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Kienspan = 횃불용의 관솔개비

 

아래 그림을 참고할 것.

 

독일어 원문: Neue Erlebnisse warteten hier auf ihn. Die Bäuerin, deren Gast er war, kam in der Nacht mit einem Kinde nieder, und Goldmund war dabei anwesend, [...] Beim Schein des Kienspans nämlich, während er mit seiner großen Neugierde in das Gesicht der kreißenden Frau starrte, die in ihren Schmerzen lag, fiel ihm etwas Unerwartetes auf: [...]

 

 

여기서는 새로운 체험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를 손님으로 맞게 될 농부의 아낙은 밤에 아기를 해산했다. 골드문트는 때마침 그 자리에 있게 되었다. [...] 그러니까 지대한 호기심을 품고 그가 고통스럽게 누워 산고에 시달리는 부인의 얼굴을 응시하고 있는 동안 소나무 판자에 반사되는 희미한 빛 속에서 전혀 예기치 않던 어떤 모습이 떠올랐다.(임홍배:205)

 

여기서는 새로운 체험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를 손님으로 맞았던 농부의 아낙은 밤에 아기를 해산했다. 골드문트는 때마침 그 자리에 있게 되었다. [...] 그러니까 지대한 호기심을 품고 그가 고통스럽게 누워 산고에 시달리는 부인의 얼굴을 응시하고 있는 동안 관솔 횃불 속에서 전혀 예기치 않던 어떤 모습이 떠올랐다.

 

그곳에 새로운 체험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손님으로 묵게 된 농부 집의 아낙네가 밥에 아기를 해산한 것이다. 골드문트도 그 자리에 있게 되었다. [...] 해산의 고통에 시달리는 아낙네의 얼굴, 소나무 판자에 반사된 희미한 빛을 받고 있는 그 얼굴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어떤 모습을 상기시켰다.(윤순식:198)

 

그곳에 새로운 체험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손님으로 묵게 된 농부 집의 아낙네가 밥에 아기를 해산한 것이다. 골드문트도 그 자리에 있게 되었다. [...] 해산의 고통에 시달리는 아낙네의 얼굴, 관솔 횃불 빛을 받고 있는 그 얼굴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어떤 모습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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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Schüssel = 대접

 

독일어 원문: O wie hungrig er war! Ein halber Laib Gerstenbrot, eine Schüssel Milch, eine Mehlsuppe was waren das für zauberhafte Erinnerungen!

 

 

그는 너무나 배가 고팠다. 보리빵 반 조각과 우유 한 병, 밀가루 수프만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임홍배:141)

 

그는 너무나 배가 고팠다. 보리빵 반 조각과 우유 한 대접, 밀가루 수프만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는 너무나도 배가 고팠다! 보리빵 반 조각과 우유 한 병, 밀가루 수프, 그것들은 이제 매혹적인 추억이 되어 버렸다!(윤순식:135)

 

그는 너무나도 배가 고팠다! 보리빵 반 조각과 우유 대접, 밀가루 수프, 그것들은 이제 매혹적인 추억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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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in saecula saeculorum = ‘영원히

 

»[...] Hätte ich das Vieh nicht totgeschlagen, Herr Kollege, du wärest nie der Ehre teilhaftig geworden, meine angenehme Bekanntschaft zu machen. In saecula saeculorum, Amen.«

 

①「[...] 하지만 내가 그 짐승을 쳐죽이지 않았더라면 자네는 나하고 이렇게 유쾌하게 사귀는 영광을 누리지도 못했을거야. 인 세큘라 세큘로룸아멘

 

각주 8:

 

<영원한 축복을 빈다>는 뜻의 라틴어.(임홍배:207)

 

<영원히>라는 뜻의 라틴어.

 

In saecula saeculorum, 라틴어로 영원한 축복을 빕니다라는 뜻.(윤순식:200)

 

In saecula saeculorum, 라틴어로 영원히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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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zum Tor heraus = 성문 밖으로

 

독일어 원문: Sie kamen einst zu einer kleinen Stadt; [...]. Robert weigerte sich, die Stadt zu betreten, und beschwor auch seinen Kameraden, es nicht zu tun. Indem hörten sie eine Glocke läuten, es kam zum Tor ein Priester heraus, ein Kreuz in den Händen, und hinter ihm kamen drei Lastwagen gefahren, zwei mit Pferden bespannt und einer mit einem Paar Ochsen, und die Wagen waren bis oben angefüllt mit Leichen.

 

 

두 사람은 언젠가 어느 소도시에 다다랐다. [...] 로베르트는 이 도시에 들어서기를 주저했으며, 친구한테도 그러지 말자고 애원했다. 그러는 사이에 종소리가 들려왔다. 사제가 성문 쪽으로 올라오고 있었는데, 손에는 십자가를 들고 있었다. 그의 뒤에는 짐수레 세 대가 따라오고 있었는데, 그중 두 대는 말이 끌었고 한 대는 황소 두 마리가 끌고 있었다. 수레는 꼭대기까지 시체로 가득 차 있었다.(임홍배:315)

 

두 사람은 언젠가 어느 소도시에 다다랐다. [...] 로베르트는 이 도시에 들어서기를 주저했으며, 친구한테도 그러지 말자고 애원했다. 그러는 사이에 종소리가 들려왔다. 사제가 성문 밖으로 나오고 있었는데, 손에는 십자가를 들고 있었다. 그의 뒤에는 짐수레 세 대가 따라오고 있었는데, 그중 두 대는 말이 끌었고 한 대는 황소 두 마리가 끌고 있었다. 수레는 꼭대기까지 시체로 가득 차 있었다.

