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주간의 길고 긴 중간고사 시험이 끝났습니다.  

4년 만에 복학해서 치루는 정기고사인 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전공과목을 시험친다는 사실에 

개인적으로 정신적인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며칠간 밤잠을 미루면서까지 공부를 

했었는데,,  다행히 생각보다 시험이 어렵지 않아서 중간고사 점수는 무난히 잘 나왔을거라고 

저 스스로 짐작해봅니다. ^^;;     

총 6과목을 시험쳤는데 지금 점수가 공개된  두 과목이 현재 성적순위가 A+, A 정도에 

위치하고 있고,  나머지 과목들은 집중적으로 공부했던 내용으로 많이 출제되어서  

나름 잘 친거 같구요,,  ^^ 

아무래도 기말고사 때 성적이 잘 나오느냐에 따라서 이번 학기 시험이 

대박이냐 쪽박이냐 판가름 날거 같네요. 

 

 

이제 시험도 끝났겠다 오랜만에 읽고 싶었던 책을 읽으려고 하는데,,  

시험기간 때 전공책을 뜯어먹다시피(?) 읽어서 공부해서그런지 활자가 눈에 안 들어오네요,,-_- 

활자 읽는 행위 자체가 질리는 느낌도 들게 되구요,,  

 

  

 

 

 

 

 

 

 

 

얼른 8기 신간평가단 도서 리뷰에다가 독서모임 도서 리뷰까지 써야되는데 말이죠,,  

게다가 하필이면  하루하루 기능이 혼미한 채 기능을 연명하고 있던 저희 집 컴퓨터가  

드디어 사망하게 됨으로써  설상가상으로 리뷰를 학교 도서관 컴퓨터에서  

써야하는 일이 생기고 말았어요,, -_-;; 

(현재 제가 접속하고 있는 곳은 학교 도서관 컴퓨터랍니다. ㅎㅎ;; ) 

 

아무래도 컴퓨터가 고치거나 아니면 새로 사는대로 요 며칠간동안은 본의 아니게  

알라딘 반 잠수를 타야할거 같네요,, ^^;;  

하지만 저에게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기에 자주 서재에 들려서 흔적 남길께요 ㅎㅎ 

 

  

그리고 어느새 벌써 5월달 독서모임 선정도서가 나왔어요,, 

벌써 5월달이 성큼 다가왔네요,,  

 

그 전에는 독서모임을 위해서 두 권의 책을 읽어야하는데 이번 달에는 

책 세 권을 읽어야해요..   왜냐하면  ,,, 

 

     

 

 

 

 

 

   

 

 

펭귄클래식에서 나온 <제인 에어>가 두 권짜리이기 때문이에요 ^^;; 

살짝 아쉬운게 개인적으로 지루하게 읽었던 <유토피아>가 선정되어서 또 읽어야한다는 

사실에 쪼금은 불만은 가졌지만,,   그래도 <제인 에어>가 선정되어서 조금은 위안을 

삼아봅니다.   

 

사실은 시험 끝나고 제일 읽고 싶었던 책이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였거든요,, 

요즘 동명원작의 영화도 개봉된 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로맨스 소설의 고전을 읽어보고 싶었거든요,,   

이 소설이 외로움으로 얼룩진 제 마음을 조금이나마 지울 수 있는 위안의 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그리고 5월달 선정도서 역시 저희 집에 소장된 책들이라서  

이번에도 Book Sharing을 하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유토피아>랑 <제인에어> 두 권 역시 소장하고 있거든요,, ^^;; 

  

요즘 화제가 되는 고전이 <제인에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북 셰어링은 댓글을 먼저 남겨주신 2분 에게 나눠드리고 싶어요.  

거기에다가 원서본까지 딸려 있는 세트로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유토피아>를 포함해서 총 4권을 받게 되는 셈이네요, ^^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저의 북 셰어링은 특정 출판사 홍보를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그냥 특정 출판사 독서모임 일원일뿐이며 공교롭게 이미 소장하고 있는 책을 받게 되어서 

친분이 있는 알라디너분들과 함께 책을 공유하고 싶어서 한 것이니,,  오해는 하지 마세요 ^^;; 

 

그리고 앞에서는 2분만 선물한다고 언급했지만,, 

저의 기분 정도(?)가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서 2분 이상도 선물할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알라딘 적립금이 많이 모은지라 아낌없이 팍팍 선물해드리고 싶네요,, ^^  

 

 

댓글 등록 기간은  

4월 29일 0시 까지입니다.  물론 댓글은 공개든 비공개든 아무 상관 없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구요,,  저는 이제 다른 알라디너분들의 서재에 들르러 가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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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11-04-28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손들었습니다! ^^
<제인에어>와 <유토피아>를 모두 주신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랫부분이 조금 이해가 안되어서요.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제인에어>를 받고싶습니다.

cyrus 2011-04-28 16:37   좋아요 0 | URL
제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남긴거 같네요.
<유토피아>와 <제인에어> 중에서 한 권만 선택하는 것은 아니에요.
<유토피아>가 <제인에어>보다많이 읽혀지지 않은 책이라서 댓글 신청하신 분들의 취향을 고려해서 그렇게 쓴 것이랍니다. ^^;; 감은빛님처럼 오해를 하실 분들이 생길거 같아서 문제의 내용은 삭제해야겠어요 ㅎㅎ;;

어쨌든 감은빛님 먼저 댓글 다셨으니 <유토피아>랑 <제인에어> 원서본 세트 드릴께요. 님의 성함이랑 주소 비댓으로 남기시거나 쪽지로 보내주세요^^

2011-04-29 0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쉽싸리 2011-04-28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앗, 늦었다. 농담입니다. 안주셔도 되요.

이야, 시험 점수가 너무 좋아요.
즐공하시는 나날.... 한편 부러워요.

cyrus 2011-04-29 00:17   좋아요 0 | URL
아직 점수도 안나온 과목도 있는데 나머지 과목 점수가 잘 나와야할텐데 말이죠.
^^;;

stella.K 2011-04-28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인에어가 3권으로 나왔네요.
근데 시루스님은 두권이라구요?
제인에어 까마득한 초등학교 시절에 읽어서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전 이미 시루스님 선물 받기도 했으니 더 욕심내면 미워할 것 같아요.ㅋ

시험 잘 보셨다니 좋으시겠어요.
열심히 사시는 것 같아 늘 보기가 좋습니다.
즐공하시고, 열독하시길...^^




stella.K 2011-04-28 21:31   좋아요 0 | URL
아, 근데 시루스님, 늦게나마 염체불구하고 받고 싶다고 손들고 싶어졌어요!
지금 자세히 보니 기분 따라서 두 명 이상에도 할 수 있다고 하셔서
너무 받으려고 하는 사람이 없으면 시루스님 실망하실 것 같아요.ㅋㅋ
진짜 읽고 싶구요.^^

cyrus 2011-04-29 00:23   좋아요 0 | URL
원래 두권인데 알고보니 요즘 영화개봉에 맞춰서 펭귄 영문판이 딸려있는
세트도 팔더군요. 스텔라님도 비댓이나 쪽지로 성함, 주소, 전화번호 알려주세요
^^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4-28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오랜만이예요.
왠지 cyrus님은 시험을 아주 잘 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워낙 지적이시잖아요..ㅎㅎ
어쨌든, 오랜만의 즐거운 휴식이 되시길 바랄께요.^^

cyrus 2011-04-29 00:26   좋아요 0 | URL
현맘님, 잘 지내고계시죠? ^^
요즘 꿀맛같은 나날을 보내고있어요. 며칠간 놀다가 또 레포트 준비해야하지만요-_-

2011-04-28 2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29 0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1-04-29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여기서 시험은 잘보셨어요? 이런거 물으면 안되겠지요 ^^
푹쉬시고 자주 소식전해주세요 ㅎㅎㅎ

cyrus 2011-04-29 17:48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
일단 4년만에 쳐보는 정기고사치고는 잘 쳤답니다. 기말 때는 더 잘해야겠죠? ^^

