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불멸(밀란 쿤데라 전집 7), 김병욱 옮김, 민음사, 2011(21).

 

프랑스 대통령, 테스탱

 

그의 전임 대통령인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은 1974년 엘리제궁에서의 첫 번째 오찬에 도로 청소부들을 초대했다. 자신이 소박한 사람들을 사랑하며 그들의 편임을 믿게 하려는, 한 예민한 소시민의 행동이었다.”(83)

 

그의 전임 대통령인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은 1974년 엘리제궁에서의 첫 번째 조찬에 도로 청소부들을 초대했다. 자신이 소박한 사람들을 사랑하며 그들의 편임을 믿게 하려는, 한 예민한 소시민의 행동이었다.”

 

프랑스어 원문: petit déjeuner = 아침식사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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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불멸(밀란 쿤데라 전집 7), 김병욱 옮김, 민음사, 2011(21).

 

베티나와 페퇴피

 

그녀는 한 사람의 위대한 시인(그녀는 그를 소넨고트’, 태양신이라고 불렀다.)을 전 세계에 알렸을 뿐만 아니라, 당시까지만 해도 그 존재가 유럽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조국 역시 지구상에 널리 알렸다.”(263)

 

그녀는 한 사람의 위대한 시인(그녀는 그를 존넨고트’, 태양신이라고 불렀다.)을 전 세계에 알렸을 뿐만 아니라, 당시까지만 해도 그 존재가 유럽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조국 역시 지구상에 널리 알렸다.”

 

프랑스어 원문: [...] (elle l’appelait Sonnengott, « dieu du solei ») [...]

 

Sonnengott = 존넨고트

 

독일어 발음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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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불멸(밀란 쿤데라 전집 7), 김병욱 옮김, 민음사, 2011(21).

 

베티나.

 

불멸의 욕망.

 

그녀는 정신병에 걸린 화가 카를 블레헨을 돕고자 열을 올렸고 (그녀는 그의 부인을 옛 괴테 부인만큼이나 경멸했다.) 삭스바이마르 왕의 상속자 샤를알렉상드르와 많은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프러시아의 왕 프리드리히빌헬름 왕에게 왕의 책을 써 주어 신하들에 대한 왕의 의무를 제시하는 한편 [...] 어느 프러시아 감옥에서 처형 날짜만 기다리던 폴란드 혁명 지도자 루드비크 미에로슬라프스키를 위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263, 부분삭제 인용)

 

그녀는 정신병에 걸린 화가 카를 블레헨을 돕고자 열을 올렸고 (그녀는 그의 부인을 옛 괴테 부인만큼이나 경멸했다.) 작센-바이마르 왕의 상속자 카를 알렉산더와 많은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프로이센의 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왕에게 왕의 책을 써 주어 신하들에 대한 왕의 의무를 제시하는 한편 [...] 어느 프로이센 감옥에서 처형 날짜만 기다리던 폴란드 혁명 지도자 루드비크 미에로슬라프스키를 위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Sachsen-Weimar = 작센-바이마르

 

Karl Alexander = 카를 알렉산더

 

프랑스식으로 잘못 읽은 독일 이름들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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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불멸(밀란 쿤데라 전집 7), 김병욱 옮김, 민음사, 2011(21).

    

아베나리우스 교수.

 

지하철 통로의 광경.

 

그리고 웬 청년 하나가 벽에 등을 기대고 바닥에 앉아 얼굴을 두 손 사이에 묻고 있었는데, 그의 앞에는 자신이 지금 막 감방에서 출소했으며 직장을 구하지 못해 굶주린다는 내용을 연필로 쓴 쪽지가 놓여 있었다. 마지막으로 (출소자 맞은편) 벽 쪽에, 피로에 지친 악사 한 명이 서 있었는데, 그의 발치 한쪽에는 동전 몇 개가 든 모자가, 다른 한쪽에는 트럼펫이 하나 놓여 있었다.”(248-249)

 

그리고 웬 청년 하나가 벽에 등을 기대고 바닥에 앉아 얼굴을 두 손 사이에 묻고 있었는데, 그의 앞에는 자신이 지금 막 감방에서 출소했으며 직장을 구하지 못해 굶주린다는 내용을 분필로 쓴 글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출소자 맞은편) 벽 쪽에, 피로에 지친 악사 한 명이 서 있었는데, 그의 발치 한쪽에는 동전 몇 개가 든 모자가, 다른 한쪽에는 트럼펫이 하나 놓여 있었다.”

