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그라스,암실 이야기,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

 

사진사 한스가 죽었다. 팟은, 아버지가 무덤에서 친구 한스에게 하는 고별사를 회상한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친구 한스가 마음에 들어 했던 모든 종류의 스냅 사진들을 열거했지.”(18)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친구 한스가 마음에 들어 했던 모든 종류의 화주(火酒)를 열거했지.”

 

아빠가 스냅 사진들 하나하나를 죄다 열거하고 그러면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말이야.”(19)

 

아빠가 화주들 하나하나를 죄다 열거하고 그러면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말이야.”

 

착독(錯讀): Schnaps / Schnappschuß

 

Schnaps = 화주

 

Schnappschuß = 스냅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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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하르트 부쉬,위대한 열정, 박성규 옮김, 새물결플러스, 2017(2).

 

바르트는 자신에 대한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러나 바르트는 시의적절하지 않은 일의 시작은 배척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밀가루를 잘 말려서 보관해야 한다.> 그래야 필요할 때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24, 문장부호 수정인용)

 

바르트는 자신에 대한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러나 바르트는 시의적절하지 않은 일의 시작은 배척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화약을 젖지 않게 간수해야 한다.> 그래야 필요할 때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독일어 원문: Widerspruch ging ihm nicht unter die Haut. Doch verwarf er unzeitiges Zupacken; man solle »sein Pulver trocken halten« und es erst im rechten Augenblick einsetzen.

 

숙어: das Pulver trocken halten = 화약을 젖지 않게 간수하다, 항상 대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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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세상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것을 식구들은 그 극단까지 충족시키고 있었으니, 아버지는 하급 관리들에게 아침 식사를 날라다 주고, 어머니는 모르는 사람들의 속옷을 위해 헌신하고 있었으며, 누이동생은 고객들의 명령에 따라 판매대 뒤에서 이리저리 뛰고 있었으나, 식구들의 힘은 이미 그 이상은 미치지 못했다.(58)

 

세상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것을 식구들은 그 극단까지 충족시키고 있었으니, 아버지는 말단 은행원들에게 아침 식사를 날라다 주고, 어머니는 모르는 사람들의 속옷을 위해 헌신하고 있었으며, 누이동생은 고객들의 명령에 따라 판매대 뒤에서 이리저리 뛰고 있었으나, 식구들의 힘은 이미 그 이상은 미치지 못했다.

 

독일어 원문: Was die Welt von armen Leuten verlangt, erfüllten sie bis zum äußersten, der Vater holte den kleinen Bankbeamten das Frühstück, die Mutter opferte sich für die Wäsche fremder Leute, die Schwester lief nach dem Befehl der Kunden hinter dem Pulte hin und her, aber weiter reichten die Kräfte der Familie schon nicht.

 

Bankbeamte = 은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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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바로 그때 농부의 아내가 두레박을 들고 나와서 물줄기 아래로 두레박을 내려 가득 채웠다. [...]

그는 주근깨가 난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기운찬 팔뚝으로 두레박을 끌어올리는 모습과 따뜻하게 빛나는 밝고 커다란 눈을 보았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는 어느새 물을 가득 채운 두레박을 들고 자리를 떴다. 그녀는 출입문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152-153)

 

바로 그때 농부의 아내가 물통 들고 나와서 물줄기 아래로 물통 내려 가득 채웠다. [...]

그는 주근깨가 난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기운찬 팔뚝으로 물통을 드는 모습과 따뜻하게 빛나는 밝고 커다란 눈을 보았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는 어느새 물을 가득 채운 물통 들고 자리를 떴다. 그녀는 출입문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독일어 원문: Da kam die Bäuerin heraus, einen Eimer in der Hand, den stellte sie unter den Strahl und ließ ihn vollaufen. [...]

Er sah ihr ins sommersprossige Gesicht, sah ihre starken Arme den Eimer rücken, warm blickten ihre hellen großen Augen. Er lächelte ihr zu und nickte, und schon schritt sie mit dem vollen Eimer weg und verschwand im Dunkel der Türe.

 

외양간 같은 데서 두레박을 찾아보라구. 이제 소젖을 짜야 하니까(313)

 

외양간 같은 데서 물통 찾아보라구. 이제 소젖을 짜야 하니까

 

독일어 원문: [...] und suche irgendwo im Stall einen Eimer, daß wir endlich die Kuh melken können.

 

두 단어를 구별할 것:

 

Eimer = 물통, 양동이

 

Schöpfeimer = 두레박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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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대문 앞에는 어린 소년이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앉아 있었다. 소년의 머리는 불그스레했고 눈은 밝은 갈색이었다. 소년은 물을 가득 채운 질그릇 항아리를 옆에 세워놓고 흙과 물로 반죽을 하고 있었으며, 맨살을 드러낸 다리는 벌써 흙반죽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147)

 

대문 앞에는 어린 소년이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앉아 있었다. 소년의 머리는 불그스레했고 눈은 밝은 청색이었다. 소년은 물을 가득 채운 질그릇 항아리를 옆에 세워놓고 흙과 물로 반죽을 하고 있었으며, 맨살을 드러낸 다리는 벌써 흙반죽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

 

독일어 원문: Vor der Haustür saß im Staube ein kleiner Knabe mit rötlichem Haar und hellblauen Augen, der hatte einen irdenen Topf voll Wasser neben sich stehen, und aus dem Staub und dem Wasser machte er einen Teig, mit dem seine nackten Beine schon überzogen waren.

 

hellblau = 밝은 청색의

 

밝은 갈색의 = hellbraun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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