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되었다고 갑자기 어른이 되는 것도 아닌데 어른스럽게 행동하느라 진땀이 났다.
─문하연, 오마이뉴스, 2018. 5. 3.
“너의 그 웃음이 참 좋다. 넌 앞으로도 항상 그렇게 웃으며 살아라, 알았지?” 하셨다. 웃음이 예쁘다는 칭찬은 그때 처음 들었다.
─이소영, 경향신문, 2018. 1. 31.
그럼에도 이따금 글을 쓰다 떨려올 때가 있다. 말하고픈 바가 있고, 그걸 좀 잘 전하려는 갈망에 부들부들 떨릴 때가 있다.
─이소영, 경향신문, 2018. 1. 3.
내 엽서나 선물꾸러미를 받게 될 상대방의 놀라움과 즐거움을 상상하며 표정이 아이스크림을 갓 꺼내든 아이처럼 환했을 것이다.
그날 밤 집으로 향하던 버스에서 나는 ‘오늘 수녀님 통해 받은 게 정말 은총이면요. 그거 선배님 몫으로 주세요. 하나도 빼놓지 않고 전부요’ 신에게 빌었다.
─이소영, 경향신문, 2018.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