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tvN 비밀독서단 7(1027일 방송)를 본 사람이라면 특이한 주제를 다룬 책 한 권을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다. 제목이 재미있다. 연필 깎기의 정석(프로파간다, 2013). 전국에 있는 수포자(수학 포기자의 준말)’들을 분노케 한 <수학의 정석>이 생각나는 제목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연필 깎기 장인이라고 한다. 그는 주머니칼을 비롯한 각종 도구로 연필을 깎는 기술을 선보일 줄 안다. 실제로 이 사람의 직업은 연필 깎는 일이다. 이런 괴짜가 쓴 책은 독자의 웃음을 유발한다. 혹시 비밀독서단방송에서 김범수 아나운서의 추천 책으로 연필 깎기의 정석이 소개되었을 때 나온 멘트를 기억하시는가. 방송 자막은 ‘2013A서점 선정 올해 가장 놀라운 괴작으로 나왔지만, 방송을 다시 보면 김범수 아나운서가 ‘A서점알라딘이라고 말한 목소리를 또렷이 들을 수 있다. (그런데, 2013년에 알라딘에서 올해의 괴작 도서를 선정한 적이 있었나? 어리둥절?)

 

 

 

 

 

사람들이 괴작을 즐겨 찾는 이유는 분명하다. "등신같지만 멋있어."

 

 

 

괴작(怪作)의 정의를 아시는가. 국어사전에 없는 단어이다. 온라인상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대중의 취향에 많이 벗어나 쓰레기취급을 받거나 B급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을 가리켜 괴작이라고 한다. 싸구려’, ‘쌈마이(‘삼류를 의미하는 일본어)’, ‘병맛코드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괴작은 대체로 막장가까운 엽기적이면서 파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마추어에 가까울 정도로 심하게 부족한 면이 역력히 나는 작품도 괴작으로 취급한다. 이런 괴작들을 발굴하고, 세상에 알리는 블로거들(가장 대표적인 블로거는 페니웨이. ‘괴작열전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연재하고 있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그 덕분에 괴작을 직접 찾아서 보는 마니아가 생겨났다.

 

괴작 목록에는 거의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책이 포함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아직까지 괴작으로 분류되는 도서만 소개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혹시 활동하는 사람이 있다면 알려주시라) 그래서 괴작 도서를 찾아내고, 세상에 알리고 싶은 열망을 느끼게 되었다. 헌책방에 다니다 보면 정말 특이한 책 한두 권씩은 발견할 때가 있다. 책값이 싸게 매겨져도 사는 손님은 없다. 표지와 내용만 봐도 사고 싶지 않은 책이 있는데, 그것이야말로 괴작 도서라 말할 수 있다. 오직 특이한 취향에 관심 있는 소수의 사람만이 그 책의 진가를 알아보며 책의 병맛 매력을 몸소 느낀다.

 

페니웨이님의 괴작 열전처럼 괴작 도서를 소개하는 글을 써보려고 한다. 목표 권수는 50. 특이하고 병맛스러운 책을 50권이나 찾는 일이 쉽지 않지만, 최대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봐야겠다. 연재 글 제목을 정하느라 나름 고민했다. 괴작 도서괴도(怪圖)’로 줄여서 부르기로 한다. 첫 번째 제목 후보는 괴도 열전’. 하지만 페니웨이님의 괴작 열전를 따라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패스. 두 번째 제목 후보는 세상에 이런 책이’. 신기한 사건들을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 제목과 요지경 박물관 시리즈로 알려진 책 <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가 연상되어서 이것도 패스.

 

 

 

 

 

괴작을 소개하는 글에 어울리는 병맛스러운 제목이 필요하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정한 제목이 바로 괴도 놈팡. 모리스 르블랑의 추리소설 시리즈 주인공 괴도 루팡을 패러디해서 괴도 놈팡이라고 지었다. ‘놈팡이는 백수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앞으로 괴도 놈팡이라는 제목으로 싸구려 취급받는 책과 그걸 찾고 싶어 하는 놈팡이의 무모한 여정을 기록할 것이다. 진부한 서평만 나열되는 알라딘이 지루한 분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주는 역할이 되었으면 좋겠다. 병맛스러운 책도 재미있다는 걸 보여주겠다. 기대하시라. (엠블럼으로 사용된 그림은 마그리트가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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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0-29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을 고르실 지 궁금합니다.
cyrus님, 좋은 하루 되세요.^^

