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예수의 고난과 죽음, 소년 싱클레어의 경험.

 

그리고 바하의 마태수난곡을 들을 때면 비밀에 가득 찬 이 세계가 지닌 음울하면서도 힘 있는 열정의 광채가 온갖 신비로운 전율로 나를 뒤덮었다.”(81, 띄어쓰기 수정인용)

 

그리고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들을 때면 비밀에 가득 찬 이 세계가 지닌 음울하면서도 힘 있는 고난의 광채가 온갖 신비로운 전율로 나를 뒤덮었다.”

 

독일어 원문: [...] und beim Anhören der Matthäuspassion von Bach hatte mich der düster mächtige Leidensglanz dieser geheimnisvollen Welt mit allen mystischen Schauern überflutet.

 

Leidensglanz = 고난의 광채

 

Leiden고난Leidenschaft열정로 착각한 듯.

 

아울러 Bach의 인명 표기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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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데미안의 주장.

 

“<[...] 그러니까 우리는 신에 대한 예배와 더불어 악마 예배도 가져야 해. 그게 올바른 일인 것 같아. 혹은 예배를 하나 더 만들어내야 할 것 같아. 악마도 그 안에 포함하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세상일들이 일어날 때 그 앞에서는 눈을 감지 않아도 되는 신을 위해서 말이야.>”(83, 문장부호와 띄어쓰기 수정 및 부분삭제 인용)

 

“<[...] 그러니까 우리는 신에 대한 예배와 더불어 악마 예배도 가져야 해. 그게 올바른 일인 것 같아. 혹은 하나 더 만들어내야 할 것 같아. 악마도 그 안에 포함하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세상일들이 일어날 때 그 앞에서는 눈을 감지 않아도 되는 신을 말이야.>

 

독일어 원문: »[...] Also müssen wir dann neben dem Gottesdienst auch einen Teufelsdienst haben. Das fände ich richtig. Oder aber, man müßte sich einen Gott schaffen, der auch den Teufel in sich einschließt, und vor dem man nicht die Augen zudrücken muß, wenn die natürlichsten Dinge von der Welt geschehen.«

 

sich einen Gott schaffen = 어떤 신을 만들어내다.

 

삭제: “신을 위해서 말이야.”에서 위해서는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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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싱클레어와 데미안은 크로머 사건을 결코 입에 담지 않는다.

 

한 번 혹은 두 번, 심지어, 우리가 함께 길을 가다가 그 프란츠 크로머를 마주친 일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눈길 한 번 주고받지 않았다. 그에 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76)

 

한 번 혹은 두 번, 심지어, 우리가 함께 길을 건너다 그 프란츠 크로머를 마주친 일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눈길 한 번 주고받지 않았다. 그에 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독일어 원문: Es kam, ein- oder zweimal, sogar vor, daß wir zusammen über die Straße gingen und den Franz Kromer antrafen, aber wir wechselten keinen Blick, sprachen kein Wort von ihm.

 

über die Straße gehen = 도로를 횡단하다.

 

über와 함께 쓸 경우, 단순 걷기가 아니라 가로질러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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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누락(15)

 

다른 사람들은 우리들에게 좀 더 가까웠는데, 과거의 신()들이며 새로운 최고의 이상에 대한 인류의 추구를 추적하고 있어서, 그들의 연구는 자주 피스토리우스를 상기시켜 주었다. 그들은 책을 가져왔고, 고대어로 쓰인 글을 우리들에게 번역해 주었으며, 옛 상징들과 의식(儀式)들의 도면을 보여주고, 보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이상(理想)에 있어서 지금까지의 인류가 가졌던 소유 전체가, 꿈들로, 그 가운데서 인류가 더듬으면서 미래의 가능성의 예감을 따라갔던 꿈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그들은 가르쳐 주었다. 기독교에의 귀의라는 방향 전환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경이로운, 머리가 수천 개인 고대 세계의 신들의 엉킨 덩어리를 그렇게 우리는 훑어보았다.”(195, 띄어쓰기 및 맞춤법 수정인용)

