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Nußholz = 호두나무

 

Geländerpfosten = 난간 기둥

 

deren Geländerpfosten aus Nußholz kleine geschnitzte Engelsköpfe trugen

 

= 계단의 호두나무 난간 기둥 위부분에는 작은 천사 두상이 조각되어 있었다

 

독일어 원문: Er ging voran, eine Treppe hinauf, deren Geländerpfosten aus Nußholz kleine geschnitzte Engelsköpfe trugen, durch eine Diele, die voll alter und neuer Figuren stand, und in eine schöne Stube, deren Boden, Wände und Decke aus Hartholz waren und in deren Fensterecke ein gedeckter Tisch stand.

 

 

그가 앞장서서 층계를 하나 올라갔다. 너도밤나무로 만들어진 층계의 발판 기둥에 목각으로 된 작은 천사의 머리 상이 놓여 있었다. 오래되거나 혹은 새 것인 인물상들이 즐비한 마루청을 지나 아름다운 방으로 들어갔다. 방바닥과 벽과 천장은 단단한 재질의 나무로 짠 것이었고, 창문 쪽 구석에는 식탁보를 씌운 식탁이 놓여 있었다.(임홍배:243)

 

그가 앞장서서 층계를 하나 올라갔다. 호두나무로 만들어진 층계의 난간 기둥 윗부분에는 작은 천사의 머리 상이 조각되어 있었다. 오래되거나 혹은 새 것인 인물상들이 즐비한 복도를 지나 아름다운 방으로 들어갔다. 방바닥과 벽과 천장은 단단한 재질의 나무로 짠 것이었고, 창문 쪽 구석에는 식탁이 차려져 있었다.

 

명인이 앞장서서 계단을 올라갔는데, 호두나무로 된 난간 기둥에는 목각으로 된 작은 천사의 머리 상이 놓여 있었다. 오래되거나 새것인 인물상들이 즐비한 복도를 지나 말쑥한 방으로 들어갔다. 방바닥과 벽과 천장은 단단한 재질의 나무로 짜여 있었고, 창문 쪽 구석에는 식탁보를 씌운 식탁이 놓여 있었다.(윤순식:235)

 

명인이 앞장서서 계단을 올라갔는데, 호두나무로 된 층계의 난간 기둥 윗부분에는 작은 천사의 머리 상이 조각되어 있었다. 오래되거나 새것인 인물상들이 즐비한 복도를 지나 말쑥한 방으로 들어갔다. 방바닥과 벽과 천장은 단단한 재질의 나무로 짜여 있었고, 창문 쪽 구석에는 식탁이 차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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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Seelenverwandtschaft = 정신적 일치, 서로 마음이 맞음

 

독일어 <Duden>사전의 뜻풀이를 볼 것:

 

Übereinstimmung oder große Ähnlichkeit der Art zu empfinden; Seelengemeinschaft

 

Jüngerfigur = 제자상

 

독일어 원문: Mit einem Gefühl von Liebe und Seelenverwandtschaft, das er sich nicht ganz eingestand, sah der Meister zu, wie dieser aus den Wäldern ihm zugelaufene Zigeuner aus jener so rührenden, so schönen und doch so ungeschickten Zeichnung, deretwegen er ihn damals bei sich behalten hatte, nun langsam und launisch, aber zäh und unfehlbar seine hölzerne Jüngerfigur bildete.

 

 

골드문트는 숲을 헤매다가 자신에게 굴러와서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답지만 아직은 서툴기 짝이 없는 그림을 그려보였고, 그 때문에 당시에 이 뜨내기를 곁에 붙잡아 두었던 것이다. 온전히 시인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니클라우스는 사랑과 영적(靈的) 친화성을 일깨우는 그 어떤 감정을 느끼면서 이 뜨내기가 이제 서서히 기분 내기는 대로, 그러면서도 집요하고 빈틈없이 목조 사도상을 만들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임홍배:262)

 

