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박물지 - 이어령의 이미지 + 생각
이어령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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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가고 있는 전통적 한국 문화의 물건들을 전시한 순수문화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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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1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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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공부의 참된 목적과 방법을 알려주는 인간적인 인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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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모 쿵푸스 실사판 : 다른 십대의 탄생] 공부는 셀프!
    from 그린비출판사 2011-04-05 17:01 
    ─ 공부의 달인 고미숙에게 다른 십대 김해완이 배운 것 공부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 몸으로 하는 공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적절한 계기(혹은 압력?)를 주시곤 한다.공부가 취미이자 특기이고(말이 되나 싶죠잉?), ‘달인’을 호로 쓰시는(공부의 달인, 사랑과 연애의 달인♡, 돈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공부해서 남 주자”고. 그리고 또 말씀하셨다.“근대적 지식은 가시적이고 합리적인 세계만을 앎의 영역으로 국한함으로써 가장 ...
 
 
 
80일간의 세계 일주 - 개정판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4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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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48] 80일간의 세계일주

 

 

 

 


 오늘날의 세계 일주 여행

16살의 나이로 최연소 단독 세계 항해일주에 도전했던 미국의 애비 선덜랜드라는 소녀가
도전 5개월 만에 실종되었다. 원인은 거친 파도에 의해서 배가 좌초되었던 것.
다행히도 이틀 뒤에 다른 선박에 구출되었다. 일부 항해 전문가들은 자식의 무모한 도전을  

방치한 부모의 행동이 무책임하고 비난하였다. 그러자 소녀는 자신의 블로그에 반박에  

나섰다. 몇 살부터 모험에 나설 수 있냐고 반문하였다. 그리고 소녀의 부모들은 자식의  

모험심을 막는 부모의 과잉보호가 더 문제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식을 옹호하였다.
통신과 장거리 교통수단의 발달에 힘입어 요즘 젊은이들을 주축으로 하는 세계 일주를  

많이 하고 있다. 배뿐만 아니라 자전거, 자동차 등 본인들이 직접 작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세계 일주를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단순히 세계 여러 나라를  

이동하는 것만 아니다.  

 

세계 일주에도 테마가 있다. 지구 환경을 알리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도 있으며 세계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도 여행자들에게 위험한  

분쟁 지역의 국가들까지도 세계 일주의 여정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이 어린  

소녀처럼 기네스 북 기록이라는 세계 최고의 기록자가 되기 위해서 세계 일주를  

하는 것도 있다. 그리고 자신 인생의 큰 목표로 세계 일주를 하는 사람도 있다. 

미국의 강철왕 앤드류 카네기는 어린 시절부터 부자가 되면 그 돈으로 세계 일주를 하는  

소원을 가지고 있었다. 제철 사업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얻게 된 카네기는 자신의  

어머니를 모시고 여러 마리 준마가 끄는 호화 마차로 세계 일주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강철왕, 세계 최고의 부호라는 자신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서 각인시켜주었다.
이렇듯 자기 PR의 목적을 가진 세계 일주도 있다. 세계 일주는 단순히 모험심 강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다. 모험심 이외에도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강인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리고 세계 일주를 해야만 하는 자기만의 특정한  

목표를 두어야 한다. 그러면 동시에 전 세계에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자기 PR 효과가  

불러오게 된다.  

 

 

 

 과거의 세계 일주 여행 : 오리엔탈리즘의 기원  

하지만 예전의 세계 일주는 지금과 완전히 다르다. 15~17세기에 콜럼버스와 마젤란 등
탐험가들의 등장으로 지리상의 발견이 이루어졌던 항해 시대부터 인간은 미지의 영역에  

대한 탐색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근대의 시대로 오게 되면서 나날이 증가하는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하여 비(非) 서구지역에 대한 정치지배 및 교역통상 등의 체계가 

이루어져 식민지 건설이 유행하였다. 그리고 서양에서 동양 문화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고 동양 문화를 반영한 풍습과 문화가 유행하였다. 서양 화풍에 일본의 양식인  

우키요에가 유행하여 반 고흐나 드가 등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폴 고갱은  

당시 서구에게는 미개인의 나라였던 타히티에 직접 가서 그 곳에 정착하게 된다.  

영국의 라카프디오 헌은 일본에 귀화하여 일본의 민담 문학을 서구에 소개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나중에 동양과 서양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여 동양에 대한 서양의  

우월성이나 동양에 대한 서양의 지배를 정당화하는, 동양에 대한 고정되고 왜곡된  

인식과 태도를 가지게 되는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이 형성된다.  

단지 서구의 문화적 유행이 오리엔탈리즘의 근원이라고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서양 제국주의의 역사를 비추어보면 서양인들은 동양 문화에 대한 동경 뒤에는  

자신보다 아래인 동양 국가를 지배하고 싶은 이중적인 욕망을 내재하고 있다.
만약 유럽에서 일본의 우키요에가 유행하지 않고, 아예 바다 건너에 있는 일본을 모르고  

있었다면 일본 내의 서양인 진출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일본을 근대적 국가로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메이지 유신도 성립되지 못했을 것이다. 
 

 

 

 쥘 베른의 등장 : 경이적 여행의 탄생 
 

세계에 대한 서양의 동경은 단순히 동양 문화의 유행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자연과학의 발달도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겼다. 19세기 후반에 과학이 크게  

발달함에 따라, 자연과학의 지식을 이용한 소설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 문학적 유행의  

대표주자는 프랑스의 근대 공상과학소설의 선구자인 쥘 베른이었다. 그는 여행을  

좋아하는 성격이었지만 고작 그가 가본 나라는 영국과 스칸디나비아 반도였다.  

그러나 여행 경험으로 많은 여행가와 지리학자들을 알게 되었다. 그들과의 지적 교류를  

통해 얻은 지식에다가 풍부한 상상력을 더하여 일종의 과학모험 소설을 발표한다.  

