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착독(錯讀)
손재주를 더욱더 노련하게 갈고 닦는 것이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 그렇게 하면 명예와 명성, 돈과 안락한 생활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거기서는 예쁘고 값비싼 장난감들과 온갖 풍요로운 제단(祭壇)과 연단(演壇)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성(聖) 세바스찬을 본뜬 인형들과 귀여운 소리로 딸랑거리는 꼬마 천사들의 머리 인형들이 한 개에 네 낭씩 팔릴 것이다.(288쪽)
→ 손재주를 더욱더 노련하게 갈고 닦는 것이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 그렇게 하면 명예와 명성, 돈과 안락한 생활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거기서는 예쁘고 값비싼 장난감들과 온갖 풍요로운 제단(祭壇)과 연단(演壇)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성(聖) 세바스티아누스를 본뜬 인형들과 귀여운 곱슬머리 꼬마 천사들의 머리 인형들이 한 개에 네 낭씩 팔릴 것이다.
독일어 원문: Was konnte es nützen, seine Finger noch immer geschickter zu machen? [...] Es führte zu Ruhm und Namen, zu Geld und seßhaftem Leben, [...] Es führte zum Herstellen hübscher kostbarer Spielwaren, zu allerlei reichen Altären und Kanzeln, heiligen Sebastianen und hübsch gelockten Engelsköpfchen, das Stück zu vier Talern.
• gelockt = 곱슬곱슬한
• 착독(錯讀):
gelockt를 순간, Glocke─‘종’─로 읽은 듯.
• 인명도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