴길’이나 ‘캄캄터·컴컴터·캄캄나라·컴컴나라·캄캄칸·컴컴칸’으로 옮깁니다. ‘검정·검다·검은빛·까만빛·깜빛’이나 ‘검정꽃·검은꽃·까만꽃·깜꽃·거무스름·거무튀튀’로 옮기고요. ‘까마득하다·가마득하다·까망·까맣다’나 ‘퀭·퀭하다·퀭눈’으로 옮겨도 됩니다. ㅍㄹㄴ



진짜 블랙아웃이 올 수 있는 것이다

→ 참말 깜깜할 수 있다

→ 참으로 새까말 수 있다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하승수, 한티재, 2015) 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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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환 環


 환(環)의 형태로 제작된다 → 고리로 짓는다 / 둥글게 짓는다

 환(環)의 모양이다 → 둘러싼 모습이다 / 두른 모습이다


  ‘환(環)’은 “1. [수학] 두 개의 연산에 대하여 닫혀 있는 집합. 일반적으로 덧셈과 곱셈에 대하여 닫혀 있는 경우를 이르며, 이때 결합 법칙, 분배 법칙이 성립하고 덧셈에 대해 가환군을 이루는 경우이다. 정수, 실수, 유리수, 복소수, 계차 행렬 따위가 있다 2. [화학] 고리 모양으로 결합되어 있는 원자 집단. 벤젠핵 따위가 있다”를 가리킨다는군요. ‘가락지’나 ‘고·고리·공’으로 고쳐씁니다. ‘돌다·두르다·둘러싸다·둘러안다’로 고쳐써요. ‘동그라미·동그랗다·동글다·동글동글·동글이’나 ‘둥그러미·둥그렇다·둥글다·둥글둥글·둥글이’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빛의 환이 그려진다

→ 빛고리를 그린다

→ 빛가락지를 그린다

→ 빛이 둥글다

→ 빛이 동그랗다

《이름을 몰랐으면 했다》(박태건, 모악, 2020) 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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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송화 松花


 송화를 터뜨리는 어원(御苑) 속에서 → 솔꽃을 터뜨리는 임금뜰에서

 송홧가루 흩날리는 → 솔꽃가루 흩날리는


  ‘송화(松花)’는 “소나무의 꽃가루. 또는 소나무의 꽃. 빛은 노랗고 달착지근한 향내가 나며 다식과 같은 음식을 만드는 데 쓴다 ≒ 송황”이라 하고, ‘송홧가루(松花-)’는 “소나무의 꽃가루. 또는 그것을 물에 넣고 휘저어 잡물을 없앤 뒤 말린 가루”를 가리킨다지요. ‘솔꽃·소나무꽃’이나 ‘솔꽃가루·소나무꽃가루’로 고쳐씁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송화’를 넷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송화(松火) : 관솔에 붙인 불 = 관솔불

송화(松禾) : [지명] 황해도 송화군의 중앙부에 있는 읍. 군청 소재지이다

송화(送貨) : 화물을 부쳐 보냄

송화(送話) : 전화로 상대편에게 말을 보냄



송홧가루 구하기도 쉽지 않고

→ 솔꽃가루 찾기도 쉽지 않고

→ 솔가루 얻기도 쉽지 않고

《밥을 지어요》(김혜경, 김영사, 2018) 49쪽


송홧가루 덮인 연못 아래

→ 솔꽃가루 덮인 못에

→ 솔꽃가루 덮인 물밑에

《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배영옥, 문학동네, 2019) 75쪽


송화가루 날리면

→ 솔꽃가루 날리면

《이름을 몰랐으면 했다》(박태건, 모악, 2020)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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