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역습 Idea Ink
우치누마 신타로 지음, 문희언 옮김 / 하루(haru)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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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이 줄어드는 세상을 살다 보니 이런 생각마저 든다. 독서는 삶의 필연이 아니라 우연이라고. 좋은 책과의 우연한 만남, 정말 가슴 설레는 일이다. 이 아름다운 우연은 잊힌 책을 다시 세상의 중심으로 불러들인다. 그게 운명을 결정짓는 필연이 된다. 책 한 권이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그들만의 최고의 책으로 남거나 출판시장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거나 또는 어느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는 사실은 돈으로 환산될 수 없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우연이 아니다. 독서가 좀 더 즐거운 만남이 될 수 있는 넉넉하고 여유로운 서점이 많아져야 한다.

 

동네 책방을 운영하는 우치누마 신타로는 ‘책과 사람과 우연의 만남을 만든다’고 믿는다. 책은 읽는 사람의 공감하는 마음이 없으면 그저 어떤 한 사람이 지어낸 시시한 이야기에 불과하다. 책의 운명은 어떤 독자와의 만남의 순간에 정해진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만약 내가 한 권의 책이라면, 누가 나를 집어 드는가 하는 게 내 운명을 결정하는 셈이다. 그러나 책과 서점의 미래는 불길하다. 이미 동네서점들이 문을 닫았으며 몇 안 되는 서점들도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스마트폰과 영상매체에 밀려갈수록 책의 입지가 흔들리고, 특히 학술서적과 교양서적의 판매량 감소추세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만화책, 수험서 같은 실용서 등이 시장 규모를 키우며 출판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마디로 잘 팔리는 자기계발서와 실용서적만 만들겠다는 출판경향은 ‘지식 전파’라는 출판 본연의 임무를 잊어버린다. 실용서적은 교양서적을 즐겨 읽었던 독자층의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탄탄했던 독자층이 사라지면 동네서점이 설 자리도 줄어든다.

 

운영난에 허덕이는 서점들은 베스트셀러만 잘 관리하면 불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식의 임기응변에 머물러 있다. 출판이 차지하는 사회적 중요성과 비교하면 그동안 정부와 사회의 관심은 너무 적었다. 일본의 상황도 국내 현실과 너무나도 닮았다. 그렇지만 우치누마 신타로는 꿋꿋이 자신만의 기획을 펼쳐나가면서 동네 책방을 운영한다. 그가 만든 책방 ‘B&B’는 맥주와 책을 파는 서점이다. 책방 이름은 책(Book)과 맥주(Beer)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책의 역습》은 도발적인 제목이다. 서점의 위기를 바라보는 저자의 자신만만한 심정을 드러낸 것이다. 책 판매에 의존하는 서점들이 수익을 위해 특정 장르의 책이나 베스트셀러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과 달리, B&B는 고객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폭넓은 세계와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특별한 장소다. 책 매출에 매달리지 않기 때문에 서점이 추천하고 싶은 책들을 당당하게 진열할 수 있다. B&B는 개점 이래 매일 거르지 않고 유명 작가를 초청한 강연이나 전문가들과의 대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B&B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이벤트는 고객 유치에 크게 기여한다.

 

우치누마 신타로는 불황이야말로 책을 위한 역습을 시도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말한다. 그가 알려주는 아이디어를 들어보면 ‘아, 이렇게도 책을 팔 수 있겠구나’라는 발상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문득 년째 계속돼 온 서점의 탄식이 다시 음미 되었다. 지금도 간신히 문을 여는 서점들이 책에 의존해 살림을 꾸려가는 현실은 안다. 그러나 이 장기불황에서 탈출하는 궁극적인 방도는 ‘대박의 꿈’이 복권처럼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달라진 독자의 요구를 간파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책장을 통해 독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세계의 범위가 좁아지는 사태야말로 서점에는 치명적인 문제이다.

