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클래식은 영국의 유명한 페이퍼백 출판사인 펭귄 그룹과 합작하여  만든 시리즈이다. 

 펭귄 그룹은 이미 전세계로 펭귄 메이커를 내건 시리즈들을 수출하여 출판하였다. 

 우리나라에도 펭귄 시리즈가 나온 것이 늦은 감은 있지만, 

 세계의 권위 있는 출판사와 완전 계약을 맺고 출판했다는 점은 의미 있는 일이다. 

 펭귄 시리즈는 내용의 충실함뿐만 아니라 깔끔한 커버와 그 유명한 펭귄맨이 그려진 마크로 

 전세계의 독자를 사로잡았으며, 최근에는 회사 창립부터 지금까지의  

 펭귄 북스의 모든 책 디자인을 볼 수 있는 책도 나왔다.

 펭귄 북스는 많은 아티스트들을 책 표지 디자인 제작에 참여하게 하여  

 북 디자인의 예술적 가치를 부여해주었다. 

  

 그래서 펭귄클래식코리아는 속과 겉이 알찬 책이기에  

 그만큼 소장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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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거지
마크 트웨인 지음, 남문희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10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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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미치광이
로베르토 아를트 지음, 엄지영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1월 2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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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로베르토 아를트가 우리에게 크나큰 대패를 안겨준
축구 강국인 아르헨티나 출신이다-_-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아르헨티나 작가의 문학 작품들은 우리나라에
잘 소개되지 않은 거 같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유명한 작가들도
자세히 모른다. 이번 리스트 작성을 계기로
아르헨티나의 문학에 대해서 알아봐야겠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오스카 와일드 지음, 김진석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10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1월 2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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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라는 인물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숀 코너리가 출연하는 <젠틀맨리그>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은 다 문학 작품 속 주인공들의 모티브를 따온 것이다.
본인은 죽음이라는 것을 거부하고 있지만,
자신의 분신인 사진은 늙어가고 있는 독특하면서도 불행한 캐릭터이다.
그래서 <젠틀맨리그>에 나오는 인물들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캐릭터였다.
야간 비행 / 남방 우편기
생 텍쥐페리 지음, 앙드레 지드 서문, 허희정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9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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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이번달에 구입할 도서 목록 중 하나이다.
서문을 쓴 사람이 앙드레 지드라는 점도 눈에 띄며
작가의 직업인 비행기 조종사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많은 펭귄클래식 시리즈 중에서 이 책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과연 이 작품들도 <어린왕자>의 감동을 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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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에 유일하게 소장되어 있는 을유세계문학전집(이하 '을유 문학전집')은

 <루쉰 소설전집> 뿐이다. 을유 문학전집 말고도 지금 많은 문학전집이 나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저명있는 펭귄클래식부터 우리나라 자체 문학 전집 중 제일 많이 나온  

  민음사 문학전집, 그리고 나름 세계문학 출간에 앞장섰던 열린책들, 그리고  

  문학동네까지 전집이 출간되고 있다. 문학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다양한 작품들이 쏟아져나와서 좋지만, 사고 싶은게 많아서 걱정이다.  

  이미 출판사마다 중복 출판된 것도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내가 보기에는 을유 문학전집 한 권을 민음사 한 권과 비교하면 양으로 따지면  

  을유 전집이 Win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단점이라면 주석이 뒤에 있다는 거..... 

  민음사처럼 그 페이지에 바로바로 주석이 있는 것이 보기 편해서 좋다. 

  그러나 을유도 그런 거 빼면 내용과 퀼리티 면에서는 민음사 앞에 꿀리게 없다. 

