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소녀는 침울하게 그의 말을 듣더니 벌떡 일어나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는 소녀를 쫓아가서 붙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기 전에는 이곳을 떠날 수 없었다.
「레베카」그가 말했다. 「너도 봐서 알겠지만 나는 너한테 나쁜 마음을 품지 않았잖아. 너는 실의에 빠져 있고, 아버지를 생각하고 있어. [...]」(345쪽)
→ 소녀는 침울하게 그의 말을 듣더니 벌떡 일어나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는 소녀를 쫓아가서 붙들지 않을 수 없었다. 말을 이어 가야 했다.
「레베카」그가 말했다. 「너도 봐서 알겠지만 나는 너한테 나쁜 마음을 품지 않았잖아. 너는 실의에 빠져 있고, 아버지를 생각하고 있어. [...]」
Finster hörte sie ihn an, sprang auf und lief davon. Er mußte sie jagen und fangen, eh er fortfahren konnte.
»Rebekka«, sagte er, »du siehest doch, daß ich es nicht schlimm mit dir meine. Du bist betrübt, du denkst an deinen Vater, [...]«
• fortfahren = (멈추었던 것을) 계속하다
• 단어를 바로잡았다.
• 128쪽, 번역문을 볼 것:
골드문트는 입을 다물고 한숨을 쉬었다. [...] 이윽고 골드문트가 말을 이었다.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눈이 멀었다고 생각하지는 마. 그렇지 않아. [...]」
Er schwieg und seufzte, und sie saßen, aneinandergelehnt, traurig und doch glücklich im Gefühl ihrer unzerstörbaren Freundschaft. Dann fuhr Goldmund fort: »Du mußt nicht glauben, daß ich ganz blind und ahnungslos bin. Ne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