작품 속에 나오는 여행들은 당시 독자들에겐 경이적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였다.  

바다 밑을 여행하는 <해저 2만리>, 달나라를 여행하는 <달세계 일주>, 지구의 내부를  

여행하는 <지저 여행>, 그리고 세계 일주라는 현실적으로 가능할 법한 경이적 여행 형식을 

낳게 한 <80일간의 세계 일주>가 있다.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나머지 소개한  

작품들보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영화로도 리메이크하기도 하였다.
소설 장르가 모험과 과학이 결합된 소설이다 보니 아동용으로 널리 읽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아동용 모험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80일간의 세계 일주>가 단순히 아동용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직까지도 <80일간의 세계 일주>가 아동용 소설이라고 알고 있는 많은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어린이들은 단순히  

모험 이야기에 혹해서 이 작품을 읽고 있을 것이다.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오리엔탈리즘의 시선 
 

나도 초등학생 때 집에서 소장하고 있었던 아동문학전집의 한 권으로써 쥘 베른의 작품을
처음으로 읽었다. 그 때의 작품도 <80일간의 세계 일주>였다. 2만 파운드의 내기가 걸린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와 그의 하인인 프랑스 인 파스파르투와 그 밖의 주변 인물들의  

세계 일주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인도, 중국, 미국, 대서양 등 세계 각지의 인정과  

풍물들이 소개되어 있어 여행을 좋아한다거나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들은 이 작품을  

한 번 읽게 되면 빠지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포그 일행과 세계 일주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마지막에 갈수록 포그가 세계 일주를 완수했음에도 불구하고 2만 파운드의 

내기에서 진 장면에서는 안타까워하다가 결말에 파스파르투가 내기에 승리하였음을  

증명하게 됨으로써 어린이 독자들은 해피엔딩에 대해서 무척 기뻐하게 느낄 것이다.  

책을 덮으면 포그 일행이 세계 여러 나라를 거쳐 갔던 여행의 장면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나게 된다.

그런데 오랜만에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읽어 보니, 이 작품을 아동용으로 치부하기에는 

껄끄러운 점이 있다. 아니, 이 작품을 어린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하기 위한 단순한 아동  

모험소설로만 볼 수가 없다. <80일간의 세계 일주>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뿐만 아니라 여러 민족이 가지고 있는 풍습과 성격에 대해서도 묘사하고  

있는데 작가는 이 작품에서도 오리엔탈리즘의 시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우다 부인은 남편이 죽게 되면 부인도 남편 따라서 죽어야 하는 인도의 풍습에 따르게  

되어 죽음의 위기를 맞게 된다. 풍습의 진행을 숨어서 지켜보고 있던 포그 일행들은  

인도의 잔인한 풍습에 대해서 미개하다고 비난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인도를 지배하고  

있는 영국 정부는 왜 이런 잘못된 풍습을 막지 못하고 있냐고 한술 더 뜬다. 분명히  

인간의 생명을 경시하는 풍습은 잘못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나라의 풍습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 나라의 풍습에는 문화적, 역사적 근원이 있기  

마련이다. 인도 사회를 지배하는 힌두교는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되었기 때문에  

인도인의 종교생활과 사회생활은 서로 때래야 땔 수 없는 밀접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단순히 다른 나라의 풍습을 미개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릇된 시각이다. 그리고  

그런 식민지 국가의 미개한 풍습을 지배하고 있는 서양 국가가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은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 국가들을 억압하기 위해 사용하던 통치 체제의 특징이다. 

작가는 인도를 지배하고 있던 영국의 식민지 정책에 긍정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영국의 문화 통치는 독립을 바라는 있었던 인도의 힘을 무마시키기 위한
일종의 회유책이다.

  영국 정부는 인도의 종교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아주 사소한 관습까지도  

  존중하고, 그것을 어기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엄격히 처벌하는 현명한  

  정책을 취하고 있었다.

                                                     - 『80일간의 세계 일주』p 77 -

등장인물들의 타 민족 문화에 대한 무지함은 파스파르투의 행동에 대해서도 드러나고  

있다. 인도의 일부 사원에는 기독교인이 출입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는 점과 사원에  

들어가게 되면 무조건 입구에서 신발을 벗어야 하는 풍습이 있다. 하지만 파스파르투는  

그 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멋도 모르고 금단의 구역인 힌두 교 사원 안으로 들어간다.
힌두 교 사원 안의 승려들은 이방인의 출입을 목격하게 되면 당연히 경계심을 느끼게 된다. 

세 명의 승려들은 파스파르투를 구타하지만 오히려 파스파르투는 승려들을 때려 눕히면서 

간신히 사원 밖으로 빠져나온다. 파스파르투는 참으로 운이 좋은 사나이다.
만약에 도망치지 못했더라면 그들의 금단을 어긴 죄로 그들만의 형벌을 받았을 것이다.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라야한다는 말이 있듯이 다른 나라에 오게 되면
그 나라의 풍습을 인정하고 지켜야하는 법이다.

작품 속에 미국을 여행하는 장면에서도 독자들이 간과해서는 안 되는 점이 있다.
미국 대륙을 횡단하기 위한 열차를 타고 있었던 포그 일행은 수 족 인디언의 습격으로
또 한 번의 위기를 맞게 된다. 어린 독자들은 이 장면을 읽게 되면 인디언에 대한  

고정된 시선을 가질 수 있는 오류의 소지가 생길 수가 있다. 인디언들은 사람들을  

죽이는 야만인들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인디언들이 백인들을 죽여야 하는  

그들의 슬픈 역사를 알게 된다면 그런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된다. 사실 미국의 땅은  

인디언들의 땅이었다. 그러나 1620년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온 박해받았던 영국의  

청교도 인들이 이 땅에 정착하게 되면서 미국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백인들은 이 거대한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 이전에 생활하고 있었던 인디언들과의 대립을 불가피하게 되었다.  

