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2.26.


《헌법을 우리말로 다듬었다고?》

 한실 글, 배달말터, 2025.11.21.



구름날이다만 포근하다. 물기운이 듬뿍 밴 바람이다. 낮에 국을 끓이다가 큰아이한테 넘기고서 읍내로 나온다. 이튿날 부산 가는 종이(버스표)를 미리끊는다. 요새는 거의 모두 미리끊기를 할 수 있으나, 고흥에서 부산 가는 09:10 시외버스만 그곳끊기(현장발권)를 해야 한다. 이 시외버스는 순천을 거치는데, 순천에서는 미리끊기를 할 수 있더라. 낮에 빨래를 담가 놓고서 헹구지 않은 줄 저녁에 알아차린다. 저물녘에 헹구어 마당에서 한동안 말리고서 집으로 들인다. 아이들한테 ‘까칠말씨·거친말씨’ 둘이 어떻게 다른지 들려준다. 눈치를 볼 까닭이 없이 속빛을 보면서 참말을 하기에 ‘까칠’하다면, 남도 나도 안 보면서 겉에 얽매이기에 ‘거칠’다. 눈여겨보지 않거나 귀담아듣지 않으면 ‘까칠·거칠’을 못 가린다. 《헌법을 우리말로 다듬었다고?》를 읽었다. 으뜸길(헌법)을 다룬 책이 꽤 있고, 이오덕 님도 으뜸길을 어린이가 읽을 만하게 손질한 책을 내놓기도 했다. 굳이 길(법)을 손질해야 할까 싶기도 했지만, 여러 사람이 여러 눈길로 으뜸길을 손질한다면, 이러한 글이 길잡이 구실을 하면서 말길과 글길을 가다듬는 눈금으로 삼을 수 있을 듯하다. 나도 나중에 ‘길손질’을 해봐야겠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일본한자말과 일본말씨와 옮김말씨를 버무려야 똑똑하다(전문적)고 잘못 여기고, 숱한 글조차 이 굴레에 갇힌다. 말글을 다루는 분부터 어린이 곁에 서려는 마음으로 스스로 가다듬을 때라야 온나라를 아름답게 가꾸는 첫길을 연다고 본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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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사건 '미투'한 60대 여성의 호소 "민주당은 성비위 후보자 배제하라"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429400


與, 법왜곡죄 본회의 상정 직전 또 수정…법조계선 우려 여전(종합2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24962?rc=N&ntype=RANKING


국힘 "李대통령, 농지 투기의혹 1호로 정원오부터 조사해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23042?sid=100


김재섭 “정원오, 0·2세 때 논밭 600평 매매… 李대통령이 말한 투기꾼 아닌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60990?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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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lly-Ann Fraser-Pryce DESTROYS Parents In Son’s Sports Day Race..

https://www.youtube.com/watch?v=Dt0KKACzTWI


'노 머시' 반칙 아닌가... 진짜 어쩔...

https://www.youtube.com/watch?v=ImkckLE4rSQ


100 FUNNIEST Bicycle Rides (& fails) From Red Bull Stalen Ros

https://www.youtube.com/watch?v=v4tl9bD8t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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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마실 . 마을책집 이야기


눈자국 (2026.1.27.)

― 인천 〈나비날다〉



  요 몇 해 사이에 ‘중국에서 쏟아내는 글(언론기사)’을 우리나라 여러 새뜸(언론사)에서 슬쩍 한글로 옮겨서 엄청나게 뿌립니다. 이른바 꾸밈머리(AI)를 써서 옮길 텐데, ‘중국에서 쏟아내는 글’을 죽 짚노라면 ‘티벳’ 이야기는 여태 본 바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드디어 굴레(식민지)를 벗은 1945년인데, 티벳은 1950년부터 중국이 총칼로 쳐들어오며 굴레(식민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중국은 티벳을 총칼로 짓밟고 괴롭히고 죽이고 무너뜨리는 짓을 멈추고서 떠나라!” 같은 목소리를 내더라도 ‘중국혐오’라고 여기는 틀(법)이 2026년에 슬쩍 나오고 말았습니다. 들불물결(민주화운동)로 꼭두각시를 몰아낸 우리나라인데, 이웃나라가 흘리는 눈물과 이웃나라가 다치고 아픈 생채기를 찬찬히 보듬고 쓰다듬으면서, 티벳과 중국이 그저 ‘이웃’이라는 자리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요. 이런 목소리를 다같이 내고 듣고 나누면서 푸른별을 푸르게 돌보는 씨앗 한 톨을 나란히 심을 수 있기를 빕니다. 여러 이웃 가운데 ‘이란’도 있습니다. 숱한 이란사람이 얼뜬 우두머리 탓에 목숨을 빼앗기는데, 이 나라 글바치는 입을 다물더군요.


