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미지는 달 출판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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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즈음 2015-07-06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하고 싶은데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해야 하는군요...둘다 만들고 싶지 않은 계정인데 ㅠㅠ

cyrus 2015-07-07 18:51   좋아요 0 | URL
혹시 페이스북 계정이 있는 이웃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스크랩했습니다. 요즘은 출판사가 SNS 계정으로 책을 홍보하고, 서평단을 모집하는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어요.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열린책들 세계문학 82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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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는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 오래 머물지 않는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고 손에 잡히지 않는다. 코끝을 스쳐 지나갈 뿐, 콧속에 가둬둘 수가 없다. 기억 저편에 살짝 묻어뒀다가, 어느 순간 다시 불러내는 게 고작이다. 그런데 만약 인간이 천부적인 후각을 가졌더라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황홀한 향기들 전부 맡아볼 수 있을까. 후각을 새롭게 일깨워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는 그동안 살면서 잊고 있었던 우리의 코를 확 뚫어준다. 주인공 그르누이는 사랑을 이끌어내는 힘을 가진 지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 소녀들을 스물다섯 명이나 죽인다. 바람에 실려 온 소녀들의 향기에 취한 그르누이가 망설임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이야기는 광기로 치닫는 인간의 섬뜩한 탐미 본능을 보여준다.

 

그르누이는 사랑이란 무엇인지 그 냄새조차 맡아본 적 없는 고독한 존재다. 그는 자신의 내면에서 서식하는,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는 욕망을 향기로 만들어내는 일로 대신한다. 사랑을 받아본 적도 없는 고독한 주인공은 말한다. 존재의 영혼은 향기라고. 《향수》가 독자에게 호기심과 매력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잃어버린 감각을 되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냄새를 표현한 활자 이미지를 실제의 영상 이미지로 바꾼 톰 튀크베어 감독의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소설을 꼭 먼저 읽어보기를 권한다. 소설은 수억 개의 후각세포가 엉켜 있는 듯한 생생한 후각적 묘사로 뒤덮여 있다. 그것은 후각의 제국으로 가는 초대장이며, 어두컴컴한 18세기 파리의 뒷골목으로 스며들어 가는 입구이다.

 

인간은 오늘날 시각에 의존하고 있다. ‘보는 것’은 곧 안다는 것, 증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오페라 공연은 대사로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지만, 오늘날 연극 공연은 화려한 무대 위에 연기하는 배우의 몸짓을 본다. 물론 음악을 듣고, 대사를 듣지만, 그것은 시각의 보충 감각에 불과하다. 일상생활에서도 시각 위주의 감각 체계는 강력하게 통용되고 있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시각적 조화와 균형에 따라 결정된다. 뛰어난 후각을 가진 그르누이는 시각 위주의 문명을 거스르는 안티 히어로다.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고 판단하고 소통하고 역시 창조하는 중요한 감각 중 하나가 후각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영화는 원작에서 냄새나는 문장을 따라가지 못했고, 관객들은 그르누이의 살인 행위와 향수 한 방울로 750명의 군중을 조종하는 마지막 장면만 기억할 뿐이다. 영화의 충격적인 영상미가 시각 문명을 거스르는 후각 천재 그르누이를 엽기적인 살인마로 만들어버렸다. 원작을 먼저 읽고 난 뒤에 영화를 본다면 당신은 쥐스킨트가 《향수》의 영화화에 무려 15년 동안 반대한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후각은 오감 중에서도 가장 평가절하 받는 감각이다. 우리는 냄새 맡는 것을 하찮게 여긴다. 그런데 알고 보면 진화의 역사에서 냄새야말로 생존과 생식에 가장 중요한 감각이다. 우리가 동물의 배설물과 부패한 음식물에서 나는 역겨운 냄새를 피하고 잘 요리된 음식과 매력적인 이성에게서 나는 냄새에 끌리는 것은 축적된 경험적 지식에 의한 것이기보다는 진화된 본능에 가깝다.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서 인류는 향수를 만들었다. 오늘날 초호화 건물로 알려진 베르사유 궁전에 왕족과 귀족 들이 살았을 때 불결한 악취가 심했다고 한다. 궁전에 화장실이 없어서 귀족들이 궁전의 넓은 정원이나 실내 커튼 뒤에서 볼일을 봤다. 그래서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서 다양한 향수를 뿌리기 시작했다. 결국, 향수는 인류의 마음을 정화해주는 귀중품이 아니라 악취 나는 인류의 본성을 가리려고 몸에 입는 얄팍한 가면이다. 향수의 역사 속에 고귀한 냄새만 쫓아 청결한 척하는 추악한 인간의 이중성이 포함되어 있으며 《향수》는 아름다움 속에 가려진 추악한 세상의 이면을 보여주는 역설이 들어 있다. 살인으로 빚어낸 향수는 귀족, 성직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매료시켜 그르누이의 죄를 잊어버리게 한다. 아름다움에 눈이 멀어 고약한 치부를 망각하는 인간의 모순을 의미한다. 마치 겉은 화려하나 건물 내부에 고약한 냄새가 진동했던 베르사유 궁전처럼 말이다.

