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늦은 시각이 되어 그는 술집을 찾아갔다. 한때 동료들과 곧잘 드잡이를 벌이곤 하던 곳이었다. 여주인은 그를 알아보았다. 그는 빵을 주문했고, 여주인은 포도주 한 잔을 곁들여 빵을 내왔다.(360)

 

늦은 시각이 되어 그는 술집을 찾아갔다. 한때 동료들과 곧잘 술을 퍼마셨던 곳이었다. 여주인은 그를 알아보았다. 그는 빵을 주문했고, 여주인은 친절하게도 포도주 한 잔을 곁들여 빵을 내왔다.

 

독일어 원문: Spät fand er sich in einer Weinschenke ein, wo er einst oft mit Kameraden gezecht hatte. Die Wirtin erkannte ihn, er bat um ein Stück Brot, sie gab es ihm und gab ihm freundlich auch einen Becher Wein.

 

zechen = (남들과 어울려) 많은 술을 마시다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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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 [=골드문트]는 길을 서둘러 마침내 눈에 익은 집 앞에 다다랐다. 문고리를 잡다 말고 그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문이 잠겨 있었던 것이다. 나쁜 징조일까? 예전 같으면 환한 대낮에 이 집 대문이 잠겨 있는 일은 없었다. 초인종을 울리고 기다렸다. 마음이 덜컥 불안해졌다.(356)

 

[...] [=골드문트]는 길을 서둘러 마침내 눈에 익은 집 앞에 다다랐다. 문고리를 잡다 말고 그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문이 잠겨 있었던 것이다. 나쁜 징조일까? 예전 같으면 환한 대낮에 이 집 대문이 잠겨 있는 일은 없었다. 문 두드리는 쇠를 쳐 울리고 기다렸다. 마음이 덜컥 불안해졌다.

 

독일어 원문: [...] schritt er auf das wohlbekannte Haus zu, faßte nach dem Türgriff und erschrak heftig, als er das Tor geschlossen fand. Konnte das Böses bedeuten? Früher war es nie vorgekommen, daß diese Tür am hellen Tag verschlossen gehalten wurde. Dröhnend ließ er den Klopfer fallen und wartete. Es war ihm plötzlich sehr bang ums Herz geworden.

 

Klopfer = 문 두드리는 쇠, 노커(knocker)

 

 

아래 그림을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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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푸줏간의 인부 둘이 큰 소리로 웃어대며 송아지 한 마리를 몰아가고 있었다. 그들은 건물 위층 난간에 나와서 빨래를 널고 있는 어떤 하녀와 눈길을 주고받으며 장난을 치고 있었다.(355)

 

푸줏간의 인부 둘이 큰 소리로 웃어대며 송아지 한 마리를 몰아가고 있었다. 그들은 건물 위층 난간에 나와서 빨래를 걷고 있는 어떤 하녀와 눈길을 주고받으며 장난을 치고 있었다.

 

독일어 원문: Zwei Metzgerburschen trieben lachend ein Kalb vorüber, sie wechselten Blicke und Späße mit einer Magd, die über ihnen in einer Laube Wäsche abnahm.

 

Wäsche abnehmen = 빨래를 걷다

 

빨래를 널다 = Wäsche aufhängen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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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방랑객 빅토르.

 

뾰족한 수염을 기른 그 사내는 모종의 친근감을 보이며 골드문트에게 인사를 했다. 떠돌이 생활을 하는 사람 특유의 유머는 연하의 동료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대체 어느 학교에 다녔으며 여행의 목적지가 어디냐는 질문에 이 기묘한 친구는 일장 연설을 늘어놓았다.

내가 비록 정신력은 빈약하지만 높은 학교까지 다녔지. 쾰른과 파리에도 가보았어. 돼지 간으로 만든 소시지의 형이상학에 관해서라면 내가 라이든 대학에서 제출한 학위논문만큼 알찬 내용을 담은 글은 찾아보기 힘들 거야. [...]”(206-207)

 

뾰족한 수염을 기른 그 사내는 모종의 친근감을 보이며 골드문트에게 인사를 했다. 떠돌이 생활을 하는 사람 특유의 유머는 연하의 동료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대체 어느 학교에 다녔으며 여행의 목적지가 어디냐는 질문에 이 기묘한 친구는 일장 연설을 늘어놓았다.

맹세하건대 높은 학교까지 다녔지. 쾰른과 파리에도 가보았어. 돼지 간으로 만든 소시지의 형이상학에 관해서라면 내가 레이던 대학에서 제출한 학위논문만큼 알찬 내용을 담은 글은 찾아보기 힘들 거야. [...]”

 

독일어 원문: Dieser spitzbärtige Mann begrüßte Goldmund mit einer gewissen Herzlichkeit und mit einem Landstreicherhumor, mit dem er den jungen Kameraden rasch gewann. Auf dessen Frage, wo er denn Schüler gewesen sei und wohin seine Reise ziele, deklamierte der sonderbare Bruder: »Hohe Schulen hab ich, bei meiner armen Seele, genug besucht, in Köln und Paris bin ich gewesen, und über die Metaphysik der Leberwurst ist selten Gehaltvolleres gesagt worden, als ich es in meiner Dissertation zu Leyden tat. [...]«

 

bei meiner armen Seele = 맹세하건대

 

Leyden = Leiden = 레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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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뤼디아가 골드문트에게 보낸 선물 꾸러미:

 

[...] 소시지에는 칼자국을 낸 작은 틈새가 벌어져 있었는데, 그 속에는 반짝거리는 금화 두 닢이 들어 있었다. 편지 쪽지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204)

 

[...] 에는 칼자국을 낸 작은 틈새가 벌어져 있었는데, 그 속에는 반짝거리는 금화 한 닢 들어 있었다. 편지 쪽지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독일어 원문: [...] und in den Schinken war ein kleiner Schlitz geschnitten, in dem steckte ein blanker goldener Dukaten. Geschriebenes war nicht dabei.

 

Schinken =

 

ein goldener Dukaten = 금화 한 닢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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