2011-04-29 1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29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1-04-30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시험 잘 치르셨군요. 그간 자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열심히 살고 계셨다니 좀 기분이 좋아지려고 합니다.(읭? ㅎ)

오랜만에 등장하셔서 책 선물도 주시고,, ㅎ 중간고사도 끝나고 봄이 한창인데 좀 여유롭게 즐거운 시간 되셨음 합니다 ~

cyrus 2011-04-30 22:30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도 잘 지내고계신가요? ^^
오늘 내일 날씨가 좋지 않아서 마음대로 밖에 나갈수도 없고
집에는 컴이 안되서 하루하루가 지루하네요 ^^;
스마트폰으로 댓글쓰기가 불편하구요 ㅠㅠ
내일 비 그치고나면 최악의 황사 온다고 하네요.
외출하실 때 황사조심하세요

blanca 2011-04-29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축하드리고요. 그래서 오늘 우리집앞에 그렇게 대학생들이 바글바글했군요 ㅋㅋㅋ 그들에 섞여 콩불을 먹으며 젊은 척을 했더랬죠. 저도 <유토피아> 정말 엎드려 자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cyrus 2011-04-30 22:33   좋아요 0 | URL
원래 이 기간이 시험 끝나는 때라서 그런가봐요.
지금쯤이면 한창 밤새도록 놀고 있어야하는데 날씾가 따라주지 않으니 원망스럽네요 -_-

마녀고양이 2011-04-29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늦었당.. 나두 제인에어랑 유토피아 없는뎅. ㅎㅎ
시험 잘 치셨다구요! 그런데 그 바쁜 와중에 신간 평가단과 독서 모임을 또 하구요.
으아........ 대단하당~ ^^

바쁜 사이러스님, 건강 챙기면서 하늘도 보면서 하세요.

cyrus 2011-04-30 22:37   좋아요 0 | URL
ㅎㅎ 신간평가단은 이번 기수는 안하구요,, 독서모임은 활동중이랍니다 ^^ 마고님처럼 올 A플러스 받야하는데 말이죠ㅎㅎ

2011-05-02 1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5-02 16: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이 2011-05-03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러스님이 어여쁜 짓을 하고 계시는군요. 후훗.
그나저나 오랜만에 우리 보겠어요.
나 유토피아 발제자인데 사이러스님 글 읽고 아 정말!!!!!!!!!
짜증나! 싶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제 운명이려니 하고 ㅋ


cyrus 2011-05-03 21:03   좋아요 0 | URL
ㅎㅎ 꼭 참석해야되겠는걸요. 지민맘님의 발제, 무척 기대됩니다. ^^

루쉰P 2011-05-11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뿔싸!!! 완전 늦었네용. ㅋㅋ 그래도 시험의 용자로 복귀하셨다니 축하드려요. 더욱이 알라딘 서재에 이달의 당선작으로 뽑히신 것도 완전 축하, 제가 뽑아드린 것은 아니지만 시험 끝나고 선물 드린 것 같아 왠지 흐뭇해요. ㅋㅋ

cyrus 2011-05-11 22:10   좋아요 0 | URL
아직 기말고사 남았어요, 기말 때 정말 잘해야되겠죠 ^^;;
루쉰님도 당선작으로 뽑히신거 축하드립니다. 이번 달에는 친분이 있는
분들이 많이 당선되셔서 저도 흐뭇하고 기분이 좋네요 ^^

루쉰P 2011-05-13 13:05   좋아요 0 | URL
헤헤 부끄럽네요. ^^;; 저랑 아는 분이 두 분이나 계셔서 좋더라구요. 기말이라 역시 인생도 시험도 끝이 없어요. 기말고사 오시기 전에 리뷰 하나 써 주세요. 시험 공부 들어가시면 못 읽으니까요. ㅋㅋ
 

 

  

  #1

이번 학기에 듣고 있는 강의들 중에서 <행정통계학>이라는 과목이 있다.  지난달에 <행정통계학> 강의 첫 시간에 대한 페이퍼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단 ' 통계 ' 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과목의 내용은 쉽지가 않다.   다행히 수학 과목처럼 계산하는 일은 없고 간단히 컴퓨터를 통해서 통계분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를 하면 별거 아니다.  하지만 통계학을 처음 접한 학생, 거기에다가 컴맹에게는 여간 쉽지 않은 강의이기도 하다.    

통계분석을 하거나 표를 만들 때 사용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중에 SPSS라는 것이 있다. <행정통계학> 강의 때 실습 학습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근까지 Ver. 18까지 나왔으며 간단히 입력하기만 하면 통계분석뿐만 아니라 표도 만들 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SPSS는 엑셀의 기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번 강의를 통해서 SPSS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사용하게 되었는데 수업시간에 바로바로 교수님 말씀을 듣고 이해하자니 프로그램 사용 방식을 이해하기가 쉽지가 않다.  게다가 이 강의 시간에는 교재도 없어서 난감하기만 하다.   이 프로그램 역시 엑셀처럼 다양한 도구들이 많아서 상황에 맞게 잘 써야지 제대로 된 통계분석을 할 수 있다. 만약에 단추 버튼 하나라도 잘못 눌렀다거나 숫자 한 개라도 잘못 입력했다가는 통계분석 결과가 ' 뻥 ' 날 수 있다.  즉, 오류가 나온다는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중간고사 때 SPSS 실습 시험을 치루게 되었는데  하는 수 없이 SPSS 프로그램 관련 전공 책으로 따로 공부하기로 하였다.  어떻게든 좋은 성적을 받아야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전공 책을 구하기 위해서 어제, 집에서 먼 학교 도서관에 찾아가게 되었다. 

최신형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만큼 SPSS Ver. 18에 대한 전공 책을 구해야했다.  무엇보다도 대학교 도서관이기 때문에 최신형 버전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 소장하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도서관에 와보니 SPSS Ver. 18에 대한 책을 한 권이라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SPSS 관련 책들은 다 옛날 버전이었다.  대부분 Ver. 10이 많았고 그나마 최신 버전이 6년 전 쯤에 출간되었던 Ver. 14 프로그램에 대한 책이었다.  

 

  

 

 #2

최근에 뉴스에서 우리나라 대학교 도서관의 장서 보유에 대한 썩 좋지 않은 기사를 접한 적이 있었다.   

서울의 어느 시립대 도서관이던데 수업 시간에 지정된 전공 도서가 단 한 권도 소장되어 있지 않았다고 한다.  전공 도서 같은 경우에는 시대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매 년 새로운 내용을 추가한 개정판이 나오기 마련인데 대학 도서관에 들어오는 최신판 전공 도서의 수는 극히 적은 반면에 예전에 나온 구판 도서의 수는 많다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최신판 전공 도서를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책 한 권 빌리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서가에 먼지 쌓인 채 남아 있는 구판 도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지방대 학교 도서관의 장서 수준과 도서 구입 예산 비용이 수도권 대학교 도서관보다 낮다는 점이다.

뉴스에서 듣던 대학교 도서관의 실태를 눈 앞에서, 그것도 지방대인 우리 학교에서 보게 되다니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한 번은 우연히 과학도서가 소장되어 있는 ' 과학기술자료실 ' 에 들린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지 않는 서가 구석 쪽에는 생물학, 생명공학 관련 책들이 꽂혀 있다.  그런데 유독 생명공학 관련 전공 도서가 꽂혀 있는 서가는 텅텅 비어 있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많이 드나들지 않는 위치에 서가가 있다보니 그럴 수 있겠지만 생명공학 분야가 요즘 대두되는 학문인만큼 시대의 변화와 유행에 걸맞는 최신 정보를 담고 있는 도서가 없는 도서관은 과연 대학생들을 위한 도서관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3

하지만 더 심각한 사실은 올바른 교양을 습득하기 위한 학문의 장인 도서관이 오늘날에는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는 장소로 변질되었다는 점이다.  오늘날 대학생들에게 ' 도서관 ' 이라는 공간은 그저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의 공간이 아닌 취업을 하기 위한 스펙쌓기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심각한 취업난으로 대학생들이 토익이나 자격증 공부에 몰두하다 보니 독서의 중요성이 잊혀지게 된다. 