그래서 인디언들이 자기 땅을 뺏으려고 하는 백인들을 내쫓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들의 터전인 땅과 자연을 지켜내기 위하여 이들이 타고 다니는 열차를
습격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였다. 인디언과 백인 간의 피 튀기는 살육의 역사는  

곧 미국이라는 제국이 탄생한 역사이기도 하다. 결국에는 백인들이 승리하게  

되면서 그 승리의 대가로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수많은 인디언 족들은 몰살당하게  

되었으며 생존한 인디언들은 백인들의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 지금까지도 인디언들의  

후예들이 살고 있어서 명맥이 유지되고 있지만  미국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복지와  

과거의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숨어있는 주인공, 파스파르투

최근에 다시 이 작품을 읽고 나서 또 하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작품 속의 주인공은 필리어스 포그이다. 그는 영국 사람이다. 반면에 그의 하인은 프랑스  

사람이다. 그런데 작가 쥘 베른은 프랑스 사람인데 왜 작품 속 주인공인 신사를  

영국 사람으로 그려 넣은 것일까? 그리고 왜 영국 신사의 하인은 자신의 나라  

사람이였을까? 영국의 부유한 신사의 하인이 프랑스 사람이라.....
당시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프랑스 독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민족적 수치감을 가졌을 법도 한데 말이다. 아동문학전집의 해설과 최근에 읽은  

쥘 베른 컬렉션  시리즈의 해설에는 내가 궁금했던 내용에 관한 자세한 언급이 없다.  

아마도 쥘 베른의 고국에서는 이 작품에 대해서 수치감을 갖지 않았을 것이며  

이에 대한 커다란 물의도 빚지 않았을 것이다. 뜻밖에도 <80일간의 세계 일주>에서는  

작가의 숨겨진 의도를 찾아낼 수 있다.  

 

작품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독자들의 눈에 띄게 활약을 했던 인물은 단연코  

파스파르투이다. 인도에서 화형당할 위기에 처한 아우다 부인을 구하였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수 족 인디언들이 열차를 습격했을 때 과거에 직업이었던  

광대 생활에서 생긴 유연성과 민첩성으로 기차 아래 사이에 매달려서 기관차와  

객차를 분리시켜 인디언들의 추격을 따돌리게 하였다.
그리고 결말에서는 포그가 80일 안으로 세계 일주에 성공했음을 증명을 하게 되어
파산할 위기에 처해 있던 포그를 기사회생하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
결국 파스파르투는 세계 일주의 성공의 숨은 주역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포그와 파스파르투의 성격을 비교하면 독자들은 당연히 파스파르투에 정감이  

가게 된다. 아우다 부인을 구한 공로를 주인인 포그에게 돌리기도 하며 포그를  

현상수배범인 줄 알고 일행을 따라다니던 픽스 형사를 포그를 미행하기 위한  

스파이라고 생각을 하여 주인을 지키려는 노력을 한다. 파스파르투는 주인을 위한  

충성심이 강하며 인간적이다. 반면에 포그는 기계 인간이라고 칭해도 어색하지가  

않은 원칙주의자다. 시간의 지배자 류비셰프처럼 자신이 정한 시간대로 일과를 해야  

직성이 풀린다. 그리고 세계 일주하는 장면에서는 파스파르투가 중요한 행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칭찬의 말을 표현하지 않는 괴팍한 독신 신사의 성격을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파스파르투가 세계 일주 성공을 증명하는 이야기를 해도 처음에는  

믿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무조건 자신의 말이 옳다고 우긴다.  

그러다가 주인이 답답했던 모양인지 파스파르투는 주인의 멱살을 잡고 자신의 말을  

증명시키려고 한다. 마지막 이 장면은 원칙주의자의 고리타분한 획일적인 사고(思考)를  

은근히 희화화하고 있다.

결국, 이 작품에서 파스파르투는 남의 나라의 신사의 하인이지만
그가 주인공인 필리어스 보그보다 독자들의 눈에 띌 수 있는 활약을 하도록 함으로써 
위험한 행동을 직접 나서는 용기가 가득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인간미가 넘치는 대인배적 인물로 만들게 하였다. 이 프랑스 인이야말로 작품 속에  

숨어있는 주인공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프랑스 독자들은 자신의 나라 사람이  

영국인을 수발해야하는 하인이었지만 그의 훌륭한 활약상 때문에 이에 대한 수치감은  

느끼지 않았고 작가의 인물 설정에 불만의 목소리도 없었던 것이다. 
 

 

 

 위험한 독서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  
 

쥘 베른의 대표작에 대해서 평을 정리하자면, 이 작품이 아동 독자들을 위한 포맷이  

설정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아동용 소설이라고 해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작 쥘 베른은 이 작품을 단지 어린이들을 위해서 쓴 것은 아니다. 단지 당시 근대  

사회의 서양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과 마음속에 내재하고 있었던 모험심을 자극하기  

위한 통속소설일 뿐이다.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동양을 포함한 다른 세계에  

대한 편협된 오리엔탈리즘적 시각도 드러나 있기도 하다. 그렇다고 모험소설의 고전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공상과학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그의 문학적 공로는  

무시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이 작품을 올바르게 읽게 하기 위해서는 자식들에 대한  

부모님들의 독서 교육이 중요하다. 이 작품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은 먼저
아이들을 위한 책들을 읽어보고, 어떤 방식으로 아이들이 이 책을 읽게 만들어야할지
고려해야 한다. 어린이들의 눈을 사로잡게 하는 추천도서나 어린이들의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자신들도 읽어보지 못했던 책들을 무작정 읽으라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어린이들이
독서라는 활동을 꺼리게 만드는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80일간의 세계 일주>가
아동용 소설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은 뭣도 모르고 아이들에게 이 작품을  

읽으라고 권하게 되면 아이들은 평생 다른 민족의 문화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가지게 된다. 결국에는 아이들에게는 위험한 독서가 되고 만다. 아이들이 읽기 전에  