cyrus 2015-10-31 19:55   좋아요 1 | URL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서니데이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

yamoo 2015-10-30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러스 님은 확실히 저와 관심 분야가 일치하는 듯합니다. 저도 이 비밀독서단을 보고 페이퍼를 써야지라고 생각했었더랬습니다. 1회 보고 든 생각이었는데, 게을러서 쓰지 못했는데, 역시나 사이러스 님이 써주시는 군요! 굿~입니다..ㅎ

cyrus 2015-10-31 19:56   좋아요 0 | URL
야무님, 특이한 소재를 다룬 책을 알고 있으시다면 제보해주셔도 좋습니다. ^^

stella.K 2015-10-30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기대가 되는구만.
니 덕에 싸구려 취급 받는 책이 빛을 보겠군.
나도 궁금하다. 기대할게.

근데 정말 알라딘이 그런 일을 한적 있었나?
방송이 너무 오버하는구만.
하긴 방송에 고정 패널로 다니시는 분이 그러는데
방송 큐 사인이 들어오면 무슨 말이든 해야 한다더군.
그것의 진위여부는 나중 문제고 무조건 떠들과 봐야 한다는 거야.
그런데서 오는 패단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저기 만화 보니까 육룡이 나르샤에서 유아인이 신세경을 보면서
쟤 너무 낭만적이지 않아라고 했던 대사가 생각난다.
그때 유아인 표정 예술이었는데. 어찌나 웃기던지.ㅋㅋ

cyrus 2015-10-31 20:00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조금은 부담되네요. 그래도 이틀동안 대략 20권 정도 찾았어요. 읽어보고 특이한 책이 아닌지 구별하려고요.

김범수 아나운서 발언은 즉흥적으로 나왔다기 보다는 미리 만들어서 준비한 것 같았어요.

물고기자리 2015-10-30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괴작들을 소개해 주실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cyrus 2015-10-31 20:00   좋아요 0 | URL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

곰곰생각하는발 2015-10-30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유명하죠.... ㅎㅎㅎ.... 정말 뭐랄까.... 괴작이란 표현이 정황하겠네요.
괴작 코너라... 무지 흥미롭겠는데요.....

괴작 으로 코파기의 즐거움인가 ? 왜 그 책 있잖습니까...

cyrus 2015-10-31 20:02   좋아요 0 | URL
왠지 곰발님은 저보다 괴작에 가까운 책을 더 많이 아시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20권 정도 후보도서를 모아봤는데 《코파기의 즐거움》도 포함되어 있어요. ^^

AgalmA 2015-10-31 2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괴도 놈팡단 안 만드십니까? 저도 좀 끼게ㅎㅎ...<연필깎기의 정석>을 최근 나온 <문구의 모험>과 비교해보고 싶기도 하더군요^^

cyrus 2015-11-01 19:30   좋아요 0 | URL
반응이 좋으면 단체(?) 설립을 생각해보겠습니다. ^^
 
인류의 기원 - 난쟁이 인류 호빗에서 네안데르탈인까지 22가지 재미있는 인류 이야기
이상희.윤신영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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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아버지,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타임머신을 타고 한세대씩 조용히 거슬러 올라가 보자. 우리 눈앞엔 논밭 갈러 나가는 할아버지, 전쟁터에서 창과 칼을 들고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가는 할아버지를 거쳐 한반도에 첫발을 내딛던 할아버지. 이러한 장면이 되감기를 한 영화 화면처럼 휙휙 지나간다. 찰스 다윈이 생각했던 인간과 유인원이 갈라지는 장면에까지 다다른다. 인류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은 연대기적 방식으로 재구성된다. 이미 널리 알려졌듯이 인간과 침팬지는 유전적 차이가 불과 2%에 불과하다. 우리가 흔히 유인원이라고 부르는 오랑우탄과 고릴라, 침팬지, 인간 가운데서 오랑우탄과 침팬지의 관계보다 침팬지와 인간의 관계가 더 가깝다.