  을유도 과연 민음사처럼 100권을 돌파할 수 있을지 민음사 다음으로 제일  

  기대되는 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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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후안 외
티르소.데.몰리나 지음, 전기순 옮김 / 을유문화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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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온 따끈따끈한 책이다. 카사노바 버금가는
희대의 바람둥이 돈 후안에 관한 작품이다. 사실 카사노바는
너무 알려져 있어 돈 후안의 입지도가 좀 밀리는 감이 있다.
그래서 그의 일대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좁은 문, 전원 교향곡- 을유세계문학전집 24
앙드레 지드 지음, 이동렬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1월 2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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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유명한 작품~~ 민음사 전집에 없기에 사고 싶은 책
사형장으로의 초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박혜경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8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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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코프라고 하면 <롤리타>라고 떠오르기 쉽다.
그래서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개인적인 체험
오에 겐자부로 지음, 서은혜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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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방송국 진실 혹은 거짓이라는 코너를 방영하는 프로그램에서
오에 겐자부로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다. 정말 자신의 정신 지체아인 아들과
관련된 개인적인 체험을 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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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을 말하다 - 이덕일 역사평설 조선 왕을 말하다 1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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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국가가 불행히도 사론(士論)이 갈라져서 각기 명목(당파)을
만들어 서로 배척하고 싸우니 국가의 복이 아니다. 지금은 이당과
저당을 막론하고 오직 인재를 천거하고 오직 현자를 등용해
다함께 어려움을 구제해나가야 한다.

- 광해군 즉위 2년 2월 25일에 내린 비망기(備忘記) 중에서 -

* 비망기: 임금이 명령을 적어서 승지에게 전하던 문서-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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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을 말하다 - 이덕일 역사평설 조선 왕을 말하다 1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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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시장과 같다. 권력자 주변은 시장 바닥처럼 항상 사람들로
들끓기 마련이다. 사람 장막에 갇힌 권력자는 이들이 보여주는
환상에 도취된다. 권력이 사라지는 날 이들이 새 권력에 붙어
자신을 비판할 때에야 진실을 보게 되지만 이미 때는 늦다.
이것이 영훤히 반복되는 권력의 속성이자 인간의 속성이다.-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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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을 말하다 - 이덕일 역사평설 조선 왕을 말하다 1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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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자들의 리더십 평가 테스트 
 

6.2 지방선거 투표 전에 서울시, 경기도와 인천·대전 등 6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리더십센터가 자체 개발한 한국공공리더십지수(KPLI)를 실시하였다.
후보자들은 테스트 문항과 순발력을 평가하기 위한 사전 준비용  

무(無) 질문 인터뷰를 실시했다.
테스트 결과는 ‘의사소통 능력 발달, 희생, 봉사 정신 부족’ 으로 나타났다.
창조성, 협상력, 의사소통 능력 점수는 높은 반면에,
정치인의 기본 자질일 수도 있는 희생, 봉사 정신 점수가 낮았다.
공직에 출마하는 후보로서는 무시하기 어려운 테스트 결과이다.
테스트에 참여한 후보들은 본인의 리더십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었다.
6.2 선거에 당선된 광역단체장들에게는 이전의 테스트 결과의 부족한 부분만
보완한다면 조금 더 향상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보다 나은 리더십을 보여줄지 우리는 당선된 광역단체장들의 활약을 지켜봐야 알 것이다. 
 

 

 

 조선 왕들의 리더십 평가

앞에서 소개된 리더십센터의 리더십 평가의 의의는 후보자가 직접 테스트에
참가하여 자신의 능력에 대하여 쉽게 알 수 있다는 점이며
나중에 후보자가 당선이 되면 부족한 능력을 보완하여  

앞으로의 공직 생활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전의 리더십 평가는 평가 대상인 정치인이 현 직책에 활동 중에 하는
실시간 조사이거나. 직책에서 물러난 뒤에 실시하는 후기(後期) 조사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평가 참여자들은 평가 대상 본인이 아닌 연구 기관 소속의 연구원이라든가,
시민들이 평가를 내리고, 그 평가를 총괄하는 단체는 연구 기관이나 여론이다.
그래서 평가 결과는 대부분 리더십 부족 등 나오게 되는데,
평가 대상의 정치인이 임기 중이면 자신의 정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는다.
그리고 정치는 좌파와 우파로 나누어지듯이, 평가 총괄 단체가 어느 파에 따라서
결과도 다르게 나올 수 있다. 그만큼, 이전 리더십 평가는 객관성이 결여되었다는 점이다.

