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소설
한강 지음, 차미혜 사진 / 난다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흰》 종이에 허무와 슬픔이 흠뻑 배어있다. 그 종이 속에 두 여자가 있다. 그녀들의 삶은 하얗다. ‘나’는 일상을 매일 쥐어짜는 극심한 편두통에 시달린다. 그녀에겐 태어나 두 시간 만에 죽게 된 언니가 있다. 따뜻한 어머니 품속 같은 흰 배내옷은 곧 싸늘한 수의가 된다. ‘나’는 얼굴이 흰 조그만 언니를 떠올리며 이 세상의 ‘흰 것’들을 하나씩 건져내기 시작한다. 65개의 조각 글은 한 편의 비가(悲歌)다. 흰색 톤의 ‘나’는 비현실적이면서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자꾸만 마음이 끌린다. 어떻게 보면 《흰》은 행동의 모호함과 혼란에 대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행동이 순수함을 향한 몸부림인지, 아니면 단순한 욕망의 표출인지, 그도 저도 아니면 사람들이 살아가며 일상적으로 겪는 고뇌를 표현한 것인지 규정하기 힘든 장면이 잇따라 등장하기 때문이다.

 

흰색이 검은색보다 언제나 순수하고, 하얀 눈처럼 순수함을 상징한다는 식으로 그려졌다면 이 소설은 도식적이고 심심해졌을 것이다. 우울, 희열, 평안을 오가면서 흰 것에 집착하는 ‘나’의 모습은 기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한강의 글은 불편하고 때론 괴롭지만, 소설 속 ‘나’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흰 것에 대해 마음껏 상상한다. ‘나’는 흰 것의 상징과 은유로 근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금만 벗어나도 과장스럽게 보였을 ‘나’의 글쓰기를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작가가 형이상학적 소재를 세심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처음에 ‘나’는 흰 것에서 ‘죽음’을 대면한다. ‘달떡처럼 희고 어여뻤던 아기’가 죽은 자리에 태어난 ‘나’는 불현듯 죽음과 가까워지는 순간을 느낀다. 문득 자신을 덮칠 듯한 거대한 무색 공포, 즉 ‘죽음’에 몸을 떨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혼자다. 죽음처럼 완전히 혼자다. 태어날 때부터 ‘형의 죽음’이라는 상처가 그의 이름과 생일에 낙인찍혀버린 반 고흐처럼 말이다. ‘나’는 오랜 고통의 영향으로 ‘피 흐르는 눈’[주1]을 가졌다. 그 눈으로 들여다본 마음의 심연은 엑스레이 사진처럼 해골만 남은 채 텅 비어 있다. 마음의 심연이 붉게(살과 근육) 보이지 않는다. [주2]

 

 

그보다 오래전, 사춘기에 접어들 무렵 그녀는 뼈들의 다양한 이름에 매혹되었다. 복사뼈와 무릎뼈, 쇄골과 늑골, 가슴뼈와 빗장뼈, 인간이 살과 근육으로만 이루어진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이 이상하게 다행으로 느껴졌다. (‘흰 뼈’ 중에서, 89쪽)

 

 

