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누락(15)

 

다른 사람들은 우리들에게 좀 더 가까웠는데, 과거의 신()들이며 새로운 최고의 이상에 대한 인류의 추구를 추적하고 있어서, 그들의 연구는 자주 피스토리우스를 상기시켜 주었다. 그들은 책을 가져왔고, 고대어로 쓰인 글을 우리들에게 번역해 주었으며, 옛 상징들과 의식(儀式)들의 도면을 보여주고, 보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이상(理想)에 있어서 지금까지의 인류가 가졌던 소유 전체가, 꿈들로, 그 가운데서 인류가 더듬으면서 미래의 가능성의 예감을 따라갔던 꿈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그들은 가르쳐 주었다. 기독교에의 귀의라는 방향 전환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경이로운, 머리가 수천 개인 고대 세계의 신들의 엉킨 덩어리를 그렇게 우리는 훑어보았다.”(195, 띄어쓰기 및 맞춤법 수정인용)

 

다른 사람들은 우리들에게 좀 더 가까웠는데, 과거의 신()들이며 새로운 최고의 이상에 대한 인류의 추구를 추적하고 있어서, 그들의 연구는 자주 피스토리우스 연구를 상기시켜 주었다. 그들은 책을 가져왔고, 고대어로 쓰인 글을 우리들에게 번역해 주었으며, 옛 상징들과 의식(儀式)들의 도면을 보여주고, 보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이상(理想)에 있어서 지금까지의 인류가 가졌던 소유 전체가, 꿈들로, 그 가운데서 인류가 더듬으면서 미래의 가능성의 예감을 따라갔던 무의식적인 영혼의 꿈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그들은 가르쳐 주었다. 기독교에의 귀의라는 동트는 새벽에 이르기까지의 경이로운, 머리가 수천 개인 고대 세계의 신들의 엉킨 덩어리를 그렇게 우리는 훑어보았다.”

 

독일어 원문: Andre standen uns näher, welche das Suchen der Menschheit nach Göttern und neuen Wunschbildern in der Vergangenheit verfolgten und deren Studien mich oft an die meines Pistorius erinnerten. Sie brachten Bücher mit, übersetzten uns Texte alter Sprachen, zeigten uns Abbildungen alter Symbole und Riten, und lehrten uns sehen, wie der ganze Besitz der bisherigen Menschheit an Idealen aus Träumen der unbewußten Seele bestand, aus Träumen, in welchen die Menschheit tastend den Ahnungen ihrer Zukunftsmöglichkeiten nachging. So durchliefen wir den wunderbaren, tausendköpfigen Götterknäuel der alten Welt bis zum Herandämmern der christlichen Umkehr.

 

빠진 곳 보완:

 

die (Studien) meines Pistorius = 내 피스토리우스의 연구

 

aus Träumen der unbewußten Seele bestand = ‘무의식적 영혼의꿈들로 이루어졌다

 

아울러 원문의 뜻에 가깝게 단어를 수정했다.

 

Herandämmern = 점차 밝아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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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에바 부인에 대한 내 사랑이 내 삶의 단 하나의 내용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녀는 날마다 다르게 보였다. 더러 나는, 나의 본질이 이끌려 지향해 가는 것이 그녀라는 인물이 아니고 그녀는 다만 내 자신의 내면의 한 상징이며 나를 다만 더 깊게 내 자신 속에 인도하려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낀다고 생각했다. 나는 나를 뒤흔드는 화급한 물음들에 대한 나의 무의식의 대답처럼 들리는 말을 자주 그녀로부터 들었다.”(201-202)

 

에바 부인에 대한 내 사랑이 내 삶의 단 하나의 내용처럼 보였다. 그러나 사랑 날마다 다르게 보였다. 더러 나는, 나의 본질이 이끌려 지향해 가는 것이 그녀라는 인물이 아니고 그녀는 다만 내 자신의 내면의 한 상징이며 나를 다만 더 깊게 내 자신 속에 인도하려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낀다고 생각했다. 나는 나를 뒤흔드는 화급한 물음들에 대한 나의 무의식의 대답처럼 들리는 말을 자주 그녀로부터 들었다.”

 

독일어 원문: Meine Liebe zu Frau Eva schien mir der einzige Inhalt meines Lebens zu sein. Aber jeden Tag sah sie anders aus. Manchmal glaubte ich bestimmt zu fühlen, daß es nicht ihre Person sei, nach der mein Wesen hingezogen strebte, sondern sie sei nur ein Sinnbild meines Inneren und wolle mich nur tiefer in mich selbst hinein führen. Oft hörte ich Worte von ihr, die mir klangen wie Antworten meines Unbewußten auf brennende Fragen, die mich bewegten.

 

매일 변화를 겪는 것은 에바 부인이 아니라, 에바 부인을 향한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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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데미안과 싱클레어.