  인천에 ‘가천길병원’과 ‘가천대학교’가 있습니다. 두 곳에서 벌어들이는 길미를 바탕으로 ‘가천문화재단’과 ‘가천누리’를 꾸리기도 합니다. ‘가천(佳泉)’은 ‘아름샘’을 가리킵니다. 아름샘이라는 일터에서 지내는 이웃한테 말빛을 들려주려고 인천마실을 합니다. 돌고돌아서 닿은 인천은 곳곳에 눈자국이 있습니다. 겨울이니까요. 겨울바람을 안고서 한참 걷고 또 걷습니다.


  이야기를 마친 뒤에는 시내버스를 기다립니다. 낯익거나 낯선 거리를 지나서 배다리에 닿습니다. 찬바람과 겨울볕을 느끼며 〈나비날다〉에 닿습니다. 작은책집은 곧 살림을 꾸려서 옮겨야 한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 몇 안 남은 책집거리인데, 인천시는 책집거리를 품는 길을 여태 못 살핍니다.


  책집거리를 북돋우는 길은 매우 쉽습니다. 책집마다 그곳에서 오래오래 책살림을 잇도록 거들면 됩니다. 마을을 살리는 길은 아주 쉽습니다. 작은집을 품으며 살아가는 사람이 끝삶을 작은집에서 누릴 때까지 도우면 됩니다. 목돈이 들지 않아요. 고을(지자체)에서 책집지기하고 마을사람한테 집을 내주되, 서른∼쉰 해에 걸쳐서 집값을 조금씩 받으면 됩니다. 집임자한테 퍼주면 사라지는 달삯이 아닌, 나라와 고을에서 집값을 목돈으로 빌려주고서 느긋이 돌려받는 얼개를 짜면 됩니다.


  돌고도는 돈으로 동무하며 돕는 길을 펴기에 나라도 마을도 알뜰살뜰 돌볼 수 있습니다. 돈이 돌고돌지 않으면 돌담처럼 굳습니다. 이제는 좀 눈을 떠야 합니다.


ㅍㄹㄴ


《나는 숲속 도서관의 사서입니다》(아오키 미아코/이지수 옮김, 어크로스, 2025.3.14.)

#不完全な司書 #靑木海靑子

《한국근대문학관 소장자료전 2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김락기 엮음,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2025.12.20.)

《책방픽 휴맨북》(지역서점 책방지기 13명, 인천광역시교육청부평도서관, 2025.12.22.)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이민경, 봄알람, 2017.10.23.)

《호주머니 속의 귀뚜라미》(레베카 커딜 글·에벌린 네스 그림/이상희 옮김, 사계절, 2005.1.25.첫/2006.6.20.2벌)

#RebeccaCaudill #EvalineNess #A Pocketful of Cricket (1964년)

《통증 탈출》(알랜 고든·아론 지브/김선아 옮김, 샨티, 2025.12.15.)

#TheWayOut (나가는 길) #AlanGordon #AlonZiv

《쉽고 재미있는 출판 이야기》(이소영, 소연, 1995.2.15.첫/1995.9.15.2벌)

《Arthur and the Comet Crisis》(Stephen Krensky 글·Marc Tolon Brown 그림, Little Brown & Co, 2002.)

《Francine, Believe It or Not》(Stephen Krensky 글·Marc Tolon Brown 그림, Little Brown & Co, 1999.)

《내일은 또 다른 날》(김금숙, 딸기책방, 2023.4.24.)

《나는 제왕나비》(데버라 홉킨슨 글·메일로 소 그림/이충호 옮김, 다림, 2021.5.14.첫/2025.4.28.5벌)

#ButterfliesBelongHere (2020년) #이민자소녀의용기있는여정 #DeborahHopkinson #MeiloSo

《나의 아빠 7》(니시 케이코 글·그림/나민형 옮김, 시리얼, 2025.7.25.)

