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748 : 포용적 운동 주장 점 충격을 받


포용적인 운동이라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는다

→ 끌어안는 물결이라고 외치기에 놀란다

→ 얼싸안는 일이라고 밝히기에 끔찍하다

→ 열린길이라고 내세우기네 어처구니없다

→ 품는 바다라고 부르짖기에 어이없다

《블랙아웃》(캔디스 오웬스/반지현 옮김, 반지나무, 2022) 113쪽


“충격을 받는다”처럼 말하는 분이 부쩍 늘지만 여러모로 얄궂습니다. 우리는 놀라거나 기쁘거나 슬프거나 반가울 뿐입니다. “충격을 받”거나 “행복을 받”거나 “상처를 받”거나 “환대를 받”지 않아요. 이러한 자리에는 ‘받다’를 안 씁니다. 그저 ‘놀라다·기쁘다·슬프다·반갑다’라 할 뿐입니다. “포용적인 + 운동이라고 + 주장한다는 점에서”는 일본옮김말씨입니다. “끌어안는·열린·품는 + 물결·일·길·바다 + 외치기에·밝히기에·내세우기에·부르짖기에” 같은 얼거리로 다듬습니다. 말이 안 되기에 놀랍니다. 터무니없거나 어이없어서 놀라요. 끔찍하기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ㅍㄹㄴ


포용적 : x

포용(包容) : 남을 너그럽게 감싸 주거나 받아들임. ‘감쌈’, ‘덮어 줌’으로 순화

운동(運動) : 1. 사람이 몸을 단련하거나 건강을 위하여 몸을 움직이는 일 2.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힘쓰는 일. 또는 그런 활동 3. 일정한 규칙과 방법에 따라 신체의 기량이나 기술을 겨루는 일. 또는 그런 활동

주장(主張) : 1. 자기의 의견이나 주의를 굳게 내세움. 또는 그런 의견이나 주의 2. = 주재(主宰)

점(點) : 5. 여러 속성 가운데 어느 부분이나 요소

충격(衝擊) : 1. 물체에 급격히 가하여지는 힘 2. 슬픈 일이나 뜻밖의 사건 따위로 마음에 받은 심한 자극이나 영향 3. [심리] 사람의 마음에 심한 자극으로 흥분을 일으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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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744 : 잠식 시작한 것 역시 -의 존재 불안 표정 주위를 둘러보았


안개가 숲을 잠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라 역시 안개의 존재를 깨달았는지 불안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 안개가 숲을 덮는다. 아마라도 안개를 느꼈는지 걱정스레 둘러본다

→ 안개가 짙다. 아마라도 안개를 느끼며 근심스레 둘레를 본다

《지구 끝의 온실》(김초엽, 자이언트북스, 2021) 15쪽


안개가 끼면 폭 ‘덮’는다고 합니다. 안개가 끼어 둘레를 볼 수 없으면 ‘짙다’고 하지요. “안개가 잠식하기 시작한 것이다”는 “안개가 덮는다”나 “안개가 짙다”로 바로잡습니다. “역시 안개의 존재를 깨달았는지”는 “-도 안개를 느꼈는지”로 고쳐씁니다. 안개를 알아챌 적에는 ‘깨닫다’가 아니라 ‘느끼다·알아채다’라 해야 맞습니다. 일본말씨 “불안한 표정으로”는 ‘걱정스레·근심스레’로 고쳐씁니다. 겹말씨 “주위를 둘러보았다”는 ‘둘러본다’나 “둘레를 본다”로 고쳐씁니다. ㅍㄹㄴ


잠식(蠶食) : 누에가 뽕잎을 먹듯이 점차 조금씩 침략하여 먹어 들어감 ≒ 초잠식지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역시(亦是) : 1. = 또한 2. 생각하였던 대로 3. 예전과 마찬가지로 4. 아무리 생각하여도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불안(不安) : 1.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함 2. 분위기 따위가 술렁거리어 뒤숭숭함 3. 몸이 편안하지 아니함 4. 마음에 미안함

표정(表情) : 마음속에 품은 감정이나 정서 따위의 심리 상태가 겉으로 드러남

주위(周圍) : 1. 어떤 곳의 바깥 둘레 2. 어떤 사물이나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것 3. 어떤 사람의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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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70 : 작가 의기투합 특별한 북토크