 

그렇지만, 다윈 진화론을 폭넓게 받아들이고 있는 오늘날에도 고인류학자들은 수백 년을 이어온 이 질문에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유력한 두 가지 가설을 내놓고 있을 뿐이다. 인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나타나 전 세계로 퍼졌다는 아프리카 기원설과 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인류 조상이 나타나 이들 전체가 현대 인류의 유전자 풀을 이뤘다는 다지역 기원설이 그것이다. 지금까지 인류학계가 인정하고 있는 현생인류 직계 조상은 1974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발굴된 ‘루시’이다. (루시의 학명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약 280만 년 전 지구에 출현한 유인원의 흔적을 근거로 학계는 인류가 호모 에렉투스, 호모 사피엔스 등의 진화 과정을 거쳐 약 10만 년 전 아프리카서 현생인류의 조건을 갖춘 뒤 4만 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전 세계로 대이동을 시작했다고 굳게 믿었다. 반면, 다지역 기원설을 주장하는 과학자들은 호모 에렉투스가 아프리카를 떠나온 것을 계기로 아시아와 유럽 등 여러 지역에서 인류가 독자적으로 진화해왔다고 본다.

 

인간의 조상이 원숭이라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안다. 그러나 인간이 침팬지에서 분리되어 인류라는 독특한 종으로 발전하게 된 연유를 묻는다면 대학을 나온 이라 해도 제대로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서점에는 인간의 진화과정을 다룬 책들이 유독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일부 책은 수십 년 전에 나온 학계의 정설 위주로 다루고 있어서 진화론의 폭넓은 범위를 제공하지 못한다. 고인류학 논쟁은 ‘해골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 조상의 화석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인류 진화설을 다시 써야 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아르디’라는 애칭이 붙여진 화석을 아시는가. 학명은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 440만 년 전 아프리카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인류의 조상이다. 이 화석의 전체 골격이 발견되었던 그해에 <사이언스>지는 ‘올해의 발견’으로 선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따끈따끈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생물 교과서에 실리지 않고 있다.

 

《인류의 기원》. 제목만 보면 흔한 진화 관련 서적처럼 보인다. 심심한 제목이 아쉽지만(인터넷에 검색하면 호모 에렉투스의 발견자 리처드 리키가 쓴 동일한 제목의 책이 같이 나온다. 그밖에도 ‘인류의 기원’이라는 제목이 들어간 책이 수십 권 더 있다), 책을 펼쳐보면 교과서에서 보지 못한 흥미진진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1990년대 이후 등장한 고인류학의 최신 성과들을 가득 담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인류학 개론서들과는 전혀 다르다. 어려운 용어와 복잡한 가설이 많은 고인류학 지식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저자의 문체에 놀라고, 우리가 당연하게 알고 있는 상식들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 또 한 번 놀란다.

 

‘인간의 조상은 원숭이’ 다음으로 사람들이 잘못 믿는 상식이 ‘원시인 식인종’이다. 2000년에 처음으로 네안데르탈인이 식인종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그 이후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 화석을 분석한 과학자들은 극심한 굶주림과 식인의 흔적을 발견했다. 2009년에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을 잡아먹었음을 추정케 하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전 세계 언론들은 이 충격적인 발표 사실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흥미 위주의 기사를 양산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우리 조상은 모두 식인종이었다?’라는 노골적인 제목이 붙여진 기사가 나왔다. 우리는 식인 풍습을 인간 이하의 야만적 행위로 본다. 식인 문화는 꽤 오래된 악습으로 남아 있었다. 물론 죄인을 벌주기 위한 목적이나 복수를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식인 풍습은 영원히 사라져야 할 악습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잔인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잘못 알려진 것도 꽤 있다. 전쟁이나 재난, 기아와 같은 절체절명의 현장에서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육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아프리카나 태평양 지역에서는 죽은 가족의 시체를 먹어 그 사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일종의 장례 문화로 식인 풍습이 존재했다. 네안데르탈인 또한 장례를 위한 목적으로 인육을 먹었을 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네안데르탈인이 남긴 칼자국이 사냥감을 잡아먹기 위한 도살 흔적과 거리가 멀다.

