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6.1.12. 동시를 영어로 옮기기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올해(2026)에 드디어 첫 그림책이 태어납니다. 제가 그림을 맡지는 않았고, 우리집 두 아이가 그림을 맡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글만 맡았고, 미국에 계신 먼 이웃님이 그림을 맡아 주었습니다. 글그림을 놓고서 펴냄터와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영어로도 슬쩍 붙여 주면 어떨까요?” 하고 여쭈면서, 섣달 이야기 한 꼭지를 영어로 옮긴 글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펴냄터에서는 한글과 영어가 나란한 그림책이 꽤 즐거우리라 받아들여 주었습니다.


  이웃님이 영어로 옮긴 노래(동시)를 읽다가, 어쩐지 가락이나 결이나 이야기하고 많이 안 맞는다고 느꼈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끙끙끙 힘을 내어 한글노래를 영어노래로 옮겨 보았고, 이제 펴냄터로 영어노래를 보냅니다.


  우리는 한글로 말을 옮길 적에 누구나 다릅니다. 우리말을 영어로 옮길 적에도 모든 사람이 다르게 옮길 테지요. 또한 미국책이나 일본책을 우리글로 옮길 적에는 옮김이마다 다 다르게 풀어내게 마련입니다. 손수 쓴 글이라면, 영어로 옮기는 일도 손수 해야 할 노릇이라고 느낍니다. 나중에 일본글로 옮길 일이 있다면, 그때에도 여러 날 끙끙 앓으면서 손수 옮겨야 하겠지요.


  모든 나라 모든 말은 다르되, 담는 마음은 나란합니다. 그래서 우리말을 영어나 일본글로 옮길 적에 다르고, 거꾸로 영어나 일본글을 우리글로 옮길 적에 다릅니다. 똑같다면 바보스러운 장난이라고 느껴요. 이렇게 옮길 적하고 저렇게 옮길 적이 왜 다른가 하면, 우리는 다 다른 사람이거든요. 저마다 다른 사람이기에 옮김말은 마땅히 다 달라야 맞습니다. 에이아이(AI)한테 옮기기를 맡기면 된다고 터무니없이 외치는 분이 제법 있는 듯한데, 에이아이는 ‘10%’ 쯤은 그럭저럭 ‘뜻만 얼핏 알 만큼’ 옮길 수는 있되 ‘90%’는 아예 못 옮기거나 엉뚱하게 잡는다고 느낍니다. 사람이 할 일은 사람이 할 노릇입니다.


ㅍㄹㄴ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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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Winter (December)

You think, the End
But, this is the First
You think, a Beginning of the Cold
But, this is a First Road of the Dream

It teach, the White is Twinkle
It teach, the Calm is Beautiful
It teach, this Time is Sharing
It teach, a Past-Walk and New-Walk

The Sun is Very Small
But, We See a Big New Year
The Dark is a Very Deep
But, We See a New Light

The Seed of Dream is to Relax
Wake up in the Morning
Kiteflying, Skating, Flutter
Just the Thought of it, this Time

처음 쓴 한글노래는 어떠할까요?
이 영어노래를 보면서
한글로 어떻게 적었는지
헤아려 볼 수 있을는지요?
또는 이 영어를 우리말로 옮겨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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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백덤블링back tumbling·백턴back turn



백덤블링 : x

back tumbling : x

back turn : 1. 역권선(逆捲線) 2. (갔던 길을) 되돌아오다/~을 되돌리다[되돌려 보내다]

バク-轉 : 백턴. 백덤블링

バック·タ-ン : x



영어 ‘tumbling’을 ‘덤블링’으로 소리낸다면 일본말씨입니다. 영어 낱말책에 없는 ‘백덤블링’은 그냥 일본말씨요, 영어로는 ‘back turn’쯤 될 테지요. 우리말로 하자면 ‘뒤돌아뛰기·뒤돌아뛰다’나 ‘뒤돌뜀·뒤돌뛰기’입니다. ‘뒤로 뛰다·뒤뛰다·뒤뜀·뒤뛰기’라 할 만해요. ‘뒤로 빙글·뒤로 뱅글·뒷빙글·뒷뱅글’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그 공연에서 처음으로 백덤블링을 성공했어