 

최상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서 살인을 저지르는 그르누이는 냄새나고 더러운 것을 비도덕적인 것으로 치부해 버린 사회가 만들어 낸 불행한 사생아다. 냄새가 없다는 이유로 더러운 냄새가 나는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받았다. 그르누이를 인간 대접하지 않은 그들도 선하다고 볼 수 없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꾸짖는 격이다. 결국, 《향수》에서 주인공의 삶을 판단하는 독자의 감상적 역할은 무의미해진다. 부처는 향을 가까이하면 성품이 향기로워지고 악을 가까이하면 악취를 풍기게 된다고 가르쳤다. 독자들 가운데 마음속에 품고 있는 향기가 아름다운 자는 그르누이에게 돌을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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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바 2015-06-30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수>를 읽고 신선한 충격이란 이런 거구나 싶었죠. 튀크베어의 영화도 아름답지만 cyrus님 말씀대로 원작을 못 따라와요. 연기 천재 벤 위쇼가 엄청난 연기를 보여줬음에도 그루누이의 존재감이 상당하다고 생각했어요. 소설에선 전혀 그렇지 않잖아요. 사랑받고싶은 욕망과 존재 이유를 찾는 그루누이...

cyrus 2015-07-01 18:07   좋아요 0 | URL
원작을 읽을 때 그르누이의 향수에 취한 사람들이 집단 섹스를 하는 장면이 퍽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영화에서 그 장면을 봤을 땐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이 충격적인 장면 하나 때문에 원작을 보지 않고 영화를 본 사람들 중에 원작이 야하다는 생각했을 겁니다. ^^;;

초딩 2015-07-01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두를 읽다가 어느 영화가 생각났는데, 15년을 반대했던 그 영화가 맞는 모양이네요 :)
크게 잊고 있었던 것인만큼 더 신선항 충격일 것 같아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

cyrus 2015-07-01 18:11   좋아요 0 | URL
초반에 그르누이가 살인을 저지르기 전까지 이야기가 지루할 겁니다. 이 부분만 지나면 흥미진진할 겁니다. ^^

해피북 2015-07-01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같은 책을 읽고 생각의 뿌리가 다른지 많이 배우고 생각하게 되네요 ㅋ 처음 이 소설을 읽고 단순히 살인과 냄새에만 초점을 맞춰 좀 짜증냈던 기억이 납니다(원체 이런 소설을 읽지 않아서요ㅋ) 이 글을 읽으니 오래된 기억 속의 향수를 다시 꺼내보고 싶어지네요 ㅎ

cyrus 2015-07-01 18:16   좋아요 0 | URL
제가 <향수>를 처음 읽었던 때가 10년 전이었어요. 그 때 고등학생이었는데, 친구들이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라는 부제만 보고 이상한 책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향수>를 읽는 10, 20대 독자들이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