 

아프리카 기원설은 최근 유전학의 연구 결과에 의해 더욱 설득력 있는 자료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다지역 기원설도 고고학적 자료에 의해 아프리카 기원설의 모순을 하나하나 지적하고 있다. 어느 하나가 명백히 틀렸다고 말할 수 없다. 이러한 학문적 차이는 앞으로 유전학과 고고학의 접목으로 그 격차가 점차 좁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인류의 기원을 명쾌하게 밝힐 수 있는 연구는 이제 시작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동물의 진화 역사만 다시 쓰이는 것은 아니다. 현생 인류의 역사야말로 끊임없이 수정 가필되는 ‘가장 뜨거운 역사’다. 다음 세대는 현재와 다른 교과서를 보게 될 것이다. 오늘도 고인류학자들은 현생 인류의 화석을 관찰하면서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가?’ 혹은 ‘인간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와 같은 질문들의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수백만 년 인류 조상이 우리에게 남긴 삶의 흔적들은 우리 자신들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주고 있는 소중한 거울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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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푸어 - 항상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을 위한 일 가사 휴식 균형 잡기
브리짓 슐트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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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여러 공식 석상에서 한국의 교육을 예로 들면서 미국의 교육 현실을 비판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오바마처럼 한국의 교육과 같은 이야기를 꺼낸 경우는 흔치 않다. 한국 어린이들의 학교 가는 날이 미국 어린이들보다 많다고 언급하면서 미국 어린이들이 더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공부할 것을 요구했다. 그의 이러한 언급은 우리의 ‘교육열’에서 뭔가를 배우라는 것이다. 그리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사들에 대한 성과급제를 확대하고, 전국 단일의 엄격한 학력평가제 도입 등의 교육개혁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교육을 본받자는 발언에는 미국 학부모나 교사가 교육에 더 깊은 열정을 가져 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오바마는 자신의 성공배경에는 교육에 대한 가족들의 헌신이 밑바탕이 됐음을 고백한 적 있다. 오바마의 엄마는 매일 아침 어린 오바마를 새벽 4시에 깨웠다고 한다. 엄마는 출근하기 전까지 3시간 동안 미국 또래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내용을 직접 과외를 시켰다. 잠이 온다고 투정을 부리면 엄마는 어린 오바마를 혼냈다고 한다. 이런 경험이 오바마에게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열정’에 관심을 크게 했던 것 같다. 이렇게 오바마 가족사를 보면, 자식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희생하는 한국의 부모들과 너무나 흡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오바마의 엄마와 한국 부모는 아이 교육에 관한 한 ‘힘과 권위’를 내세운다. 부모 결정이 아이의 선호보다 우선이다. 에이미 추아 예일대 로스쿨 교수는 자녀의 자율성을 살려주는 서구식 교육법 대신 혹독하게 가르치는 ‘타이거 맘’ 교육법의 우수성을 설파한다. 실제로 에이미 추아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6시간까지 연습시키고 피아노 연습을 게을리하면 밥도 안 주는 무서운 엄마로 알려졌다. 하긴, 이런 엄마는 우리로선 새로울 것도 없다. 대치동 학원가에 흔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이 한국인의 근면성과 교육열을 높이 평가한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공교육보다 사교육이 더 활성화된 한국교육의 현실을 알면 이런 말을 못한다. 한국의 고등학생들은 입학하면 무조건 밤 9시까지 자습하고 학원에 가서 12시까지 공부하다 오는 세상이다. 초등학생은 중학생들이 배우는 과목을 미리 배우고 있다. 학생들, 그리고 부모들도 사교육으로 병들고 있다. 오바마의 한국교육 칭찬은 한국의 교육 현실을 총체적으로 보지 못한 채 수박 겉핥기식으로 일부만 보고 전체 교육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오류다. ‘교육열’이 높다고 해서 좋은 교육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다. 과도한 교육열은 부모와 자식에게 정신적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다. 엄마는 바쁘다. 특히 워킹맘은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집안일, 회사일 그리고 자녀 교육까지. 자신만의 여가를 가져보지 못한 채 매일 ‘집, 가족, 회사’를 위해서 궂은일을 맡는다.