→ 그 자리에서 처음으로 뒤돌아뛰기를 해냈어

→ 그 판에서 처음으로 뒤로 빙글 돌았어

《교장 선생님의 말이 길어》(후쿠야마 료코/김서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 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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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시대정신



 시대정신의 흐름 → 가는 흐름 / 삶흐름 / 살림흐름 / 흐름빛 / 물결흐름

 시대정신에 역행하다 → 길빛을 거스르다 / 바람을 뒤엎다


시대정신(時代精神) : 한 시대의 사회에 널리 퍼져 그 시대를 지배하거나 특징짓는 정신



  따로 낱말책에까지 싣는 ‘시대정신’입니다만, 이런 일본말씨를 쓰기보다는 우리말을 하나씩 짚으면서 때와 곳을 살릴 만합니다. ‘가는곳·가는길·가는데·가려는 곳·가려는 길’이나 ‘지나다·지나가다·지나오다’나 ‘가다·갈곳·갈길·가리키다’로 손질합니다. ‘흐르다·흐름·흐름결·흐름길·흐름물·흐름빛’이나 ‘흐름판·흘러흘러·흘러가다·흘러들다’로 손질하고요. ‘걷다·걸어다니다·걸어가다·걸어오다’나 ‘걸음·걸음걸이·걸음결·걸음새·걸음나비·걸음꽃·걸음빛·걸음보’로 손질해요. ‘길불·길불빛·길빛’이나 ‘길잡이·길라잡이·길앞잡이·길잡님·길님’이나 ‘길잡이불·길잡이빛·길눈이·건널불’로 손질할 만합니다. ‘거리너울·거리물결·길너울·길물결’이나 ‘녘·쪽·켠·단추·뜻·실마리·-에게·-한테’로 손질해도 되어요. ‘생각·생각꽃·생각꽃씨·생각씨·생각씨앗·생각그림’이나 ‘들려주다·밝히다·알려주다·알리다·아뢰다’로 손질할 만해요. ‘뚜벅이·뚜벅·뚜벅뚜벅·뚜벅꽃’이나 ‘마음길님·마음길지기·마음꽃님·마음꽃지기·마음밭님·마음밭지기’로 손질하지요. ‘발·발걸음·발길·발씨’나 ‘발자국·발자취·발짝·발짓·발결·발소리’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바람·바람길·바람꽃·물결·물꽃·물살’로 손질하고, ‘빛살·빛발·빛줄기’나 ‘살림·살림길·살림소리’로 손질합니다. ‘삶·삶길·사는길·삶꽃·삶소리’나 ‘삶맛·삶멋·살아갈 길·살아온 길’로 손질하고, ‘일·일꽃·일길·일꽃길·일살림·일품’으로 손질하지요. ‘있다·자국·자리·자취’나 ‘키·키잡이·키를 잡다·키질’로 손질하고, ‘풀이·풀이하다·풀이꾼·풀이님·풀이꽃’으로도 손질하고요. ㅍㄹㄴ



소비가 미덕인 시대 정신에는 역행하는 것일지 모르나, 이름뿐인 생태주의보다 삶의 내용이 훨씬 알차다

→ 많이 써야 좋다는 물결을 거스를는지 모르나, 이름뿐인 들꽃길보다 훨씬 알차다

→ 많이 써야 한다는 바람과 다를는지 모르나, 이름뿐인 푸른길보다 훨씬 알차다

《농부의 밥상》(안혜령, 소나무, 2007) 116쪽


이른바 시대정신이라는 게 있다면

→ 이른바 삶길이라고 있다면

→ 이른바 삶꽃이 있다면

→ 이른바 흐름빛이 있다면

→ 이른바 길잡이가 있다면

《안철수의 힘》(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1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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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블루칼라blue-collar