생각도 고통도 없는 해골이 된다는 것은 무척 슬픈 일이다. 하지만 기막히게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흰 뼈’라는 제목의 글은 마치 삶의 유한성을 일깨우는 ‘바니타스(Vanitas)’ 회화 속 해골을 연상시킨다. 다소 우울하지만, ‘나’가 자신의 엑스레인 사진을 보는 행위는 ‘진정한 삶을 찾기 위한 과정’에 참여했음을 깨닫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화된 바니타스를 탐구하는 것이다. 바니타스의 구현은 모든 것이 헛되기 때문에 허무주의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다. 진실한 의미를 찾지 않으면 무의미한 일상에 반복되는 헛됨에 사로잡힐 수 있음을 알려준다. 우리가 보는 것들은 진실일까? 허상일까? 진실이라 믿고 있었던 것들이 거짓으로 밝혀졌거나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은 현실이 진실임이 드러날 때가 있다.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이 다 진실은 아니다. 과연 검은색만이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울 듯한 꺼림칙한 기분을 주는 색깔일까. 한강은 각인된 인상에 비롯된 허상을 좇는 독자들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진다. 흰색에도 ‘덧없는 삶’,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이라는 이면의 진실을 감추고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 몸 그 자체 속에 들어 있는 해골이다. 우리가 몸속에 있는 해골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죽음’이라는 진실을 들여다보지 못하면서 살아간다. 해골을 소재로 한 글은 독자에게 자신의 진실한 내면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입김>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나’가 차가운 겨울 입술에서 피어나오는 흰 입김을 보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입김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자 생명의 형상으로 허공에 퍼져나가는 기적이라고 표현한다.

 

 

어느 추워진 아침 입술에서 처음으로 흰 입김이 새어나오고, 그것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 우리 몸이 따뜻하다는 증거. 차가운 공기가 캄캄한 허파 속으로 밀려들어와, 체온으로 덮혀져 하얀 날숨이 된다. 우리 생명이 희끗하고 분명한 형상으로 허공에 퍼져나가는 기적. (‘입김’ 전문, 89쪽)

 

 

65개의 글 전체에 슬픔과 고통만 있는 것이 아니다. 차가운 죽음과 따뜻한 삶 사이에서 삶 쪽으로 퍼져나가는 소중한 기적도 있다. 그것이 바로 ‘살아있음’을 눈으로 확인하는 확연한 증거이자 흔적이다. 비록 입김 또한 삶이 덧없다는 것을 뜻하는 바니타스 상징으로 볼 수 있지만, 따뜻한 입김의 조그만 조각도 누군가의 몸속으로 전달되어 생명의 날숨이 되어주는 소중한 매개체다. 따라서 이 글 속에서 ‘나’는 마음속으로부터 삶을 갈망하는 욕망도 얼핏 읽을 수 있다. 

 

삶과 죽음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는 《흰》을 읽으면 무의식 속에 방치했던 기억들이 재생되고 숙연해진다. 《흰》에서 여러 종류의 사유를 발견할 수 있지만, 유독 많이 보이는 것은 삶이라는 의미와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이다. 극대화된 허무이자 절대적인 죽음의 앞에서 절망하지만, 근본적인 회의를 강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죽지 마라. 제발’ 이 독백은 어찌 보면 하나뿐인 생명력이 회복하기를 원하는 간절한 외침이 아니었을까. 한강은 형용하기가 어려웠고, 두려웠을 소재를 곱씹어서 65개의 글로 종이 위에 토해냈다.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잠깐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한강 작가가 고맙다.

 

 

 

 

※ 주1) 한강의 시 「피 흐르는 눈」 1연 1행 (‘나는 피 흐르는 눈을 가졌어’,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52쪽)

 

※ 주2) 한강의 시 「피 흐르는 눈」 5연 1행 (‘마음의 심연이 붉게 보이지 않는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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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6-06-27 2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 좋은 페이퍼입니다. 감사합니다.

cyrus 2016-06-28 11:35   좋아요 1 | URL
별 말씀을요. 책에 대한 제 개인적 느낌만 적었을 뿐입니다.

빠르릉 2016-06-27 22: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어른 초등학생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아직 순수함이 찬란히 빛나던 어린 시절, 세상은 온통 이해할 수 없는 일로 가득했다. 조바심을 내지 않아도 삶이란 것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많은 것을 가르치게 마련이지만 가끔은 당장 밝혀내지 않고는 도무지 못 견디게 만드는 일이 있다. 어른이 된다는 것. 인간은 누구나 저절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저절로 아이가 어른이 된다면 그것은 신체적인 현상일 뿐이다. 어른이 되면 자신이 속해 있는 이 세계 속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많아진다. 아이의 눈으로는 볼 수 있었던 많은 것들이 사라진다.