#にしけいこ #西炯子 #た-たん

《나쁜 X에게 행복 있으라 3》(키시카와 미즈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5.4.25.)

#岸川みずき #クソ女に幸あれ

《진격의 에로코씨 7》(코노기 요시루/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4.12.31.)

#?なお姉さんは男子高生と仲良くなりたい #此ノ木 よしる

《그리게 된 이상 1》(타카하타 큐 글·카바 유지 그림/편집부 옮김, 조은세상, 2024.3.29.)

《그리게 된 이상 2》(타카하타 큐 글·카바 유지 그림/편집부 옮김, 조은세상, 2024.11.28.)

《삼백초 꽃 필 무렵 1》(키도 시호/최윤희 옮김, 학산문화사, 2025.12.25.)

#どくだみの花さくころ #城戶志保

《푸른 상자 17》(미우라 코우지/이슬 옮김, 학산문화사, 2025.3.25.)

#アオのハコ #三浦?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우석훈, 녹색평론사, 2006.8.15.)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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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엄지발가락 그림 없는 동시집 5
유진 지음 / 브로콜리숲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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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 문학비평 . 시읽기 2026.3.7.

노래책시렁 526


《안녕, 엄지발가락》

 유진

 브로콜리숲

 2025.7.9.



  누구나 손에 닿는 대로 만지고 느끼면서 이 하루를 살아갑니다. 손에 닿지 않으면 만질 일이 없을 테니 느낄 일도 없고, 삶으로 스미거나 퍼지거나 물들지 않습니다. 흙을 만지지 않는 하루라면 흙빛도 흙내음도 알거나 느낄 일이 없을 뿐 아니라, 흙에 깃드는 숱한 이웃을 하나도 모르게 마련이에요. 바람을 만지지 않거나 비를 만지지 않거나 볕을 만지지 않거나 별빛을 만지지 않을 적에도 바람과 비와 볕과 별을 통째로 모를밖에 없습니다. 《안녕, 엄지발가락》은 숲이라는 터전을 어린이 곁에서 몸소 익히면서 나누는 길을 걷는 사이에 길어올린 노래를 여미었다고 합니다. 다만, 숲을 품을 적에는 ‘숲말’을 바라볼 노릇이에요. ‘숲’이라는 낱말은 얼마나 오래도록 이 땅에서 흘러왔는지 아주 깊고 너릅니다. ‘땅’이며 ‘호미’라는 낱말도 대단히 오래되었어요. ‘해’라든지 ‘마음’이라는 낱말도, ‘손’고 ‘짓다’와 ‘집’이라는 낱말도 참으로 까마득합니다. 어린이한테 ‘좋은것’을 베풀고 가르치려는 마음은 안 나쁘되, 섣불리 ‘좋은것’을 앞세울 적에는 그만 말부터 엇나가기 쉽습니다. 우리 곁에는 좋은벌레도 나쁜벌레도 없습니다. 좋은풀과 나쁜풀도 없어요. 다 다른 벌레와 나비와 새와 풀과 나무입니다. 좋은비와 나쁜비조차 없고 좋은날씨와 나쁜날씨도 없어요. 늘 다를 뿐입니다. 먼저 이 다른 빛을 차분히 짚고서, 오랜 낱말에 서린 숨빛을 읽으려고 하면, 우리가 펴는 모든 말은 저절로 노래로 번집니다.


ㅍㄹ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 이리저리 살펴보니 다친 데는 없습니다 // 쥐고 있던 호미 내려놓고 / 나도 모르게 / 두 손 모으고 하늘을 바라봅니다 (나도 모르게/44쪽)


1443년(세종 25년)에 만든 한글 닿소리(자음)는 홀로 소리를 내지 못해 홀로 소리 낼 수 있는 홀소리(모음)를 빌려 그 소리를 낸다 … 한글을 만든 세종은 어떻게 생각할까? 꽃피는학교에서는 초등 1학년 때부터 우리말을 가르친다. (81쪽)


자연을 살려야지 하는 / 꾸미는 말보다 // 자연을 덜 해쳐야지 하는 / 솔직한 말을 써야겠다 (오늘부터/123쪽)


+


《안녕, 엄지발가락》(유진, 브로콜리숲, 2025)