 

종이책을 파는 것만이 ‘앞으로의 동네 서점’의 일은 아닙니다. 우선 결정한 것이 매일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 맥주를 비롯하여 음료수를 제공하는 것, 책을 진열한 책장을 중심으로 가구를 판매하는 것, 이 세 가지입니다. (194~195쪽)

 

한 번쯤 ‘동네 가까운 곳에 여가를 보낼 공간이 있었으면...’이라고 꿈꿔본 적이 있다. 어느 때나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쉴 수 있고, 원하는 교양 강좌를 들을 수 있는 공간. 우치누마 신타로는 책만 팔아서는 이익을 내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고객들이 서점에 들어와서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만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런 변화의 도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의 역할이다. 달라진 독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걸 담아낼 책을 소개하는 데 더 골몰하는 서점이 없다면 독자인식의 변화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동네 서점은 자본력이 달려 이 같은 방식은 언감생심이다. 서점으로서 소중한 것을 지키는 동시에 다양한 수익원을 균형 있게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만 생존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출판산업 생태계 속에 우리나라 서점들이 역습할 힘이 너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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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7-26 21: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딸아이 수학 교재 참고서 확률과 통계라는 책 두권 주문했습니다.
알라딘에서 판매지수 세일포인트가 무려 5만 포인트가 넘더군요.

학습 참고서가 일반 단행본이 5만 포인트면 초히트 책이 될 것이겠죠.

지금 중소서점은 이미 고사당했습니다.

자본이 들어가야하는데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이 투자할 여력이 안되고
자본이 있는 사람들은 자본이 모이질 않아서 투자할 생각이 없고....
따라서 책을 낼 사람도 줄어들 것이고...
책 내는 비용이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한.....

맨부커상인가요..이거 받았다고
반짝 한국소설이 상빨로 뜬 적있지만

그저 어떤 상이라는 타이틀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피겨 피자도 모르는데 김연아가 올림픽 우승했다니까 피겨이고,

박인비가 골프우승이니 골프일뿐..

그래도 스포츠는 홍보라는 매리트라도 있어 투자라도 한다지만,
책은 그야말로..,무주공산....

지성이 설자리가 없어지는 이유겠지요...

매년마다.....끝 모를 추락....

그러니 약간만 손해 봤다 생각들면
바로 트렁크 열어서 몽둥이 들고 보복하는
욱 하는 야만성 사회가 되려나 봅니다.ㄷㄷㄷ

cyrus 2016-07-27 16:15   좋아요 0 | URL
포켓몬고 게임이 잘 되니까 정부가 게임 관련 규제 정책을 모두 해제했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게임 산업이 부흥하면 경제 활성화에 이롭다고 생각했을까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입니다. 게임도 문화 콘텐츠이고, 책도 당연히 문화 콘텐츠입니다. 출판사, 동네서점 그리고 책을 사는 국민들이 도서정가제에 대해서 할 말 엄청나게 많은데, 정부는 출판 사업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아무 2016-07-26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 공급률 문제가 생각나기도 해서 마음이 씁쓸하네요. 합의는 되었지만 문제의 근원인 독서 인구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중소서점 중에도 강의나 북토크 같은 행사를 통해 노력하는 중이지만 쉽게 해결될 것 같진 않고.. 대형출판사나 서점연합회에서 독자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하고 있지 않구나라는 걸 이번 사건을 통해서 실감했습니다..

cyrus 2016-07-27 16:18   좋아요 0 | URL
문제점을 정확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출판사와 서점연합회뿐만 아니라 책을 사는 우리 소비자들도 불만이 있는데, 왜 소비자들의 입장을 쏙 빼놓고 출판사와 서점연합회끼리만 대립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다가 정부는 이 문제에 관심이 없어요.

나와같다면 2016-07-26 22: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에서 위로받고 싶다면 위로받을 준비를 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스스로 책에서 위로를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준비가 된 사람만 위로받을 수 있어요..
유시민 `공감필법`

cyrus 2016-07-27 16:20   좋아요 0 | URL
유시민 씨가 맞는 말씀을 하셨네요. ^^

쭈니 2016-07-26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어려운 문제인거 같습니다
출판사와 서점이 다 같이 상생하고
독서인구도 늘어나고
다 잘되면 좋겠습니다.

cyrus 2016-07-27 16:22   좋아요 0 | URL
그렇죠. 예전 같았으면 이 책을 쓴 저자의 생각에 동의했지만, 지금 우리나라 현실을 생각하면 점점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커져만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동네서점의 미래가 비관적으로 보게 되었어요.