이번에 출간된 이덕일 교수의 신작에서는 수많은 조선왕조실록을 포함한  

각종 수많은 사료들을 분석하여 역대 조선 왕들의 리더십을 평가한다. 
수백 년이 지난 집권자들을 평가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무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역사는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역사를 되돌아보면 현재를 알 수 있다.
역대 조선 왕들의 정치 행적들은 지금 정치인들이나 별 다른 차이가 없다.
나라를 휘어잡을 권력은 있었으나, 정작 현실 파악 능력이 없어서 자신뿐만 아니라
후세의 왕들에게도 부작용을 남긴 세조,
나름 현실을 파악하고 국정과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정치적 개혁을 시도했으나,
당파의 사대부들과 소통의 실패로 결국 서인의 쿠데타로 인해 폐위된 광해군.
이들의 정치 행적들의 평가를 통해  

미래의 정치인들이 되려는 이들에게는  

이 책을 읽게 되면 이상적인 리더십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가 있다. 
 

 

 

 연산군이 희대의 폭군이 된 이유

그러나 역대 조선 왕들에 대한 평가가 기록된 조선왕조실록이나  

사대부들의 개인 기록들은
자신이 속한 정치적 당파의 사상과 개인적인 평가로 이루어져 있어  

객관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왕에 대한 기록들은 대부분 왜곡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대부의 왜곡된 기록들이  

훗날 지금의 조선 왕의 평가와 이미지를 확고히 만들었으며,  

지금도 그렇게 전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연산군은 무오사화(戊午士禍)를 일으켜 궁정의 피바람을 불게 만들었으며,
궁정에 들어온 비구니에게 간(姦)을 하고, 자신이 궁정에 불러 모은 여인들과
황음(荒淫)에 빠졌다.
이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연산군이다.
그리고 당시 연산군이 살았던 당대의 사료에는 이렇게 기록되어져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다양한 각도로 연산군의 행적을 분석한다.
연산군이 단순히 생모인 폐비 윤씨의 억울한 죽음 때문에 폭군이 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가 폭군이라는 오명을 가지게 된 이유는 연산군의 능력이 일차적인 원인이다.
연산군은 왕으로써 꼭 배워야 하는 문무(文武)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즉, 공부를 싫어한 왕이었던 것이다. 결국 자기계발을 하지 않은 결과로
점점 그의 지적 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국정을 다스리는 데에도 수월하지가 않았다.
그래서 기득권 사대부들은 연산군에 대한 기록을
부족한 정치적 능력에다가 무오사화에 보여주었던 살상(殺傷) 행동을 덧붙여
오히려 연산군의 잔인한 살상 행동을 크게 부각시켰다.
이 기록으로 인해 그는 폭군이라는 별명을 얻는 동시에
역대 왕 중 가장 최악인 왕이 되어버렸다.

저자는 기득권 사대부뿐만 아니라 비(非) 기득권 사대부에서 왕들 자신이 남긴 기록까지,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려고 하였다.
학계에서 정립되어 있거나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왕들의 편향(偏向)된 평가들을
뒤엎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의 마키아벨리, 태종