대학 도서관의 장서 수는 학문 경쟁력을 위한 기초 체력과 같은 것인데 열악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학술 정보가 국력이라는 원칙에 따라 도서관의 양과 질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그동안 학생들에게 거둬 들인 수많은 등록금만으로도 충분히 도서관 장서를 늘릴 수 있는 예산에 투입할 수 있는데도 그 쌓아 두었던 등록금들은 도대체 어디로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 많던 도서관의 책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대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형성하기 위한 교양과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영양가 있는 책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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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거핀 2011-04-02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는 말씀입니다. 도대체 그 등록금들은 어디다가 쌓아두는지 원..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혹시 원하는 책이 있다고 해도, 워낙 수가 적어서 거의 항상 대여중이라 볼 수가 없지요. (예전에 어떤 얌체 학생들은 장기대여를 못하니까, 필요한 책을 도서관 자기만 아는 구석에 꽂아놓고 필요할 때마다 보는 방법도 쓰더군요.)
흠..SPSS..많은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애증의 프로그램..;;

cyrus 2011-04-03 10:11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예전에 간혹 그런 수법을 쓰곤 했었어요,, ^^;;
그래서 나중에 숨겨 놓은 책을 빌려가곤 했지요.
교수님 말씀으로는 SPSS 기능만 잘 익혀두면 쉽다던데,,
아무래도 전 컴맹이라서 그런지 기본적인 내용을 배우는데도 쉽지 않네요 ^^;;

마녀고양이 2011-04-02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제가 다닐 때 생각해도... ^^
요즘은 등록금도 엄청나던데, 몽땅 어디갔을까요?
SPSS, 끄응, 그거 저도 공부해야 하는뎅.
그냥 엑셀로 안 되겠니? 하고 묻고 싶어요.. 그거라면 매크로도 좀 쓰는뎅. ㅎㅎ

cyrus 2011-04-03 10:14   좋아요 0 | URL
마고님, 한번은 제가 다니는 학교에 지난 주 금요일에 총학생회 출범식
이랑 새내기문화제라는 것을 했었는데,, 그 날 출연한 특별가수들만 해도
몇 명인지 모르겠어요,, 한편으로는 학교 축제하는 줄 알았어요,,
작년에 등록금 문제와 결부시켜서 학교 축제 때 가수 출연 하지 말라는
말이 있었는데,, 총학생회하는데 굳이 가수들을 초청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어요,, ^^;; 가수들을 초청하기 위한 비용에도 학생들의
등록금이 포함되어 있을텐데 말이죠.


저도 액셀이라면 할 수 있는데, SPSS는 아직,,, ^^;;

비로그인 2011-04-03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대학 다닐때 SPSS 힘들게 공부해서 그때 공부하던 자료 막 챙겨왔는데 지금 생각으로는 앞으로는 쓸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요인분석,, 또 뭐가 있더라 기억도 잘 안나네요~

아주 가끔 졸업증 들고 도서관 들릴 때가 있는데 열람실에는 거의 취업을 위한 책들이, 휴게실에서는 얘기들로 가득하더라고요. 다들 똑똑하고 당차 보이기는 한데, 시대에 따른 것이겠지만 여유가 없는 것 같아서 한편 안타까운 눈으로 보게 되네요.

cyrus 2011-04-03 22:59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SPSS를 알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군요, 저는 SPSS가
단순히 통계분석 전문가들이 애용하는(?) 프로그램인줄 알았거든요^^;;
요인분석,, 다음 주 강의시간 때 배워요,, -_-;;

저희 도서관 같은 경우에는 아예 대놓고 취업 준비를 위한 책을 따로
비치해놓은 서가코너도 있어요, 취업 준비를 위한 책도 읽으면 좋긴 하지만,
그래도 수많은 장서가 소장되어 있는 도서관에는 이보다 더 좋은 책들이
많이 있는데 말이죠. 저도 젊은 세대들에게 독서의 여유마저 사라지고 있다는게
안타깝기도 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4-03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신서적을 신속히 구비하는 것과 함께 오랜된 책들도 보관할 공간을 확보해야겠습니다.공간이 모자라다며 도서관마다 명저들을 내버리는데 아까운 책들이 정말 많더군요.

cyrus 2011-04-03 23:00   좋아요 0 | URL
가끔 헌책방에 들리게 되면 도서관에서 소장되었던 책들도 종종 보곤해요,
그래서 무엇보다도 오래된 책들들도 보관할 수 있는 공간 확보도 도서관 예산 설정
기준에 중요한 사항인거 같습니다.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4-03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공감해요. 대학 도서관은 책 찾아보는 사람보다 각종 시험 공부하는 사람이 더 많고..
가끔 들르지만, 최신 서적들도 베스트셀러 위주일 때는
대학풍경이 아쉽기만 해요.

cyrus 2011-04-03 23:29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현맘님처럼 공감은 하지만,, 제가 도서관에 시험 공부하는
요즘 젊은이들 중의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 그래도
가끔은 도서관에 비치되는 책들에게도 눈길을 주려고 합니다 ^^
 

 

  

  야한 여자, 야한 일기  

 

 

 

 

 

 

 

   

   

주말에 레포트 준비로 인해서 지난 주 토요일에 있었던 독서모임에 참석하지 못하고 말았다.  독서모임 하루를 준비하기 위해서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읽었는데 말이다.  

등교나 귀가할 때는 항상 버스를 타고 다니는데 집에서 학교까지 가는데 1시간 20분 남짓 걸린다. 그 정도의 시간의 양이라면 버스 안에서 책 50~100페이지 정도는 넉넉히 읽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자투리 시간이다.   독서모임을 앞두는 날에는 그 시간에 독서모임 선정 도서를 재독할 수 있다. 

그런데 지난 번 독서모임 선정도서였던 아나이스 닌의 <헨리와 준>은 버스 안에서 읽기가 난감하였다.   표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책 표지가 강렬한 인상을 줄 정도로 독특하다.  학교 가는 버스에서는 눈치 볼 것 없이 읽을 수 있었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스쿨버스를 탈 때는 읽기가 조금은 곤란하였다.  내가 타는 스쿨버스는 항상 학생들이 가득찬 만원버스다.   

가끔은 내 옆좌석에 여학생도 앉을 때도 있는데 여학생이 내 옆에서 앉아있을 때에는 선뜻 책을 펼치기가 곤란하였다.   물론 그리 잘 생기지 않는 내가 책 읽는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하는 여자는 없겠지만 만약에 옆에 앉은 여학생이 눈가리개를 하고 있는 여인이 떡하지 그려진 표지의 책을 진지하게 읽고 있는 남학생을 보게 된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나,,,? 

 

한 번은 또 이런 일이 있었다.  

평소에 친한 대학동기랑 함께 도서관에서 과제물을 출력하고 있었을 때 일어난 일이다. 강의시간에 제출하게 될 과제물을 내가 컴퓨터로 확인하고 있는 사이에 동기가 무심코 내 가방을 뒤져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 가방 안에 들어있었던 것은 책 두 권이었는데 한 권은 전공 교재였으며 나머지 한 권은 바로 아나이스 닌의 <헨리와 준>이었다.    

동기가 <헨리와 준>의 표지를 보자마자 하는 말 ,,, 

  "  너 요즘 외로워서 야한 소설이나 읽고 있냐,, ㅋㅋ" 

독서모임 때문에 읽고 있는 책인데 동기의 장난기 어린 말을 듣자마자 당황스러웠다.  나는 절대로 ' 야한 소설 ' 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하였다.    다행히도 이 친구가 책이랑 사이가 친하지 않아서유명한 소설이라고 대충 얼버무림으로써 무사히 넘어갈 수 있다.    