2016-07-27 0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07-27 16:25   좋아요 1 | URL
지금은 동네서점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지만, **님 말씀처럼 마음을 비우고, 다시 한 번 새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과거에 성공했던 것을 잊지 못하면 변화를 추구할 수 없습니다. ^^

transient-guest 2016-07-27 0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본도 그렇고, 이벤트로 계속 이어가는 것도 무리가 있다고 봐요. 이상북스 같은 경우는 무척 rare한 경우인데, 우선은 주인장이 책도 쓰고, 문화공간도 만들고, 무엇보다 적게 벌어도 하고 싶은 걸 하는 삶을 추구하니까요. 근데, 사실 가게운영하듯 애 기우고 집 사고, 흔히 말하는 중산층생활을 영위하기엔 서점은 노답이죠...요즘처럼 책 안읽는 시대라면. 저는 인문학붐, 강의, 강연도 그렇고 무엇을 해도 사실 다시 책읽기의 붐이 오기에는 세상이 너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과 게임, 그리고 TV가 없는 세상이라면 모를까...그런데 이 책은 저도 읽고 싶어서 보관함에 담았습니다.ㅎ 요즘 서재활동이 참 지지부진하네요, 전..

cyrus 2016-07-27 16:30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책보다 재미있는 것이 아주 많아서 과거처럼 책의 재미만 추구하는 세상으로 다시 오지 않을 겁니다. 저는 t-guest님의 서재 활동이 뜸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최소 한 달 동안 업데이트가 없으면 서재 활동이 뜸해졌다고 생각해요. 글은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쓰는 것이 좋습니다. ^^

서니데이 2016-07-27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이 중복이라서 그렇게 더운 모양이예요.
cyrus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cyrus 2016-07-27 18:51   좋아요 1 | URL
네, 고맙습니다. ^^
 

 

 

 

 

 

원래 이웃으로부터 받은 책은 인증샷 대신에 서평을 남깁니다. 그런데 제가 받은 책은 주제가 어려운지라 읽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그래서 인증샷으로 마태우스님의 은혜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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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7-25 1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증명 샷은 기록과 가치를 위해서라도 남겨야 하죠.ㅎㅎㅎ멋집니다.

cyrus 2016-07-26 15:52   좋아요 1 | URL
인증샷을 남기지 않아서 선물을 줬던 분이 누군지 잊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인증샷을 찍어서 공개해야겠습니다. ^^

blanca 2016-07-25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가 궁금해지네요. ^^

cyrus 2016-07-26 15:53   좋아요 0 | URL
올해 안에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어제 대구 낮 기온은 36도였다. 책판 장터 벼룩시장이 열리는 2.28 공원에 갈까 말까 고민했다. 좋은 책을 만나지 못할 것 같은 불길한 촉이 왔다. 내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 행사가 시작된 지 20분 지난 뒤에 공원에 도착했다. ‘나만의 책 만들기’, ‘수채화 만들기’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 행사는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중고 책 벼룩시장 진행은 너무 초라해 보였다. 어른 서너 명이 책을 팔고 있었다. 파는 책도 많지 않았다. 하나의 탁자에 책 다섯 권을 진열해서 파는 사람도 있었다. 아마도 이번 벼룩시장에 책을 파는 사람들의 신청접수가 적었던 것 같다. 작년 행사와 비교하면 이번 행사는 민망할 수준이었다. 공원에 가서 받은 것은 부채뿐이었다. 부채에 있는 문구가 내 심정을 표현해주고 있었다.

 

“덥다. 집에서 책이나 읽어야겠다.”

