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바르트,로마서, 손성현 옮김, 복 있는 사람, 2017(8).

 

사망은 이런 우리 세상의 최고 법이다. 우리가 사망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그것이 부정과 소멸, 파괴자이자 파괴 가능성, 결코 해소될 수 없는 대립이요, 결코 외면화될 수 없는 우리 인생의 특징이라는 사실뿐이다. 사망은 우리의 모든 환난 중의 환난이며, 우리 현존재와 존재 상태에 동반되는 모든 악·공포·수수께끼의 총괄 개념이요 총합이다.(394)

 

사망은 이런 우리 세상의 최고 법이다. 우리가 사망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그것이 부정과 소멸, 파괴자이자 파괴 가능성, 피조성이자 자연성, 결코 해소될 수 없는 대립이요, 결코 양도할 수 없는 우리 인생의 특징이라는 사실뿐이다. 사망은 우리의 모든 환난 중의 환난이며, 우리 현존재와 존재 상태에 동반되는 모든 악·공포·수수께끼의 총괄 개념이요 총합이다.

 

독일어 원문: «Der Tod» ist das oberste Gesetz dieser unsrer Welt. Wir wissen nichts vom Tode, als dass er die Verneinung und das Vergehen, der Zerstörer und die Zerstörbarkeit, die Kreatürlichkeit und die Natürlichkeit, der unauflösliche Gegensatz und das unveräußerliche Merkmal unsres Lebens ist, die Bedrängnis aller Bedrängnisse, in denen wir stehen, der Inbegriff und die Summe aller Übel, Schrecken und Rätsel unsres Da-Seins und So-Seins, [...].

 

unveräußerlich = 양도할 수 없는, 내줄 수 없는

 

기본 단어 äußerlich외부의’, ‘외면의에 근거해, (un)veräußerlich의 뜻을 유추했기에 생긴 오독(誤讀).

 

아울러, 빠진 부분die Kreatürlichkeit und die Natürlichkeit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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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로마서, 손성현 옮김, 복 있는 사람, 2017(8).

 

그리스도인에게는 아무런 길도 아무런 방법도 아무런 틀도 절대적 계명도 없다는 믿음(998)

 

그리스도인에게는 아무런 길도 아무런 방법도 아무런 틀도 절대적 계명과 금지 없다는 믿음

 

독일어 원문: der Glaube, dass es für den Christen keinen Weg, keine Methode, kein Schema, keine absoluten Gebote und Verbote gibt

 

빠진 부분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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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로마서, 손성현 옮김, 복 있는 사람, 2017(8).

 

211쪽 각주 15:

 

슐라이어마허의 강연이 자신의 종교적 발달에 끼친 영향에 대해 클라우스 하름스(Claus Harms)가 쓴 표현을 암시한다. [...] 강연을 집중해서 읽은 후 나는 그 책을 내려놓고 이 도시의 고요한 길이자 고독한 길인 클라이너 킬(Keiner Kiel) 호숫가를 돌았다. 이렇게 걷는 중에 모든 합리주의와 모든 미학과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과 자진이 행하는 모든 것이 구원을 위한 행위에서 무의미하며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아니, 더 정확히 말해 나의 옛 자아가 신성한 것(göttlichen Dingen)을 인식한 후 죽은 때이다. 달리 말하자면, 슈틸링(Stilling)이나 헤르더(Herder)가 이에 대해 받은 인상을 말할 때 썼던 표현처럼, 나는 이 책에서 영원한 움직임의 자극을 받았다.

 

슐라이어마허의종교론 자신의 종교적 발달에 끼친 영향에 대해 클라우스 하름스(Claus Harms)가 쓴 표현을 암시한다. [...]종교론 집중해서 읽은 후 나는 그 책을 내려놓고 이 도시의 고요한 길이자 고독한 길인 클라이너 킬(Kleiner Kiel) 호숫가를 돌았다. 이렇게 걷는 중에 모든 합리주의와 모든 미학과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과 자진이 행하는 모든 것이 구원을 위한 행위에서 무의미하며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아니, 더 정확히 말해 나의 옛 자아가 신성한 것(göttliche Dinge)을 인식한 후 죽은 때이다. 달리 말하자면, 슈틸링(Stilling)이 헤르더(Herder)가 자신에게 주었던 인상을 말할 때 썼던 표현처럼, 나는 이 책에서 영원한 움직임의 자극을 받았다.