부모들은 작품을 먼저 읽어보고, 아이들이 작품을 다 읽으면 아이들과 함께 독서  

토론을 해본다. 그리고 아이들의 의견 중에서 잘못된 점이 있으면 부모가 고쳐주고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고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사고력을 가지게 된다. 부모의 올바른 교육이 어린이들은  

평생 독서 습관이 몸에 배어 자라게 되면서 올바른 인격과 의식 함양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인용 관련기사 출처 및 링크 

 

[한때 실종 ‘16세 소녀의 세계 항해일주’… 책임소재 논란] 뉴시스 6월 15일 입력 

http://news.donga.com/3/all/20100615/291124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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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에 병이 깊어 죽림에 누웠더니 겨레고전문학선집 10
정철.박인로.윤선도 지음, 김하명 옮김 / 보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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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동별곡'을 배우는 시간

내 친구 중에 재수생 한 명 있다. 수능시험까지 남은 날이 100대로 들어서게 되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도서관이나 독서실을 찾아가 열심히 수능 공부를 하고 있다.  

그 친구가 우리 집 근처 동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서 점심식사를 같이할 겸하여   

주말에 만나게 되었다. 나는 그에게 수능 공부를 하면서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 친구는 나의 질문을 듣자마자 마치 이 말은 꼭 나에게 말하고 싶었다는 듯 대답하였다. 

요즘 언어 영역에서 비문학과 고전 시가에서 점수를 까먹어서 걱정된다고 토로하였다. 

비문학은 언어 영역에서 점수 받기가 가장 어려운 내용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하필이면 고전문학 중에 시가를 어려워하는지 궁금했다. 그는 시험 지문으로 등장하는  

시가 속의 한자어와 고어(古語)들을 해독하는데 시간을 허비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언어 영역에서 출제 가능성이 높으며 아주 중요한 고전 시가들을 계속 보고  

그 내용을 이해하고 있어도 정작 시험 문제를 풀 때 교과서나 EBS 교재에서
배우지 못했던 시가가 등장하면 난감하다고 한다. 내 친구의 심정, 이해가 간다.
이 친구뿐만 아니라 지금 수능 공부를 하고 있는 수험생들도 그런 생각을 가질 것이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고전 시가를 공부하면서 제일 짜증나게 만들었던 작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친구는 정철의 <관동별곡>이라고 말했다.

관동별곡..... 나도 이 유명한 시가를 생각하면 지금도 치가 떨린다.
고등학교 2학년 문학 시간에 <관동별곡> 전문을 배우게 되었다. 그 때가 송강 정철의
작품과의 첫 만남이었다. 그런데 새로운 작품에 대한 첫 만남으로 두근거려야 할  

문학 시간에 <관동별곡>의 시간만은 지루함과 피곤함이 몰려오는 시간이었다.  

확실하지 않지만 교과서에 등재되어 있던 <관동별곡> 전문이 총 6페이지 정도 걸쳐서  

되어있는 걸로 기억하고 있다. 그만큼 전문이 길다는 것이다. 그리고 6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던  한문과 고어들은 학생들에게 수면을 불러오기에 충분하였다. 당시 담임선생님이  

문학 선생님이었는데 <관동별곡>을 담임선생님의 수업 시간에 배웠다.
우리 반 남학생 절반은 담임선생님의 <관동별곡> 수업 시간에 대놓고 엎드려 자거나
눈 감고 졸고 있는 사람이 많았던 장면이 떠올린다. 나는 그 때 수면 욕구를 참아내며
억지로 수업에 경청하였지만 지금은 <관동별곡>에 대해서 딱히 떠올리는 것도 없고,
다시 그 <관동별곡>의 시간은 생각하기가 싫어진다. 
 

 

 

 긴장감 가득했던 50분 동안의 문학 시간

정철 선생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사실은 윤선도의 작품을 읽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윤선도라고 하면 제일 떠오르는 작품은 바로 <어부사시사>이다. <어부사시사>의  

내용에서 풍기는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 것도 있고, 이 작품도 예전의 학창  

시절을 또 한번 떠올려주기도 한다. 이 때 <어부사시사>를 배웠던 문학 시간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웠는데 우연하게도 이 때 수업을 가르치던  

선생님이 나중에 3학년 때 나의 담임선생님으로 만나게 되었다. 교과서 속의  

<어부사시사>가 <청산별곡>,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한 단원 안에 구성되어 있었다.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특별 과제로 이 세 가지 작품을 모두 외우라고 하셨다. 

리고 정확히 다음 주 첫 시간에 외운 것을 무작위 테스트한다고 자신이 낸 과제를  

힘주어 강조하셨다. 고등학교 1학년이었지만 고등학교 때보다 공부하기가 편했고 

성적에 대해서 관심도 없었던  학생의 때가 아직까지 남아있었던 걸까?
나뿐만 아니라 반 아이들은 선생님의 과제에 아연실색하였다. 앞으로 테스트하는 날까지  

남은 시간은 단 5일. 시간은 많게 보였지만 여러 가지 과목들의 과제들에 파묻혀 사는 
우리들에게는 5일은 짧은 시간이었다. 안 외운다고 해서 안 걸린다는 보장은 없다.
선생님이 지적하는 학생은 선생님이 이 작품 한 편 낭송해보라고 하면 선생님과 학생들  

앞에서 낭송하는 것이다. 만약 못하게 되면 그 대가로 선생님의 잔소리와 회초리질이었다. 

그리고 수행평가 태도 점수에 감점이라는 이제 막 입시전쟁에 뛰어든 우리들에게  

무시무시한 패널티가 주어졌다. 나는 틈만 나면 작품들을 외우고 외웠다.  

<진달래꽃>은 이전에 마야의 노래가 있었기 때문에 쉽게 외워졌지만  

<청산별곡>과 <어부사시사>는 외우기 쉽지 않았다. 평소에 쓰이지 않은 고어와  

한자말이 입 밖으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다 외웠어도 중간에 고어와 한자말 한 두 개가 틀리곤 하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벽히 숙지하도록 노력하였다.