 

대부분 헌책방은 일요일에 문을 열지 않는다. 그냥 집으로 발길을 돌리기가 아쉬워서 알라딘 서점에 갔다. 이번 달부터 ‘알라딘 대구점’이 ‘알라딘 대구 동성로점’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그곳에 파는 책에 붙어있는 바코드 스티커에 보면 매장 이름이 ‘동성로점’이라고 되어 있다. 주말에는 알라딘 서점에 손님이 많아서 북적거린다. 그래서 이날만큼은 책을 잘 안 사는 편이다. 안 그래도 방학 기간이라서 초등학생들이 많이 찾아온다. 가끔 아이들이 복도 기둥 쪽에 걸터앉아서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기둥 바로 옆에 책장이 있는데 그쪽에 있는 책을 고르고 싶어도 아이들 때문에 가까이 가지 못한다. 아무 데서나 바닥에 앉아 있는 손님이 많으면 그걸 보고 따라 하는 아이들이 생긴다. 심지어 책장과 책장 사이에 앉아있는 아이들도 있다. 넓지 않은 공간에 떡하니 앉아있으면 지나갈 수가 없고, 책을 살펴볼 수가 없다. 아이들의 눈에는 바닥에 앉아서 책을 읽는 것이 편안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산만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고르고 있던 중, 날카로운 목소리가 내 귓가를 찔렸다.

 

“무슨 책을 살 건데?”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려봤다. 바로 내 옆에 선글라스를 쓴 어머니와 중학생으로 보이는 딸이 있었다. 내가 들은 목소리는 어머니가 딸에게 화를 내면서 뱉은 말이었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딸은 스마트폰 화면에 향한 채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부녀가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지만, 어머니는 딸이 책을 고르지 못한 것에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어머니가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화난 표정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분명 조금 전에 들은 목소리는 화난 상태였다. 어머니는 “무슨 책을 살 건데?”라고 말한 뒤에 이어서 “너 집에 가서 보자!”라고 언성을 높이면서 말했다. 어머니의 목소리가 지나가는 사람들 귀에 다 들릴 정도로 컸다. 

 

어머니가 화를 낸 이유를 추측해봤다. 일단 딸은 어머니와 함께 서점에 왔는데, 자신이 사고 싶은 책을 못 찾았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점 내부를 두리번거리면서 돌아다녔는데, 그걸 지켜보는 어머니는 딸의 모습이 답답해보였다. 사람이 몰려 있는 곳에 오래 서서 돌아다니면 짜증이 나게 된다. 특히 물건을 구매하지 않고, 계속 머뭇거리는 사람 졸졸 따라다니면 답답해서 화가 난다.

 

내가 왜 이렇게 상상했느냐면, 아주머니가 딸에게 했던 말이 내가 어렸을 때 어머니와 서점에 갔을 때 들었던 말과 닮았기 때문이다. 어머니와 같이 동네서점에 갔을 때, 내가 사고 싶은 책을 못 찾은 적이 있었다. 그때 어머니가 짜증을 냈다. 우리 어머니가 성격이 급하다. 나랑 정반대의 성격이다. 내가 이리저리 책을 꼼꼼히 확인하면서 보는 모습이 느긋하게 보였을 것이다. 그래서 얼른 책을 고르라는 식으로 재촉하곤 했다. 조급한 마음에 아무 책이나 집어오면 “왜 이런 책을 고르냐? 너 이 책 다 읽을 수 있어?”라고 말했다. 그때 어머니의 상기된 표정과 쩌렁쩌렁한 목소리를 잊을 수 없다. 그 이후로 어머니와 함께 서점에 가지 않는다. 내 몸과 마음은 자연스럽게 혼자서 책을 살펴보는 습관의 중요성을 배웠다.

 

나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책 살 때 절대로 동행하지 않는다. 책을 고르는 방식이 나와 똑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서점에 오자마자 바로 책 한 권을 다 읽지 않는다. 그러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두루두루 돌아볼 수 없다. 나는 서점이나 헌책방에 가면 목차만 확인하기 위해서 적어도 열 권 이상의 책을 본다. 읽는 것이 아니라 훑어본다. 서 있거나 혹은 앉아서 책을 읽는 경우가 없다. 정말 발품을 들면서 책을 찾는다. 그렇게 하면 최소  두 시간 걸린다. 오래 있으면 세 시간이다. 책에 집중하고 있으면 다리가 아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독서하느라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자세는 건강에 좋지 않다. 오래 서서 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는 간편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날씨에 상관업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책을 찾는 일은 정말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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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6-07-25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도 덥던데...
그런 중고샵이나 동네 도서관이 낫지 않을까 싶어.
36도면 진짜 더웠겠다. 그런데 36도나 33도나
덥기는 마찬가지 같아.
밤에라도 잘 잤으면 좋겠는데 열대야는 정말...ㅠㅠ