서니데이 2015-07-02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수>가 처음 우리나라에 출간 되었을 시기에 이 책에 대해서 소개를 읽고는 그후로 제대로는 읽진 않았네요. 향수와 향기라는 것이 그 때는 조금 독특하다 느껴졌던 것 같긴 해요. 그 사이 영화로도 나왔고, 많이 알려져서 아는 책처럼 느껴지지만, 나중에 기회되면 읽어봐야겠어요.
cyrus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cyrus 2015-07-02 21:33   좋아요 1 | URL
영화도 나와서 이 책을 안 읽어도 대략 줄거리를 알 수 있게 되었죠. 그래도 읽어보는 것을 권합니다. 원작의 묘사가 좋습니다. ^^
 
호러 사일런스
미첼 슬렁 엮음, 김성화 옮김 / 고려문화사 / 1994년 7월
평점 :
품절


 

 

 

공포는 익숙하지 않은 생소함에서 기인한다. 그 생소함은 멀리 있지 않고 우리의 일상 곳곳에 똬리를 틀고 있다. 독자를 공포 속으로 끌어들인 호러 사일런스는 바로 이 생소함과 일상 속에 숨은 어두운 본성을 다루고 있다. 근친상간, 네크로필리아, 관음증 등 호러 사일런스에서 다루는 소재들은 생소하다. 열일곱 편의 이야기는 바로 이 생소함을 무기로 독자들을 암울한 공포 속으로 초대한다. 이 책의 편집자 미첼 슬렁에로틱한 공포를 주제로 한 열일곱 편의 이야기가 완벽한 추리문학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책머리에 밝혔다. 그런데 막상 작품을 읽어보면 추리문학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 수두룩하다. 기본적으로 섹스 장면이 하나씩 묘사되어 있고, 문학적 감수성이 떨어지는 B급 섹슈얼리티 공포소설에 가깝다. 그렇다고 해서 호러 사일런스를 그저 킬링타임으로 읽기에 좋은 허접스러운 작품들만 모아놓은 책으로 볼 수 없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이 책을 그냥 가볍게 볼 수 없을 것이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들을 썼던 작가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1. 낸시 A. 콜린스 에이프라(Aphra)

2. 사라 스미스 피의 폭풍이 몰아칠 때(When the red storm comes)

3. 리자 터틀 어떤 생일(A brithday)

4. 할란 엘리슨 그녀의 얼굴(The face of Helene Bournouw)

5. 머빈 피크 같은 시간, 같은 장소(Same time, same plece)

6. 로버트 블록 모델(The model)

7. 테렌스 헨버리 화이트 불길한 사랑(Kin to love)

8. 로버트 에커만 어떤 환상적인 사건(Ravissante)

9. 레이 러셀 그 기간이 지난 후에는(The runaway lovers)

10. 램시 캠벨 한 번만 더(Again)

11. A.E. 코포드 실버 서커스(Silver circus)

12. 찰리 보우먼 - 변태인간(The crooked man)

13. J.G. 발라드 잔혹한 환상(A host of furious fancies)

14. 메이 싱클레어 증거의 본질(The nature of the evidence)

15. 데이비드 퀠스 첫경험(The first time)

16. 클리멘트 우드 신혼여행에서 생긴 일(Honeymoon)

17. 엘리자베스 제인 하워드 미스터 악마(Mr. Wrong)

 

 

할란 엘리슨은 휴고상, 에드가상 등을 화려한 수상 이력이 있는 SF, 미스터리 단편소설의 대가이다. 그가 남긴 작품들은 대부분 영화나 드라마화되었으며 영화 터미네이터의 원작자다. (‘터미네이터개봉 당시, 엘리슨은 영화가 자신의 작품 ‘The Outer Limits’를 표절했다고 제작사를 고소했다. 결국,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은 영화 엔딩 크레딧에 원작자로 엘리슨의 이름을 넣었다고 한다)

 

로버트 블록은 앨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로도 알려진 <사이코>(해문출판사, 2001)의 원작자다. 2차 세계대전 때 겪은 포로수용소 생활을 바탕으로 쓴 J.G. 발라드의 소설 <태양의 제국>(삼신각, 1988)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자동차 사고에서 성적 즐거움을 얻는 사람을 소재로 한 <크래시>(그책, 2013)는 출간 당시에 커다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 작품 역시 영화로 만들어졌다.