베어질 나무 한 그루를

→ 벨 나무 한 그루를

→ 베는 나무 한 그루를

6쪽


이십사절기 가운데 두 번째 절기

→ 스물네눈금 가운데 둘째 눈금

→ 스물네철눈 가운데 둘째 철눈

17쪽


겨울이 가는 게 아쉬워

→ 겨울이 가면 아쉬워

18쪽


연둣빛 두 팔

→ 옅푸른 두 팔

18쪽


천 개 넘는 낟알 만든다

→ 즈믄 넘게 낟알 빚는다

→ 즈믄 넘게 낟알 낸다

20쪽


쌀 한 톨 만든다

→ 쌀 한 톨 낳는다

→ 쌀 한 톨 빚는다

20쪽


마음도 여물 것 같은 참, 따스한 햇살

→ 마음도 여물 듯한 참, 따스한 햇볕

23쪽


서둘러 말리게 된다

→ 서둘러 말린다

24쪽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 놓은 듯

→ 불덕에 켜 놓은 듯

→ 불을 켜 놓은 듯

24쪽


나무들의 마지막 수다

→ 나무는 마지막 수다

→ 마지막 나무수다

26쪽


곶감을 한번 만들어 보세요

→ 곶감을 꼭 말려 보세요

28쪽


작은 불에 위로받는 밤

→ 작은 불로 달래는 밤

→ 작은 불로 포근한 밤

34쪽


임대 공고를 붙인다

→ 빌려준다고 알린다

→ 내놓는다고 알린다

35쪽


할머니 휘어진 등은

→ 할머니 굽은 등은

→ 구부정한 할머니는

37쪽


비가 일기예보에 잡혔다

→ 비가 온다고 한다

→ 비를 알린다

39쪽


점점 다가오는데 비 올 확률이 자꾸 낮아진다

→ 차츰 다가오는데 비는 자꾸 안 올 듯싶다

→ 곧 다가오는데 비는 자꾸 안 올 듯하다

39쪽


잡초라 하길래 잡놈도 욕이 아닌 줄 알았지

→ 막풀이라 하니 막놈도 막말 아닌가 했지

→ 잔풀이라 하니 잔놈도 똥말 아닌가 했지

40쪽


대설 둘째 날

→ 큰눈 둘쨋날

44쪽


너를 해로운 곤충, 배추흰나비로 자라면 이로운 곤충이라고 하더구나

→ 너를 몹쓸벌레, 배추흰나비로 자라면 도움벌레라고 하더구나

→ 너를 밉벌레, 배추흰나비로 자라면 이바지벌레라고 하더구나

45쪽


새끼 낳을 날이 가까워지자 걱정되기 시작했어

→ 새끼 낳을 날이 가깝자 걱정스러워

→ 새끼 낳을 날이 가까우니 걱정이야

51쪽


분명 임신인 줄 알았는데 상상임신 같네요

→ 틀림없이 밴 줄 알았는데 헛배 같네요

→ 배부른 줄 알았는데 빈몸 같네요

→ 아기가 선 줄 알았는데 꿈 같네요 

53쪽


봄까지 심한 가뭄이 들었다

→ 봄까지 몹시 가물었다

→ 봄까지 가뭄이었다

60쪽


푸른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는 거야

→ 파란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

→ 파란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잔뜩 생겨

62쪽


1443년(세종 25년)에 만든 한글 닿소리(자음)는

→ 1443해에 지은 우리글(훈민정음) 닿소리는

→ 1443해에 여민 바른글(훈민정음) 닿소리는

81쪽


따가운 가을 햇살 아래 파도논에서 벼를 텁니다

→ 따가운 가을햇살에 물결논에서 벼를 텁니다

→ 가을햇살 따갑고 바다논에서 벼를 텁니다

96쪽


아이들 밥 위에 하나씩 놓아

→ 아이들 밥에 하나씩 놓아

99쪽


영어 공부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날입니다

→ 영어 배우기를 이야기하는 날입니다

→ 영어를 왜 배우는지 얘기하는 날입니다

100쪽


쳇바퀴에 숨어있다

→ 쳇바퀴에 숨는다

104쪽


시 한 편 찾아올지 모르겠다

→ 노래가 찾아올지 모르겠다

→ 글 하나 찾아올지 모르겠다

110쪽


마지막 선수로 나가서 지고 있는 경기를 역전 시켜 1등을 했어요

→ 마지막으로 나가서 지는 판을 뒤집어 첫째로 들어와요

→ 마지막 아이로 나가서 지는 판을 뒤엎어 꼭두를 해요

115쪽


죽은 사람 위해서 산 풀들이 죽는 날

→ 죽은 사람 때문에 산 풀이 죽는 날

→ 죽은 사람 기리며 산 풀이 죽는 날

→ 죽은 사람 돌보며 산 풀 죽이는 날

119쪽


흐르는 앞개울에 인사하고 많은 것에 인사하게 된다

→ 흐르는 앞개울에 절하고 뭇숨결에 절을 한다

