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시간을 내서 세계문학 전문 독서 모임 <읽어서 세계문학 속으로> 역사적인 첫날 밤을 빛나게 해줄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독서 모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한 분이 있을 것 같아서 진행 방식발제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제가 책을 간단히 소개하고 작품을 해설합니다. 책 속의 역자 해설에 나오지 않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알려드릴게요.
















 

(2) 감정의 혼란(하영북스, 2024)은 총 네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책에 실린 작품 순서대로 이야기에 대한 감상을 공유하려 합니다. 읽으면서 느낀 것들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3) 한 작품 감상 공유가 끝나면 그 작품과 관련된 발제문에 중점을 둔 대화가 진행됩니다. 세 개의 발제문을 준비해 봤어요. 발제문을 읽어보시고, 여러분의 견해를 말씀해 주세요. 발제문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말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발제문에 무조건 대답해야 한다는 부담 갖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준비한 발제문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 또는 아쉬운 점도 말씀해도 됩니다. 다음 독서 모임 발제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피드백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저녁 독서 모임을 편안하게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발제 1]

<감정의 혼란> 도입부에 작중 화자인 롤란트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기 전에 스승이 했던 말과 비슷한 표현을 언급합니다.

 

 

* 10

 우리는 무수히 많은 순간을 겪지만, 우리의 내부 세계를 끓어오르게 하는 건 늘 단 하나, 오직 하나의 순간뿐이다. 그 순간 온갖 엑기스를 빨아들인 꽃은 순식간에 응축되어 결정(結晶)을 이룬다고 스탕달은 말했다.

 

* 23~24


 “모든 인간의 삶에서 그렇듯, 한 민족의 삶에도 예고 없이 절정의 순간이 단 한 차례 들이닥치곤 합니다. 그러면 온갖 힘들이 한데 뭉쳐서 강력한 한 방을 날리게 되고 그렇게 해서 그 순간은 영원성을 획득합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살면서 잊을 수 없는 절정의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었나요?

 

 

 

[발제 2]

<감정의 혼란>의 롤란트는 스승의 첫인상을 묘사할 때 혼자 있으면 아무런 열정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37)’이라고 말합니다. <아모크>의 의사는 낯선 이국땅에서 십 년을 무기력하게 생활하다가 귀부인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열정을 느낍니다. 여러분은 누군가를 만나야만 열정을 느끼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본인 스스로 열정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사람인가요? 열정이 생기게 하는 본인만의 방식이 있나요?

 

 

[발제 3]

<책벌레 멘델>의 멘델, <체스 이야기>B 박사는 에 지나치게 탐닉하는 바람에 불행해진 인물입니다. 평소에 독서를 즐기고 좋아하는 여러분은 책 때문에 일상이 위태로운 순간이 있었습니까? 여러분이 읽은 책 중에 개인적으로 위험한 책이라고 느낀 책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아 2024-06-17 1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읽지 않은 책 중에 니체의 <도덕의 계보가> 위험하다고 느꼈어요.
아예 안 본건 아니고 앞의 몆 장을 읽어봤는데 놀랍더라고요. 올해에는 꼭 완독해보고 싶어요.^^

cyrus 2024-06-24 06:44   좋아요 1 | URL
니체가 제가 좋아하는 철학자이긴 한데, 그의 책을 읽다 보면 비판하고 싶거나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이 드는 문장들을 만나요. ^^;;
 




책방 수르채그에서 심야 독서 모임을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매달 금요일 저녁 8부터 모임이 시작됩니다.

 

올해 초에 다양한 분야의 신간 도서를 읽는 <신간회>를 꾸려봤는데요예상한 대로 참석 인원이 없었어요독서 모임이 실패한 원인을 분석해 봤어요제가 모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했고요무엇보다도 다양한 분야의 신간 도서를 읽는 일이 독서 모임 참석을 어렵게 만드는 진입 장벽이라고 생각했어요그래서 이번에 특정 분야의 책을 함께 읽는 독서 모임을 꾸려보기로 했어요.






