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누락

 

쉴 만한 데를 찾아야 할 때가 되었다. 그[=골드문트]는 너무 지쳐 있었다. 헛간에서 밤을 보낸 데다 아직 얼음도 녹지 않고 바람이 매서운 이른 아침에 다시 길을 서둘렀다. 추위 때문에 오히려 강행군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204)

 

쉴 만한 데를 찾아야 할 때가 되었다. 그[=골드문트]는 너무 지쳐 있었다. 하지만 농부의 집으로 그는 가고 싶지 않았다. 거기는 더 따뜻할 것이고 당연히 우유도 마실 수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원치도 않는 말을 해야 하고 상대가 이것저것 캐묻는 것이 싫었다. 헛간에서 밤을 보내고 아직 얼음도 녹지 않고 바람이 매서운 이른 아침에 다시 길을 서둘렀다. 추위 때문에 오히려 강행군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독일어 원문: [...] es war Zeit, einen Rastort zu erreichen, er war sehr müde geworden. Aber zum Bauern mochte er nicht, obwohl es dort wärmer gewesen und wohl auch Milch zu finden gewesen wäre; er mochte nicht schwatzen und ausgefragt werden. In der Scheune übernachtete er, zog früh bei Frost und scharfem Winde weiter, von der Kälte zu großen Märschen getrieben.

 

빠진 문장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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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그녀[=뤼디아]에 대한 근심으로 마음이 쓰라렸다. 텅 빈 갈대밭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키 작은 물푸레나무 아래에 앉아 쉬면서 그[=골드문트]는 그녀를 생각하며 달콤한 기분에 젖어들었다. 그러다가 추위가 엄습해 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서서히 잰걸음을 옮겼다. 흐른 날씨에 변변치 않던 볕이 벌써 줄어드는 것 같았다. 텅 빈 들판을 느릿느릿 걸어가는 동안 이런저런 상념도 달아났다.(201)

 

그녀[=뤼디아]에 대한 근심으로 마음이 쓰라렸다. 텅 빈 갈대밭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상한 물푸레나무 아래에 앉아 쉬면서 그[=골드문트]는 그녀를 생각하며 달콤한 기분에 젖어들었다. 그러다가 추위가 엄습해 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서서히 잰걸음을 옮겼다. 흐른 날씨에 변변치 않던 볕이 벌써 줄어드는 것 같았다. 텅 빈 들판을 오래 빨리 걷는 동안 이런저런 상념도 달아났다.

 

독일어 원문: Bitter tat es ihm leid um sie; zärtlich dachte er an sie, während er, mitten im leeren Ried, unter einer alleinstehenden kahlen Esche saß und rastete. Endlich vertrieb ihn die Kälte, mit steifen Beinen stand er auf, brachte sich langsam in einen zügigen Schritt, schon schien das dürftige Licht des trüben Tages wieder abzunehmen. Während des langen Trabens übers leere Gefild vergingen ihm die Gedanken.

 

kahl = 나뭇잎이 없는, 앙상한

 

Traben = 속보(速步), 총총걸음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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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그때 골드문트는 한 소녀가 울면서 앉아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녀는 애인과 다투었는데, 이제 애인은 그녀를 홀로 내버려둔 채 자리를 뜨고 말았던 것이다. 골드문트는 그녀 곁에 앉아 하소연을 들어주었다, 그는 그녀의 손을 쓰다듬어주고 숲과 포도덩굴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녀를 얼마간 진정시켰다.(229)

 

그때 골드문트는 한 소녀가 울면서 앉아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녀는 애인과 다투었는데, 이제 애인은 그녀를 홀로 내버려둔 채 자리를 뜨고 말았던 것이다. 골드문트는 그녀 곁에 앉아 하소연을 들어주었다, 그는 그녀의 손을 쓰다듬어주고 숲과 노루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녀를 얼마간 진정시켰다.

