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하지만 그러고 나서 그녀[=뤼디아]는 다시 웃으며 골드문트와 함께 늦가을의 들판을 말을 타고 달리든지 그에게 우스꽝스러운 수수께끼를 내주든지 아니면 시든 나뭇잎이나 도토리 껍데기를 그에게 던지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183)

 

하지만 그러고 나서 그녀[=뤼디아]는 다시 웃으며 골드문트와 함께 늦가을의 들판을 말을 타고 달리든지 그에게 우스꽝스러운 수수께끼를 내주든지 아니면 시든 나뭇잎이나 광택 나는 도토리들 그에게 던지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독일어 원문: Aber dann konnte sie wieder lachend mit ihm über das spätherbstliche Land reiten oder ihm Scherzrätsel aufgeben und ihn mit welkem Laub und blanken Eicheln bewerfen.

 

mit blanken Eicheln bewerfen = 광택 나는 도토리를 던지다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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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한번은 뤼디아가 이렇게 말했다.골드문트, 당신은 장차 무엇이 되려는지 알고 싶어요. 종종 그런 생각에 골몰할 때가 있답니다. [...] 때때로 당신은 틀림없이 시인이 될 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자기만의 표정과 꿈을 지녔고 그것을 아름답게 표현할 줄 아는 그런 시인말이에요. [...](182-183)

 

한번은 뤼디아가 이렇게 말했다.골드문트, 당신은 장차 무엇이 되려는지 알고 싶어요. 종종 그런 생각에 골몰할 때가 있답니다. [...] 때때로 당신은 틀림없이 시인이 될 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자기만의 환상 꿈을 지녔고 그것을 아름답게 표현할 줄 아는 그런 시인말이에요. [...]

 

독일어 원문: Einmal sagte Lydia: »Ich möchte wohl wissen, Goldmund, was einmal aus dir werden wird, ich denke oft darüber nach. [...] Manchmal denke ich, du müßtest ein Dichter werden, einer, der Gesichte und Träume hat und sie schön aussprechen kann. [...]«

 

Gesichte = 환상

 

Gesicht의 복수를 구별할 것:

 

표정, 얼굴 = das Gesicht die Gesichter

 

환상 = das Gesicht die Gesichte

 

 

다음, 365쪽의 번역도 수정할 것:

 

또 때로는 어렴풋한 윤곽의 거대한 여성상으로 대지(大地)의 어머니를 암시하는 형상을 그리기도 했다. 가슴에 두 손을 모으고 앉아 슬픈 눈길 아래로 미소가 살짝 스쳐가는 얼굴이었다. 이렇게 물결처럼 흘러가는 형상들은 그[=골드문트]에게 무한한 충족감을 안겨주었다. 그림을 그리는 손끝에 느껴지는 촉감이 좋았고, 얼굴들의 주인이 되었다는 느낌이 좋았다.

 

또 때로는 가늘고 어렴풋한 윤곽의 거대한 여성상으로 대지(大地)의 어머니를 암시하는 형상을 그리기도 했다. 무릎에 두 손을 모으고 앉아 슬픈 눈길 아래로 미소가 살짝 스쳐가는 얼굴이었다. 이렇게 물결처럼 흘러가는 형상들은 그[=골드문트]에게 무한한 충족감을 안겨주었다. 그림을 그리는 손끝에 느껴지는 촉감이 좋았고, 환상들 주인이 되었다는 느낌이 좋았다.

 

독일어 원문: Mehrmals auch deutete er mit dünnen, ahnenden Strichen eine große Frauengestalt an, die Erdenmutter, sitzend mit den Händen im Schoß, im Gesicht unter schwermütigen Augen ein Hauch von Lächeln. Unendlich wohl tat ihm dies Strömen, das Gefühl in der zeichnenden Hand, das Herrwerden über die Gesich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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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뤼디아와 골드문트

 

그리고 그들이 말에서 내리고 벌써 말을 돌봐주는 하인이 달려오고 있는 마지막 순간에도 그녀는 뜨거운 입김을 뿜으며 그의 귀에 대고 재빨리 속삭였다. 대답해 주세요. 어제 저녁에 그 여자와 함께 있었지요?그는 몇 번이나 고개를 가로젓고는 말을 씻겨줄 채비를 했다.(176)

 

그리고 그들이 말에서 내리고 벌써 말을 돌봐주는 하인이 달려오고 있는 마지막 순간에도 그녀는 뜨거운 입김을 뿜으며 그의 귀에 대고 재빨리 속삭였다. 대답해 주세요. 어제 저녁에 그 여자와 함께 있었지요?그는 몇 번이나 고개를 가로젓고는 말의 재갈을 벗길 채비를 했다.