 

프랑스어 원문: Un jeune Homme assis par terre, le dos au mur, gardait le visage enfoui entre ses mains ; devant lui, une inscription à la craie disait qu’il venait de sortir de taule, ne pouvait trouver d’emploi et vait faim. [...]

 

à la craie = 분필로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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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불멸(밀란 쿤데라 전집 7), 김병욱 옮김, 민음사, 2011(21).

 

베티나는 괴테를 염두에 두고 1806년 괴테의 어머니에게 접근한다.

 

베티나는 괴테의 어머니를 방문해 교분을 쌓으며, 이 어머니의 입을 통해 괴테의 유아기와 유년 시절에 관한 숱한 일화를 듣는다.

 

괴테가 처음으로 수상한 낌새를 느낀 것은 베티나가 그에게, 바이마르를 방문하기 훨씬 전부터 자신이 프랑크푸르트의 늙은 어머니와 매우 가깝게 지냈음을 알려주었을 때였다. 그녀는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자 했으며, 베티나의 어머니는 기쁘고 우쭐한 마음에서 꼬박 며칠 동안 자신의 추억담을 그녀에게 들려주었다. 베티나는 어머니의 우정이 자신에게 좀 더 빨리 괴테 집안의 문과 괴테의 마음을 열어 주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계산은 꼭 정확했다고만 할 수는 없었다. 괴테는 그녀의 어머니가 그에게 바친 찬사를 다소 코믹하게 생각했으며(그는 한 번도 그녀를 만나러 프랑크푸르트에 간 적이 없었다), 괴벽스런 과 천진한 어머니 사이의 그런 유대에서 어떤 위험을 감지했다.”(101)

 

괴테가 처음으로 수상한 낌새를 느낀 것은 베티나가 그에게, 바이마르를 방문하기 훨씬 전부터 자신이 프랑크푸르트의 늙은 그의 어머니와 매우 가깝게 지냈음을 알려주었을 때였다. 그녀는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자 했으며, 괴테의 어머니는 기쁘고 우쭐한 마음에서 꼬박 며칠 동안 자신의 추억담을 그녀에게 들려주었다. 베티나는 괴테 어머니와 맺은 우정이 자신에게 좀 더 빨리 괴테 집안의 문과 괴테의 마음을 열어 주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계산은 꼭 정확했다고만 할 수는 없었다. 괴테는 자신의 어머니가 그에게 바친 찬사를 다소 코믹하게 생각했으며(그는 한 번도 어머니를 만나러 프랑크푸르트에 간 적이 없었다), 괴벽스런 아가씨 천진한 어머니 사이의 그런 유대에서 어떤 위험을 감지했다.”

 

 

1808,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괴테는 편지에서 그녀[베티나]에게 자신이 회고록 시와 진실을 편찬하고 있음을 알리면서 자신을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그녀의 어머니가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므로, 아무도 자신의 젊은 날을 기억하는 이가 없었다. 한데 베티나가 오랫동안 그 노부인과 함께 지냈으므로 그녀가 들려준 얘기들을 적어 자신에게 보내 달라는 거였다.(108)

 

괴테는 편지에서 그녀[베티나]에게 자신이 회고록 시와 진실을 편찬하고 있음을 알리면서 자신을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자신의 어머니가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므로, 아무도 자신의 젊은 날을 기억하는 이가 없었다. 한데 베티나가 오랫동안 그 노부인과 함께 지냈으므로 그녀가 들려준 얘기들을 적어 자신에게 보내 달라는 거였다.

 

 

프랑스어 원문, ‘sa mère’괴테의 어머니가 아니라, ‘그녀베티나의 어머니로 오독.

 

 

참고로, 베티나의 어머니Maximiliane von La Roche(1756-1793)는 베티나(1785-1859)가 여덟 살 때인 1793년 사망.

 

괴테 어머니Catharina Elisabeth Goethe의 생몰년도: 1731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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