→ 흐르는 앞개울에 꾸벅하고 모두한테 엎드린다

120쪽


자연을 덜 해치는 방법으로 농사를 짓는다

→ 숲을 덜 건드리며 땅을 짓는다

→ 들숲을 덜 만지며 논밭을 짓는다

126쪽


입하가 지날 무렵

→ 새여름 지날 무렵

→ 여름맞이 무렵

128쪽


모들아 더욱 푸르러지렴

→ 모야 더욱 푸르렴

→ 모야 짙푸르렴

128쪽


한로가 지나면서 벼 이삭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 찬이슬 지나면서 벼이삭은 노랗게 물들고

129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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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무척추동물



 무척추동물처럼 온종일 방바닥에 → 민등뼈처럼 온하루 바닥에

 작은 무척추동물을 관찰해서 → 작은 물렁이를 지켜봐서


무척추동물(無脊椎動物) : [동물] 척추동물 이외의 모든 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척추를 갖고 있지 않으며 원시적이며 하등한 동물들로, 원생동물에서부터 극피동물까지 31문(門)이 있다 ≒ 민등뼈동물



  등뼈가 없을 적에는 ‘민등뼈·민등뼈짐승’이라 합니다. 이러한 몸이라면 ‘말랑몸·물렁몸·말캉이’나 ‘물렁이·물렁질·물렁짓·물컹이·물컹질·물컹짓’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흐물거리다·흐물대다·흐물흐물·흐물하다·흐물이·흐물질·흐물짓’이라 할 수 있어요. ㅍㄹㄴ



이외에도 수많은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이 다양한 물환경에 적응해 살며, 이들은 우리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 이밖에도 물터에는 숱한 밑바닥민등뼈짐승이 살며, 모두 우리 삶과 맞닿습니다

→ 이밖에도 물에는 온갖 바닥흐물이가 살며, 모두 우리 삶과 맞물립니다

《화살표 물속생물 도감》(권순직·전영철·김명철, 자연과생태, 2017) 5쪽


애벌레는 무척추동물이에요. 우리와 달리 등뼈가 없는 동물이지요

→ 애벌레는 민등뼈예요. 우리와 달리 등뼈가 없는 숨결이지요

→ 애벌레는 흐물이예요. 우리와 달리 등뼈가 없지요

→ 애벌레는 말랑이예요. 우리와 달리 등뼈가 없지요

《나는 제왕나비》(데버라 홉킨슨·메일로 소/이충호 옮김, 다림, 202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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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무도회장



 무도회장에 가다 → 나풀마당에 가다 / 춤잔치에 가다

 젊은이의 열기로 가득한 무도회장 → 젊은 숨결로 가득한 춤마루


무도회장(舞蹈會場) : 1. 여러 사람이 함께 춤을 추면서 사교를 하는 장소 2. ‘나이트클럽’을 완곡하게 이르는 말



  여럿이 모여서 춤을 누리는 자리라면 일본말씨로 ‘무도회·무도회장’이라 할 까닭이 없이 ‘춤마루·춤마당·춤잔치·춤판’이라 하면 됩니다. ‘나풀잔치·나풀마당·나풀판’이나 ‘덩실잔치·덩실마당·덩실판’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토론토에 가면 무도회장처럼

→ 토론토에 가면 춤마당처럼

→ 토론토에 가면 춤마루처럼

《북숍 스토리》(젠 캠벨/조동섭 옮김, 아날로그, 2017) 84쪽


도시는 반짝이는 무지개 구슬을 매단 동화 속의 무도회장 같았고

→ 서울은 반짝이는 무지개구슬을 매달며 고운 춤마당 같고

→ 서울은 반짝이는 무지개구슬을 매단 꿈누리 춤판 같고

《원통 안의 소녀》(김초엽, 창비, 201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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