 

어른 마스다 미리가 그림책 스무 권을 읽었던 어린이 마스다 미리를 만났다. 그녀에게 스무 권의 그림책은 어릴 적 각별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타임머신이다. 어른 초등학생은 한마디로 단순한 아름다움을 지닌 책이다. 마치 엄마 앞에서 초등학생 아이가 자신의 하루를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소박한 내용이 들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는 독자를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다. 독자가 이 책을 읽는 동안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마음속 어린아이와 아주 가까워진다. 어린 시절의 추억과 그림책이라는 공감대가 이 둘을 묶어 놓는다.

 

책을 읽으면서 맛볼 수 있는 기쁨이 있다. 작가의 흥미진진한 추억담을 읽고 있으면 어느덧 어린 시절 엄마의 존재, 아련한 추억들이 담겨 있는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추억들이 눈앞에 투영된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어떤 것들은 한 번 접한 것만으로도 두 번 다시 잊지 못하게 된다. 깊숙한 기억의 호수 밑에는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의 보물이 숨어 있다. 호수에 풍덩 빠져서 보물을 발견하면 눈망울은 금방이라도 눈물에 젖어버린다. 아니나 다를까. 그럴 일이 벌어졌다. 작가는 여섯 살 때 읽은 그림책의 표지 그림을 보자마자 눈물을 글썽였다. 말 그대로 찰나의 그때에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감동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슴 떨리는 순간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누가, 언제 그 순간을 경험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일 뿐. 이런 행복감이 없었다면 작가는 이렇게 감동과 웃음이 넘치는 그림을 그릴 수 없었을 것 같다.

 

몸이 자랄수록 기억의 호수는 점점 깊어져만 간다. 돈을 벌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동안 순수함을 간직했던 것들이 조용히 가라앉는다. 그런데 가라앉은 추억의 파편은 사라지지 않고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한다. 역설이다. 사실 이게 우리의 바람이다.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그러나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대상에 유통기한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하는 시간을 받아들여야 한다. 어른이 된 우리는 이 시간이 제일 두렵다. 어른 초등학생은 잃어버린 삶의 순수만 들려주는 책이 아니다. 마스다 미리는 마음에서 지워버리고 싶지 않은 유한의 존재를 알려준다. 어른의 기억 속으로 다시 되돌아오지 못하는 진짜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상기시킨다. 이 책은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는 그 과정에서 어떻게 변해가는가라는 모두의 고민에 맞닿아 있다.

 

마냥 행복해도 좋을 어린 시절과 이별하는 것은 분명히 아프다. 그러나 동시에 진짜 세상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들뜬다. 어린이는 얼른 어린애다움을 벗고 싶어 한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무거운 짐을 지는 공포이며 순수함을 상실하는 슬픈 일이지만,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고 한 발짝씩 걸어가는 것 아닐까. 결국, 어른이 된다는 것은 성장의 기쁨과 삶의 비애를 알아버린 슬픔의 경계다. 순수했던 동심의 는 어쩔 수 없이 성장을 위해 우리가 기억의 호수에 버려둔 우리의 분신이다. 나의 찬란한 분신! 널 영원히 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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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6-06-27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놀랬습니다. 초딩이 나와서 :-) 좋은 밤 되세요~

cyrus 2016-06-27 00:31   좋아요 1 | URL
초딩은 일찍 잠을 자야 키가 큽니다. 얼른 주무세요. ㅎㅎㅎ

2016-06-27 0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06-27 19:43   좋아요 0 | URL
나이 한 살 더 먹을수록 좋은 기억들마저도 사라지는 것 같아요.

2016-06-27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7 1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7 2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넷 상에서 ‘짤’이 없으면 재미가 없다. 글에 첨부된 이미지를 ‘짤’이라고 일컫는다. 보통 TV나 영화, 만화의 한 부분을 가져와 새롭게 편집해서 사용한다. 짤은 글쓴이의 감정을 나타낸다. 원하는 말이나 감정을 표현하고 싶으면 문자 텍스트 없이 하나의 짤만 보여주면 된다.