블루칼라(blue-collar) : 생산직에 종사하는 육체 노동자. 푸른 작업복을 입는 데서 유래한다

blue-collar : 1. 블루칼라[육체노동자]의 2. 육체 노동자

ブル-カラ-(blue-collar) : 1. 블루칼라 2. 생산직 노동자. 현장 노동자



깃이 푸르다고 해서 ‘blue-collar’라 합니다. 이러한 옷을 차려입고서 일한다면 ‘푸른옷·풀빛옷’이나 ‘푸른깃·풀빛깃’이라 하면 됩니다. ‘푸른옷일꾼·풀빛옷일꾼’이나 ‘푸른옷꾼·풀빛옷꾼’이라 할 수 있어요. ‘푸른깃꾼·풀빛깃꾼’이라 해도 어울려요. ㅍㄹㄴ



케루악의 블루칼라 성향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 싶은데요

→ 푸른옷 자리에 서는 케루악을 이야기해 보고 싶은데요

→ 풀빛옷꾼 쪽에 있는 케루악을 다뤄 보고 싶은데요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애덤 바일스/정혜윤 옮김, 열린책들, 2025) 4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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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7.


《뭉치와 만도 씨》

 안미란 글·정인하 그림, 창비, 2017.12.8.



그제 들어온 쥐는 감알을 조금 갉았다. 어제 들어온 쥐는 부엌에 먹을거리가 없으니 이내 나갔다. 날은 조금 더 포근하다. 하늘이 몹시 뿌옇다. 구름이 아니다. 먼지띠이다. 이 시골에서 일어난 먼지띠일 수 없는, 바다 건너에서 날아온 먼지띠일 테지. 어제 낮에 또 개구리가 울었다. 겨울잠을 들기보다 그냥 노는 듯하다. 쥐가 갉을 감알을 밖에 한 알 놓는다. 굳이 들어오지 않아도 될 텐데 말이야. 《뭉치와 만도 씨》를 돌아본다. 일본에서 ‘생활동화’라 일컫는 글이라 할 테고, 요즈음 우리나라 어린글꽃은 거의 이런 얼개에 그림을 잔뜩 붙인다. 어린글꽃이 짚을 대목은 여럿인데, 첫째 ‘생활·일상’이 아닌 ‘삶·살림’일 노릇이고, 둘째 ‘감동·주제’가 아닌 ‘이야기·생각’일 노릇이고, 셋째 ‘현실·상상’이 아닌 ‘오늘·씨앗’일 노릇이고, 넷째 ‘재미·다툼’이 아닌 ‘숨결·사랑’일 노릇이고, 다섯째 ‘학교·가족’이 아닌 ‘들숲바다·집’일 노릇이다. 앞쪽이 아닌 뒤쪽을 담아야 어린글꽃이다. 어린글꽃은 ‘갈등’이 아닌 ‘마음’을 그려야 맞다. 어른글꽃도 마찬가지이다. 그냥그냥 서울·큰고장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가 아니라, 몸소 빚고 짓고 가꾸고 돌보는 ‘일·놀이’를 들려주어야 하지 않나.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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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이 인도에 망명정부를 세울 수 밖에 없는 이유

https://www.youtube.com/watch?v=FlbG3DDDk3E


李대통령 "韓中국민 근거없는 오해 최소화하고 우호감정 살려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832764?rc=N&ntype=RANKING


윤곽 드러난 광주·전남 행정통합..."광역 통합·기초 유지"

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100603?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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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음주' 킥보드 20세女, 단속 경찰관 5명 폭행...알고보니 전과 9범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458953?ntype=RANKING


"한국 망치는 '하트 조형물' 제발 그만"…대한외국인의 '쓴소리'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699675


“농어촌버스 타는 게 고역”…안전사고에 어르신 골병 든다

https://v.daum.net/v/20260107050048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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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탈출한 790만명...‘해외 민심’이 본국 정치 뒤흔드나

https://v.daum.net/v/2026010700541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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