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기록자는 상분씨의 입말 그대로 옮겼다. 상분씨를 어떤 매력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그저 자기 이야기의 ‘주체’로 존중하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홍은전, 한겨레, 2018. 8. 21.
[...] 보들레르는 [...] 비평을 통해 자신은 "쾌감을 지식으로 바꾸려" 한다고 말한다.
─수지 린필드(2018:21)
해부 현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는 네덜란드어로 된 해부서를 일본어로 번역할 것을 맹세했다. 스키타와 그의 동료들이 1774년에 출간한 <해체신서>가 바로 그것이다.
─전성원, 한겨레, 2018. 8. 17.
나 같은 책상물림은, 언제나, 누가 무엇을 어떻게 읽었나에 관심이 쏠린다.
─김현(1992:138)
[...] 나는 늘 글의 첫 문장을 ‘시작’하는 것이 두렵다. [...] 그러나 일단 첫 문장을 시작하면 불안정한 걸음걸이로나마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다. 정말 나의 글쓰기에 있어서는 진정으로 시작이 반이다.
─김화영(20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