 

메이 싱클레어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영국의 여류 작가다. 흔히 의식의 흐름 기법을 버지니아 울프, 제임스 조이스가 먼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문학사적 선구자로 기억되는 두 사람 사이에 메이 싱클레어의 이름도 추가해야 한다. 의식의 흐름을 반영한 그녀의 작품 해리엇 프린의 삶과 죽음은 피터 박스홀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마로니에북스, 2007)에 선정되었고, H.P. 러브크래프트<공포문학의 매혹>(북스피어, 2012)에서 그녀의 공포소설을 언급했다.

 

 

 

 

 

  

 

머빈 피크는 작가뿐만 아니라 삽화가로도 명성을 얻었다. <타이터스 그론>, <고멘가스트>, <타이터스, 홀로>로 구성된 일명 고멘가스트 3부작은 영국인들의 애독서로 선정된 환상소설이다. 피크의 작품들은 아직 국내에 단 한 권도 소개되지 않았지만, 그가 직접 그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열린책들, 2009)<보물섬>(열린책들, 2010)의 삽화는 볼 수 있다. 테렌스 헨버리 화이트는 아서 왕 전설을 패러디한 연작소설을 썼으며 이 작품의 완전판인 <과거와 미래의 왕><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에 포함되었다.

 

호러 사일런스에 수록된 열일곱 편의 작품들 대부분은 나온 지 상당히 오래된 것이라서 독자의 마음을 흡인하는 이야기의 힘이 떨어지는 편이다. 낸시 A. 콜린스의 에이프라는 해골에 성적 욕구를 분출하는 성도착증에 걸린 사람을 소재로 기괴한 사랑을 묘사했으나 무언가 2% 부족한 작품이다. 해골에 집착하는 주인공이 자신뿐만 아니라 평온한 가족까지 파멸시키는 과정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로버트 블록의 모델은 종족 본능에 충실한 인공 생명체가 나오는 영화 <스피시즈(Species)>와 거세에 대한 공포를 다룬 <티스(Teeth)>의 등장을 예고하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찰리 보우먼의 변태인간은 호모 연애가 정상적으로 통용되는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이성애자들은 비정상인으로 규정되어 지하에 숨어 산다. 1955<플레이보이> 지에 변태인간이 발표되자 파격적인 설정에 분노한 독자들의 항의 편지가 빗발쳤다. 1950년대의 미국은 동성애를 사회의 기강을 무너뜨리는 죄악으로 여겼으니 당시 독자들이 이성애자가 동성애자에게 억압받는 장면을 불편하게 여길만했다. 하지만 보우먼도 동성애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소설을 썼을 수 있다. ‘변태인간에서 동성애자는 음란한 인물로 나온다. 결국, 이 소설에 동성애자를 성적으로 문란한 악마로 보는 부정적 시선이 반영되어 있다. 미국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날 다음에 보우먼의 소설을 읽으니 기분이 묘하다. 이제는 동성애를 악의적으로 묘사한 소설을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작가 이력을 제대로 소개했다면 호러 사일런스가 싸구려 에로틱한 공포소설을 모아놓은 책으로 여기는 오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다. 책이 시대를 잘못 만났다. 호러 사일런스가 출간되었던 시기(1994)공포특급시리즈 같은 공포물이 범람하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 공포문학은 비주류 혹은 B급 문학으로 취급되었고, 세계적인 대문호가 쓴 공포문학은 아이들의 정서에 맞게 원본을 마음대로 잘라내어 유령, 귀신 이야기로 둔갑했다. 미첼 슬렁은 호러 사일런스호러 킹스티븐 킹에게 헌정했다. 이 헌사만 봐도 서양에서 공포문학이 차지하는 위상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외국은 공포문학을 순수문학과 동등한 위치로 보며 한 해 동안 가장 잘 쓴 공포소설을 뽑는 문학상도 있다. 하지만 외국 공포문학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문학성 떨어지는 작품으로 격하되는 이유에 정서적 차이를 무시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귀신같은 초자연적 존재의 등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공포 이야기에 익숙하다. 그렇다 보니 초자연적 분위기를 연출하다가 종국에 가서 충격적인 결말이 나오는 외국의 공포 이야기의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귀신이 하나라도 없는 외국의 공포소설을 처음 접하면 팥소 없는 찐빵을 먹는 느낌이 든다. 호러 사일런스의 역자는 원작의 묘미를 살리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래서 호러 사일런스에 수록된 작품 중에 한국적 정서에 맞지 않은 작품 다섯 편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공포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인 나도 책의 편집이 아쉽다. 역자가 아쉬움을 꾹 삼키면서 제외했던 다섯 편의 작품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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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5-06-30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포`하면 귀신이나 hack/slash계열로만 여겨지는 풍토가 없지 않은 듯 하네요. 호러소설도 당당히 한 장르를 차지하고, 명작을 읽어보면 어떤 다른 장르와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 작품성을 보는데 말이죠.ㅎ 뜬금없지만, 러브크래프트는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cyrus 2015-06-30 20:08   좋아요 0 | URL
공포문학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사람이 러브크래프트죠. 우리나라에 공포가 문학의 한 장르로 정착되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겁니다. 대중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는 공포 만화 같은 이미지에 익숙해졌으니까요. ^^