D-day 문학 시간.

선생님이 교실 문으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교실 전체는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다 외우고 있었지만 내가 걸리지 않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하였다.
50분의 시간동안 그렇게 긴장된 것은 처음이었다. 반 학생 전체 42명이었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내가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만약 완벽히 외운 학생들만 걸리게  

된다면 50분 시간동안에 반 학생 모두 다 선생님 앞에서 암송을 하게 될지도 모를  

상황이었다. 운 좋게도 나는 다행히 걸리지 않았다. 8명의 친구들이 불행하게도  

선생님의 사랑의 체벌과 태도 점수 감점을 받게 되었다. 결정적으로 이들이 암송을  

성공하지 못했던 것은 <어부사시사>와 <청산별곡>이었다. 그 때 선생님은 참으로  

지능적이었다. 맨 먼저 쉬운 <진달래꽃>을 시켰다가 성공하면 이번에 고전문학 한 편  

외우라고 하였다. <진달래꽃>을 제대로 암송했다고 해도 고전문학에서 막히게 되면  

말짱 도루묵이었다. 결국 선택받은 8명은 고전작품 하나 때문에 그들에게는  

기억하기 싫은 문학 시간이 되고 말았다.  

지금 <어부사시사>를 외우라고 하면 암송할 자신은 없다. 하지만 그 때의 긴장감이  

가득했던 문학 시간 덕분에 고전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마도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우리나라 고전문학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옛 우리말과  

한국적 정서, 그리고 고전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기 위하여 암송 과제를  

부여했을 것이다. 다른 학생들은 선생님의 뜻 깊은 심정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는 선생님들이 우리에게 정작 가르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의 고전에 관심을 가지자는 것이다. 선생님은 수많은 교사
생활동안 많은 학생들을 가르쳤다. 학생들이 자기 나라의 고전문학을 어려워하고  

고전문학이 단지 입시 성적을 위해서 배워야하는 글로 여겨지는 것이  

안타까웠을 것이다. 

 

 

 시조 한 편에 담아낸 자연의 변화

<어부사시사>는 사계절에 따라 변하는 어부의 생활과 경치를 읊은 작품이다.  

자연 속에서 소박한 생활을 영위하면서 느끼는 감흥과 정취를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경치 속에서 보여 주고 있다. 그래서 각 계절마다 출항에서 귀항까지의  

어부의 일과를 시간 순서로 나타내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한 편의 어부의 일생을 보는 것  

같다. 문학 시간에 배운 교과서 속 <어부사시사>는 각 사계절마다 한 편씩만 등재되어  

있다. 간혹 학생들이 이 작품을 배우면 <어부사시사>는 교과서에 나온 4수가 전문이라고 

생각하기 쉬울텐데 <어부사시사>는 총 40수, 한 계절마다 10수씩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에게는 <어부사시사> 원문이 수록되어 있어서 사계절의 변화를 표현한
다양한 문장들을 볼 수 있다. 봄을 나타내는 춘사에는 봄 아침에 어부들이 배를 띄어
강촌을 떠나 고기 잡는 광경을, 여름을 나타내는 하사에는 소박한 어부의 생활을,
가을을 나타내는 추사에는 풍요로운 계절에 느끼는 흥취와 자연에의 몰입을,
마지막 겨울을 나타내는 동사에는 눈이 쌓인 겨울 산의 풍경을 바라보는 한가로운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이 작품을 전체적으로 외울 수 없다고 해도 이 작품 한 번
읽으면 후렴구는 기억에 남게 된다. 모든 작품의 중장과 종장 사이에는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라는 여음이 있다. 이 여음은 뱃노래의 여음에도 사용하는데
노 젓는 소리의 의성어이다. <어부사시사> 속의 어부의 생활을 상상해보면
‘지국총’은 바다 위의 배가 움직이는 소리를 뜻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무로 만든 배를 노를 저어가면서 움직이면 찌그덕거리는 소리가 나게 된다.
참고로 나는 ‘지국총’이라는 후렴구의 단어를 배가 움직이는 소리로 상상하여
쉽게 외웠다. 그리고 ‘어사와’는 배를 저으면서 어부들이 내는 ‘어영차’라고 외치는
소리를 차음한 것이다. 후렴구를 통해서 자연을 사랑했던 작가의 세심한 관찰력이  

돋보인다. 
 

  

 

 애국심을 노래한 노익장 박인로

3인 3색의 유명 시조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책들을 읽으면서 이 세 작가들에 대해  

나의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정철은 자연을 노래하고 있지만 결국은 임금에 대한 충성을 

표현한 작품들이라서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작품이다. 그리고 무수히 

등장하는 한자어는 작품 읽기를 방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윤선도의 작품에서도  

정철과 비슷한 충신파의 작가이지만 그나마 <어부사시사>만은 순수 자연만을 노래하고  

있어서 언제든지 또 읽어도 거북스럽지가 않다.
박인로 역시 충신파이지만 이 두 사람과 비교하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정철과 윤선도와 비교하면 그의 가사들은 감상적이지가 않다.
특히 <선상탄>에는 임진왜란 종결 이후, 왜적에 대한 비분강개(悲憤慷慨)와  

나라의 태평성대에 대한 염원을 노래하고 있다. <선상탄>을 쓴 지 400여 년이  

지났지만 작품 속에는 박인로의 호쾌하고 결의에 찬 목소리를 들을 수가 있다.  

본사 6수에는 비록 늙은 몸이지만 손빈이나 제갈공명과 비교하면 몸이 성하니  

왜구가 전혀 두렵지 않다는 무인(武人)의 기개를 보여주고 있다.