 

독일어 원문: Und noch im letzten Augenblick, als sie von den Pferden stiegen und schon ein Reitknecht gelaufen kam, flüsterte sie ihm rasch und glühend ins Ohr: »Sag mir, ob du heut nacht bei diesem Weib gewesen bist!« Er schüttelte den Kopf viele Male und machte sich daran, das Pferd abzuzäumen.

 

das Pferd abzäumen = 말의 재갈을 벗기다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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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기사의 성은 웬만큼 기반이 잡힌 널찍한 농장이었는데, 그 안에서 골드문트는 여러 가지 소일거리들을 발견했다. 사냥에 가담하여 사냥꾼 힌리히 씨한테 팔뚝으로 조준하여 쏘는 법을 배우기도 했으며, 개들과 친해지기도 하고 또 마음껏 말을 달리 수도 있었다.(165-166)

 

기사의 성은 웬만큼 방어 시설을 갖춘 널찍한 농장이었는데, 그 안에서 골드문트는 여러 가지 소일거리들을 발견했다. 사냥에 가담하여 사냥꾼 힌리히 씨한테 쇠뇌 쏘는 법을 배우기도 했으며, 개들과 친해지기도 하고 또 마음껏 말을 달리 수도 있었다.

 

독일어 원문: In der Burg sie war ein etwas befestigter geräumiger Bauernhof fand Goldmund manchen Zeitvertreib. Er beteiligte sich an der Jagd und lernte mit der Armbrust zu schießen beim Jäger Hinrich, befreundete sich mit den Hunden und konnte reiten, soviel er wollte.

 

befestigt = 방어 시설을 갖춘

 

Armbrust = 쇠뇌

 

 

다음 그림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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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어째서 호기심인가?나르치스가 물었다.

[...] 내가 죽음에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오로지 내가 여전히 어머니를 찾아가고 있다는 믿음 혹은 꿈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세. 나는 죽음이 커다란 행운이 되기를 바라고 있네. 사랑이 처음으로 충족될 때처럼 커다란 행운이 되었으면 하네. 감각이 죽는 대신 어머니가 다시 나를 데리고 아무것도 없고 순진무구한 상태로 이끌어갈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네(472)

 

어째서 호기심인가?나르치스가 물었다.

[...] 내가 죽음에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오로지 내가 여전히 어머니를 찾아가고 있다는 믿음 혹은 꿈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세. 나는 죽음이 커다란 행운이 되기를 바라고 있네. 사랑이 처음으로 충족될 때처럼 커다란 행운이 되었으면 하네. 낫을 든 죽음 대신 어머니가 다시 나를 데리고 아무것도 없고 순진무구한 상태로 이끌어갈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네

 

독일어 원문: »Warum neugierig?« fragte Narziß.

»[...] neugierig auf das Sterben bin ich nur darum, weil es noch immer mein Glaube oder mein Traum ist, daß ich unterwegs zu meiner Mutter bin. Ich hoffe, der Tod werde ein großes Glück sein, ein Glück, so groß wie das der ersten Liebeserfüllung. Ich kann mich von dem Gedanken nicht trennen, daß statt des Todes mit der Sense es meine Mutter sein wird, die mich wieder zu sich nimmt und in das Nichtsein und in die Unschuld zurückführt.«

 

statt des Todes mit der Sense

 

= 낫을 든 죽음 대신

 

착독(錯讀):

 

독일어 Sense를 영어 sense감각로 순간, 잘못 읽었다.

 

 

 

다음 15세기 그림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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