cyrus 2016-07-26 15:58   좋아요 0 | URL
도서관이 짱입니다. 에어컨 대신에 대형 선풍기 세 대 돌리는데, 정말 시원합니다. 주말에는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요. 전기세 때문에 집에 있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안 켜요. 그래서 밤에 바닥에 이불 안 깔고 자요. 아직까지 열대야 때문에 괴로운 적 없습니다. ^^

yureka01 2016-07-25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고를 때..사진 찍으로 갈때..쇼핑할때...가급적 동행없이 가고 싶더군요....뭐 대구 날씨야 좀 덥네 라며 ....덤덤하더군요.ㅎㅎㅎ

cyrus 2016-07-26 16:01   좋아요 0 | URL
다른 지역에 최고 기온이 나오면 아쉬워요. ^^

지금행복하자 2016-07-26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해야 더 즐거운 일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영화나 드라마도 혼자봐야 재미있어요 ㅎㅎ 취향들이 다들 워낙 달라서요~

cyrus 2016-07-26 16:04   좋아요 0 | URL
영화나 드라마를 친한 사람과 함께 보는 건 좋은데, 최악의 상황은 같이 보는 사람이 말 많으면 정말 짜증나요. 가끔 옆에서 스포를 한다던가, 줄거리를 자꾸 물어보는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시청하면서 감탄사를 혼잣말처럼 하는 사람도 있어요. ^^;;

레삭매냐 2016-07-26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항상 없기 때문에 중고서점에 가는 건
좋아하지만 예전처럼 오래 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램프의 요정 중고서점을 자주 찾습니다.
아무래도 스택이 잘 되어 있다 보니 빠른 시간내
에 책을 찾을 수가 있거든요. 기존의 헌책방들은
스택이 잘 되어 있지 않다는 단점이자 장점이 있
지요. 후자는 약간 보물찾기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지난 주에는 우연히 들렀다가 목표를 정
하지 않고, 수키 김의 절판된 책인 <통역사>를
찾았내요. 정말 새 책 같아서 더 기분이 좋았답니다.

cyrus 2016-07-26 16:16   좋아요 0 | URL
맞아요. 헌책방을 가면 보물 찾는 기분이 들어요. 중고서점은 진열된 책이 뭐 있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런데 정말 원하는 책을 정하지 않고, 중고서점이나 헌책방에 가면 신기하게도 뜻밖의 책을 만납니다. ^^

마녀고양이 2016-07-26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아하는 것을 할 때는 혼자가 속 편하고, 완전하게 즐길 수 있죠.
책 고르기, 책 읽기, 전시회, 영화관, 심지어 음식을 먹는 것까지도. ^^

그리고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면
온전히 사람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그나저나 ˝무슨 책을 살 건데˝ 소리 지른 어머니와 그 말을 듣고 있는 딸... 답답하네요.

cyrus 2016-07-26 16:16   좋아요 0 | URL
마고님은 코알라 양이랑 서점에 같이 가나요? 마고님은 코알라 양 책 다 고를 때까지 책을 읽고 계실 것 같아요. ㅎㅎㅎ

가끔 서점에 가면 자녀가 고른 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화를 내는 부모를 보면 괜히 지켜보는 제 마음이 찡하더라고요. 부모의 성난 모습을 본 아이는 부모와 함께 서점가는 일이 두렵게 느껴질 거고, 책을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사람과 같이 있을 때는 급한 상황 아니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대충 듣는 태도는 별로예요.