  분하게 여기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는 장한 기운은 늙어 가면서  

  더욱 씩씩하다마는,
  조그마한 이 몸이 병중에 있어서,   

  분함을 씻고 가슴에 맺힌 원한을 푸는 것이 어려울 듯하건마는,
  그러나 죽은 제갈도 살아 있는 중달을 멀리 쫓고,
  발이 없는 손빈도 그 발을 자른 방연을 잡았는데,
  하물며 이 몸은 손과 발이 갖추어 있고
  목숨도 있으니,
  쥐나 개 같은 왜구를 조금이라도 두려워하겠느냐? 

  [원문]
   慷慨(강개) 계운 壯氣(장기) 老當益壯(노당익장) 다마,
   됴고마 이 몸이 病中(병중)에 드러시니.
   雪憤伸寃(설분신원)이 어려올 듯 하건마는, 
  
그러나 死諸葛(사제갈)도 生仲達(생중달)을 멀리 좃고,
   발 업슨 孫臏(손빈)도 龐涓(방연)을 잡아거든,
   하믈며 이 몸은 手足(수족)이 가자 잇고
   命脈(명맥)이 이어시니, 
   鼠竊狗偸(시절구투)을 저그나 저흘소냐. 
 

                                     - 박인로『선상탄(船上嘆)』본사 6수 전문 -

 

작품의 흠이라고 말하면 이 작품 역시 한문 투의 문장이 많다는 점이다.
그리고 중국의 고사(故事)들을 인용하고 있어서 처음 읽게 되면 어려움이 느낄 것이다.
하지만 한문과 고사들이 있어서 작가의 애국심을 더욱 강렬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렇다고 <선상탄>만으로도 박인로를 단순히 충신파로만 기억해서는 안 된다. 
<독락당>과 <소유정가>에는 명승지에 대한 경치를 찬양했고 <노계가>과 <누항사>에는 

 안빈낙도(安貧樂道)하는 이상적 삶을 노래하면서도 궁핍하고 누추한 현실에서 오는  

갈등과 괴로움을 사실적으로 노래하였다. 그래서 그가 남긴 시가들의 내용과 주제는  

다양하다. 시가 이외에도 시조에서도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자연 예찬부터 시작해서  

사회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인상 깊은 점은 유명  

명승지를 보고 난 후 느꼈던 통찰을 시조로 잘 표현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입암 28경’을  

그린 작품 중 하나인 ‘구인봉(九仞峯)’에는 작가는 구인봉이라는 산봉우리를 빗대어  

학문을 게을리하지 말 것을 말하고 있다.

  높고 큰 구인봉이 여러 산 중에 빼어나구나.
  아랫 사람에게 배우는 공부 과정이 산을 쌓는 것 같건마는
  이제 산 쌓기는 맨 마지막에 실패를 하는 것이오.

  [원문]
   巍巍(외외)한 구인봉이 중산 중에 수이코야
   下學 功程(하학 공정)이 이 산 하기 갈건마는
   어찌타 이제 위산은 功虧一簣(공휴일궤) 하는 게오 
 

                                                           - 박인로『구인봉(九仞峯)』전문 -

책에는 원문 그대로 쓰여 있어서 밑의 주석을 이용하여 우리말로 해석하였다.
그래서 마지막 구절의 해석은 조금은 어설프면서 빈약하다. 하지만 두 번째 구절에는
사람이 공부하는 과정은 산을 쌓는 과정과 동등하게 표현하면서
만약에 공부를 게을리하게 되면 전에 배웠던 것은 무용지물이 되는 것처럼 
평생 쌓았던 산이 마지막에 무너지게 되어 실패하게 됨을 역설하고 있다.
즉, 항상 공부의 처음과 끝을 잘 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공부하라는 뜻이다. 
 

 

 

 난 벌써 그 감정을 이미 느끼고 있었어

사실 고전시가와 시조가 주는 자연에 대한 특유의 감정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고전문학을 즐겨 읽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많이 읽는 사람들은(읽고 싶은 의도는  

없겠지만) 수험생들일 것이다. 이번 리뷰가 너무 감상적으로 기울어져서 자칫 세 명의  

대가(大家)들이 남긴 작품들의 진면목을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거 같다.  

정철에 대한 소개가 부족한데 그렇다고 정철의 작품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철보다는 윤선도와 박인로의 작품에 더 많은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정철의 작품이 쉽게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부족한 문장력으로 세 명의 문학적 특징들을 간략히 압축한 점도 있고,  

이들의 작품 제재가 다양해서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문장력을  

키우기 위한 연습을 꾸준히 노력해야겠다.

마지막까지 나의 재수생 친구를 소개하면서 리뷰를 마무리하겠다.  

이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재수생 친구는 4년 만에 언어 영역을 공부하면서 4년 전 공부했을 때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고 하였다. 나는 그 감정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는  

언어 문제집에 나오는 작품들의 지문을 계속 보고나니 그 작품에 빠졌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문학적 감정이라고 생각하면서 호들갑을 떨었다.
그리고 감명 있게 읽었던 시가 황지우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이라고 말하였다.
나는 그 친구 말을 듣고 웃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말했다. 

‘난 벌써 그 감정을 이미 느끼고 있었어. 이 친구야.’ 
 

그러고는 그 친구에게 수능시험을 다 치고 나면 문학 작품을 읽어보도록 권유하였다.
사실 이 녀석은 독서와 담을 쌓고 지내고 있었다. 그와 만난 지 7년째 되어서
그 녀석의 성격을 꿰뚫고 있는 나로서는 그가 느끼고 있는 문학적 감정은 일시적일뿐이며, 

수능시험 끝나고 나면 공부 때문에 제대로 놀지 못했던 지나간 세월들의 한(恨)을  

푼답시고  정신없이 놀 것이다. 그리고 독서는 안중에 없을 것이다.

