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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digilog - 선언편
이어령 지음 / 생각의나무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합성한 신조어 디지로그

우리 시대의 석학이자 언어의 연금술사인 이어령 박사가

제시하는 새로운 비전이자 패러다임이다.

 

먼저 책 구성부터 디지로그를 구현하였다.

분명 전자책이 아님에도 앞마당과 뒷마당, 그리고 링크 등

마치 웹상의 전자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게 구성되었다.

그리고 컬러짚이라는 걸 부착한 세계 최초의 책이다.

 

그는 식문화로 대표되는 아날로그적인 정신과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린 어느새 아날로그는 '구식', '시대에 뒤떨어진'과 동의어로

디지털은 '신식', '첨단' 등의 동의어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디지털은 무작정 추구하고 아날로그는 버리는 인간의 디지털화를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만으론 메마른 기술문명만이 존재할 뿐

풍요로운 인간다운 삶과는 거리가 멀게 된다.

즉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인간을 소외시키는 결과를 만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변증법적인 결과인 디지로그를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이어령 박사가 이를 설명하기 위해 들고 있는 수많은 사례는

정말 그의 박식함을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우리는 축음기를 발명한 에디슨을 발명왕이라 생각하지만

그에게는 문화 마인드가 없었기에 실패한 것이라 하였다.

즉 그가 음악이나 영화 등 문화 콘텐츠를 중시했다면

훨씬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그가 제시하는 사례들은

디지로그의 필요성을 납득하기에 충분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학문과 지식을 끊임없이 습득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나의 멘토로 삼기에 충분하였다.

시대를 앞서가는 선각자 이어령 박사가 제시하는 디지로그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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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절대 모르는 여자의 언어
마리오 바르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이레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 보스께서 여자들의 언어를 잘 해석해서(?) 빨리 장가가라고 빌려 주신 책

여자들의 언어는 역시 다의적(?)이어서 해석하기 어렵다.

직독직해가 역시 쉬운 법

문맥의 함축적 의미와 의역을 하는 것은 원래의 진의를 왜곡할 수 있는 일이어서

해석할 때 특히 주의할 일

 

여자의 언어에 대한 이 책의 해석에 정말 공감가는 점이 많았지만

이 책의 해석이 전적으로 옳은지는 확신할 수 없다.

내 맘을 내가 잘 모르듯 여자의 언어도

여자 자신이 그 의미를 확실히 모를 경우가 많을 듯하다.

알쏭달쏭한 여자의 언어에 대한 해석을 재밌게 풀어 낸 책이지만

여자의 언어를 해석하는 일은 아직 내겐 벅차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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