마녀고양이 2016-07-26 18:08   좋아요 1 | URL
저희 모녀는요,
거꾸로 되어서 제가 책을 고르고 미적대고, 코알라는 가자고 졸라댄답니다. ㅋㅋ

transient-guest 2016-07-27 0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서점은 혼자가는 걸로...ㅎㅎ 저도 느긋하게 저만의 시간을 갖는 걸 더 좋아합니다. 일행이 있으면 서점은 책보는 곳이 아니고 카페에서 수다떨고 커피마시는 공간이 되어버려요...물론 그것도 재미있지만요.

cyrus 2016-07-27 16:32   좋아요 0 | URL
역시 책 좋아하는 분들 대부분은 서점에 혼자 가는 것을 좋아하는군요. 동질감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
 

 

 

 

 

 

 

 

 

 

 

 

 

 

 

 

 

 

 

우리 사회에 학문 간의 융합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되었다. 이제 경제(경영)와 예술이 서로 손을 맞잡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지식과 감성의 융합은 자연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인문학, 경제 그리고 예술을 연결짓는 건 상당히 어렵다. 몇 년 전부터 통섭이 파도처럼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데, 우리나라는 항상 화두만 던져진 채로 풀리지 경우가 많다. 융합은 인위적인 작업으로 이루려고 해선 안 된다. 그건 접속과 생성이 아니라 어설픈 용접 수준에 불과하다. 어설픈 융합은 그 속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훤히 보인다. 잘된 융합에는 이것이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술과 경제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약칭 예술과 경제’)은 어설픈 아마추어리즘을 드러낸 잘못된 융합의 결과물이다. 미술관에서 그림 좀 본다고 전방위 융합이 되는 게 아니다.

 

예술과 경제에 대한 본격적인 비판에 앞서 먼저 짚고 넘어야 할 내용이 있다. 영국 화가 윌리엄 터너를 소개한 저자의 설명에 동의할 수 없다.

 

 

 

   

   

터너가 활동하던 시기는 명확한 색과 뚜렷한 형태를 가진 그림이 최고로 간주되던 빅토리아 시대였기 때문에 그의 그림을 각광받을 수 없었다. 당시 안개 같은 연기 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이 증기기관이 뿜어내는 연기였고, 그 연기는 산업동력의 원천이지 창조적 예술의 원천이 아니었다. 흔히 하는 말로 터너는 시대를 잘못 타고났다. 시대를 앞서가는 작품은 항상 실패를 먼저 맛본다. 물론 지금은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이자 국민화가로 칭송받는 터너지만 당시엔 환영받지 못하는 비주류 작가에 불과했다. (예술과 경제18)

 

윌리엄 터너는 영국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다. 그는 사람의 눈에 보이는 풍경, 즉 환상적인 일몰이나 신비한 빛, 자연의 폭발적인 역동성 등의 소재에 자신의 감정을 실어 자유로운 색상과 느낌을 표현하였다. 실제로 터너는 직접 자신을 배에 묶고 바다로 나가 거기서 절절하게 느끼는 감동적인 바다를 표현하려고 시도했다. 터너의 대표작 , 증기, 속도는 달리는 기차 안에서 본 뿌연 광경을 담은 그림이다. 당시 사람들이 느끼던 기차의 속도감을 적절하게 묘사했다. 터너가 시대를 앞서가던 화가인 것은 분명하다. 터너는 말년에 갈수록 새로운 화법을 시도하여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는 평생 실패만 겪은 비주류 화가가 아니다

 

 

 

 

 

 

 

 

 

 

 

 

 

 

 

 

터너는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로열 아카데미(영국 왕립미술원)에 입학했다. 이때부터 터너는 승승장구했다. 고전적인 풍경화를 그려 인기를 얻었고, 로열 아카데미 정회원이 되었다. 29세에 작업실 겸 화랑을 개설하여 그림 주문을 받았다. 로열 아카데미는 보수적인 미적 담론을 고수했던 미술학교다. 터너는 전통적인 미술 수업을 받았고, 로열 아카데미 강단에 서서 고전적인 원근법을 직접 가르치기도 했다. 터너가 여러 차례 유럽을 여행한 이후로 표현 양식에 변화가 생겼다. 점점 그림 속 대상이 희미해지고, 구도가 단순해졌다. 현대 추상 회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생동감 있고 대담한 붓 터치를 시도했다. 보수적인 비평가들은 터너의 독창적인 그림을 비난했지만, 이 이유만 가지고 터너가 시대를 잘못 만난 비주류 화가로 보기 어렵다. 터너처럼 처음부터 주류의 인정을 받다가 점점 전통적인 회화양식에 거부하는 화가들도 있다.