 

 

 

 

 

 

 

 

 

 

 

 

 

 

 

 

 

마스다 미리의 만화에는 재미있는 그림이 많다. ‘웃긴 짤’로 쓸 만한 재료들이 꽤 있다. 가끔 글을 쓸 때 마스다 미리의 짤을 사용해야겠다. 짤의 용도로 쓰기 전에 미리 일부 장면의 출처를 밝힌다. 

 

 


* 최악의 상황을 나타날 때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46쪽)

 

 

 

 

 

 

 

황금 같은 주말에 집에 쉬지 못한다면 정말 화가 난다. 자기보다 직급이 높은 분이나 선배가 주말에 만나자고 하거나 특별한 일을 부탁하면 쉽사리 거절하지 못한다. 회사 전무가 일요일에 집들이하는 사실을 알리자 마이코는 불길한 기운을 느낀다. 전무의 집에 가서 집들이를 도와줘야 할지도 모른다. 마이코의 표정은 웃는 것이 아니다.

 

 

 


* 아무 생각 없이 상대방의 말을 듣고 있을 때 (《주말엔 숲으로》 18쪽)

 

 

 

 


* 화가 났을 때 (《주말엔 숲으로》 36, 72쪽)

 

 

 

 

 

 

하야카와의 친구 세스코는 ‘감정 노동’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그녀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화가 났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분을 삭인다. 화가 난 마이코의 표정이 둘 다 비슷해 보여도 잘 보면 미세한 차이점이 있다. 72쪽(아래쪽 사진) 마이코의 이마에 찌푸려진 미간이 보인다. 

 

 

* 아주 재미있는 장면을 봤을 때 (《주말엔 숲으로》 155쪽)

 

 

 

 

* 책 냄새 맡기를 좋아하는 ‘책성애자’ (《어른 초등학생》 77쪽)

 

 

 

 

 

마스다 미리는 어렸을 때 읽은 동화책을 찾기 위해 체코의 고서점을 방문했다. 드디어 그곳에서 동화책과 감동적인 재회를 했다. 오래된 종이 냄새를 맡아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무 제지에 바닐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면 분해된다. 이때 특유의 책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향은 기억을 상기시키는 강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오래된 서적들에서 퍼지는 향 역시 책을 찾으며 즐겨 읽는 기쁨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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뽈쥐의 독서일기 2016-06-25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알라딘에서 인정한 마스다미리 마니안데...(그래봤자 두자리 수입니다) 싸이러스님이 짤방까지 만드시는 것 보니까 뭔가 부끄러운데요?ㅎㅎ
장르는 아니지만 마스다 미리의 책은 `여성 힐링 만화` 아니면 `여성 공감 만화`라는 요상한 딱지를 붙이더라고요. 물론 엄청 공감 되긴 하지만... 리뷰보면 한컷 한컷 감정이입을 심하게 잘 하는데 확실히 남자분들은 짤방을 만드시는군요ㅎㅎ

cyrus 2016-06-26 16:14   좋아요 0 | URL
짤방 만드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재미있는 장면을 사진이나 캡처로 잘 찍어서 글을 쓸 때 이미지를 올리면 됩니다. ㅎㅎㅎ

제가 마스다 미리 백일장 이벤트에 응모하려고 2주 동안 마스다 미리의 책을 여러 권 읽었습니다. 저도 뽈쥐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마스다 미리의 책을 여성 독자만 겨냥해서 홍보하는 출판사의 홍보를 좋지 않게 봅니다. 마스다 미리의 글과 그림에 다루는 소재들은 어른이라면 누구나 겪고,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이거든요. ^^

