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올해 내가 실행하고 있는 인생 최대 독서 프로젝트가 있다.
그것은 <죽기 전에 1001>에 소개되고 있는 문학 작품 1001권을 읽는 것이다.
올해부터 군 제대 이후 제대로 된 독서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완독하고 리뷰를 올린 책이 고작 7권이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야 성미가 풀리는 독서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실행 결과가 좀 미미하다.
말이야 1001권이지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절반의 작품들은 아직 우리나라에 번역되지
않은 것도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번역될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내가 이 책을 2년 전에 처음 도서관에서 보게 되었는데,
올해 군 제대 이후에 다시 보고 나니깐 그 2년이라는 시간동안에
우리나라에 번역된 작품들이 많이 출간되었다.
그만큼 미국과 유럽 중심의 세계문학이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 남미, 북유럽 문학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는 현상이다.
이 프로젝트는 내가 죽기 전까지 다 읽지 못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세월이 흐르고 나면 목표의 초심도 잃게 되는 법.
어쩌면 학교 다니고 취업 준비하느라 바쁜 삶을 살게 되면 독서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독서는 정신적 운동이며 삶의 일부분이다.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며
이전에 관심이 없었던 내 눈앞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독서는 나에게는 아주 특별하다. 내가 어렸을 때 자연스럽게 터득했던
활동이기 때문이다. 내 인생을 서정주 시인의 시 한 구절를 빗대어 한 문장으로 축약한다면
내 인생의 8할은 독서라고 말하고 싶다. 아직은 8할 정도의 인생을 살지 않았지만
숨을 쉬고 생각하면서 두 발을 지탱하고 있는 나의 삶을 만든 것은 책이었다.
그래서 앞으로의 삶이 바쁘고 어떻게 될 지 알 수는 없지만
내가 세운 이 프로젝트가 제대로 완수하지 못하더라도
이 책의 제목처럼 죽을 때까지 책을 읽을 것이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못 읽고 가더라도 한 평생 독서라는 활동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 리스트 순서는 <죽기 전 1001>처럼 기원전부터 현재까지 순서대로 올렸다.
* 한 작품에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의 수만 수십 권이 넘는 판본이 존재한다.
리스트에 올린 도서들은 다분히 내가 읽고 싶다는 주관적인 마음으로 선정한 것이다.
특히 오래된 고전 같은 경우 다양한 번역본이 많은데, 그 작품에 대해 일가견이 있으며
번역 활동에 권위 있는 번역가의 작품을 선택했다. 그리고 한 작품에 번역에 정평이 나있는
번역가들의 판본이 있다면 다 읽어보는 것이 나을 것이다. 작품의 내용은 일치하더라도
번역가들의 주석과 해설이 다를 수도 있으니 다양한 관점으로 읽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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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우영 수호지 세트 - 전20권
고우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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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삼국지> 판본이 참으로 다양하다. <삼국지> 번역에 참가한 작가를 열거하면 월탄 박종화, 정비석, 김구용, 이문열, 황석영, 장정일, 박상률 등이 있다. 만화로는 고우영 화백이 알려져 있다. 이문열 삼국지는 많이 읽혀지고 있으며 삼국지하고 하면 이문열이 떠오를 정도로 스테디셀러이다. 하지만 판본마다 차이점도 있으며 단점도 있다. 사람들마다 누구의 번역이 뛰어나냐고 의견이 가르고 있지만 다양한 판본들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참고로 김부용 번역본만 <삼국지연의>라고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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