이 책에는 총 8명의 왕이 소개되었는데 딱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왕들은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우리가 역대 조선 왕들 중에 성군(聖君)이라면 세종, 성종, 영조를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성종과 영조는 그나마 ‘절반만 성공한 임금’ 으로 평가하고 있다.
의외로 태종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태종은 고려 말, 아버지 태조 이성계 몰래
정몽주를 살해하여 그 이후부터 아버지와의 관계가 어긋났으며,
후에 자신이 세자로 책봉이 되지 않아서 그 불만으로
조선 개국 공신 정도전과 다른 세자들을 귀양 또는 죽임으로써
제1차 왕자의 난을 일으킨 권력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자신이 권력을 누리기 위해서 왕이 된 것은 아니었다.
아버지가 새로운 나라의 왕으로 만들기 위해서,
아버지뿐만 아니라 주위의 비난을 무릅쓰고 정몽주를 살해했다.
그리고 그가 집권하고 난 후에는 세종이 될 충녕대군을 위해서
‘호랑이 새끼 키우듯’ 왕권을 위한 교육을 시켰다.
결국, 자신의 뒤를 이은 세종의 앞날뿐만 아니라,
앞으로 미래의 조선 번영을 위해서였던 것이다.

결국 태종은 책봉 이전부터 아버지마저도 좋은 이미지도 얻지 못하였으며,
왕이 되어서도 자신의 권력을 위해 핏줄인 세자를 제거했다는 비난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악역을 스스로 자처하여 자신을 희생하였으며
차기의 왕권을 위해 봉사를 한 것이다.
이번에 당선된 광역단체장들. 태종의 리더십을 눈여겨봐라.
그리고 자신의 임기동안 생긴 정치적 문제들을
자신의 뒤를 이을 권력 이양자에게 떠넘기는 우리 정치인들 보면 무척 비교된다.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군주에게는 더 안전하다’ 라는
마키아벨리의 말이 있듯이,
태종은 호랑이의 등에 스스로 올라타서 정몽주 제거와 세자의 난을 통해
권력의 위엄함을 과시하였다. 인간이 호랑이를 두려워하듯이
그도 간신배 사대부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시장의 우상 부셔버리기

책 내용 중에는 권력은 시장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p 75 참고)
거대한 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떠들듯이,
권력도 기득권층들이 서로 모여 떠들면 권력의 환상에 눈이 멀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없고,
편협된 사고가 지배하게 된다.
결국, 프랜시스 베이컨이 주장한 ‘시장의 우상(偶像)’ 이 형성된다.
시장의 우상이 자리 잡게 되면
동일한 대상이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전해지다가 의미가 변하게 된다.
즉, 왕의 자질이 부족한 연산군이 사대부들의 평가들로 인해서
폭군 연산군으로 의미가 변절되듯이 말이다.
역사 속에서의 나타나는 시장의 우상은 미래의 후손들에게 악영향을 주게 된다.
겉만 보면 내용은 객관적이지만 실속은 주관적이며 허투루 기록된 엉터리 사료라면
후손들에까지도 폭군 연산군이라는 오명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부실한 사료들 때문에 역사를 엉터리로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장의 우상은 역사학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에도 버젓이 서 있다.
정치인들은 국회가 열리는 국회의사당에 모여
사회 안건 하나 가지고 자신들의 의견이 맞다고 서로 입싸움이 펼쳐진다.
그리고 나름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자신들의 주장을 펼친다.
매스컴에 비춰진 정치인들의 이런 여러가지 모습들을 보게 되면
국민들은 그 사회 안건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가지게 된다.
물론 하나의 사회 현상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바라본다는 점은 좋지만,
자칫 사회 현상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우리가 사회 현상을 잘못 이해하고 있으면
아무리 그것에 대해 옳다 아니다라고 주장을 한다 해도
그것은 근거는 허울뿐인 공중누각(空中樓閣)일 뿐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조선 왕들의 평가를 통해 우리가 세우고 있었던
시장의 우상을 부셔버릴 때가 되었다.
이 책은 권력 때문에 시장의 우상을 세우고 있었던 정치인들이나
잘못된 선입견 때문에 시장의 우상을 세우고 있던 우리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책이다.
특히, 리더십에 관한 것이라면 때려야 땔 수 없는 정치인들!
이 책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인용 관련기사 출처 및 링크 

 

[오세훈 다양성·혁신, 한명숙 소통·협상 …‘색’다른 리더십] 중알일보 5월 24일자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419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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