작가와 의기투합해 특별한 북토크를 열기로 했다

→ 글쓴이와 한뜻으로 재미나게 책밭을 열기로 했다

→ 글님과 손잡고서 멋지게 책수다를 열기로 했다

→ 지은이와 한마음으로 책말꽃을 새로 열기로 했다

→ 지음이와 하나되어 반짝이는 책뜰을 열기로 했다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송은정, 효형출판, 2018) 114쪽


글을 쓰니 ‘글쓴이’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글꾼·글지기’이고 ‘글님·글바치’입니다. 스스로 새롭게 쓴다면 ‘짓다’라는 낱말로 ‘지은이·지음이’로 나타낼 만합니다. 글쓴이와 한뜻으로 재미나게 책밭을 열 만합니다. 지은이와 한마음으로 책수다를 열 수 있어요. 반짝반짝 책뜰을 열어요. 도란도란 책말꽃을 열고요. ㅍㄹㄴ


작가(作家) : 문학 작품, 사진, 그림, 조각 따위의 예술품을 창작하는 사람

의기투합(意氣投合) : 마음이나 뜻이 서로 맞음

특별(特別) : 보통과 구별되게 다름

북토크 : x

book talk : x

ブック·ト-ク (일본 조어 book+talk) : 도서관 사서가 초등학교에 나가 아이들에게 책을 소개하는 사업꽃을 새로 열기로 했다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송은정, 효형출판, 2018) 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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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65 : -들 형형색색 색깔 자태 가진 것


새들이 형형색색 아름다운 색깔과 자태를 가진 것은

→ 새가 온갖빛으로 아름다운 까닭은

→ 새가 다 다르게 아름다운 까닭은

→ 새가 저마다 아름다운 까닭은

→ 새가 여러빛으로 아름다운 까닭은

《나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꾼다》(김수일, 지영사, 2005) 35쪽


새를 바라볼 적에는 굳이 ‘-들’을 안 붙이는 우리말씨입니다. 개구리이든 뱀이든 풀이든 ‘-들’을 안 붙이면서 단출히 씁니다. ‘형형색색’이란 ‘색깔’이 어떻다고 나타내는 한자말씨일 텐데, “형형색색 아름다운 색깔과”라면 “온갖빛으로 아름다운”이나 “다 다르게 아름다운”으로 손볼 만합니다. 일본옮김말씨인 “자태를 가진 것은”은 “모습인 까닭은”으로 손보면 되는데, 이 보기글에서는 “까닭은”으로 단출히 손볼 수 있어요.


형형색색(形形色色) : 형상과 빛깔 따위가 서로 다른 여러 가지

색깔(色-) : 1. 물체가 빛을 받을 때 빛의 파장에 따라 그 거죽에 나타나는 특유한 빛 = 빛깔 2. 정치나 이념상의 경향

자태(姿態) : 어떤 모습이나 모양. 주로 여성의 고운 맵시나 태도에 대하여 이르며 식물, 건축물, 강, 산 따위를 사람에 비유하여 이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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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64 : 형형색색의 오브제 있 서점 상상했었


형형색색의 오브제가 놓여 있는 서점을 상상했었다

→ 알록달록한 살림을 놓은 책집을 그렸다

→ 눈부신 숨빛을 놓은 책가게를 그렸다

→ 갖은 살림거리를 놓은 책집을 떠올렸다

《여행자의 동네서점》(구선아, 퍼니플랜, 2016) 245쪽


프랑스말 ‘오브제’는 우리로서는 ‘살림·살림거리’로 옮길 만합니다. 이 보기글에서는 ‘숨빛’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살림을 놓은 책집을 그릴 수 있습니다. 눈부신 숨빛을 놓은 책집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갖은 살림거리로 꾸민 책집을 어림할 수 있어요. ㅍㄹㄴ


형형색색(形形色色) : 형상과 빛깔 따위가 서로 다른 여러 가지

오브제(<프>objet) : 1. [미술] 초현실주의 미술에서, 작품에 쓴 일상생활 용품이나 자연물 또는 예술과 무관한 물건을 본래의 용도에서 분리하여 작품에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느낌을 일으키는 상징적 기능의 물체를 이르는 말. 상징, 몽환, 괴기적 효과를 얻기 위해 돌, 나뭇조각, 차바퀴, 머리털 따위를 쓴다 ≒ 어셈블리지 2. [예술] 꽃꽂이에서, 꽃 이외의 재료

서점(書店) : 책을 갖추어 놓고 팔거나 사는 가게 ≒ 서관·서림·서사·서포·책방·책사·책전·책점

상상(想像) :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그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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