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 altfränkisch = altväterisch = altmodisch
= 구식의, 고풍의, 유행에 뒤진
두 번역자 모두, altfränkisch를 ‘고대 게르만 시대의’로 읽었다.
독일어 원문: [...] sie schienen ihm schön und würdevoll, aber ein wenig zu feierlich und etwas steif und altväterisch. Später dann, nachdem er am Ende seiner ersten großen Wanderschaft von jener süßen traurigen Mutter Gottes des Meisters Niklaus so sehr ergriffen und entzückt worden war, hatte er diese altfränkisch feierlichen Steinfiguren allzu schwer und starr und fremd gefunden, er hatte sie mit einem gewissen Hochmut betrachtet und hatte in der neuen Art seines Meisters eine viel lebendigere, innigere, beseeltere Kunst gesehen.
① 이런 석상들은 아름답고 품위가 있어 보이긴 했으나 다소 지나치게 엄숙하고 어쩐지 경직되고 구태의연한 느낌을 주었다. 그후 첫 번째 기나긴 방랑 생활이 끝나가던 무렵 니클라우스 선생의 달콤하고도 슬퍼 보이는 마리아 상에 너무나 매료되고 열광한 이후로는 고대 게르만 시대의 이 엄숙한 석상들이 지나치게 무겁고 경직되고 낯설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석상들을 관찰할 때면 모종의 우월감이 느껴졌으며 스승의 새로운 창작 방식이 훨씬 더 생동감 넘치고 내밀하고 영혼이 살아 있는 예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임홍배:349)
→ 이런 석상들은 아름답고 품위가 있어 보이긴 했으나 다소 지나치게 엄숙하고 어쩐지 경직되고 구태의연한 느낌을 주었다. 그후 첫 번째 기나긴 방랑 생활이 끝나가던 무렵 니클라우스 선생의 달콤하고도 슬퍼 보이는 마리아 상에 너무나 매료되고 열광한 이후로는 이 고풍의 엄숙한 석상들이 지나치게 무겁고 경직되고 낯설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석상들을 관찰할 때면 모종의 우월감이 느껴졌으며 스승의 새로운 창작 방식이 훨씬 더 생동감 넘치고 내밀하고 영혼이 살아 있는 예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② 이런 석상들은 아름답고 품위 있어 보이기는 했지만, 지나치게 엄숙하고 약간 경직되고 구식 냄새가 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 후 첫 번째 기나긴 방랑 생활이 끝날 무렵 니클라우스 스승의 감미롭고도 슬퍼 보이는 마리아 상에 매혹되고 열광한 이후로, 고대 게르만 시대의 엄숙한 석상들이 지나치게 무겁고 경직되고 낯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스승의 새로운 창작 방식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이 훨씬 더 생동감 넘치고 내밀하고 연혼이 살아 있는 예술이라고 여기며, 일종의 우월감을 가지고 이런 석상들을 관찰했었다.(윤순식:339-340)
→ 이런 석상들은 아름답고 품위 있어 보이기는 했지만, 지나치게 엄숙하고 약간 경직되고 구식 냄새가 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 후 첫 번째 기나긴 방랑 생활이 끝날 무렵 니클라우스 스승의 감미롭고도 슬퍼 보이는 마리아 상에 매혹되고 열광한 이후로, 이 고풍의 엄숙한 석상들이 지나치게 무겁고 경직되고 낯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스승의 새로운 창작 방식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이 훨씬 더 생동감 넘치고 내밀하고 연혼이 살아 있는 예술이라고 여기며, 일종의 우월감을 가지고 이런 석상들을 관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