그런 일은 없겠지만 지금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을 전국의 수험생들 중에서도
수많은 문학 작품들을 교과서와 교재들을 통해 접하면서 조금이라도 문학적 감정들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수능시험이 끝나고 그 감정의 분위기를 이어서 독서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2년과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수험생들이 11월 18일에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 내 재수생 친구도 이번에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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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파괴자
그레고리 번스 지음, 김정미 옮김, 정재승 감수 / 비즈니스맵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모두가 안 된다고 했을 때, 그들은 해냈다

우리나라 최대의 철강 회사라고 하면 단연 포스코이다. 세계 2의 철강 회사이며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등 2개의 제철소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용광로를 준공하였으며 현재는 총 5기의 용광로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2800만t의  

철강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한강의 기적’으로 칭해지는 경제 성장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자동차, 조선업 등 각종 산업들은 포스코에서 공급하는  

철강 제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1970년대 이후 40년간의 급속한 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공업화를 위한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  

 

하지만 포스코 건설도 당시 엄청난 반대여론에 부딪쳤다. 참담한 경제 상황에서 제철소  

건립의 꿈은 국내외의 회의적인 여론으로 벽에 부딪쳤다. 경제학자들은 자원 낭비이며  

오히려 국가부채만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우리도 산업의  

쌀을 만들어야 한다"며 뚝심으로 밀어붙였다. 거기에 다가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제철소의 초대 회장이었던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도 제철소 건설 찬성에 가세하여 

박 전 대통령의 힘을 입어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일본 정부에게  

식민통치에 대한 보상으로 받은 자금과 은행차관을 조달하여 1970년에 착공하였다.  

포항제철소 착공 이후 철강 산업이 발달하면서 국가 경제도 성장하게 되자  

반대론자들은 입을 꾹 다물게 되었다.

4일 전, 7월 7일에는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경부고속도로도  

공사 당시에도 반대 여론이 많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국가 성장의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책 사업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초창기에는 반대 여론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4대강 사업 찬성론자들은 4대강 사업을 ‘제2의 경부고속도로’라고 비유하면서  

반대 여론을 잠재우려고 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이 과연 경부고속도로와 포스코만큼  

먼 훗날에 국가 경제 성장에 큰 힘이 될지 두고봐야할 일이다.  

 

   

 

 

 왜 그들은 반대를 했을까?

그레고리 번스의 <상식파괴자>에는 세상을 바꾼 창조적인 사고의 사람들의  

성공 사례가 나오는데 모두 다 외국인들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상식파괴자를 꼽으라면  

삼성의 이건희 회장과 현대건설 초대 회장인 故 정주영 회장, 그리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일 것이다. 이들이 지금까지도 최고의 경영인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변화와 실패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경영 마인드이다. 책에 의하면 사람들이  

창조적으로 사고하지 못하는 이유는 세 가지정의한다. 인간의 뇌는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 반면 낯선 것을 싫어한다는 것, 자신의 낯선
아이디어가 무시당할까봐 생기게 되는 공포증, 성공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했지만  

타인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여 이를 현실화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창조적인 사람. 즉, ‘상식파괴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 문제들을 극복해야만 한다.  

 

포스코와 경부고속도로 건설 초기에 반대여론이 많은 것도 이유가 있다.  

당시 6.25 전쟁 이후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살았던 국민들은 하루 세 끼 제대로  

밥 먹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래서 정부 입장에서는  국민들을 먹고 살릴 수 있는 식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농업 발달이 시급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거꾸로 산업이야말로 국민을 먹고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빈곤한 경제와  

사회에 익숙해진 여론과 국민들은 낯선 정책에 대해서  당연히 거부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산업화 정책에 대한  거부감을 스스로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였으며 자신의 정책을 성립시키기 위하여  박태준과 같은  

미래의 안목을 갖추고 있었던 경영인들에게 정책의 취지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정부는 경영인들을 포용하여 국책 사업에 끌어들였다. 그리하여 결국  

우리나라는 가난함의 이미지를 벗어내고 산업 국가로 변신하였다.  
  

  

 

 배보다 배꼽이 컸던 책

책의 감수한 사람이 권위 있는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에다가 요즘 출판 시장이  

창조적 경영에 관한 책이 많이 나오는 만큼 이 책에 대한 매스컴에서의 홍보가 

같은 분야의 책인 <혼.창.통>과 <오리진이 되라> 다음으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속담이 떠올랐다.  

홍보에 비하면 내용은 참신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것들이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상식파괴자들의 사례와 창조적 사고를 막는 세 가지 요인들에 관한  

연구 사례와 이론적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리처드 파인먼이나 스티븐 잡스,  

마틴 루터 킹과 같은 사례는 그 인물에 대한 평전과 관련 도서를 읽어 보면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우리에게 생소한 다양한 분야의 상식파괴자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사례에 관한 내용이 끝나면 사례가 주는 교훈으로 상식파괴자가 되는 조건들에  

관한 내용이 설명된다. 그리고 인간의 사고에 대한 다양한 실험 사례들은 뇌 연구 관련  

도서에서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각 장마다 이루고 있는 이 두 가지의 이야기 덩어리를  

다 읽어야지 독자가 원하는 중요 내용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독특한 점은  

마지막 장에는 창조적 사고를 방해하는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한,
즉, 대놓고 말하면 창조적 사고를 위한 약들과 호르몬들이 소개하고 있다.
창조적 사고를 증진시키기 위한 조건의 하나로 굳이 약까지 소개할 필요가 있을까?
소개되는 약들은 남용하게 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가 있는 것들이다.
감수자 정재승 교수의 찬사의 글로 시작하여 창조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획기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약에 관한 마지막 장의 내용 때문에 막판에 김새는  

느낌이 든다. 화호유구(畵虎類狗)란 말이 있듯이 호랑이를 그리려다 결국에는  

개를 그리는 꼴이 된 셈이다.