감은빛 2015-07-02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외된 5편이 궁금하군요.
책이 나온 시기에 비해 지금은 분위기가 또 많이 달라졌을테니,
지금 다시 출간하면 포함할 수 있지도 않을까요?
요런 문학 작품에서 무언가의 잣대로 작품을 넣고 빼는 짓은 참 화가나요!

cyrus 2015-07-02 21:41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지금은 장르문학을 즐겨 읽는 독자들이 많아졌으니 이런 작품들이 다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존 딕슨 카의 화형법정(엘릭시르, 2013)은 악명 높은 여자 독살범의 실화 사건을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이다. 독살범의 이름은 마리 마들렌 도브리. ‘브랑빌리에 후작 부인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마리는 1630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명망 높은 사법관의 딸로 태어났다. 마리는 남자들과 육체적 관계를 즐기기를 좋아하는 자유분방한 성격이었다. 21세 때 마리는 브랑빌리에 후작과 결혼을 했다. 후작도 마리처럼 방탕한 생활을 하는 한량이었다. 두 사람이 평범하게 결혼 생활을 할 리가 없었다. 후작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마리는 자신의 집에 남자들을 끌어들였다. 마리가 만났던 남자 중에 남편의 친구이자 군인인 생트 크루아도 있었다. 후작은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었으나 모르는 척 눈감아줬다. 아마도 후작은 자신 또한 바람기가 많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서 아내의 불륜에 왈가왈부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딸의 불륜에 관한 소문이 사교계에 퍼지게 되자 마리의 아버지는 분노했다. 그는 사법관 지위를 이용하여 생트 크루아를 체포하여 바스티유 감옥에 가뒀다. 생트 크루아는 자신을 감옥에 한 마리의 아버지를 독살할 생각을 품는다. 그는 옥중에 이탈리아인 독살범에게 비소로 독약을 만드는 비법을 배웠다.