 

데미안은 깊게 숨을 내쉬었다.

노크 소리가 났다. 늙은 하녀가 차를 가져왔다.

<들어 봐, 싱클레어. 네가 그 새를 우연히 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우연히? 그런 것들을 우연히 볼 수 있어?>?”(207, 문장부호 및 띄어쓰기 수정인용)

 

데미안은 깊게 숨을 내쉬었다.

노크 소리가 났다. 늙은 하녀가 차를 가져왔다.

<마셔, 싱클레어. 네가 그 새를 우연히 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우연히? 그런 것들을 우연히 볼 수 있어?>?”

 

독일어 원문: Demian atmete tief auf.

Es klopfte. Die alte Dienerin brachte Tee.

»Nimm dir, Sinclair, bitte. Ich glaube, du hast den Vogel nicht zufällig gesehen?«

»Zufällig? Sieht man solche Sachen zufällig?«

 

Nimm dir (Tee) = () 마셔.

 

번역문의 동사 기본형이 듣다인지 들다인지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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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데미안의 말.

 

“<아직 선포되지는 않았어. 그러나 전쟁이 일어날 거야. 믿어. 지금껏 이 일로는 널 번거롭게 하지 않았어, 그러나 그때부터 나는 세 번 새로운 징후를 보았어. 그러니까 세계의 몰락도 아니고, 지진도 아니고, 혁명도 아닐 거야. 전쟁일 거야. 그것이 어떻게 닥치든지 도 보겠지! 기뻐들 하겠지. 벌써부터 다들 한번 터지기를 바라며 기뻐하고 있어. 그들에게는 삶이 그토록 맥없어져 버린 거야. 그러나 넌 보게 될 거야, 싱클레어. 이건 다만 다만 시작이야. [...] 새로운 것이란 낡은 것에 매달린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이겠지. 넌 무얼 할 거니?>”(213, 부분삭제 인용)

 

“<아직 선포되지는 않았어. 그러나 전쟁이 일어날 거야. 믿어 . 지금껏 이 일로는 널 번거롭게 하지 않았어, 그러나 그때부터 나는 세 번 새로운 징후를 보았어. 그러니까 세계의 몰락도 아니고, 지진도 아니고, 혁명도 아닐 거야. 전쟁일 거야. 그것이 어떻게 닥치든지 도 보겠지! 기뻐들 하겠지. 벌써부터 다들 한번 터지기를 바라며 기뻐하고 있어. 그들에게는 삶이 그토록 맥없어져 버린 거야. 그러나 넌 보게 될 거야, 싱클레어. 이건 다만 시작이야. [...] 새로운 것이란 낡은 것에 매달린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이겠지. 넌 무얼 할 거니?>”

 

독일어 원문: »Er ist noch nicht erklärt. Aber es gibt Krieg. Verlaß dich drauf. Ich habe dich seither mit der Sache nicht mehr belästigt, aber ich habe seit damals dreimal neue Anzeichen gesehen. Es wird also kein Weltuntergang, kein Erdbeben, keine Revolution. Es wird Krieg. Du wirst sehen, wie das einschlägt! Es wird den Leuten eine Wonne sein, schon jetzt freut sich jeder aufs Losschlagen. So fad ist ihnen das Leben geworden. Aber du wirst sehen, Sinclair, das ist nur der Anfang. [...] das Neue wird für die, die am Alten hängen, entsetzlich sein. Was wirst du tun?«

 

Du wirst sehen, wie das einschlägt! = 그것이 어떻게 닥치든지 도 보겠지!

 

두 가지를 더 수정했다.

 

Verlaß dich drauf.

 

믿어.” 믿어 봐.”

 

믿어.”라고만 할 경우, 그 행위의 주체가 불분명하다.

 

das ist nur der Anfang.

 

이건 다만 다만 시작이야.” 이건 다만 시작이야.”

 

다만’의 반복은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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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부상당한 데미안과 싱클레어.

 

그것은 막스 데미안이었다.

나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도 말할 수 없었거니와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다만 나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에는 그 너머 벽에 달려 있는 신호등 불빛이 드리워져 있었다. 그가 나를 향해 미소 지었다.“(221, 띄어쓰기 수정인용)

 

그것은 막스 데미안이었다.

나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도 말할 수 없었거니와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다만 나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에는 그 너머 벽에 달려 있는 () 불빛이 드리워져 있었다. 그가 나를 향해 미소 지었다.“

 

독일어 원문: Es war Max Demian.

Ich konnte nicht sprechen, und auch er konnte oder wollte nicht. Er sah mich nur an. Auf seinem Gesicht lag der Schein einer Ampel, die über ihm an der Wand hing. Er lächelte mir zu.

 

여기서, Ampel신호등Verkehrsampel이 아니라 현등Hängelamp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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