골드문트는 숲을 헤매다가 자신에게 굴러와서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답지만 아직은 서툴기 짝이 없는 그림을 그려보였고, 그 때문에 당시에 이 뜨내기를 곁에 붙잡아 두었던 것이다. 온전히 시인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니클라우스는 사랑과 내적 친화성을 일깨우는 그 어떤 감정을 느끼면서 이 뜨내기가 서서히 기분 내기는 대로, 그러면서도 집요하고 빈틈없이 목조 제자상 만들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시인하지는 않았지만, 그 뜨내기가 변덕스럽고 느릴지언정 집요하고 빈틈없이 사도 목각상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때면 그에게 애정과 영적 친화성을 느끼곤 했다. 숲을 헤매다가 자기에게 굴러 들어온 그 녀석은 서툴지만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보였고, 그 때문에 그 뜨내기를 곁에 붙잡아 둔 터였다.(윤순식:253)

 

시인하지는 않았지만, 그 뜨내기가 변덕스럽고 느릴지언정 집요하고 빈틈없이 제자 목각상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때면 그에게 애정과 내적 친화성을 느끼곤 했다. 숲을 헤매다가 자기에게 굴러 들어온 그 녀석은 서툴지만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보였고, 그 때문에 그 뜨내기를 곁에 붙잡아 둔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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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Jakob (= Jakobus) = 야고보

 

야고보 = 예수 12제자 중 한 사람. 스페인에 복음을 전함. 그의 행적은 산티아고 순례길과 결부되어 있다.

 

독일어 원문: Es erinnerte ihn an dies und jenes Gesicht, das er gekannt hatte, ein wenig an den Meister Nikilaus, ein wenig an den alten Ritter, der ihm einst ein Pagenkleid hatte machen lassen, ein wenig auch an den heiligen Jakob in der Kirche, an den alten bärtigen Sankt Jakob, der unter seinem Pilgerhut so uralt und grau und doch eigentlich heiter und gut aussah.

 

 

거울 속의 얼굴은 이런저런 아는 얼굴들을 상기시켜 주었다. 니클라우스 선생의 얼굴도 약간은 상기되었고, 일찍이 그에게 제복을 맞추어 주었던 노() 기사도 약간은 생각났다. 또 교회에서 보았던 () 야콥의 얼굴도 떠올랐다. 수염이 텁수룩한 성 야콥 노인은 순례자의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호호백발의 노인네였지만 명랑하고 선량해 보였다.(임홍배:464)

 

거울 속의 얼굴은 이런저런 아는 얼굴들을 상기시켜 주었다. 니클라우스 선생의 얼굴도 약간은 상기되었고, 일찍이 그에게 제복을 맞추어 주었던 노() 기사도 약간은 생각났다. 또 교회에서 보았던 () 야고보얼굴도 떠올랐다. 수염이 텁수룩한 야고보 노인은 순례자의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호호백발의 노인네였지만 명랑하고 선량해 보였다.

 

거울 속의 얼굴은 자신이 아는 여러 얼굴들을 생각나게 해주었다. 니클라우스 스승의 얼굴도 떠올랐고, 예전에 자신에게 옷을 맞추어 주었던 노기사의 얼굴도 떠올랐다. 또 교회에서 보았던 나이 많고 수염이 텁수룩한 성 야곱 상의 얼굴도 떠올랐다. 순례자의 모자를 쓴 그 성 야곱 상은 무척 노쇠한 노인이었지만 명랑하고 친절해 보였다.(윤순식:455)

 

거울 속의 얼굴은 자신이 아는 여러 얼굴들을 생각나게 해주었다. 니클라우스 스승의 얼굴도 떠올랐고, 예전에 자신에게 옷을 맞추어 주었던 노기사의 얼굴도 떠올랐다. 또 교회에서 보았던 나이 많고 수염이 텁수룩한 야고보 상의 얼굴도 떠올랐다. 순례자의 모자를 쓴 그 야고보 상은 무척 노쇠한 노인이었지만 명랑하고 친절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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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Periode = (정교한 구성의, ) 복문(複文)

 

이는, ‘기사의 단문kurze Sätze과 대비되는 낱말

 

독일어 원문: Auch mit dem Latein ging es nicht übel. Sie gingen das bisher Geschriebene gemeinsam durch, und Goldmund berichtigte nicht nur die vielen ungenauen und mangelnden Vokabeln, sondern baute da und dort auch des Ritters kurze unbeholfene Sätze zu hübschen lateinischen Perioden um, [...]