 

두 사람은 어느 날 조그만 도시에 도착했다. [...] 로베르트는 그 도시에 발을 들이기가 망설여져 골드문트에게 들어가지 말자고 애원했다. 그러는 사이 종소리가 들려왔다. 한 신부가 성문 쪽으로 올라오고 있었는데, 손에는 십자가를 들고 있었다. 신부 뒤에는 세 대의 짐수레가 따라오고 있었는데, 그중 두 대는 말이 끌었고 한 대는 황소 두 마리가 끌었다. 수레는 시체로 가득 차 있었다.(윤순식:304)

 

두 사람은 어느 날 조그만 도시에 도착했다. [...] 로베르트는 그 도시에 발을 들이기가 망설여져 골드문트에게 들어가지 말자고 애원했다. 그러는 사이 종소리가 들려왔다. 한 신부가 성문 밖으로 나오고 있었는데, 손에는 십자가를 들고 있었다. 신부 뒤에는 세 대의 짐수레가 따라오고 있었는데, 그중 두 대는 말이 끌었고 한 대는 황소 두 마리가 끌었다. 수레는 시체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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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altfränkisch = altväterisch = altmodisch

 

= 구식의, 고풍의, 유행에 뒤진

 

두 번역자 모두, altfränkisch고대 게르만 시대의로 읽었다.

 

독일어 원문: [...] sie schienen ihm schön und würdevoll, aber ein wenig zu feierlich und etwas steif und altväterisch. Später dann, nachdem er am Ende seiner ersten großen Wanderschaft von jener süßen traurigen Mutter Gottes des Meisters Niklaus so sehr ergriffen und entzückt worden war, hatte er diese altfränkisch feierlichen Steinfiguren allzu schwer und starr und fremd gefunden, er hatte sie mit einem gewissen Hochmut betrachtet und hatte in der neuen Art seines Meisters eine viel lebendigere, innigere, beseeltere Kunst gesehen.

 

 

이런 석상들은 아름답고 품위가 있어 보이긴 했으나 다소 지나치게 엄숙하고 어쩐지 경직되고 구태의연한 느낌을 주었다. 그후 첫 번째 기나긴 방랑 생활이 끝나가던 무렵 니클라우스 선생의 달콤하고도 슬퍼 보이는 마리아 상에 너무나 매료되고 열광한 이후로는 고대 게르만 시대의 이 엄숙한 석상들이 지나치게 무겁고 경직되고 낯설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석상들을 관찰할 때면 모종의 우월감이 느껴졌으며 스승의 새로운 창작 방식이 훨씬 더 생동감 넘치고 내밀하고 영혼이 살아 있는 예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임홍배:349)

 

이런 석상들은 아름답고 품위가 있어 보이긴 했으나 다소 지나치게 엄숙하고 어쩐지 경직되고 구태의연한 느낌을 주었다. 그후 첫 번째 기나긴 방랑 생활이 끝나가던 무렵 니클라우스 선생의 달콤하고도 슬퍼 보이는 마리아 상에 너무나 매료되고 열광한 이후로는 이 고풍의 엄숙한 석상들이 지나치게 무겁고 경직되고 낯설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석상들을 관찰할 때면 모종의 우월감이 느껴졌으며 스승의 새로운 창작 방식이 훨씬 더 생동감 넘치고 내밀하고 영혼이 살아 있는 예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석상들은 아름답고 품위 있어 보이기는 했지만, 지나치게 엄숙하고 약간 경직되고 구식 냄새가 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 후 첫 번째 기나긴 방랑 생활이 끝날 무렵 니클라우스 스승의 감미롭고도 슬퍼 보이는 마리아 상에 매혹되고 열광한 이후로, 고대 게르만 시대의 엄숙한 석상들이 지나치게 무겁고 경직되고 낯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스승의 새로운 창작 방식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이 훨씬 더 생동감 넘치고 내밀하고 연혼이 살아 있는 예술이라고 여기며, 일종의 우월감을 가지고 이런 석상들을 관찰했었다.(윤순식:339-340)

 

이런 석상들은 아름답고 품위 있어 보이기는 했지만, 지나치게 엄숙하고 약간 경직되고 구식 냄새가 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 후 첫 번째 기나긴 방랑 생활이 끝날 무렵 니클라우스 스승의 감미롭고도 슬퍼 보이는 마리아 상에 매혹되고 열광한 이후로, 이 고풍의 엄숙한 석상들이 지나치게 무겁고 경직되고 낯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스승의 새로운 창작 방식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이 훨씬 더 생동감 넘치고 내밀하고 연혼이 살아 있는 예술이라고 여기며, 일종의 우월감을 가지고 이런 석상들을 관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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