북깨비 2016-06-25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된 종이냄새 좋아요 ㅎㅎ (앗, 오래된 책일 경우에만요... 써놓고 돌아서서 이 부분을 확실히 해야할 것 같아서 다시 돌아왔어요 ㅋㅋ)

cyrus 2016-06-26 16:15   좋아요 1 | URL
새 책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약품 냄새가 나요. 저도 그 냄새를 좋아합니다. 새 책을 사면 일단 냄새를 맡아봅니다. ^^;;

yureka01 2016-06-25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짤짤이에 동전같은게 짤방 사진^^.ㅎㅎㅎ

cyrus 2016-06-26 16:18   좋아요 0 | URL
짤짤이! 옛날 사람 용어입니다. ㅎㅎㅎ

alummii 2016-06-25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른초등학생 읽어봐야겠어요 ㅎㅎ책성애자 ㅋㅋ

cyrus 2016-06-26 16:18   좋아요 0 | URL
<어른 초등학생> 진짜 재미있습니다. ^^

나비종 2016-06-26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톡계의 이모티콘이군요ㅎㅎ
향이 기억을 상기시키는 강한 연결고리라는 생각에 공감합니다. 음악이나 그림이나 맛, 감촉도요. 그러고보면 감각이 생각보다 기억에는 더욱 강렬한 역할을 하나 봅니다^^

cyrus 2016-06-26 16:21   좋아요 0 | URL
카톡에 사용하는 이모티콘도 짤방을 응용한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거 자주 써서 그런지 질립니다. 그리고 맨날 새로 나오는 카톡 이모티콘을 사는 데 나오는 요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감각 하나만으로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일을 기억해내는 건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 짜릿한 순간이 오게 되면 엄청 기분이 묘해지면서도 좋습니다. ^^

transient-guest 2016-06-26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침 일찍 서점에 가면 퍼지는 커피향과 책냄새가 참 좋습니다.ㅎ
짤방하면 이소룡이죠..ㅎㅎㅎ 옛날에 유행하던...형님말씀체와 함께

cyrus 2016-06-26 16:23   좋아요 0 | URL
제가 고딩 때 ‘웃대’라는 유머 관련 사이트를 자주 들어갔는데, 그 때 이소룡 짤방이 유행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그분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싱하형! ㅎ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06-26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스다 미리의 책, 전에는 즐겨봤었는데, 다시 읽어봐야겠네요ㅎ.

cyrus 2016-06-26 16:24   좋아요 1 | URL
어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

페크pek0501 2016-06-27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알라딘에서 마스다 미리의 책에 대한 글이 왜 많은 거죠?

짧은 문장에 의미가 담뿍 담겨서일까요?

cyrus 2016-06-27 20:00   좋아요 0 | URL
사실 이번 달에 마스다 미리 백일장 대회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 읽고 글을 썼습니다. 이벤트가 아니어도 예전부터 마스다 미리 책 서평을 많이 봤습니다. 만화 속 내용이 우리가 살면서 겪는 상황과 비슷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습니다. ^^
 

 

 

 

 

 

 

 

 

 

 

 

 

 

 

 

 

 

 

 

 

아름다워지고 싶은 것은 인간의 오래된 욕망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아름다움의 기준은 절대적이지 않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살아야 하는 보통사람들이 동시대가 규정하는 아름다움의 조건에서 자유롭기는 쉽지 않다. 특히 대중매체가 뿜어내는 강력한 영상에 나만의 빛깔로 대항하기란 역부족이다

 

외모도 실력의 일부라고 받아들여지는 외모지상주의는 연령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우리의 생활과 소비행태에도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갈수록 외향적, 자기만족적으로 바뀌고 있다. 누구나 사회에서 요구하는 외모를 통해 인정을 받고 자신감을 얻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문제는 보석을 연마하듯 자신을 갈고닦는 부단한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단시간 내에 목적을 이루려는 성급한 마음에 있다. 외모 지상주의와 상업주의에 의해 여성들에게 은연중에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가 큰 문제다. 외모지상주의를 자극하는 광고와 기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성형외과 차원에서 얼굴과 몸에 조금만 손질을 하면 당당하게 살 수 있다라고 끊임없이 권유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이렇게 성형을 권하는 사회에서는 외모가 사회적 능력이요, 곧 경쟁력이다라는 이데올로기적 사상이 팽배해져 있다.