 

모임 이름은 <읽어서 세계문학 속으로>입니다국내 문학을 제외한 세계문학 작품들을 함께 읽어봐요장편과 단편 소설뿐만 아니라 시집희곡산문도 읽어볼 예정이에요. <읽어서 세계문학 속으로>는 너무나도 유명한 외국 문학 작품들만 읽는 모임이 아닙니다국내에 유명한 외국 작가들이 썼는데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문학 작품생소한 외국 작가들이 쓴 낯선 문학 작품을 읽는 모임입니다.

 

사실 저도 독서 편력이 심한 편이라 인지도가 높은 작가들의 대표작흔히 고전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문학 작품에 눈길이 갑니다그래서 이 모임을 통해 제가 잘 몰랐던 생소한 작가들의 문학 작품들을 직접 찾아서 읽으려고 해요.
















[<읽어서 세계문학 속으로> 첫 번째 선정 도서]

* 슈테판 츠바이크, 정상원 옮김 감정의 혼란》 (하영북스, 2024)




<읽어서 세계문학 속으로첫 번째 선정 도서슈테판 츠바이크의 소설 선집 감정의 혼란입니다슈테판 츠바이크는 오스트리아 출신 유대인 작가입니다감정의 혼란에 네 편의 단편이 실려 있어요표제작 <감정의 혼란>, <아모크>, <책벌레 멘델>, <체스 이야기>입니다. <감정의 혼란>, <체스 이야기>, <책벌레 멘델>은 이미 번역된 작품이지만, <아모크>는 이번에 처음 번역된 작품입니다.

 

<감정의 혼란>은 세 번이나 번역된 츠바이크의 대표작입니다. <감정의 혼란>이 수록된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슈테판 츠바이크, 김선형 옮김 감정의 혼란》 (세창미디어, 2022)

 

* 슈테판 츠바이크, 서정일 옮김 감정의 혼란: 지성 세계를 향한 열망, 제어되지 않는 사랑의 감정》 (녹색광선, 2019)

 

* 슈테판 츠바이크, 박찬기 옮김 사랑을 묻다사랑의 본질에 관한 4가지 질문》 (깊은샘, 2020)


* [구판 절판] 슈테판 츠바이크, 박찬기 옮김 《감정의 혼란》 (깊은샘, 1996)


1996년에 번역된 책의 개정판입니다제목과 표지가 바뀐 책으로 2020년에 재출간되었습니다. <감정의 혼란외 <모르는 여인의 편지>, <달밤의 뒷골목>, <황혼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체스 이야기>는 많이 번역된 작품입니다. <체스 이야기>가 수록된 책은 총 두 권입니다(절판된 책은 제외했습니다).








 










* 슈테판 츠바이크, 최은아 옮김 체스 이야기》 (세창미디어, 2021)

 

* 슈테판 츠바이크, 김연수 옮김 체스 이야기낯선 여인의 편지》 (문학동네, 2010)




제가 고른 소설 선집 감정의 혼란》 대신에 <감정의 혼란>과 <체스 이야기>가 실려 있는 다른 출판사의 책들을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세계문학 심야 독서 모임 <읽어서 세계문학 속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아 2024-06-04 08: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구 사는 분들이 부럽네요. 사이러스님과 독서 모임이라니! 거기다 슈테판 츠바이크라니! 서울이었다면 바로 참석인데 아쉽습니다. >.<

cyrus 2024-06-04 19:59   좋아요 1 | URL
모임장이 지역에 찾아가는 독서 모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ㅎㅎㅎ 대구에 독서 모임이 많아서 제가 운영하는 독서 모임에 참석하는 분들이 많이 없어요 ^^;;

blanca 2024-06-04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들 참석하시기를...멀어 아쉽네요.

cyrus 2024-06-04 20:00   좋아요 0 | URL
두 명만 참석해줬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