 

다른 사람들은 우리들에게 좀 더 가까웠는데, 과거의 신()들이며 새로운 최고의 이상에 대한 인류의 추구를 추적하고 있어서, 그들의 연구는 자주 피스토리우스 연구를 상기시켜 주었다. 그들은 책을 가져왔고, 고대어로 쓰인 글을 우리들에게 번역해 주었으며, 옛 상징들과 의식(儀式)들의 도면을 보여주고, 보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이상(理想)에 있어서 지금까지의 인류가 가졌던 소유 전체가, 꿈들로, 그 가운데서 인류가 더듬으면서 미래의 가능성의 예감을 따라갔던 무의식적인 영혼의 꿈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그들은 가르쳐 주었다. 기독교에의 귀의라는 동트는 새벽에 이르기까지의 경이로운, 머리가 수천 개인 고대 세계의 신들의 엉킨 덩어리를 그렇게 우리는 훑어보았다.”

 

독일어 원문: Andre standen uns näher, welche das Suchen der Menschheit nach Göttern und neuen Wunschbildern in der Vergangenheit verfolgten und deren Studien mich oft an die meines Pistorius erinnerten. Sie brachten Bücher mit, übersetzten uns Texte alter Sprachen, zeigten uns Abbildungen alter Symbole und Riten, und lehrten uns sehen, wie der ganze Besitz der bisherigen Menschheit an Idealen aus Träumen der unbewußten Seele bestand, aus Träumen, in welchen die Menschheit tastend den Ahnungen ihrer Zukunftsmöglichkeiten nachging. So durchliefen wir den wunderbaren, tausendköpfigen Götterknäuel der alten Welt bis zum Herandämmern der christlichen Umkehr.

 

빠진 곳 보완:

 

die (Studien) meines Pistorius = 내 피스토리우스의 연구

 

aus Träumen der unbewußten Seele bestand = ‘무의식적 영혼의꿈들로 이루어졌다

 

아울러 원문의 뜻에 가깝게 단어를 수정했다.

 

Herandämmern = 점차 밝아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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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에바 부인에 대한 내 사랑이 내 삶의 단 하나의 내용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녀는 날마다 다르게 보였다. 더러 나는, 나의 본질이 이끌려 지향해 가는 것이 그녀라는 인물이 아니고 그녀는 다만 내 자신의 내면의 한 상징이며 나를 다만 더 깊게 내 자신 속에 인도하려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낀다고 생각했다. 나는 나를 뒤흔드는 화급한 물음들에 대한 나의 무의식의 대답처럼 들리는 말을 자주 그녀로부터 들었다.”(201-202)

 

에바 부인에 대한 내 사랑이 내 삶의 단 하나의 내용처럼 보였다. 그러나 사랑 날마다 다르게 보였다. 더러 나는, 나의 본질이 이끌려 지향해 가는 것이 그녀라는 인물이 아니고 그녀는 다만 내 자신의 내면의 한 상징이며 나를 다만 더 깊게 내 자신 속에 인도하려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낀다고 생각했다. 나는 나를 뒤흔드는 화급한 물음들에 대한 나의 무의식의 대답처럼 들리는 말을 자주 그녀로부터 들었다.”

 

독일어 원문: Meine Liebe zu Frau Eva schien mir der einzige Inhalt meines Lebens zu sein. Aber jeden Tag sah sie anders aus. Manchmal glaubte ich bestimmt zu fühlen, daß es nicht ihre Person sei, nach der mein Wesen hingezogen strebte, sondern sie sei nur ein Sinnbild meines Inneren und wolle mich nur tiefer in mich selbst hinein führen. Oft hörte ich Worte von ihr, die mir klangen wie Antworten meines Unbewußten auf brennende Fragen, die mich bewegten.

 

매일 변화를 겪는 것은 에바 부인이 아니라, 에바 부인을 향한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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