 

 

 

 

 

 

 

 

 

 

 

 

 

 

 

 

 

 

터너에 대한 설명보다 더 어이가 없는 내용이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 경제가 국가경쟁력을 갖추려면 미래파처럼 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술과 경제를 아직 안 읽어본 독자는 미래파가 미래지향적(?)인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처럼 느껴질 것이다. 현재보다 앞서서 미래를 내다보는 일은 분명 멋진 일이다. 미래파로 분류된 화가들도 미래지향적 회화를 강조했다. 그런데 그들의 실체를 자세히 알게 되면 미래파의 등장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

 

미래파의 실체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전통을 극도로 싫어하는 과격주의자’, ‘과학과 기계에 열광하는 자’, ‘반페미니스트’, ‘전쟁에 좋아하는 파시스트에 가깝다. 미래파는 20세기 초 이탈리아에 처음 등장했다. 시인 필리포 마리네티는 1909년 파리에서 <미래주의 선언>을 발표했다.

 

 

 

         

 

* 우리는 새로운 아름다움, 즉 속도의 아름다움이 세상을 더욱 훌륭하게 만들었다고 확언한다. 포탄을 타고 가는 것처럼 소리 내며 질주하는 자동차는 사모트라케의 니케보다 아름답다.

 

* 우리는 운전하는 사람을 찬미하고 싶다.

 

* 우리는 전쟁(세상의 유일한 위생학), 군국주의, 애국심과 자유를 가져오는 이들의 파괴적 몸짓, 목숨을 바칠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아이디어, 그리고 여성에 대한 조롱을 찬미한다.

 

* 우리는 박물관, 도서관, 모든 종류의 아카데미를 파괴하고 도덕주의, 페미니즘, 모든 기회주의적이거나 실용주의적 비겁함에 맞서 싸울 것이다.

 

(리처드 험프리스 미래주의11, 미래주의 선언문 내용 일부)

    

 

 

           

 

   

  

 

    

  

 

미래주의 선언은 총 열한 개의 조항으로 되어 있다. 마리네티는 이 선언문을 통해 속도의 아름다움이 세계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며 미래파 운동을 태동시켰다. 미래주의자들의 눈엔 승리의 여신 니케 조각상보다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자동차가 더 매력적으로 느꼈다. 하지만 기계의 속도감에 도취한 나머지 니체와 베르그송의 사상을 왜곡한 신념을 고수했다. 미래주의자들은 다른 유럽 나라들보다 산업화가 뒤처진 이탈리아의 참담한 현실을 인정하기가 힘들었다. 그들은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 우렁찬 기계 소리가 들리는 장밋빛 미래를 염원했다. 급진적 변화를 서두르는 미래주의자들의 초조함은 파시즘과 전쟁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 마리네티는 예술과 정치를 하나로 만들려고 노력했으며, 무솔리니와 가까이 지냈다. 미래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이념을 전파하기 위해서 관중이 많은 극장에 몰래 들어와서 전쟁을 지지하는 선동적인 퍼포먼스를 공개했다. 1차 세계대전은 미래파의 결속력을 와해시켰다. 전쟁에 참전한 미래주의자들은 전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이 미래파의 종말을 앞당겼다.

 

 

 

 

 

 

 

 

 

 

 

 

 

 

 

 

 

 

미래파는 다다이즘과 러시아 현대 미술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전쟁과 파시즘을 숭상하는 미래파의 야망은 비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러한 비판점을 보지 못한 채 미래파의 미래를 단순히 진보에 대한 열망으로 이해한다면, 미래파의 반쪽 얼굴만 본 것과 같다. 예술과 경제저자는 독자에게 미래파의 좋은 얼굴만 보여줬다. 그리고 미래파가 추구하는 변화를 점진적 변화로 보고, 경제에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속도를 강조했다. 미래파는 급진적 변화를 추구했고, 그들이 그토록 열광하던 속도는 국가의 몰락을 앞당겨 멈추기 힘든 폭력으로 변질하였다. 폴 비릴리오는 속도와 정치에서 혁명은 일종의 과속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발전의 가능성을 열었던 속도가 전쟁 무기, 즉 핵무기라는 위험천만한 무기의 발명에 이르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속도를 선점하려는 욕구가 강할수록 경쟁이 과열되고, 도덕의 가치가 위협받는다. 미래파는 완전히 사라졌어도 속도에 열광하는 본능은 여전하다. 우리나라에도 속도 본능이 남아 있다. 무조건 일등을 하고, 이기고 봐야하는 것이 지상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여전히 빠른 속도로 산업이 발전했던 박정희 시대를 그리워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림 이미지는 위키아트(http://www.wikiart.org/)에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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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2016-07-22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터너 제가 정말 좋아하는 화가인데요. 예전에 알라딘에서 나온 엽서북도 샀던.. 이 글을 보고 나니 오히려 마로니에북스의 책을 읽고싶네요^^
책제목이 뭔가 그럴듯했는데 전혀 아닌가보네요.. 미래파의 미래주의 선언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미래파 운동 자체에 대해 회의적이라.. 많이 배웠습니다ㅎㅎ