이 책에 대한 내용은 읽을 만한 가치는 있지만 정작 독자가 알고 싶어 하는 중요한  

내용보다 거기에 덧붙이는 사례가 많아서 내용 구성이 아쉽기만 하다. 시간 부족으로  

인해 실용적인 독서를 원한다면 책 시작을 알리는 ‘들어가는 말’을 읽는다거나  

각 장의 끝 부분을 읽으면 되겠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대해서는 그냥 뇌의 작용을 촉 

진시켜주는 약과 호르몬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으면 좋을 거 같다. 괜히 창조적 사고를  

가지기 위해서 의사의 상의도 없이 약을 복용했다가는 큰 코 다칠 것이다.

참고로 이 책은 작년에 <아이코노클라스트>라는 이름으로 이미 출간하였다.  

아이코노클라스트는 ‘상식파괴자’를 뜻하는 영단어이다. 작년에 나는 군 부대에서  

생활을 하고 있어서 당시 <아이코노클라스트>라는 제목으로 나왔을 때는 독자들의  

반응이 어떠했는지 알 수가 없다.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새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독자들에게 이 책에 대해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의 현상을 비교하면  

아마도 작년에는 낯선 영어 제목으로 인해서 독자들의 반응이 미미했을 것이다.  

책 제목의 하나만으로 그 책이 판매량이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독자들은 8글자로  

이루어진 영어 단어의 제목에 대해서 읽고 싶어진다는 생각보다는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낯설었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저자가 주장하고 있는
낯선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인간의 심리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지금 책의 감수자와 번역자는 동일하다. 신판으로 <상식파괴자>가 출간되어서  

<아이코노클라스트>는 알라딘에서는 절판된 상태이다. 이 책을 읽고 싶다면 동네  

도서관에서 <아이코노클라스트>를 찾아서 읽으면 된다. 
 

  

 

 상식의 돌덩어리를 파괴하자

16세기, 이탈리아 피렌체 대성당에는 5m 이상의 거대한 대리석 덩어리가 있었다.
사실 이 대리석 덩어리는 옛날에 다른 조각가가 작품을 만들려고 준비해두었던   

것이었는데 대성당에 50년 동안 방치되고 있었다. 세월이 많이 지나간 것도 있었고,  

이 대리석은 결이 좋지 않아 조각가들은 이 돌덩어리를 가지고 조각품으로 제작하고  

싶지 않았었다. 그러자 26세의 한 청년이 자신이 직접 이 돌덩어리로 조각 작품을  

만들겠다고 나선다. 주위 사람들과 조각가들은 크기만 클 뿐이지 불량한 상태의 돌로  

제대로 조각을 만들 수 있겠냐면서 청년을 비웃었다. 하지만 청년은 주위 사람들의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3년 만에 5.49m의 거대한 남자의 조각상을 완성하였다.

그것은 바로 남자의 완벽한 신체를 잘 표현한 <다비드 상>이다.
그리고 그 26세의 청년은 바로 훗날 위대한 예술가인 미켈란젤로이다. 
 


  
사람들은 그 거대한 돌덩어리에서 이런 조각품이 나왔다는 것에 대하여 감탄하였으며
무엇보다도 미켈란젤로가 제작한 조각의 새로운 형태에 대해서 놀라워했다.
이전에 제작된 다비드 상들은 보통 골리앗의 머리를 발밑에 두고 손에 칼을 쥔 승리한  

젊은이의 모습이었다. 미켈란젤로도 처음에는 그런 모습의 다비드 상을 생각하고  

그 데생을 그려보았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못한 그는 이전의 다비드 상들을  

사상적으로나 형태적으로 능가하는 새로운 모습의 조각상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은 골리앗에게 막 돌을 던지려고 하는 역동적인 모습이다.  

그래서 당시로서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다비드 상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미켈란젤로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시도하여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서 두려움도 없었다. 골리앗에게 돌을 던지는 다비드처럼
미켈란젤로도 자신들을 비웃었던 사람들에게 상식파괴의 돌을 던졌던 것이다.
그의 상식파괴의 도전이 결국에는 훌륭한 작품을 탄생하게 만들었다.

책의 내용이 무조건 나쁘다는 식으로 단지 이 책을 폄하하기 위해서 쓴소리를 한 것은  

아니다. 제2의 이건희 회장이나 스티븐 잡스를 꿈꾸는 미래의 CED들이나 보다 나은  

기업의 미래를 위해서 배움의 욕구가 강한 경영인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정작 나쁜 것은 책을 읽고 나서 독자들이 실행을 안한다는 점이다.  

창조성을 가지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평소와 다르게  

사물을 통찰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보고 직접 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약만 먹는다 해서 아이디어맨이 되는 것도 아니다.
미켈란젤로가 불량이라고 생각했던 돌덩어리를 위대한 예술 작품으로 만들었듯이
우리도 미켈란젤로처럼 상식파괴자가 되어서 우리 머릿속에서 뭉쳐있던 생각과  

상식 덩어리들을 파괴하여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보자. 언젠가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상식파괴자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굳이 유명한 사람으로 될라는 것도 아니며 안 된다고 해서 크게 낙담하지 말자.
자신의 아이디어가 스티븐 잡스가 만든 아이폰처럼 상품성과 관련 없어도 좋다.
미켈란젤로와 같이 미래에 자신 이름을 알릴 필요도 없다. 기존의 습관과 사고만으로  

일상생활을 안주하지 말고 남다른 생각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삶을
살아보는 것이야말로 상식을 파괴하는 첫걸음이다.

수많은 생각과 상식들이 뭉쳐 있는 덩어리를 돌처럼 굳게 놔둘 것인가,  

아니면 상식파괴자가 되어 그 돌덩어리를 파괴하여 새롭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재창조할 것인가. 그것은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독자가 정해야 할 몫이다.


 

 

 인용 관련기사 출처 및 링크  

 

[ [국책사업은 `반대의 역사`] "철 만들어 어디 쓰나…차라리 밥 해결" ]  

한국경제 7월 6일자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70687931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 기념행사 열려] YTN 7월 7일 입력 

http://www.ytn.co.kr/_ln/0102_201007071406228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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