 

<워싱턴포스트> 기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브리짓 슐트는 일과 가사 노동에 지쳐가는 자신의 삶에 스스로 문제를 제기한다. 얼마나 바쁘게 살았으면 여가에 대한 기억마저 없다. 직장 일과 가사를 병행하느라 지친 독자라면 누구나 그녀의 대답에 동병상련을 느낄 것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여가는 어떤 시간이죠?” 나는 잠시 생각하다 이렇게 대답했다. “아픈 날이요.” (23쪽)

 

과거 경제 발전의 목표에 따라 허리띠 졸라매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만이 사회에서 인정받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삶의 목표를 일하는 것에 두었다. 경쟁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빨리빨리’를 외친다. 속도전은 성과주의, 무한경쟁시대, 고도성장시대의 아이콘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시간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게으르거나 바쁘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낀다. 마음을 재충전하려고 잠깐 일을 그만두면 ‘백수’ 소리를 듣는다. 한창 열심히 일해서 생계를 위해 돈 벌어야 할 마당에 여행이나 다닐 여유가 있느냐고 핀잔 듣기도 한다. 사람들은 ‘바쁜 척한다. SNS에서 자신이 이런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진을 올리면서 너무 바빠서 힘들다는 심경의 글을 쓴다. 현대인은 해야 할 일이 많은 자신의 상황에 힘겨워하면서도 남들에게 근면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쓴다. ‘바쁜 삶’은 일종의 강박으로 자리 잡아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열심히 일하는 당신, 떠나라!’라는 카드회사의 광고 문구가 한때 유행어가 된 적 있었지만, 여가에 대한 환상만 한껏 부풀린 공허한 문구가 되고 말았다.

 

우리에게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은 분명 있다. 그런데도 바쁘다는 이유로 그럴 여유를 누리지 못해 불만이 많다. 이러한 사람들을 ‘타임 푸어(Time poor)족’이라고 한다. 시간에 쫓기는 삶은 뇌와 신체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스마트폰 같은 첨단기술은 시간을 부족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스마트폰에 들여다보는 횟수가 많으면 간단한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이 줄어든다. 좋은 일이라면 무조건 해야 한다는 믿음은 ‘역할 과부하’ 현상을 불러온다. 자식의 성공과 출세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과잉 모성이 강한 부모는 역설적으로 ‘더 많은 노동’으로 내몬다. 자식의 과외 및 학원비, 그리고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한다.

 

시간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은 정말 간단하다. 쉴 수 있을 때 쉬는 것이 좋다. 업무 스트레스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그래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기회가 찾아온다. 저자는 적절하게 쉬면서 노동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업무보다 여가를 누리는 데 중점을 맞추도록 국민의 삶을 보장해주는 제도가 많은 나라가 덴마크다. 덴마크인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자신이 맡은 업무를 끝내며, 자신이 필요할 때 휴가 제도를 신청할 수 있다. 누구나 아는 해법이라서 조금 실망하는 독자가 있겠지만, 넘치는 여가 문화의 홍수 속에서 제대로 닻을 내리지 못한 채 거센 파도에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고 있지는 않은가를 이 시점에서 냉철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시간 관리를 잘하자,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기회를 찾자. 이런 해법들이 너무 무책임한 말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결국 삶의 질을 높이게 하는 것은 바로 자신이다. 아무리 내가 하고 싶은 여가활동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평생 그것을 하지 못한 아쉬움 속에서 인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여가 즐기기의 귀찮음에 대한 이유의 무덤을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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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10-26 2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레나타 살레츨 <선택이라는 이데올로기>에서 언급된 스포츠 선수 키우기, 교육 열풍을 떠올려 봅니다. 타이거 맘이 여기서도 언급되고요.
한 명의 ˝사라포바˝ 같은 선수(한국으로 치면 김연아)가 되기 위해, 만들기 위해 너무 어린 시절부터 전 인생을 걸게 되는 욕망을요.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죠. 그 과정에서 실패한 혹은 낙오된 이들의 인생은 오로지 자신의 몫으로만 남습니다. 실력이 안 되어서 라거나 자업자득이라고 가볍게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세상엔 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늘 있는 법이니까요. 우리 역시 크고 작을 뿐 성공 욕심이 없다고 부정할 수 없고요. 사람들이 연예인이나 성공한 사람들을 선망의 눈으로 보는 것도 자신의 좌절된 혹은 숨겨진 욕망을 대입시켜보는 대리만족도 있을 겁니다.
자기의 꿈, 미래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주위를 의식한 욕망은 아닌지 잘 살피고 잘 다스릴 줄 알아야 진정한 휴식이 오겠죠.

cyrus 2015-10-27 19:46   좋아요 0 | URL
좋은 말씀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가 매스컴에 많이 알려지고, SNS이 활성화될수록 자신의 삶의 위치를 남과 비교해서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 스스로 정해지는 경향이 많아졌어요.