cyrus 2016-07-23 11:56   좋아요 0 | URL
마로니에북스 타센 시리즈의 글자 폰트가 작아서 불편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좋은 책입니다.

이택광씨의 《미래주의 선언》에 선언문 전문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역이라는 내용의 100자평이 있습니다. 《예술과 경제》의 저자 덕분에 저도 미래파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있을지 모르는 김형태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나비종 2016-07-23 1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움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변하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를 텐데요, 저 역시 속도가 아름답다는 미래파의 이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점점 빨라지면서 속도를 향한 질주는 집착에 가까운 전쟁과도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자동차를 놓고 걸을 때 생각합니다. 걷는 것이 과연 차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초라하거나 미개하거나 아름답지 않은 걸까 하고.

cyrus 2016-07-23 12:01   좋아요 0 | URL
빠른 속도에 익숙해지면, 느림을 좋아하지 않게 됩니다. 인터넷 속도가 향상된 스마트폰이 나오면, 기존에 쓰고 있는 스마트폰의 성능이 느려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점진적 변화는 좋게 보는데, 급진적 변화는 달가워지 않습니다. 제가 보수 쪽에 가까워요. ^^;;
 
예술과 경제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김형태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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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려면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아야 한다.” 책 뒤표지의 추천사에 있는 말입니다. 책 내용이 좋은지 나쁜지 평가할 때도 남이(책을 쓴 저자도 포함) 보지 못하는 것을 봐야 합니다. 미래파의 긍정적인 면만 설명한 내용이 동의하기 힘듭니다. 이 책으로 예술을 겉핥기로 이해하고, 억지로 경제와 연결하면 황금알 같은 통찰력은커녕 개똥같은 분석이 나옵니다.

 

http://blog.aladin.co.kr/haesung/8641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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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ummii 2016-07-22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ㅍㅎㅎ저도 이 책을 보려다 어설픈 융합에 또 낚일거같아 평점을 기다려써요 역시 안사길 잘한듯요

cyrus 2016-07-22 18:39   좋아요 0 | URL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 봐야할 책입니다. ^^

alummii 2016-07-22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런거죠잉~ㅋㅋ빛의속도로 속독하고 빌려오지 않을수도 있는 책...

cyrus 2016-07-23 12:01   좋아요 0 | URL
네. 한 번만 봐도 되는 책입니다. ^^

yureka01 2016-07-22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술이 경제와 융합되면 ....왠지 예능이 되어 버릴듯한 기분 ㅎㅎㅎㅎ
아트와 엔터테인먼트가 같을 수야 없는 기분이랄까요....

cyrus 2016-07-23 12:04   좋아요 0 | URL
그래도 예능은 웃음 포인트가 있어서 볼만한데, 어설픈 융합은 웃음기가 없고, 재미도 없어요. ^^

나비종 2016-07-23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담아놓고 있었는데, 장바구니로 이동시킬까 말까 멈칫하게 되네요.
돈이 아까울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개똥이 궁금하기도 하고ㅎㅎ

cyrus 2016-07-25 14:10   좋아요 0 | URL
책의 핵심 내용이 일반 독자가 아닌 기업인들에 초점에 맞춘 거라서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나비종 2016-07-25 14:18   좋아요 0 | URL
기업인들에게 초점을 맞춘 거라면 흥미가 싸악 가시는데요ㅎㅎ 구입하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