 

체포된 지 6주 뒤에 감옥에 나온 생트 크루아는 자신의 독살 계획을 마리와 함께 실행하기로 했다. 비소 독약의 위력을 시험하기 위해 두 사람은 가난한 병자들이 입원하는 자선병원에 위문을 핑계로 환자들에게 찾아가서 독이 들어간 과자를 나눠줬다. 이 사건으로 환자 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병원 측은 독살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살인의 재미에 눈을 뜨기 시작한 마리와 생트 크루아는 같은 수법으로 마리의 아버지를 독살했고, 마리는 아버지의 유산을 차지하려고 형제들까지 독살하기에 이른다.

 

마리의 대담성은 날로 높아져만 갔다. 브랑빌리에 후작도 그녀가 처치하고 싶은 대상이었다. 후작이 죽어야 생트 크루아와 함께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리의 계획은 실패했다. 생트 크루아는 후작을 독살하려는 그녀의 계획을 반대했으며 의도적으로 막았다. 생트 크루아가 마리의 계획을 방해한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생트 크루아는 마리와 결혼해서 함께 사는 것을 원치 않았고, 혹시나 그녀와 법적으로 부부가 되면 자신도 그녀로부터 독살당할까 봐 두려워했다. 마리와 생트 크루아의 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했고, 생트 크루아는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마리가 생트 크루아를 독살했다는 설이 있다. 세상에 영원히 알려지지 않을 것 같았던 마리의 범행은 만천하에 드러났고, 그녀는 가죽 깔때기를 입에 문 상태에 강제로 들이붓는 물을 마시는 물고문을 받았다. 끔찍한 고문을 받고 나서야 마리는 범행을 모두 자백했고, 1676년에 단두대에서 참수되었고, 그녀의 시체는 불에 태워졌다.

 

마리의 범행은 살인의 역사를 논할 때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 사람을 죽이는 범죄를 소재로 글을 쓰는 추리작가들에게는 마리 도브리 독살 사건은 아주 흥미로운 소재였을 터. 카는 화형법정에서 17세기 여자 독살범의 영혼을 불러들여 신비롭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작중인물인 스티븐스의 아내는 여자 독살범의 이름과 외모와 닮은 바람에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다. 그녀는 깔때기만 보면 무척 싫어하는 반응을 보인다. 마리가 깔때기를 이용한 물고문을 받았던 사실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하지만 마리 도브리 독살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을 카가 처음으로 쓴 것은 아니다. 역사소설의 대가 알렉상드르 뒤마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마리 도브리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썼다. ‘셜록 홈즈시리즈를 만든 코난 도일가죽 깔때기라는 제목의 짧은 공포소설을 썼다. 제목만 봐도 마리 도브리와 관련된 이야기가 떠올린다. 도일은 만년에 (일부는 가짜로 판명되었지만) 심령술에 심취했을 정도로 초자연적 현상에 관심이 많았다. ‘가죽 깔때기화형법정에 비하면 읽을 때 느끼는 공포 분위기와 긴장감이 덜 하다. 도일의 가죽 깔때기를 읽고 나서 카의 화형법정을 읽는 것이 낫다. 반대 순서로 읽으면 도일의 소설이 빈약하게 느껴진다. 마리 도브리 독살 사건을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책으로는 독약의 세계사(시부사와 다쓰히코, 가람기획, 2003), 킬러, 형사, 탐정클럽(외르크 폰 우트만, 열대림, 2007), 약이 되는 독, 독이 되는 독(다나카 마치, 전나무숲, 2013)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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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5-06-28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너무 흥미진진해요.

cyrus 2015-06-29 17:52   좋아요 0 | URL
살인마 이야기는 언제나 봐도 흥미진진하죠. ^^

해피북 2015-06-28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이나 지금이나 욕망에 대한 집착 과 범죄는 다를바가 없는거 같아요. ㅠㅅㅠ

cyrus 2015-06-29 17:54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 지구가 사라져도 인간의 욕심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ㅎㅎㅎ