 

매스컴에서 외모지상주의로 인한 폐해를 끊임없이 보도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외모지상주의가 단순한 사회적 현상이 아닌 심각한 정신과적 질환임을 경고하고 나섰다. 페미니스트들은 외모지상주의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 외모로만 평가하는 잘못된 가치관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외모에 대해 자신 있고 당당하게, 그리고 긍정적이고도 사랑으로 대하라. 그런데 내면적 아름다움을 강조하여 외모집착풍토에 반하는 목소리들이 과연 얼마나 설득력이 있고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이다. 벨 훅스는 마땅한 대안 없이 외모 차별,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이미지를 비판하기만 하는 담론을 비판한다.

 

페미니즘 운동이 여러 종류의 친여성적 잡지들을 창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중에 모든 여성들에게 대안적 미의 비전을 제공하는 페미니스트 자본의 패션 잡지는 없었다. 대안을 제공하지 않고 성차별적 이미지들을 비판하기만 하는 것은 불완전한 개입이다. 비판이 그 자체로 변화를 이끌어 내지는 않는다. 미에 대한, 수많은 페미니즘적 비판은 건강한 선택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여자들에게 혼란을 일으킬 뿐이다. (85)

 

지금까지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해온 내 입장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외모지상주의를 한없이 부풀리는 사회적인 분위기의 해결책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인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외모지상주의에 갇힌 사람들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사실 벨 훅스도 대안적인 아름다움이 어떤 건지 언급하지 않았다.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매스컴에서도 외모지상주의로 인한 폐해를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선 조건이나 자격보단 뛰어난 외모를 더 선호하고 우선시하고 있다. 외모지상주의와 반 외모지상주의가 충돌하는 지점에 끼여 버리면 제일 나은 선택을 고르기가 어려워진다. 결국, 다른 사람들 속에 섞여 다른 사람과 함께 만들어진 미의 기준과 가치관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 사회에서 미를 바라보는 다양한 기준들과 이러한 기준들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상위의 새로운 가치관의 확립이 정착되지 않는 한 외모지상주의는 영원한 난제로 우릴 괴롭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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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종 2016-06-24 21: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영혼에도 얼굴이 있다면 나는 어떤 모습일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저 사람의 영혼은 어떤 이미지일까 상상해보기도 하죠. 육체의 나이를 거스르는 미묘하고도 신비로운 아우라가 느껴져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거든요.
시대마다 시간을 따라 달라지는 미의 기준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기 위해 중요한 것은 자존감과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약간의 잘난 척^^;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나를 어여삐 여기지 않으면 누군들 아름답게 여기겠냐며, 이 정도면 그런대로 썩 나쁘진 않다며ㅎㅎ

cyrus 2016-06-25 16:07   좋아요 0 | URL
정말 좋은 말씀하셨습니다. 상대방의 외모를 평가하는 사람들은 남의 외모를 자신이 소유한 것처럼 말합니다.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 외모를 보면 마음에 안 든다는 식으로 불평을 드러냅니다.

북깨비 2016-06-25 0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시간내에 목적을 이루려는 성급한 마음에 한표 던집니다. 내면의 미라는 것이 가꾸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릴 뿐더러 상대가 발견하는데도 만만찮은 시간이 소요되니 안타깝지요. 위에 나비종님 댓글처럼 영혼에도 얼굴이 있다면 좋겠어요. 그냥 척 보고 알 수 있게. 설마 제 영혼의 얼굴이 육신의 얼굴보다 못할 리.. ㅡ_ㅡ;; 영혼의 얼굴은 그냥 없는게 나을까요..