북다이제스터 2015-10-26 21: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PISA, 국제학생성취도평가,에서 핀란드와 한국이 매년 1, 2위를 다투는데요, 중요한 건 핀란드가 한국의 학습 시간에서 1/3도 되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이건 뭔가 오바마 엄마식 방법에 문제가 있는 거 같습니다. 타이거 맘, 첨 들어보지만 현상에 의미있는 개념어 인거 같습니다^^

cyrus 2015-10-27 19:48   좋아요 0 | URL
재미있는 사실이 에이미 추아가 우리나라 포럼에 참석했을 때 우리나라 교육이 북유럽 방식처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적 있습니다. ^^

yamoo 2015-11-04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읽으려고 도서관에서 빌려 왔습니다....끝까지 읽을 수 있을지 우려되지만 몇 장이라도 읽어볼 요량으로~^^

cyrus 2015-11-04 21:16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 문화와 차이가 있는 외국 사례가 많은 편이라서 그 부분만 속독하거나 넘겨도 괜찮습니다. ^^
 

 

 

최근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발언이 인터넷 뉴스로 알려진 적이 있다. 호킹은 외계 생명체가 지구에 침입하여 인류를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발언은 놀랍지 않다. 호킹의 외계인 존재 발언은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호킹은 강연에 나설 때마다 외계인 존재 여부에 대해서 자기 생각을 피력했다. 다만, 이번 발언에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면 외계 생명체를 지구를 침략할 힘을 가진 ‘지적인 존재’로 표현한 것이다. 2000년에 호킹은 방한했을 때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고 밝힌 적 있었으나,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지 못한 원시적 수준으로 봤다. (관련기사) 외계인의 인간 피랍 주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관련기사)

 

 

 

 

경기도 가평에서 김선규 기자가 찍은 UFO 사진

 

 

 

우리나라도 한때 ‘UFO 열풍’이 분 적이 있었다. 1995년 문화일보 김선규 기자가 찍은 UFO 사진과 로즈웰 외계인 해부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이 매스컴에 소개되어 커다란 화제가 되었다. 비록 로즈웰 외계인 해부 동영상은 가짜로 판명되었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UFO의 출현과 목격담이 나온다. 일부 국가는 정부 차원에서 비밀리에 연구를 진행하기도 한다. 특히 미국 네바다주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구역 51(Area 51)’은 ‘미스터리 덕후’의 성지다.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비밀 군사기지 주변에 비행하는 UFO를 목격한 사람들이 생기자, 구역 51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었다. 외계인과 UFO에 관한 화제가 나오면 시큰둥해지는 우리나라의 반응과 대조적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외계인의 지구 침략이 아니라 북한의 무력 도발이다.

 

 

 

 

 

 

 

 

 

 

 

 

 

 

 

 

 

 

UFO와 외계인이 대중의 기억에서 점점 잊히는 지금, 종교학자 최준식 교수와 신학자 지영해 교수가 이 주제를 가지고 대담을 나누었다. 두 사람의 대담을 정리한 책 제목이 거창하다. 《외계지성체의 방문과 인류종말의 문제에 관하여》. 지영해 교수는 서양 신학과 동양철학에 박식하면서도 UFO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다. 그래서 지 교수의 입을 통해서 전 세계 UFO 연구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외계인의 인간 피랍 사건에 중점적으로 연구한 학자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학자가 데이비드 제이컵스다. 제이컵스는 역사학과 교수를 역임하면서도 피랍 사건을 다룬 자료를 꾸준히 모으고 있다. 지 교수도 10년 동안 피랍 사건을 조사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대담을 읽다 보면,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난감하다. 반대론자들은 UFO 목격과 외계인의 인간 피랍 사건을 주관적 허상, 허위 기억이 만들어 낸 현상으로 본다. 나 또한 반대론자의 위치에 서 있는데, 지 교수가 진지하게 설명하는 가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최 교수도 지 교수의 가설을 검증하는 차원에서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지만, UFO와 외계인 부정론에 크게 힘을 실어주지 못한다. 최 교수도 UFO와 외계인 목격 현상을 비상식적 문제로만 규정하지 말자고 주장한다. 지 교수는 UFO와 외계인이 우리가 사는 세상과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나타난다는 가정을 내세운다. 이 가설을 설명하는 개념이 ‘인접생명권’, ‘광역생명진화권’이다.