transient-guest 2015-06-30 08: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 특이한 작품이죠..ㅎ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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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의 첫 문장을 우문(愚問)으로 시작해본다. 좋은 글쓰기란 무엇일까. 머릿속에 흩어져 있는 사고를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다른 이에게 쉽게 전달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쓰기의 의미는 이렇다. 그런데 이런 대답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좋은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은 많아도 좋은 글쓰기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학교와 가정 그리고 기업에서 새삼스럽게 글쓰기 공부가 강조되고 있다. 일부 전문 집단이 지식을 독점하는 시대에서 정보의 대중화 사회, 대중적 의사 표현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기 생각을 세상에 주장하고 다른 이를 설득할 수 있다. 과묵함이 미덕인 시대는 지나갔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처럼 다양한 지식도 글로 잘 표현해야 빛이 난다.

 

하지만 딱히 글쓰기 능력을 높이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서점에는 관련 서적들이 즐비하지만, 단시간에 효과를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은 어떤 책을 참고하면 좋을지 고민한다. 오랜 고민 끝에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선택했다면, 머리말과 목차를 꼭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여유로운 시간이 있다면, 1(‘논증의 미학’)2(‘글쓰기의 철칙’)까지 읽어보고 나서 이 책을 참고할 것인지 결정해도 좋다. 책은 안 팔려는 시대라고 하지만 좋은 글쓰기를 표방한 책만 해마다 100권 이상씩 출간되고 있다. 특히 유명한 저자가 쓴 글쓰기 책이 큰 인기를 얻는다. 저자의 이름을 달고 나온 글쓰기 책은 독자의 눈에 띄기 쉽다. 이제 막 글쓰기에 관심을 가진 초보 독자는 저자의 이름만 보고 이런 책만 있으면 글 잘 쓰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의 명성만 믿고 책을 선택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저자가 다른 글쓰기 관련 책을 최소 5권 이상은 읽어보면 그 나물에 그 밥인 것을 알 수 있다. 문장 표현에 차이가 있을 뿐, 글 잘 쓰는 방법은 비슷하다. 책을 많이 읽어라, 지나치게 긴 문장은 단문으로 줄여서 고쳐 써라,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단어를 사용하라는 등 이런 내용은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평범한 중학교 국어 선생님도 알려준다. 우리가 유명 저자의 글쓰기 책을 읽으면서 , 이렇게 글을 써야 하는구나!’라고 무릎을 치게 만든 글 쓰는 방법들이 학창 시절 국어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알려주셨던 내용일 수 있다. 그래서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무작정 글쓰기 관련 책을 잔뜩 사서 읽는 것은 시간 낭비에 가깝다. 유명 저자가 알려주는 글쓰기 책이라고 해서 무조건 선호하는 경향도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

 

이런 심리는 행동경제학에서 말하감정 휴리스틱으로 볼 수 있다. 자판기에서 커피를 빼 마시려면 버튼을 선택해야 한다. 고급 커피와 일반 커피라고 적혀 있는데, 간혹 두 커피의 값이 똑같다. 그런데 대부분 커피를 고르면 고급 커피 버튼을 누른다. 당연히 그게 더 고급일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두 커피의 품질 차이가 없는데도 감성적으로는 왠지 고급 커피가 더 맛있을 것 같고 더 좋은 원료를 썼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바로 이것이 감정 휴리스틱이다. 글쓰기 책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저자 이름이 크게 달려 있거나 특별한 비법’, ‘누구나 30일 만에 글 잘 쓰게 만드는 책’, ‘작가 지망생이 가장 많이 찾는 글쓰기 책과 같은 홍보문구가 박힌 글쓰기 책이 무조건 좋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목차와 주요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 담긴 글 잘 쓰는 방법들도 기존에 나왔던 글쓰기 책에서 볼 수 있는 기본적인 내용이다.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이라는 책의 홍보문구가 민망하다. 출판사는 저자가 단 한 번도 공개하지 못한 특별한 글쓰기 비결을 알려줄 것처럼 책을 소개했다. 하지만 243쪽에 저자가 아직 말하지 않은 영업기밀이 하나 더 있다고 언급한 내용은 이 책을 끝까지 믿었던 독자의 마음을 한순간에 허무하게 만든다.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써야 하는 마음가짐은 당연하다. 난해한 문장을 예시하기 위해 진은영의 문학의 아토포스와 그 책의 독자 서평 일부를 인용하면서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는지 의아스럽다.