cyrus 2016-06-25 16:11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외모 가꾸기를 과하게 시작하면 일단 건강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근육 만드는 운동도 심하게 하면 근육이 망가지는 심각한 병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금식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잘못 하면 식이조절 장애에 시달릴 수 있고, 지나친 금식은 통풍을 유발합니다. 금식도 통풍의 원인이 됩니다. 굳이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외모를 가꾸고 싶지 않습니다. ^^;;
 

 

 

 

 

 

 

 

타격 4할은 현대야구에서 도저히 보기 힘든 꿈의 타율이다. 20세기 마지막 4할 타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자 테드 윌리엄스(1918~2002). 1941년에 23세의 테드 윌리엄스는 역사적인 4할 타율을 거뒀다. 당시 정규시즌 마지막 연속경기를 앞두고 타율이 정확히 0.400이었다. 감독은 윌리엄스의 타율 관리를 위해 출전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감독의 만류를 뿌리치고 타석에 들어섰다. 8타수 6안타. 한 경기 내에 6개의 안타를 몰아치는 것도 대단하지만, 이보다 더 대단한 기록이 있었다. 그는 타율을 0.406까지 끌어올렸다. 이후로 메이저리그엔 4할대 타율에 도달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한국에선 프로야구 원년(1982)에 국내 투수들을 동네 야구하듯 두들긴 백인천(MBC청룡)이 유일하다. 그의 타율 기록은 0.412.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 윌리엄스와 존 언더우드가 함께 쓴 타격의 과학(The Science of Hitting)이다. 이 책에서 윌리엄스는 자신의 타격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타석에 들어설 때 스트라이크존을 77개의 구간으로 나눈다고 한다. 그리고 투수가 던지는 볼이 자신이 좋아하는 구간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린다. 마침 그 구간에 공이 오면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 결과 그는 동시대에 어떠한 타자들보다도 포볼(볼넷)로 진출한 횟수가 많은 타자가 되었다.

 

 

    

 

 

 

 

 

 

 

 

 

 

 

 

 

 

 

 

 

4할 타자들이 1941년 이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 타자들의 타격 수준이 나빠진 것일까?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4할 타자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 시스템의 진화적 안정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야구선수들 기량이 점점 평준화돼 평균 타율을 중심으로 타율이 지나치게 높은 선수도 지나치게 낮은 선수도 점점 사라지는 게 보편적인 현상이다. 현재 우리나라 야구(KBO)가 수년째 타고 투저 현상이 이어져 있다고 해도 타자들이 4할에 근접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부상이라는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야구선수들은 잔 부상을 참고 견디면서 그라운드를 뛰어다닌다. 아무리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라도 잔 부상에 고전하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전담 미국 출신 기자의 눈에는 전설적인 야구 선수가 쓴 책을 좋아한다고 밝힌 한국 선수가 인상 깊게 보였을 것이다. 김현수는 두산 베어스 시절에도 틈틈이 타격의 과학을 읽었다고 한다. (관련기사: '김현수 선수, 어떤 책 좋아하세요', 링크)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는 야구 선수가 라커룸에 책을 읽는 모습이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독서를 좋아하는 야구 선수가 있다.

 

 

 

 

 

618일부터 20일까지 볼티모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연전을 펼쳤다. 김현수는 19일 날 라인업에 빠졌는데, 그 날 등판한 토론토의 선발투수는 너클볼러로버트 앨런 디키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너클볼(knuckle ball)를 전문적으로 구사하는 투수가 많지 않다. 너클볼 같은 경우 공의 회전이 없는 변화구이기 때문에 투수 자신조차도 공이 어디로 향할지 모른다. 너클볼을 상대하는 타자는 마치 나비가 너풀너풀 춤을 추듯 홈플레이트로 날아가는 공을 치지 못한다. 재미있는 건 포수도 너클볼을 잡지 못해 쩔쩔맨다. 공이 나가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디키라는 선수는 메이저리그에 오르기까지 우여곡절의 삶을 살아왔다. 그의 어머니는 알콜 중독자였고, 어린 시절에 성적 학대를 당한 불행한 일을 겪기도 했다. 대학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디키는 메이저리그가 주목한 강속구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어마어마한 액수의 계약금을 제시받기도 했다. 그런데 그가 투구하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선천적으로 없는 상태 속에 강속구를 뿌려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턱없이 낮은 계약금을 받고 텍사스 레인저스에 들어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깨 부상까지 당하는 바람에 예전의 강속구를 던질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의 장점을 잃어버린 디키는 메이저리그에 살아남기 위해 정통파 투수에서 전문 너클볼 투수로 변신했다. 이 과정에 디키에게 너클볼러가 될 것을 제안했던 구단 관계자 중 한 사람이 바로 현재 볼티모어를 이끄는 벅 쇼월터 감독이다.