 

독일어 원문: Anspielung auf eine Äußerung von Claus Harmd über die Wirkung von Schleiermachers Reden auf seine religiöse Entwicklung; [...] Nach der intensiven Lektüre der Reden «legte ich das Buch hin, ging um den Kleinen Kiel, [...] anders gesprochen, wie Stilling gesprochen von dem Eindruck, den Herder auf ihn gemacht habe: ich empfing von diesem Buch den Stoß zu einer ewigen Bewegung.»

 

Schleiermachers Reden = 슐라이어마허의종교론

 

wie Stilling gesprochen von dem Eindruck, den Herder auf ihn gemacht habe

 

= 슈틸링이 헤르더가 자신에게 주었던 인상을 말했던 것처럼

 

아울러, 철자와 표제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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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로마서, 손성현 옮김, 복 있는 사람, 2017(8).

 

투른아이젠이 바르트에게 쓴 편지:

 

자네가 없었더라면, 그리고 자네가 보여준 그 맹렬한 속도, 내가 거기에 보조를 맞추는 은총을 누렸던 바로 그 속도가 없었더라면 지금 나는 과연 어느 구석에, 그 어떤 칙칙한 구석에 주저앉아 있을까? 아마도 볼러Boller의 귀퉁이 어딘가에? 아니면 심지어 쿠터Kutter의 테이블에? 아니면 휘도르[에른스트 슈테헬린]와 비슷하게 그거 경건하고도 경박한 바젤 연못에 처박혀 있을까? 나는 자네의 전진 의지와 닦달 덕분에 살았고 지금도 그 덕분에 사는 것이라네.”(70-71)

 

자네가 없었더라면, 그리고 자네가 보여준 그 맹렬한 속도, 내가 거기에 보조를 맞추는 은총을 누렸던 바로 그 속도가 없었더라면 지금 나는 과연 어느 구석에, 그 어떤 칙칙한 구석에 주저앉아 있을까? 아마도 [바트] [Bad] Boll의 귀퉁이 어딘가에? 아니면 심지어 쿠터Kutter의 테이블에? 아니면 휘도르[에른스트 슈테헬린]와 비슷하게 그거 경건하고도 경박한 바젤 연못에 처박혀 있을까? 나는 자네의 전진 의지와 닦달 덕분에 살았고 지금도 그 덕분에 사는 것이라네.”

 

독일어 원문: [...] «In was für einem muffigen Winkel säße ich heute ohne dich und das scharfe Tempo, das du angeschlagen hast, und das mitzuhalten ich die Gnade hatte: in irgendeinem Bollerecken vielleicht, oder gar am Kuttertisch oder vielleicht einfach im fromm-frivolen Baslerweiher etwa ähnlich wie Hydor [Ernst Staehelin]. Ich lebe von deinem Vorwärtsdrängen und Antreiben.»

 

 

Bollerecken = Boller Ecken = Bad Boller Ecken = 바트 볼의 작은 귀퉁이

 

여기서, (Boll)은 블룸하르트의 바트 볼(Bad Boll)을 가리킨다.

 

 

808쪽을 볼 것:

 

블룸하르트의 볼 = das Boll Blumhardts

 

 

아울러, 바르트와 투른아이젠의 다른 편지 문구도 참고할 것:

 

Boller Gesichtspunkten(1973:238)

Boller Gnade(1974:222), ein «Boller»(1974:486)

 

-Karl Barth-Eduard Thurneysen Briefwechsel: 1913-1921, TVZ 1973.

-Karl Barth-Eduard Thurneysen Briefwechsel: 1921-1930, TVZ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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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로마서, 손성현 옮김, 복 있는 사람, 2017(8).

 

142쪽 각주 7:

 

라데(W. Rade)와 헤르만(W. Hermann)과의 논쟁 참조.

 

라데(M. Rade)와 헤르만(W. Herrmann)과의 논쟁 참조.

 

이름을 바로잡았다.

 

Martin Rade, Wilhelm Herr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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