무엇보다도 남학생 동기라서 캠퍼스 인생 최대의 위기(?)를 피할 수는 있었다.   만약에 여자 동기나 여 후배가 본다면 평생 야한 소설 읽는 놈 혹은 선배로 제대로 낙인 찍혔을 것이다.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아나이스 닌의 <헨리와 준>은 ' 야한 소설 ' 이 아니다.  ' 야하게 쓴 일기 ' 일뿐이다.   

 

 

 

  헨리 밀러와 아나이스 닌 그리고 준 밀러

 

 

 

 

 

 

  

 

* 국내에서 번역된 이 두 권의 <북회귀선>은 같은 출판사(문학세계사)라는에서 번역되었는데 왼쪽에 녹색 표지는 1991년에 출간되었으며 오른쪽은 <북회귀선> 출간 70주년을 맞아 정식으로 저작권 계약을 맺어 새롭게 출간된 완전 번역판이라고 한다.

 

노골적인 성묘사로 저작이 판매금지 처분을 받은 작가 헨리 밀러. 한때 그의 연인이었던 아나이스 닌의 작품이 그렇듯. 작품 세계처럼 그들의 사랑도 에로틱하고 기묘했다.  겉보기에 둘은 보석과 돌멩이처럼 어울리지 않았다.  아나이스 닌은 아름답고 부유한 숙녀였고, 헨리는 그야말로 ‘ 땡전 한 푼 없는 ’ 무명의 작가 지망생에 불과했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연결고리가 있었다. 아나이스 닌은 에로스를 강조하는 영국 소설가 D.H.로렌스에 대한 연구서를 저술하며 이런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했다.  헨리는 아나이스 닌이 원하는, 집필한 소설이 너무 외설스러워 그 누구도 출판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은 편지를 주고받은지 4개월 만에 육체적 관계를 맺는다.     

1년 동안 이들은 이후 자신들의 작품으로 승화될 성애에 몰두했다.  헨리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된 악명 높은 소설인 <북회귀선>(Tropic of Cancer, 1934)을 완성할 수 있었으며 아나이스 닌 또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     

   

 


소설가 헨리 밀러와 그의 아내 준 그리고 아나이스 닌의 삼각관계를 그린  

필립 카우프만 감독의 <Henry & June> 

국내에 개봉되었을 당시에는 헨리 밀러의 소설 제목을 의식해서  

<북회귀선>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는데 

헨리 밀러의 소설 내용과는 무관하다.  

  

 

이들의 관계는 헨리의 두 번째 아내 준 밀러가 등장으로 복잡해진다. 성적 에너지가 넘쳐나는 직업댄서 준과 아나이스 닌은 잠시 관계를 맺는다. 이 희한한 삼각관계는 한참 후에 공개된 아나이스닌의 일기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났으며 이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그린 내용을 영화화한 것이 바로 <헨리와 준>(Henry & June)이다.      

 

 

  

  


영화 <Henry & June> 속 아나이스 닌(마리아 드 메데이로스 役)과  

준 밀러(우마 서먼 役)      

 

자신의 남편 휴고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아나이스 닌은 밀러와 사랑의 쾌락을 계속 누린다. 물론 아나이스 닌처럼 밀러에게도 배우자 준 밀러가 엄연히 존재하지만 이들에게 이러한 문제는 전혀 개의할 것이 못 되었다.  

국내에서 번역된 아나이스 닌의 일기는 헨리 밀러와 준 밀러와의 관계가 한창 타오를 무렵이었던 1931년부터 이듬해까지 쓴 내용이다.  그녀가 쓴 일기는 총 13권으로 출간되었는데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해준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아나이스 닌이 쾌락주의자가 된 이유

파격적이고 적나라한 성 묘사 때문에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금서 처분이 되었던 <북회귀선>의 작가 헨리 밀러와 그의 아내 준과의 은밀한 삼각관계 거기에다가 성관계 묘사가 여러 차례 등장하고 에로틱하게 느껴지는 표현을 구사하는 그녀의 문장력까지 더해져서 <헨리와 준>을 처음 접한 독자들에게는 ' 에로틱한 책 ' 으로 먼저 느껴지게 된다.   

하지만 순전히 독자들의 관음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쓴 글은 아니다. 자신의 내밀한 성적 본능을 그저 충실히 표현하고 있을 뿐이며 성(性)과 관련된 그녀의 체험과 생각 뒤에는 여성으로써 가지게 되는 사랑의 감정이 반영되어 있다.  그녀가 쓴 문장 속에는 그녀의 세밀하고 섬세한 감정이 깃들어져 있다.         

 

나는 들떠 있고, 기운차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완전하게 충실하기 위해서, 비밀스럽게 다른 누군가를 만나 지금처럼 관능적으로 살아가고 싶다.  나는 에로틱한 상상을 한다. 고독과 성찰, 글 쓰는 일은 원치 않는다.  쾌락을 원한다.   

- <헨리와 준>, 아나이스 닌, 펭귄클래식코리아, p 273 -

   

아나이스 닌은 일기에서 자신을 성적 본능에 충실하는 쾌락주의자로 선언하기도 한다. 그러나 딱 이 문장만을 가지고 아나이스 닌을 헨리 밀러와 그 아내를 탐하는 양성애적 색(色)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쾌락주의자라고 규정할 수 없다.  

그녀에게 섹스는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욕구 충족의 행위이겠지만 이성에게 느끼게 되는 사랑의 감정은 배제하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 휴고를 열정적으로는 사랑하고 있지는 않다고 고백하고 있지만 그의 부드러운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강한 유대감 때문에 그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음으로써 그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아나이스 닌에게 헨리 밀러는 여성으로써의 성적 본능에 눈을 뜨게 해준 휴고의 성격과는 정반대인 정열적인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즉, 아나이스 닌은 휴고를 통해서 플라토닉 러브(Platonic love) 를, 반대로 헨리 밀러에게는 성적 본능과 결부되는 에로스(Eros)를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준 밀러와의 동성애적 관계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어린시절에 사랑의 부재에 대한 가슴 아픈 기억에서 기인된 것이다.  특히 그녀는 정신과 의사인 알렌디 박사에게 어린시절의 경험을 고백하게 되는데 아버지로부터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원치 않았다.  그는 나에게 못생겼다고 말했다. 내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내가 직접 해낸 거라고 믿지 않았다.  아홉 살 때 내가 거의 죽을 뻔했을 때을 제외하고, 아버지가 나를 귀여워해 주거나 칭찬해 준 기억은 전혀 없다.   나를 때리던 모습과 차가운 푸른 눈동자로 나를 냉담하게 쳐다보던 모습만 기억이 난다.  

- <헨리와 준> 아나이스 닌, 펭귄클래식코리아, p 159 -

     

3~5세 무렵 여자 아이들이라면 겪게 될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를 아나이스는 정신적 성장에서 꼭 거쳐야할 중요한 과정을 제대로 체험하지 못했다.  아나이스의 아버지는 어린 딸뿐만아니라 아내까지도 냉담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버지로부터 외면받게 되는 자신의 경험을 어머니의 상황과 동일시하게 된다.      

이렇듯 아나이스 닌은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받아야 할 사랑의 부재가 평생 마음 속에서 자리잡게 되면서 누군가로부터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어했다.  아나이스에게는 누구든 상관 없다. 오직 자신에게 사랑의 관심을 주는 사람이 필요했다. 휴고든 헨리 밀러 그리고 준 밀러이든간에 말이다.  


 

  

  사랑의 부재가 만들어낸 여성들의 트라우마

과거에서 비롯된 기억 하기 싶은 경험이 트라우마(Trauma)로 작용하게 되면 사랑의 감정에 대해서 그릇된 인식을 갖거나 인격적인 관계 자체를 회피하게 된다.  비록 사랑을 나눈다고해도 사랑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면 오래 가지 못하게 되는 법이다.  

  

 

 

 

 

 

   

  

도스또예프스끼의 <네또츠까 네즈바노바>레드클리프 홀의 <고독의 우물>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역시 아나이스 닌처럼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서 정신적인 상처를 안고 있는 비운의 인물이다.   