 

독일어 원문: Da fand er[=Goldmund] ein Mädchen sitzen und weinen, sie hatte Streit mit ihrem Liebsten gehabt, nun war er fort und hatte sie allein gelassen. Goldmund setzte sich zu ihr und hörte ihre Klagen an, er streichelte ihre Hand, erzählte ihr vom Wald und von den Rehen, tröstete sie ein wenig, [...]

 

von den Rehen erzählen

 

= 노루 이야기를 하다

 

착독(錯讀):

 

Rehen노루들Reben포도덩굴들으로 순간, 잘못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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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벨커 외,종교개혁, 유럽의 역사를 바꾸다, 김재진 외 옮김, 대한기독교서회, 2017(10).

 

누락

 

그 밖에 이미 다른 개신교 지역에서 수행되고 있는 신앙 점검이 시시때때로 개별 교회들의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수용되었다. 이 제도는 교회의 잘못된 점들을 빨리 인식하거나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237)

 

그 밖에 이미 다른 개신교 지역에서 수행되고 있는 신앙 점검이 시시때때로 개별 교회들의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수용되었다. 이 제도는 교회의 잘못된 점들을 빨리 인식하거나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일을 담당한 사람은 에라스무스 사르케리우스였다. 그는 1538년 궁정설교자이자 감독으로 나사우-딜렌부르크에 왔다.

 

독일어 원문: Ein auch in anderen evangelischen Territorien eingeführtes Visitationswesen sah vor, die Zustände in den einzelnen KIrchengemeiden von Zeit zu Zeit in Augenschein zu nehmen, um Fehlentwicklungen frühzeitig erkennen und korrigieren zu können. Verdient machte sich in diesem Zusammenhang Erasmus Sarcerius, der 1538 als Hofprediger und Superintendent nach Nassau-Dillenburg kam.

 

빠진 문장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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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벨커 외,종교개혁, 유럽의 역사를 바꾸다, 김재진 외 옮김, 대한기독교서회, 2017(10).

 

[=빌헬름]는 이미 일찍부터 루터의 종교개혁 사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비텐베르크에서 95개조 논제가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빌헬름은 자신의 통치 지역에서 면죄부 판매를 금지했을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개혁조치와 함께 면죄부 판매를 원천 봉쇄했다. 하지만 그는로마가톨릭교회의 보호자로 자처하고 1521년 보름스 제국회의 이후 독일 지역에서 종교개혁을 저지한황제 카를 5세와 충돌하는 것만큼은 꺼려했다. 후에 빌헬름도 보름스 제국회의에 참석했으나 루터와 그의 교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접한 헤센 지방의 태수(太守)와 상속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235)

 

[=빌헬름]는 이미 일찍부터 루터의 종교개혁 사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1518, 비텐베르크에서 95개조 논제가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빌헬름은 자신의 통치 지역에서 면죄부 판매를 금지했다. 그 이상의 개혁 조치를 그는 물론 삼갔다. 그는로마가톨릭교회의 보호자로 자처하고 1521년 보름스 제국회의 이후 독일 지역에서 종교개혁을 저지한황제 카를 5세와 충돌하는 것만큼은 꺼려했다. 대부호 빌헬름도 그 보름스 제국회의에 참석했으나 루터와 그의 교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접한 헤센 지방의 태수(太守)와 상속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독일어 원문: Bereits früh zeigte er Interesse an den Lehren Luthers. 1518, also nur wenige Monate nach dessen Thesenanschlag, untersagte Wilhelm den Ablasshandel in seinem Territorium. Darüber hinaus blieb er mit Reformmaßnahmen allerdings zurückhaltend. Er scheute den Konflikt mit Kaiser Karl., der sich als Hüter der katholischen Kirche verstand und seit dem Reichstag zu Worms 1521 reformatorische Tätigkeiten in den deutschen Territorien zu unterbinden versuchte. Wilhelm der Reiche war in Worms ebenfalls anwesend. Allerdings nicht, um Luther und die von ihm vertretene neue Lehre zu unterstützen, sondern um einen Erbkonflikt mit dem benachbarten hessischen Landgrafen zu klären.

 

mit A zurückhaltend bleiben

 

= A를 삼가다, 주저하다

 

문장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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