 

지 교수의 비유는 생소한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바닷가에 사는 물고기가 인간이 탑승한 잠수함과 마주쳤다. 이 물고기는 잠수함의 존재를 낯설어한다.  그러면서 잠수함을 아주 먼 곳에서 온 특이한 물고기로 생각할 것이다. 아니면 특이하게 생긴 물고기(잠수함)가 바다에 절대로 등장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특이한 물고기의 존재를 부정한다. 자신이 본 경험이 그저 환상에 불과하다고 믿는다. 물고기를 인간으로 바꿔보자. 인간은 세상에 적용되는 물질계 법칙에 조금이라도 어긋난 존재(UFO, 외계인)를 만나면 믿지 못한다. 그래서 UFO 존재에 대한 검증 절차 없이 부정해버리고 만다.

 

 

 

 

 

 

 

 

 

 

 

 

 

 

 

 

 

 

UFO와 외계인 존재 여부에 관한 다양한 가설이나 각종 목격담, 경험담을 더 알고 싶으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외계인 백과사전》을 참고하면 된다. 이 책을 만든 출판사는 ‘열린책들’이다. 책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출판사를 살리는 데 큰 공을 세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서 따왔다. 원제는 ‘Le Livre secret des Aliens’, 우리말로 풀이하면 ‘외계인의 비밀 책’이다. 참고로 《외계인 백과사전》이 출간되기 전에 이미 열린책들 출판사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마법의 백과사전》과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저승의 백과사전》을 연이어 펴내기도 했다.

 

특이한 사실은 이 책의 저자에 대한 소개가 없다. 심지어 책 뒤편에 있어야 할 저자 사진도 없다. 저자 이름은 기욤 페이에. 재미있는 점은 이 사람도 UFO를 세 차례나 목격했다. 책에 자신의 목격담을 ‘개인적 체험’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했다. 이 사람, 도대체 정체가 뭘까? 두 번도 아니고 무려 세 번이나 UFO와 흡사한 비행물체를 목격했다니! 책 구성방식은 《지식의 백과사전》과 같다. 가나다순 항목으로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책이 나온 지 무려 십여 년이 지난 터라 최신 이론이라고 할 수 없지만, 외계인 목격담, 맨 인 블랙, 외계인의 인간 납치, 로즈웰 등 흥미진진한 내용이 많다. 이 책에도 지 교수의 견해와 유사한 가설이 언급된다. 외계인이 인간의 상상이 미치지 못하는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온 존재라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다. 하지만 지 교수의 가설보다 더 황당하고 파격적인 것이 상당히 많다. 영국의 UFO 전문가는 외계인을 지하 세계에 숨어서 지내는 아틀란티스 인의 후예라고 주장한다. 목격담 및 경험담 같은 경우, 참고문헌을 밝히지 않아서 신빙성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이 책의 저자도 양심은 있다. 저자는 UFO와 외계인 연구하기에 앞서서 지켜야 할 생각실험 방법을 강조했다. 첫 번째, 편견 없이 사실을 수집하고 관찰한다. 두 번째, 수집한 사실들이 허위나 조작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고, 반대론자의 입장에 서서 자료에 신빙성이 있는지 조사한다. 세 번째, 가설을 세운다. 네 번째, 반대 실험으로 허점을 보강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명제를 수립한다. 그리고 종파적 광신주의와 비이성적 접근으로 UFO를 연구하는 사이비 학문을 경계한다. 이러면 이 책의 내용 절반을 부정할 수 없게 된다. 참으로 난감한 책이다. 미스터리에 한창 관심이 많은 나이였다면 이런 책을 재미있게 봤을 텐데, 이제는 나름 회의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외계인이라는 단어만 봐도 머리가 아파져 온다. 귀찮지만, 사물이나 현상을 분석하고 이해하려는 생각의 힘이 필요하다. 이런 단계를 그냥 지나쳐버리면 진짜 같은 가짜 논리에 쉽게 속아 넘어간다. 사실 외계인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인간이다. 자신이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도록 거짓과 조작을 일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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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약 2015-10-23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UFO의 존재는 구라내지는 착오로 봐요. 귀신 유령 다 상상속의 산물이겠죠. 그런데 외계인이나 생명의 정의는 생각해 봐야겠네요.

cyrus 2015-10-24 22:23   좋아요 0 | URL
어려운 문제에요. UFO 문제를 과학적으로 접근하려고 해도 실질적인 증거와 없어서 가설에만 의지해야 한다는 게 불편해요.