<네또츠까 네즈바노바>에 등장하는 동명 여주인공은 음악가였던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귀족 집안의 양녀로 살게 되었는데 네또츠까는 여전히 아버지의 충격적인 죽음과 부재로 인한 고통에 시달린다.   결국 그런 정신적인 고통으로 인해 귀족 집안의 딸로부터 동성애적 연분을 느끼게 된다.    

<고독의 우물>의 스티븐 고든은 여성으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남성으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캐릭터이다.  그러나 보수주의적 색채가 짙었던 19세기 말 영국 사회는 여성이라는 귀속 지위를 거부하는 그녀의 동성애적 태도를 인정하기가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 필립 경은 자신의 딸의 성적 취향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다.   하지만 필립 경은 불운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그녀는 잠시나마 정신적인 혼란에 겪게 된다.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소설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에 등장하는 한나는 앞에서 소개된 여주인공보다 비극적이다.  

과거 나치 친위대 활동에 대한 지워지지 못한 기억 때문에 하루하루를 마음 속으로 괴로움을 삼키지만 그런 고통 속에서도 자신보다 한참 어린 마이클에게 그동안 채워지지 못했던 사랑의 감정을 충족시키게 된다.   

한나는 마이클와의 섹스를 통해서 단순히 성적 쾌락을 얻으려고만 한 것은 아니었다. 뜨거운 사랑의 관계를 가지기 전에 한나는 항상 마이클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부탁을 한다.  한나의 입장에서 책을 읽어주는 마이클의 행위는 단순히 글을 깨우칠 수 있는 하나의 지식 습득 과정 이상을 넘어선 정신적인 교감이 이루어지는 사랑, 즉 한나만이 느낄 수 있는 플라토릭 러브인 것이다.     

그러나 이 둘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 한나는 나치 친위대 활동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으며 마이클이 자신에게 읽어주는 책의 수가 늘어 가고 사랑의 감정이 더욱 깊어질수록 자신을 바라보는 마이클의 사랑에 대해서 회의감과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한 마이클에게 한나는 어른들만 알 수 있는 성의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사춘기 시절에 충만한 성적 호기심과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해방구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자는 사랑을 느낄 줄 아는 갈대이다

"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하나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 

파스칼의 <팡세>에 등장하는 이 유명한 구절은 인간이라는 존재는 광대불변한 자연 속에서는 그저 가냘픈 존재에 지나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은 이 유명한 구절은 ' 인간 ' 이라는 낱말 대신에 ' 여자의 마음 ' 을 넣어 사용하여 여자들의 표현하는 말로 시시때대로 사랑 감정의 변화가 잦아 이리저리 휘둘리는 여성들의 모습을 뜻하고 있다. 

하지만 ' 여자는 마음의 갈대 ' 라는 구절 속에는 당시 남성 중심주의 사회가 만들어낸 여성차별주의적 산물이기도 하다.   거기에다가  ' 바람에 흔들리는 ' 이라는 말까지 붙여주면  여성은 바람기 가득하다는 그릇된 인식을 줄 수 있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바람기에 쉽게 흔들리기 쉬운 존재인데 말이다)

여성이 감정의 이끌림에 유혹받기가 쉬운 이유가 남성보다 감수성이 더 풍부하고 예민한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감정의 유형은 여성들에게만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의 이런 감정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남성은 이성이나 감정보다는 행동이 먼저 앞서기 때문이다. 

 

아픔을 달래는 여자  
고개 숙여 우는 그 여자
이 세상에 약한 것이
여자 여자 여자
당신 내 마음 몰라요

내 진정 당신의 사랑이
얼마나 필요한지 몰라요
때로는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도 하지만

그래도 오로지
나만의 남자 남자 남자
행복을 꿈꾸는 여자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
그런 여자 여자 여자  

- 설운도의 노래 <여자 여자 여자> 중에서 -

   

지금까지 살면서 연애 한 번도 해보지 못해서 여자들의 어떤 특정한 감정에 대해서 딱히 뭐라고 할 말은 없다.   하지만 내가 그나마 알고 있는 것은 여성의 성격과 감정 그리고 이성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선은 남자와 다르다는 것 그리고 이성 간의 교제를 통해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연히 라디오에서 듣게 된 설운도의 ' 여자 여자 여자 ' 속 노랫말이 그런 여자들의 마음을 잘 말해주고 있다. 그 전에 내 귀에는 중년 아저씨들이 즐겨 부르는 트로트로만 들었지만 지금 다시 노랫말을 곱씹어보니 은근히 낭만적이다.   

무엇보다도 이 유명한 히트곡은 부인과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준 설운도 씨의 세레나데라고 한다. 부인과 심한 다툰 끝에 냉전을 유지하고 있던 시기에 설운도 씨는 갑자기 악상이 떠올라 하나의 노래를 만들게 되었는데 그 곡이 바로 ' 여자 여자 여자 ' 다.  완성된 노래를 부인에게 들려주자 그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내 생각이지만 여자는 ' 바람에 흔들려서 이리저리 휘둘리는 갈대 ' 가 아닌거 같다.   

(꼭 모든 여자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여자들이 사랑하는 이성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서 이쁘게 화장도 하고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처럼 언제나 자신에게 찾아올 사랑과 행복을 찾기 위해서 또는 이성에게 자신의 마음과 관심을 어떻게든 보여주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일종의 ' 구애 ' 방식이라고 생각된다.       

여자는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하나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사랑을 느낄 줄 알고, 항상 사랑을 느끼고 싶어하는 갈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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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3-30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헨리와 준, 북회귀선이 전혀 같은 이야기가 아니란 말입니까?
하지만 작가는 같잖아요. 근데 영화로 상영될 땐 헨리와 준을 북회귀선으로
바꿔서 나왔다구요? 거 참 묘하네요.

근데 시루스님은 전공도 아니면서 어떻게 이런 페이퍼를 쓸 수 있는지
참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지하철은 몰라도 버스에선 책 못 읽겠던데 멀미할 것 같아서.참 열심이어요.
책 펴놓고 읽기가 정말 참 그랬겠어요.ㅋㅋ

cyrus 2011-03-31 10:26   좋아요 0 | URL
저는 <헨리와 준>이라는 이름으로 영화가 따로 있는줄 알았는데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국내에 <북회귀선>으로 알려진 영화가 원제는
' 헨리와 준 ' 이었더라구요,, 그리고 영화 내용으로 보아서는
헨리 밀러의 <북회귀선>이라는 전혀 다르구요,, 네이버 영화DB 정보에는
영화 원작자로 아나이스 닌으로 되어 있었어요.

아주 오래 전에 국내에 헨리 밀러의 <북회귀선>이 소개되었을 때
외설 시비로 시끄러웠는데 영화 제작사에서 이를 이용하여
영화 제목도 <북회귀선>이라고 정했을거라고 봅니다. ^^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3-30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yrus님에게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정말 잘해주실 것 같은데요? ㅎㅎㅎ
이론은 완벽하시니까 실전으로 돌입하실 기회가 꼭 생기시길!

cyrus 2011-03-31 10:22   좋아요 0 | URL
맞아요, 실전이 제일 중요하죠,, ㅠ_ㅠ
언젠가는 기회가 꼭 생기겠죠,,,? ^^;;

mira 2011-03-30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잘 쓰시네요 저도 북회귀선 영화도 보고 헨리밀러 책도 읽었는데 야하다는 생각보다는 어렵더라구요 ㅎㅎ

cyrus 2011-03-31 10:2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mira-da님 ^^

요즘 세계문화사에서 나온 <북회귀선> 구판을 읽고 있는데,, 저도
님처럼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혀 야하지 않더라구요,, ^^;;

