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호 - [초특가판]
구스 반 산트 감독, 키아누 리브스 외 출연 / 서울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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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발작증인 마약중독자 마이크(리버 피닉스)

남창으로 근근히 살아가던 그는 친구 스콧(키아누 리브스)과

엄마를 찾아 아이다호로 떠나는데...

 

이젠 고인이 된 리버 피닉스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작품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처럼 이 영화속에서의 그의 모습도

산전수전 다 겪고 사는 아웃사이더의 모습이다.

엄마를 찾아 로마까지 갔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사랑하던 스콧에게마저 버림받은 그의 모습은

히피 부모를 둔 그의 어린시절과

배우로서 성공하고도 약물복용으로 요절한

그의 삶 자체가 담겨 있는 듯 했다.

동성애 등을 다뤄 거북한 장면들도 많지만

리버 피닉스의 리얼한(?) 연기와

키아누 리브스의 풋풋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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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독학일본어 첫걸음
강석기.박동균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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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50음도 그림카드, 펜맨십, 테이프 등 일본어 걸음마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부교재가 잘 갖춰진 책

일본어를 시작하면서 첫 난관인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50음도 그림카드를 이용하니

나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핵심문법,  문형연습, 실전회화 등으로 짜여진 각 장을 차근차근 공부하면

어느새 조금씩 일본어가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다 또 한차례 고비가 오게 되는데 동사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나도 몇 번이나 여기까지 갔다가 더 이상 진도를 못 나가고 그만뒀다가 다시 시작하곤 하였는데

이 부분만 무사히 헤쳐나가면 일본어의 기초는 어느 정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동양문고의 동영상 강의를 활용해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독학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점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독해 능력 향상에는 아직 무리인 교재라는 점

기본문장은 많이 익힐 수 있지만 독해력을 향상시킬 정도의 글이 없다는 사실이 옥의 티

이 책의 내용을 빨리 내 것으로 만들어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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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1disc) - 할인행사
강석범 감독, 김래원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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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

다시는 싸움을 하지 않겠다.

다시는 울지 않겠다.

 

막 교도소를 나온 태식은 위 세가지를 꼭 다짐한다.

그리고 그를 기다리고 있는 해바라기 식당으로 찾아가는데...

역시 냉정한 세상의 벽은 한없이 높았다.

전과자가 다시 새출발을 하기엔 세상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개과천선해서 새로운 삶을 살려고 해도 주위의 차가운 시선과

과거 그와 같이 놀던 놈들이 그를 가만두지 않으니

새출발은 쉽지 않은데...

 

태식은 그동안 하고 싶던 일들을 수첩에 적어 두었다가

하나씩 지워나가는데 나도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하고 싶은 일들이 있고, 그것을 하나씩 성취해 나가는 일

이것이야말로 살아가는 소소한 재미가 아닐까 싶다.

 

이들 이상한(?) 인연의 가족은 너무도 짧은 행복한 시간을 가진다.

하지만 이들의 행복을 방해하는 사악한(?) 무리들과

그들에 맞서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태식

그리고 끝내 죄를 지은 자들을 응징하기 위한 태식의 분노는

진부한 스토리임에도 가슴을 뭉클하게 해 주었다. 

 

이제 조폭이 좀 어울리는(?) 김래원의 연기도 괜찮았고

드라마에서 너무나 익숙한 김해숙의 연기는 역시나였고

깜찍한(?) 여동생 역의 허이재도 신인답지 않은 연기를 보여 준다.

 

"사랑 뭐 별건가...행복했던 시간 짧은 기억 하나면 충분한거지.

  기억하고 있다면 사랑은 변하지 않아."라는

마지막 나래이션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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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 위 댄스?
수오 마사유키 감독, 쿠사카리 타미요 외 출연 / 팬텀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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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일상에 찌들어 살던 스기야마는

어느날 우연히 전철 창 밖으로 댄스 교습소의 여자 메이를 본 후

사교댄스를 배우기 시작하게 되는데...

 

아직까지 춤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은 풍토는 아닌 것 같다.

춤바람이란 용어에 대한 어감을 생각해 보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젠 댄스가 어엿하게 대학 교양 수업 과목이 되었고

각종 동호회와 클럽들이 생기는 등 과거에 음지에서 추던 춤이

이젠 양지에서 떳떳하게 출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듯 편견의 벽은 여전하다.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스기야마에게 댄스는 그야말로 삶의 활력소가 되었다.

물론 처음 시작은 메이에 대한 호감에서 시작되었지만 차츰 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일본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감초 타케나카 나오토

그는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최고의 코믹 배우다.

이 영화 속에서도 그 강렬한 눈빛을 발사하며 추는 댄스는 정말 압권이라 아닐 수 없다. ㅋ

 

역시 삶에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 사람 등이 있어야 삶이 활기차고 풍요로워질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삶의 활력소를 빨리 찾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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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들의 섬 밀리언셀러 클럽 3
데니스 루헤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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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들을 수용하는 섬에서 일어난 실종사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 연방 보안관 테디와 처크

때마침 불어 닥친 폭풍우로 인해 섬에서 나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사라진 환자는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는 가운데

병원에선 환자들을 상대로 불법적인 실험(?)을 한 흔적이 발견되고

테디와 처크도 신변의 위협을 느끼게 되는데...

 

충격적인 반전이 있다는 서평에 끌려 보게 된 책

이 책의 설정은 역시 섬하면 떠오르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명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생각나게 했다.

아무도 나갈 수 없는 섬에서의 실종사건이면 똑같지 않는가...ㅋ

그러나 '살인자들의 섬'에선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진 않는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처럼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모여 있지만

그들을 벌하기 위한 것보단 치료하기 위한 시설인 것이다.

 

사라진 레이첼 솔란도는 수수께끼를 남겼다.

 

4의 법칙

 

나는 47

그들은 80이었다.

 

+당신은 3

 

우리는 4

하지만

누가 67?

 

 

암호 해독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점점 사건은 재미있게 전개되었다.

연방보안관 테디는 금방(?) 암호를 풀어 내었는데

황당하게도 연기처럼 사라졌던 레이첼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돌아 온다.

그리고 얼마 전에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에서 본 정신과 수술이

이 섬에서 시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다.

그 당시로는 의학적인 성과가 입증이 안 된 경안와전두엽절제술을

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들을 인간 모르모트 삼아 시험한다는 것

점점 미궁에 빠지는 사건과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은 마지막 반전을 향해 치닫게 되는데...

 

사실 난 어느 정도 사건이 진행되자 반전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동안 너무 많이 반전을 접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에서도 '식스 센스'를 비롯해 각종 놀랄만한 반전을

다 섭렵(?)했기에 이젠 웬만한 반전은 예상을 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된통 당한 반전은 역시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인 것 같다.ㅋ)

이 책에선 어느 정도 실마리를 노출시키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반전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반전까지 이끌어 가는 사건의 전개가 매끄러워서 반전을 예상했음에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래도 반전은 역시 상상을 초월해서 뒷통수를 쳐야 또렷한 인상을 남기는 것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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