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누락(13)

 

싱클레어가 맞닥뜨린 데미안의 모습.

 

그 얼굴은 마치 사원 현관에 있는 태곳적 동물의 가면처럼 보였다.

기억이 나를 전율케 했다. 저렇게, 꼭 저렇게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여러 해 전, 내가 아직 어린 소년이었을 때 벌써 한번 본 적이 있었다.”(204)

 

그 얼굴은 마치 사원 현관에 있는 태곳적 동물의 가면처럼 보였다. 그는 숨을 쉬지 않는 것 같았다.

기억이 나를 전율케 했다. 저렇게, 꼭 저렇게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여러 해 전, 내가 아직 어린 소년이었을 때 벌써 한번 본 적이 있었다.”

 

독일어 원문: [...] es[=das Gesicht] sah aus wie eine uralte Tiermaske am Portal eines Tempels. Er schien nicht zu atmen.

Erinnerung überschauerte mich so, genau so hatte ich ihn schon einmal gesehen, vor vielen Jahren, als ich noch ein kleiner Junge war.

 

빠진 문장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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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누락(12)

 

데미안과 싱클레어의 대화.

 

“<벌써 소식 들었니?>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데미안은 내 팔을 누르며 어둡고 연민에 찬, 특별한 눈길로 나에게 얼굴을 돌렸다.

<그래, 이봐, 이제 시작된 거야. 러시아와 긴장이 고조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

가까이에 아무도 없건만 그는 나직하게 말했다.

<아직 선포되지는 않았어. 그러나 전쟁이 일어날 거야. [...]>”(213, 부분삭제 인용)

 

“<벌써 소식 들었니?>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데미안은 내 팔을 누르며 어둡고 연민에 찬, 특별한 눈길로 나에게 얼굴을 돌렸다.

<그래, 이봐, 이제 시작된 거야. 러시아와 긴장이 고조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

<? 전쟁이 났어? 그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가까이에 아무도 없건만 그는 나직하게 말했다.

<아직 선포되지는 않았어. 그러나 전쟁이 일어날 거야. [...]>”

 

독일어 원문: »Weißt du schon etwas?«

Ich wußte nichts.

Demian drückte meinen Arm und wandte mir das Gesicht zu, mit einem dunklen, mitleidigen, sonderbaren Blick.

»Ja, mein Junge, es geht nun los. Du wußtest ja von der großen Spannung mit Rußland «

»Was? Gibt es Krieg? Ich habe nie daran geglaubt.«

Er sprach leise, obwohl kein Mensch in der Nähe war.

»Er ist noch nicht erklärt. Aber es gibt Krieg. [...]«

 

빠진 싱클레어의 말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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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싱클레어는 모든 의식을 모아 에바 부인을 생각한다.

 

나는 서서, 손가락과 발에서부터 싸늘해져 올 때까지 긴장했다. 내게서 힘이 빠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잠시 내 속의 그 무엇인가가 단단하고도 긴밀하게 한데 모였다. 무엇인가 밝고도 환한 것. 나는 잠시 심장에 수정 한 덩이를 지니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자아라는 것을 알았다. 냉기가 가슴까지 차올랐다.”(212)

 

나는 서서, 손가락과 발에서부터 싸늘해져 올 때까지 긴장했다. 내게서 힘이 빠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잠시 내 속의 그 무엇인가가 단단하고도 긴밀하게 한데 모였다. 무엇인가 밝고도 서늘한 . 나는 잠시 심장에 수정 한 덩이를 지니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자아라는 것을 알았다. 냉기가 가슴까지 차올랐다.”

 

독일어 원문: Ich stand und spannte mich an, bis ich von den Fingern und Füßen her kalt wurde. Ich fühlte, daß Kraft von mir ausging. Für einige Augenblicke zog sich etwas in mir fest und eng zusammen, etwas Helles und Kühles; ich hatte einen Augenblick die Empfindung, ich trage einen Kristall im Herzen, und ich wußte, das war mein Ich. Die Kälte stieg mir bis zur Brust.

 

etwas Helles und Kühles = 무언가 밝고도 서늘한 것.

 

Kühles환한 것이 아니라 서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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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전쟁이 일어난다.

 

모든 사람들이 형제가 된 것 같았다. 그들은 조국과 명예를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운명이었다. 그들 모두가 한순간 그 가림 없는 얼굴을 들여다본 운명이었다. 젊은 남자들은 병영에서 나와 기차에 올랐다. 그리고 많은 얼굴들에서 나는 표적 하나를우리들의 표적이었다아름답고 가치 있는 표적 하나를 보았다. 사랑과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217)

 

모든 사람들이 형제가 된 것 같았다. 그들은 조국과 명예를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운명이었다. 그들 모두가 한순간 그 가림 없는 얼굴을 들여다본 운명이었다. 젊은 남자들은 병영에서 나와 기차에 올랐다. 그리고 많은 얼굴들에서 나는 표적 하나를우리들의 표적이 아니었다아름답고 가치 있는 표적 하나를 보았다. 사랑과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독일어 원문: Und alle Menschen waren wie verbrüdert. Sie meinten das Vaterland und die Ehre. Aber es war das Schicksal, dem sie alle einen Augenblick in das unverhüllte Gesicht schauten. Junge Männer kamen aus Kasernen, stiegen in Bahnzüge, und auf vielen Gesichtern sah ich ein Zeichen nicht das unsre ein schönes und würdevolles Zeichen, das Liebe und Tod bedeutete.

 

nicht das unsre (Zeichen) = 우리 표적이 아닌.

 

원문의 부정이 긍정으로 잘못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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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누락(11)

 

싱클레어의 번민.

 

때때로 나는 만족하지 못했고 욕망에 시달렸다. 그녀를 포옹하지 않고 곁에서 바라보는 것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한번은 며칠 그 집엘 가지 않다가 그 다음에 마음이 산란한 채 다시 가니 그녀가 나를 한쪽으로 데리고 가서 말했다.”(199, 맞춤법 수정인용)

 

때때로 나는 만족하지 못했고 욕망에 시달렸다. 그녀를 포옹하지 않고 곁에서 바라보는 것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는 이것 또한 바로 알아챘다. 한번은 며칠 그 집엘 가지 않다가 그 다음에 마음이 산란한 채 다시 가니 그녀가 나를 한쪽으로 데리고 가서 말했다.”

 

독일어 원문: Zu Zeiten wurde ich unzufrieden und von Begehren gequält. Ich meinte es nicht mehr ertragen zu können, sie neben mir zu sehen, ohne sie in die Arme

zu schließen. Auch das bemerkte sie sofort. Als ich einst mehrere Tage wegblieb und dann verstört wiederkam, nahm sie mich beiseite und sagte: [...]

 

빠진 문장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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