맥거핀 2011-03-30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옛날에 <섹스,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보러가자고 말했다가 변태로 몰린 것과 비슷한 케이스인 것입니까..?ㅎㅎ 표지가 참 뭔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는 하네요. 근데, 원래 표지가 저런 책치고, 실제로 센(?) 책은 별로 없는 법인데..재떨이 부인의 사랑도 명성에 비해서는 별 게 없더라구요..;;

cyrus 2011-03-31 10:25   좋아요 0 | URL
ㅎㅎ 제목은 강렬해도 막상 내용을 보게 되면 정반대일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제 친구는 저 표지만 보고 어떻게 야한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지 신기하기도 합니다. ^^;;

<북회귀선>이 출판 당시 외설 시비로 금서 처분을 받았다는데,,
이 소설 역시 생각보다 야하지 않았어요,, 문장이 초현실주의적이라고
해야 되나요,, ? ^^;;

blanca 2011-03-30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yrus님 글 읽다 보니 입가에 미소가. 자꾸 제 남동생이 생각나네요. 책 표지 여학우한테 보일까봐 제대로 못 읽으신 사연도 재미있네요. 그럼 겉표지를 한 번 싸는 것도 괜찮았을 텐데요^^;; <북회귀선> 한창 화제가 되어 저도 책으로 읽었나? 어렸을 때 그랬던 기억이 나요. 기대보다 덜 에로틱했던 것 같아요.^^;; 설운도의 노래까지 참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cyrus 2011-03-31 10:29   좋아요 0 | URL
제 동기가 장난쳤을 때 속으로 뜨끔했습니다. 표지만 보고 어떻게
야한 소설이라는 걸 한 눈에 알았을까요,,? ^^;;

<북회귀선>이 악명 높은 금서라고 하기에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야한 내용은 아니었어요, 약간은 철학적인 글 같기도 하구요,, ^^

반딧불이 2011-03-31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헨리 앤 준을 좀 찾아봐야겠는걸요. 글이 날로 재미있고 풍성해지십니다.

cyrus 2011-03-31 10:31   좋아요 0 | URL
일기문이라서 읽는데 어렵지 않을겁니다. 제가 참여하고 있는
독서모임 일원분들 중 대부분이 여성분들이었는데 유독 여성분들은
<헨리와 준>을 공감하는 반면에 남성분들은 조금 어렵게 읽었다고
하시더라구요,, ^^

감은빛 2011-03-31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핸리와 준'이 우리나라에선 '북회귀선'이란 이름으로 개봉했었다니!
재밌는 사실을 알게되었네요.
열심히 읽었는데, 모임에 못나갔다니, 아쉬우셨겠어요.
책 뿐아니라, 영화와 다른 책들, 그리고 트로트까지 엮어서 글을 쓰시다니!
대단하셔요! ^^

cyrus 2011-03-31 10:32   좋아요 0 | URL
저도 처음에는 <북회귀선>이 헨리 밀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니더군요. 요즘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 기간에다가
레포트 준비 때문에 4월달 모임에 제대로 참석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카스피 2011-03-31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뭐 저정도 표지가 야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나저나 헨리와 준이 다시 재간되었군요.저도 영화를 보고 책을 헌책방에서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아나이스 린의 책도 매우 에로틱한데 절판되었지만 헌책방에선 간간히 보이더군요^^

cyrus 2011-03-31 10:3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근데 표지만 보고 야한 소설이라고 생각한 제 친구가
신기합니다. ㅎㅎ 알라딘 서지 정보에는 <작은 새>랑 <델타 오브
비너스>가 있던데,, 이 책 말고도 <에로티카>라는 이름으로 중고샵에도
팔고 있더라구요,, 우연히 학교 도서관에서 <델타 오브 비너스>를
찾게 되어서 읽고 있는데,, 이 책이야말로 내용이 에로틱하네요 ^^;;

마녀고양이 2011-03-31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여자가 가장 약한 갈대라구여? 사이러스님 한번도 제대로 안 당해봤군요?

사이러스 님께 책 겉싸개를 하나 선물해드려야 하나? 이제 밖에서 내내 읽겠네요.
그럼 가릴만한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런데 이 페이퍼에서 인용된 책만 해도 몇권이야, 대단하세요. ^^

2011-03-31 0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31 1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jy 2011-03-31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굵은 갈대인가봐요^^; 표지를 쳐다봐주셔도 꿋꿋이 공공장소에서 진짜 야한 책을 읽고 댕기는데요ㅋㅋ 물론 양심상? 만화책은 공공장소에는 자제하는 편이예요~

cyrus 2011-04-01 09:1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pjy님 ^^

<헨리와 준>이 독서모임 선정 도서가 아니었다면 공공장소에서 읽을
생각도 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야한 책이라면 혼자 집에서 읽었을거에요^^;;

꽃도둑 2011-03-31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흥미롭고 에로틱(?)하고 좋은 글입니다..^^
저도 이 영화 봤어요. 아주 감각적인 영화죠...인간의 저 밑바닥에 있는 걸 끌어올려주는..
사이러스님 페이퍼가 지금 그 역할을 조금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ㅎㅎ
갑자기 닌의 고백처럼 나도 쾌락을 원한다. 라고 말하고 싶으니 이 어인 일?
그녀의 일기가 궁금해지네요. 빠른 시간 안에 도서관으로 달려가지 싶습니다.

cyrus 2011-04-01 09:21   좋아요 0 | URL
지난 주 독서모임에는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참석하셨던 여성분들은
<헨리와 준>을 대체로 공감 있게 읽었더러구요,, 반대로 남성분들은
읽는데 어려웠다네요,, ^^;;

알로하 2011-03-31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피소드가 재밌어서 웃었어요.ㅋㅋ 그래도 공공장소에서 마광수 소설을 읽는 것 보단 낫잖아요!ㅋㅋ헨리와 준이면 고전을 사랑하는 남자로 보일 수 있을 것도 같은데요~ㅋ

cyrus 2011-04-01 09:2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알로하님 ^^

마광수 소설 ㅎㅎ 맞아요, 사실 <헨리와 준> 읽기는 마광수 소설보다는
내용면이나 표지면에서는 별로 야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 일기가
고전이라고 할 수 있을지 애매모호한거 같아요 ^^;;

잘잘라 2011-03-31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헨리와 준 아나이스닌,, 막 이러다가 마지막에 운도 오라바니라니!
히야~ 엄청난 반전입니다! 하하하하
덕분에 한바탕 웃고 가요^ ^

cyrus 2011-04-01 09:27   좋아요 0 | URL
긴 글인데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이네요. ^^

양철나무꾼 2011-04-01 0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운도 오빠가 젤 좋아요~^^
헨리밀러도 들어보고 아나이스 린도 들어보고...다 들어봤는데,
얘기거리는 무궁무진한데...읽어보지는 못했어요.
책은 물론 책꽂이에 고이 모셔져 있구요~^^

cyrus 2011-04-01 09:29   좋아요 0 | URL
헨리 밀러 <북회귀선>은,, 읽기 전에 미리 읽을 각오하시고 읽으셔야
할겁니다. 야한 내용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읽게 되면 중간에 읽다가
포기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헨리와 준>은 읽어볼만해요.
특히 여성분들이 읽어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

노이에자이트 2011-04-01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운도의 부인 이수진 누나! 한때 수많은 남성들을 잠못 이루게 했던 섹시스타죠.'빨간앵두' 씨리즈는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지어다!

cyrus 2011-04-01 23:41   좋아요 0 | URL
산딸기, 뽕 시리즈는 알고 있는데 빨간앵두 시리즈는 처음 들어보네요.
섹시스타에다가 제목만 봐도 영화 시리즈 장르가 무엇인지 대충 이해갑니다. ㅎㅎ
 

 

 

 

  

 

 

 

 

이번 학기에 수강하는 총 6개의 전공 과목 중에는 전공인 행정학뿐만 아니라 ' 사회학 ' 도 포함되어 있다.  이전부터 사회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학기의 수강을 기회삼아 사회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심도있게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수강에 대한 소심한 불만을 여기서 표출하자면 원래는 박영사에서 나온 현승일의 <사회학>이 이번 사회학 강의의 주교재이다. 그러나 교수님은 부교재인 양춘의 <현대사회학>의 내용을 토대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대학교재 한 권 구입하는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은데 그렇다고 부교재 한 권을 또 살 수 없는 노릇이다.  수업 내용 정리할 때 이 두 권의 교재를 함께 봐야하는 수고를 할 수 밖에 없다.  사회학과 관련된 모든 대학교재들이 내용은 별 차이가 없지만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전공 교재에도 없는 중요한 개념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교수님의 강의 자료에 참고하는 부교재도 꼼꼼히 봐야한다.   