 

 

라틴어 문제도 별 어려움 없이 해결되어 갔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써놓은 것을 함께 읽어내려 갔다. 골드문트는 부정확하거나 빠져 있는 어휘들을 수없이 바로잡아주었을 뿐 아니라, 여기저기 기사의 어색한 단문들을 근사한 라틴어 문장으로 고쳐주었다.(임홍배:165)

 

라틴어 문제도 별 어려움 없이 해결되어 갔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써놓은 것을 함께 읽어내려 갔다. 골드문트는 부정확하거나 빠져 있는 어휘들을 수없이 바로잡아주었을 뿐 아니라, 여기저기 기사의 어색한 단문들을 근사한 라틴어 복문으로 고쳐주었다.

 

라틴어 문제도 잘되어 갔다. 지금까지 써놓은 글을 함께 읽어 내려가는 와중에 골드문트가 부정확하거나 빠져 있는 어휘들을 정정해 주었고, 짧고 서투른 문장들도 짜임새 있고 시간상 순서에도 잘 맞는 근사한 라틴어 문장으로 고쳐 주었다.(윤순식:159)

 

라틴어 문제도 잘되어 갔다. 지금까지 써놓은 글을 함께 읽어 내려가는 와중에 골드문트가 부정확하거나 빠져 있는 어휘들을 정정해 주었고, 짧고 서투른 문장들도 짜임새 있고 시간상 순서에도 잘 맞는 근사한 라틴어 복문으로 고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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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ihre Art und den Umfang ihrer Liebesfähigkeit

 

= 그들의 성향과 그들 사랑 능력의 면모를

 

ein Kopf auf einem Halse sitzen = 목 위에 머리가 놓여 있다

 

독일어 원문: [...] er bekam ein zartes Ohr für jede Art von Stimme und lernte bei manchen Frauen schon aus deren Klang unfehlbar ihre Art und den Umfang ihrer Liebesfähigkeit erraten; er betrachtete mit immer neuem Entzücken die unendlich verschiedenen Arten, wie ein Kopf auf einem Halse sitzen, eine Stirn sich vom Haarwuchs sondern, eine Kniescheibe sich bewegen konnte.

 

 

그는 갖가지 부류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는 섬세한 귀를 갖게 되었으며, 상당수의 여자들에게서는 목소리의 울림만 듣고도 그들이 지닌 사랑의 능력이 어느 정도이며 어떤 성향인가를 어김없이 알아맞힐 수 있게 되었다. 갈수록 새로운 황홀감을 느끼면서 그는 머리를 목덜미에 기대거나 이마에 흘러내린 머릿결을 쓸어올리거나 또 무릎뼈를 움직일 수 있는 온갖 다양한 방법을 관찰하게 되었다.(임홍배:162)

 

그는 갖가지 부류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는 섬세한 귀를 갖게 되었으며, 상당수의 여자들에게서는 목소리의 울림만 듣고도 그들의 성향이며 그들이 지닌 사랑 능력의 면모를 어김없이 알아맞힐 수 있게 되었다. 갈수록 새로운 황홀감을 느끼면서 그는 고갯짓이나 이마에 흘러내린 머릿결을 쓸어올리거나 또 무릎뼈를 움직일 수 있는 온갖 다양한 방법을 관찰하게 되었다.

 

[...] 이제 목소리만 들어도 여인이 지닌 사랑의 능력이 어느 정도이며 어떤 성향인지를 정확하게 알아맞힐 수 있게 되었다. 그는 거듭거듭 새로운 황홀감을 느끼면서 여인들의 다양한 방법을 관찰했다. 이를테면 머리를 목덜미에 기대거나, 이마에 흘러내린 머릿결을 쓸어올리거나, 무릎뼈를 움직이는 다양한 방법을.(윤순식:156)

 

[...] 이제 목소리만 들어도 여인이 지닌 성향이며 사랑 능력의 면모를 정확하게 알아맞힐 수 있게 되었다. 그는 거듭거듭 새로운 황홀감을 느끼면서 여인들의 다양한 방법을 관찰했다. 이를테면 고갯짓이나, 이마에 흘러내린 머릿결을 쓸어올리거나, 무릎뼈를 움직이는 다양한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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