 

디키는 라커룸에서 책을 읽는 것을 유명한데, 만약 야구선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영문학과 교수가 되었을 거라고 직접 밝힌 적이 있다. 그는 어린 시절 헤밍웨이의 킬리만자로의 눈을 읽은 뒤 솟구친 감동을 느껴 일생의 목표를 정했다. 그것이 바로 지상에서 5600m 솟구친, 만년설로 뒤덮인 킬리만자로 정상에서 오르는 일이다. 야구 선수로 성공적인 삶을 살면서도 가슴 한쪽에서 피어오르는 등반 의지는 더욱 강렬해졌다. 소속팀 뉴욕 메츠의 만류를 뿌리치고 디키는 2012년에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디키는 자신의 킬리만자로 등정을 통해 인도 뭄바이지역의 성매매 여성들을 위한 자선기금까지 마련했다.

 

 

 

 

 

 

혹시 두산 베어즈 팬이라면 2012년에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스캇 프록터라는 선수를 기억하시는지. 비록 한 시즌동안 한국에서 뛰었지만, 35개의 세이브를 기록하여 시즌 중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37)과 세이브 대결을 펼친 마무리 투수였다. 참고로 2012 시즌 오승환의 피홈런 수는 단 한 개인 반면 프록터는 단 한 번도 피홈런을 맞지 않았다. 프톡터가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던 시절에 기자들은 더그아웃에서도 책을 읽는 그의 모습을 눈여겨봤다. 프록터는 경기 전 책을 읽으면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우중 독서에 몰입한 프록터의 모습을 보시라. 남자인 내가 봐도 멋져 보인다. 오늘 같이 비 오는 날에 파전으로 배를 채우고 난 뒤에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프록터는 마이너리그에서 야구 생활을 마무리한 뒤 현재 증권사 투자자문사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작년 말에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을 때, 프록터는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시 야잘잘(야구는 잘했던 선수가 계속 잘하게 되어 있다)’끼리 만나면 서로 뭔가 통하는 게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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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16-06-24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야구 이야기 재미있네요. 책 읽는 야구선수는 정말 왠지 잘 상상이 안 가는데, 저 프록터 선수의 모습은 멋있다는 말로 설명이 안 될만큼 돋보이네요.

cyrus 2016-06-24 20:57   좋아요 0 | URL
사진 앵글도 좋게 나왔습니다. 프록터가 한국에 일년만 선수생활을 했는데 동료 선수들 간의 친화력이 좋았고, 성품이 착했다고 합니다.

yureka01 2016-06-24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비내리는 상태에서 독서하는 저 사진 ........아주 아주 좋은 사진이네요....기막힙니다..ㅎㅎㅎㅎㅎ

cyrus 2016-06-24 20:57   좋아요 0 | URL
오늘 같은 날에 어울릴만한 사진입니다. 그런데 대구는 벌써 비가 그쳤네요... ^^;;

알레프 2016-06-24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야구책까지...

cyrus 2016-06-24 20:59   좋아요 0 | URL
테드 윌리엄스의 책은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제목만 들어봤습니다. ㅎㅎㅎ 어제 김현수 기사를 보다가 번역된 사실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