 

이번 강의 내용 페이퍼는 사실 2주 전에 있었던 강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것인데 사회학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대표적인 이론들을 정리한 것이다.  이번에 소개될 사회학자와 그 이론들을 정리한 이 페이퍼를 보게 된다면 어느 정도 사회학의 기본적인 이론을 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 오귀스트 콩트 (1798~1857) 

 

 

 

 

 

 

오귀스트 콩트는 프랑스 출신으로 원래는 철학자였지만 오늘날에는 그를  ' 사회학의 아버지 ' 라고 일컫고 있다.  콩트는 사회에 대한 연구에서 과학적인 접근법을 최초로 제시하였으며 ' 사회학 ' (sociology)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만들기도 하였다.  

콩트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론이 바로 ' 실증주의(positivism) ' 이다. 콩트가 실증주의 이론을 주장하기 이전 서양의 사상은 관념적이면서도 형이상학적이었는데 콩트는 이전의 추상적인 사상의 경향을 배격하고 관찰, 비교(역사적 비교), 실험 등의 기법을 동원하여 사회와 인간행동의 본질을 규명하는 과학적 방법론 을 제시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실증주의에서 요구하는 연구 방법이다.    

원래 실증주의를 맨처음 사용한 사상가가 프랑스의 공상적 사회주의자인 생시몽이었지만 실증주의를 본격적으로 정립한 사상가는 오귀스트 콩트이다.  콩트는 실증주의의 내용을 핵심적으로 정리한 총 6권으로 이루어진 <실증철학 강의>를 펴내게 되는데 그 중의 서문격인 1권이 국내에는 <실증주의 서설>(한길사)로 소개되고 있다.   

실증주의 외에 콩트가 주창한 또 다른 사상적 이론은 3단계 발전설이다.  콩트는 인류의 지적 발전은 신학적 단계, 형이상학적 단계, 실증적 단계, 총 3단계로 이루져있다고 주장하였다.   

 

첫번째, 신학적 단계는 군인과 사제로 대표되는 점성술의 시대이며  

두번째, 형이상학적 단계는 법률가와 목사로 대표되는 사물의 내재적 본질과 직관 위주의 연구의 시대를 말한다.   

그리고 세번째, 실증적 단계는 관찰, 실험 등 과학적인 접근 방법을 통한 실증적인 지식 획득의 시대를 말한다.   

  

콩트는 기존의 관념적이면서도 사변적인 사상의 영향을 배제한 과학적인 접근 방법을 최초로 도입한 학문적 공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년에는 불행한 삶을 살아야했다.

콩트는 클로틸드 드 보 부인이라는 여인에게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데 연애를 한 지 2년 뒤에 보 부인은 갑작스레 사망하고 만다.  보 부인의 죽음 이후로 콩트는 정신적인 몰락의 길을 걷지 시작한다.  그는 신비주의에 빠지게 되어 자기 자신을 대주교로 임명하고 자신이 사랑했던 보 부인을 성녀로 추앙하는 인류교라는 일종의 사이비 종교를 만들기도 한다.   객관적인 실증주의를 주창한 그가 인생의 후반기에는 관념적인 종교로 변모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2) 허버트 스펜서 (1820~1903)   

 

 

국내에는 허버트 스펜서의 사상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입문서나 개론서가 나오지 않은거 같다. 혹시 스펜서의 사상과 관련된 내용을 소개한 국내도서가 있다면 꼭 알려주시길,,,   

하지만 사회학에서는 스펜서의 사상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그 역시 철학자였지만 그가 주창한 사회진화론은 사회의 발전 과정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사상은 후세의 에밀 뒤르켐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스펜서는 사회 전체의 본질을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로 보고, 하나의 사회를 이루게 하는 유기체 내부의 각 기관들은 인간의 신체와 같이 각각 특수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사회도 생물체처럼 진화한다고 주장하였으며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고 있었던 찰스 다윈진화론에 입각하여 자연도태, 적자생존 개념을 사회에 도입하였고 인류사회의 진화(발전) 과정을 분석하였다.  

 

 

  3) 칼 마르크스 (1818~1883)  

   

칼 마르크스, 국내에 인문학에 관심이 많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맑스로 불리우는, 죽은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이름과 학문이 언급되고 있는 인기 있는(?) 사상가이다.  

마르크스의 사상은 너무나도 유명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강의 내용 위주로 마르크스의 기본적인 사상을 간략히 정리하고자 한다.  

마르크스는 사회를 하부구조상부구조로 나누어져 있다고 보았는데 여기서 말하는 하부구조는 어느 하나의 사회의 경제양식 즉, 생산양식을 일컫으며 반대로 상부구조는 경제양식을 제욓나 나머지 모든 사회의 양식들을 말한다.  상부구조의 예는 정치제도, 이데올로기, 법, 종교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는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지배한다는 경제결정론을 주장하였는데 어느 하나의 사회의 사회양식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정치적, 사상적 , 종교적 양상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는 프리드히리 엥겔스와 함께 <공산당 선언>을 펴냄으로써 전체 사회의 발전을 계급투쟁의 역사로 규정하였으며 그 투쟁으로 인해 자본주의(부르주아)는 멸망하고 공산주의(프롤레타리아)가 도래하는 필연적인 결과의 법칙이 만들어진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노동자 중심의 공산주의 사회는 계급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이기 때문에 계급투쟁은 사라지게 되며 모든 사람이 풍요와 평화를 누리는 유토피아가 실현된다고 예견하였다.

 

 

 

  4) 에밀 뒤르켐 (뒤르켕, 1858~1917)   

 

 

에밀 뒤르켐은 콩트와 스펜서의 사상을 이어받아 사회를 전체적인 단위 또는 실체로서 파악할 것을 강조하였다.  과학적 조사를 사회학적 연구에 도입한 최초의 사회학자이며 통계적인 자료를 실질적으로 수집한 연구 방법을 통해서 그의 대표작 <자살론>을 저술하여 사회학적 연구 방법으로 자살이라는 인간의 행위를 새롭게 접근하였다.   

 

 

 

  

 

 

 

  

  

뒤르켐은 자살이란 단순히 개인의 결단에 의해 생기는 행위가 아닌 사람들 사이의 결속으로 이루어진 사회적 사실과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즉, 사회나 집단에 속하는 개인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줄 아는 개인의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로부터 일정한 사회적인 행위 또는 규범, 사회양식에 의하여 구속을 박데 되는데 그런 구속에 의해서 자살이 발생한다고 규정한 것이다.  이렇듯, 사회적 규범의 혼란 및 붕괴 등에 의해서 일어나는 혼돈상태를 아노미(anomie)라고 하며 이로 인한 자살 행위를 아노미적 자살이라고 한다.  


 

  * 국내에 소개된 뒤르켐의 또 다른 저서들  (절판 또는 품절되었음) 


 

 

 

 

 

 

 

 

 

 

 

 

 

  

 

 * 뒤르켐의 사상을 소개한 입문서   

 

 

 

 

 

 

      

 

한길사에서 출판되었던 시공 로고스 총서 시리즈 중의 한 권으로 영국의 경제학자 앤서니 기든스가 썼다. 

  

 

 

   

 

 

 

 

 

김영사지식인 마을 시리즈 중의 한 권으로 사회학을 대표하는 학자인 뒤르켐과 막스 베버의 사회적적 연구 이론과 분석 방법을 비교하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 마무리   

 

 

 

 

 

 

 

 

원래 이 페이퍼는 사회학의 원조 이론 이외에도 사회학적 접근 방법 그리고 현대의 사회 이론들 을 모두 소개하려고 하였으나 시간과 공간상 한계로 사회학의 고전적 이론들만 중점적으로 소개하였다.   그리고 사회학을 공부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이해해야하는 사회학자로는 앞에서 소개된 이 네 사람과 그 유명한 막스 베버가 있다.  