마립간 2015-10-24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번째, 편견 없이 사실을 수집하고 관찰한다. 두 번째, 수집한 사실들이 허위나 조작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고, 반대론자의 입장에 서서 자료에 신빙성이 있는지 조사한다. 세 번째, 가설을 세운다. 네 번째, 반대 실험으로 허점을 보강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명제를 수립한다. ; 이 글은 `과학적 방법`을 다시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계 지성체`에 대한 저의 의견은 `그 가설을 명제로 인정할 만한 과학적 근거 자료가 충분히 않다`입니다. 아마 이 의견은 많은 과학자들이 가지고 있는 의견이라 생각되고. 또한 `외계 지성체`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도 아닙니다. (외계 지성체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죠.)

cyrus 2015-10-24 22:26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저도 마립간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UFO 전문 연구가 이루어져도 확실하게 해결해줄 단서가 많지 않아요. 목격자의 진술에만 의지하는 것도 문제가 있고요.

sslmo 2015-10-28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SF를 많이 본 고로 긍정적으로 기우는 편입니다.

제가 언젠가 그런 말을 농담처럼 한적이 있는데,
우리 아들 세대에서는 외국인과의 결혼은 아주 일반적이어서,
매트릭스처럼 외계인과의 결혼을 고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요.
오픈 마인드, 좋잖아요~?^^

cyrus 2015-10-29 17:09   좋아요 0 | URL
SF영화 속 외계인은 인간을 괴롭히고, 지구를 점령하는 나쁜 무리로 묘사되는 편이라서 이러한 영향 탓에 외계인을 두렵고 미지의 존재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외계인과의 결혼이 이루어지는 세상이 찾아온다면, 이런 영화 속 외계인의 나쁜 이미지를 줄여야 합니다. ^^

yamoo 2015-10-28 15: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유에프 오를 봤기 땜에 유에프오가 있다고 확실히 믿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오래전부터 지구는 유에프오에 의해 체크 받아 왔다는 설이 저는 신빙성 있게 들리구요...7대 불가사이 등 일부가 외계인에 의해 지어졌다는 설도 지지하는 편입니다~

통치약 님은 유에프오를 믿지 않으시는 거 같은데....이건 개인의 체험 유무가 아주 크게 작용하는 듯합니다. 초등학교 때 동네 아이들하고 제 동생하고 모두 비행접시를 봤지요. 이후 저는 유에프 오의 존재를 확신합니다.ㅎ

cyrus 2015-10-29 17:11   좋아요 1 | URL
UFO를 실제로 목격한 사람들도 꽤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까지 싸잡아서 ‘환각’ 상태에 빠졌다거나 사기꾼으로 몰고 가는 것은 위험하고도 잘못된 태도입니다.
 

 

 

 

 

 

 

 

 

 

 

 

 

 

 

 

 

 

 

 

 

 

 사진은 을유문화사 출판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기간은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500자 서평을 쓰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서평 세 편 이상은 거뜬이 쓸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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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3 1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23 2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5-10-23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근데 500자 서평이 더 어렵네요 우악~

cyrus 2015-10-23 21:27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요즘 서평 대회 자격이 글자 수 맞추는 건데, 의외로 어려워요. ^^;;

stella.K 2015-10-23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을유문화사가 좋은 출판사인 건 확실하다만 읽은 책이 없어
채워넣을 게 없네.
더구나 3명이라니 너무 작잖아. 설혹 있다고 해도 된다는 보장은
너무나 희박하구나.ㅠㅠ

cyrus 2015-10-23 21:28   좋아요 0 | URL
을유문화사가 서평 대회를 진행하는 건 처음 봤어요. 500자 제한이라서 써야할 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네요. 짧게 쓰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