 

저자는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썼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시와 소설 같은 문학 글쓰기를 원하는 독자는 이 책을 정독할 필요가 없다. 아니, 여기에 내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글쓰기 책을 여러 번 정독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여러 번 글을 쓰고 난 뒤에 글 쓰는 능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글쓰기 책을 참고한다. 말 그대로 () 글쓰기, () 글쓰기 책 참고하는 방식이다. 일단 글을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내 글이 잘 썼는지 못 썼는지 평가받을 수 있게 여러 사람 앞에서 완성된 글을 공개하면 좋다. 나름 잘 썼던 글이라 생각했는데 누군가로부터 지적을 받으면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자존심이 상한다. 하지만 첨삭을 위한 타인의 평가는 자신의 글쓰기 능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혹평이 두려워서 직접 쓴 글을 혼자서 보물처럼 간직하면 절대로 자신의 글쓰기 실력을 확인할 수 없다. “인생은 실전이야!”라는 인터넷 유행어처럼, 글쓰기도 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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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6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27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피북 2015-06-27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구구절절 와닿지 않은 이야기가 없어요 ㅋ 특히 `글쓰기 책은 여러권 사읽을 필요가 없다`던 말은 여러권 글쓰기 책을 읽어봤던 제 경험으로도 정확한 말 같아요.

결국 쓰기란 실천하는것 인데 이걸 안하고 자꾸 방법만 캐낼려고 하니 글쓰기에 변화가 없어지는건 당연했던거 같다는 생각

읽고 생각하고 쓰는 과정은 애벌래가 변태의 과정을거쳐 나비가 되는것처럼 혼자만의 시간과 싸움인거 같은데 그게 참 어려운거 같아요 ^^

그리고 앞으로는 `감정휴리스틱` 을 조심해야겠다는 ㅋㅂㅋ,,

cyrus 2015-06-27 14:48   좋아요 0 | URL
글 잘 써야 취업이 성공된다, 승진 반영에 좋다, 글쓰기를 무조건 ‘스펙’과 ‘성공’으로 연관 짓다보니 요즘 글쓰기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쓰기 책을 고르는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저자의 명성이나 출판사의 과장 광고를 믿고 책을 돈 주고 사는 독자가 많아집니다. 결국 출판사는 돈 먹는 배만 채우려고 하고, 양질의 책은 만들려고 하지 않습니다. 출판사의 상술에 휘둘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

AgalmA 2015-06-29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에서 행동경제학의 `감정 휴리스틱` 을 알게 됐을 때 이거 어디 적용해보고 싶다! 했는데, cyrus님이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 재밌게 적용하신 게 인상적이네요^^

cyrus 2015-06-29 17:55   좋아요 1 | URL
저도 ‘감정 휴리스틱’을 장하준 교수의 책을 통해서 알았어요! ^^

북다이제스터 2015-06-28 16: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업 비밀`을 알려준다고 하고선 결국 많이 읽고 많이 쓰라고 하니 독자는 뒷통수 맞은 격입니다(헌데 정답인듯 합니다). 제가 책 출간을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유시민 정도면 출판사의 상술 제지 역량은 될텐데 그냥 책 좀 더 팔겠다고 묵과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구성에 새로운 것은 없지만 유시민 관점의 콘텐츠인 것은 인정합니다. 하다못해 추천서라도...

cyrus 2015-06-29 17:57   좋아요 1 | URL
유시민 씨의 책은 글을 여러 번 써본 독자에게는 ‘이미 아는 정답’으로 보였을 겁니다. 제가 별은 짜게 줬지만, 만약에 글을 쓰기 시작한 사람에게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