사회학을 만든 유명한 학자로 마르크스, 뒤르켐, 막스 베버를 손꼽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교수님은 막스 베버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주지 않았다.  아무래도 사회학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 대부분이 행정학과 소속이다보니 일부러 막스 베버에 대한 언급을 수업 내용에서 뺀 것으로 본다.   

그래도 지금까지 소개한 학자들보다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 사회학자인데,,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만약에 내가 듣고 있는 이 사회학 수업이 진짜로 사회학 전공 과목이었더라면 막스 베버에 대한 내용을 교수님은 거의 4, 50분 정도 할애하여 다루었을 것이다.  그만큼 사회학에서 막스 베버의 학문적 위상의 영역은 넓다.   그가 주장하고 관여한 대표적인 연구와 이론 그리고 용어만 해도 다양하다. 그래서 여기서는 막스 베버에 대한 소개를 하지 못했다.    

막스 베버에 대한 공부는 따로 개인적으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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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1-03-25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윌 뒤란트 <철학 이야기>에 허버트 스펜서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콩트나 다윈 사상과의 관계도 나오고...또 사생활 이야기도 재밌어요.

cyrus 2011-03-26 11:19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윌 뒤란트의 <철학 이야기>, 유명한 책이던데 읽어봐야겠습니다.
^^

stella.K 2011-03-26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치 않아도 학교생활은 재밌으신가 궁금했는데...
소개하신 책들 보니 저는 약간 현기증이 나려고 합니다.
언젠가 한번을 훑고 지나갔어야 할 책들이었는데,
아직도 보고만 있군요.ㅜ
특히 사회학은 한번쯤 읽으면 좋을텐데...

cyrus 2011-03-26 20:52   좋아요 0 | URL
ㅎㅎ 콩트의 책은 굳이 완독할 필요는 없을거 같고,,
마르크스나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 정도는 읽어보면
좋을거 같아요. 이 두 사람은 사회과학에서 꽤 유명하죠 ^^;;


노이에자이트 2011-03-26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르크스를 경제결정론자로 보지 않는 학자들이 많습니다.혁명가들은 마르크스를 경제결정론자로 해석하는 이들을 비판하기도 하구요.경제사학자로 유명한 오오츠카 히사오의 방송강연을 책으로 만든 <베버와 마르크스>(신서원)를 권합니다.자본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거장들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경제사에 대한 쟁점 등, 알짜배기가 든 책이니 정독하시기 바랍니다.200쪽이 안 되니 참고서 공부하듯 외우면 좋습니다.경제결정론을 넘어서는 풍부한 시각을 제공해 줍니다.

cyrus 2011-03-26 20:53   좋아요 0 | URL
책 검색을 해봤는데 나온지 오래되었군요. 헌책방에 가게 되면
노자님이 소개하신 책이 있는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베버와 마르크스>라고 알라딘을 검색해보니
칼 뢰비트가 쓴 동명의 책도 있던데,, 혹시 노자님은
뢰비트의 책을 읽어보셨는지요..?

노이에자이트 2011-03-28 16:36   좋아요 0 | URL
그거 새책방에도 있을 겁니다.신서원 책은 학술서적이 시리즈로 나와서 웬만하면 지금도 있어요.뢰비트 것은 예전엔 다른 학자들의 논문 몇개가 함께 실려서 <베버와 마르크스>라는 제목으로 나왔는데 요즘은 뢰비트 것만 독립해 나왔더라구요.예전 것이 더 나았죠.정치학자나 사회학자들 논문도 있었으니까요.뢰비트는 철학자이고 니체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정통적인 해석과는 거리가 있죠.마르크스주의자의 시각에서 보면 부르조아 철학자.유명한 대가에 속하니까 명저 읽는다는 기분으로 읽어보세요.


햇빛눈물 2011-03-29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를 읽으니 너무 부럽네요. 저도 대학다닐때 이렇게 책에 관심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과목을 들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노이에자이트님이 추천하신 히사오의 <베버와 마르크스>는 저도 구해서 한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2011-08-16 0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16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종이달 2021-10-11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4월 독서모임 선정도서가 발표되었습니다.   안톤 체호프의 단편선집인 <사랑에 관하여>와 레오폴드 폰 자허마조흐<모피를 입은 비너스>입니다.  

이번 주 모임의 선정도서인 아나이스 닌 <헨리와 준>을 읽게 되면서 에로티카 문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때마침 자허마조프의 소설이 선정되었네요.  

자허마조프의 <모피를 입은 비너스>를 에로티카 문학의 장르로 분류하기에는 사실 애매한 감은 있지만 이 작품이 '사랑' 을 테마로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작가 자신의 변태적인 성적 취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에로티카 문학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만은 부정할 수 없는거 같습니다. 게다가 작가의 이름에서 유래된 마조히즘(masochism)은 사디즘(sadism)과 대응되어 성행위을 심리학적으로 보는 용어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에로티카 문학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페이퍼를 통해 소개하겠구요,,, 

사실 다음 달 선정도서 두 권이 소장하지 않았던 작품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안톤 체호프의 <사랑에 관하여>가 이미 소장되어 있었더군요,,  -_-;;      

 

그.  래.  서 , , ,  !!!!!  

또 한 번 북 셰어링을 하려고 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번에 제가 드리고 싶은 책은 안톤 체호프의 <사랑에 관하여>입니다. 

이 책은 체호프의 단편선집이면 총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그 중에는 체호프의 단편소설 중 대표작인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음사 전집에도 체호프의 단편선집이 포함되어 있고 체호프의 수많은 단편소설들은 오 헨리 못지 않게 국내에 많이 소개되고 있는 실정이라 다른 판본에서 읽었던 작품들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민음사판 <체호프 단편선>도 소장하고 있어서 이 두 권을 비교해봤는데 다행히 중복되는 작품이 없더군요.   

펭귄클래식에서 나온 체호프의 단편선 같은 경우,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품들(<굴>,<진창><구세프>)뿐만 아니라 작가 스스로 ' 소삼부작 ' 이라고 붙인 <상자 속의 사나이><산딸기> 그리고 이 시리즈의 표제이기도 한 <사랑에 관하여>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소개할 수 있는 책에 대한 최대한의 정보입니다. 사실 저도 <사랑에 관하여>를 아직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거든요. 

   

 

이 책을 읽고 싶은 분들은 바로 즉시 댓글로 응모하시면 되구요,,  

단, 비밀 댓글이 아닌 공개 댓글로 설정해주셨으면 합니다.    

댓글 신청 기간은 오늘 밤 11시까지 입니다.  

이번 책도 응모하신 분들의 참여도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어서 신청기간을 짧게 설정한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당첨되신 분을 위해서 최대한 빨리 전달해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답니다.    

만약에 응모자 참여 수에 따라  사다리 타기 혹은 제가 직접 뽑는 무작위 추점 방식로 결정할 것이고 반대로 신청 마감 기간까지 응모자가 딱 한 분이라면 그 분에게 책이 돌아갈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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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3-24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주세요!

2011-03-24 2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25 1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1-03-24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탐납니다.

2011-03-25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25 0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1-03-27 14:03   좋아요 0 | URL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만간 리뷰를....

cyrus 2011-03-27 18:13   좋아요 0 | URL
무사히 책이 도착해서 다행이네요. 안 그래도 처음으로 다른 주소로
주문한거 처음이라서 내심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

잉크냄새 2011-03-24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관심만 표명합니다. ㅎㅎ 이곳이 중국이라서요.

cyrus 2011-03-24 23:48   좋아요 0 | URL
잉크냄새님, 반가워요. 중국에서 잘 지내고계시죠
? ^^

2011-03-24 15: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25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