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4월
구판절판


누군가의 이름을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철렁해질 때가 있다.
가슴 아팠던 기억들은 잠시 잊은 듯해도 그 자국까지 없어지진 않는 모양이다.-195쪽

건강이란 몸의 중인이 스스로 지키려는 의지를 포기하면 무너진 둑처럼 순식간에 망가지게 된다.-2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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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SE
박성균 감독, 신현준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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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동네 무술계를 양분(?)하고 있던 택견 김관장(신현준)과

검도 김관장(최성국)은 늘 티격태격 지내는 가운데

어느날 강력한 쿵후 김관장(권오중)이 새로 이사 오면서

동네 무술계의 세력균형이 무너지는데...

 

택견, 검도, 쿵후의 김관장들이 벌이는 액션(?) 코메디

하지만 액션도 아니고 코메디도 아닌 어중간한 영화가 되었다.

설정 자체는 재밌을 것 같았는데 스토리가 빈약하다 보니 억지 웃음만 짓게 만들고 말았다.

김관장들이 마을을 접수하려는 일당들을 물리친 후

마지막에 등장하는 제4의 인물도 놓치지 말 것

앤드 크레딧과 함께 NG장면도 있다.

한 코믹한다는 배우들을 기용했음에도 설정 외엔 그다지 코믹하지 않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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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클림트, 황금빛 유혹 다빈치 art 9
신성림 지음 / 다빈치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미술에 대해 문외한인 내가 클림트라는 화가를 알게 된 책

사실 미술에는 소질도 없을 뿐더러 관심도 없었다.

미술 이론에 대해선 거의 배운 기억이 없고

세계사 시간이나 미술 필기 시험용으로 암기한 각종 ~파와

대표작들 외에 미술에 대해선 정말 아는 게 없었다.

문학이나 음악 등 다른 예술 방면에는 관심이 많은 편인데 반해

이상하게 미술엔 심드렁한 편이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계기로 그나마 관심이 좀 생겼다.

 

클림트라는 화가의 작품과 해설, 그리고 그의 삶을 담고 있는 이 책은

클림트의 거의 전부를 다 소개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대표작인 '키스' 등은 나도 얼핏 본 적이 있는 것 같지만

그 외 대부분 작품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

저자는 그의 그림을 '연인' '팜므 파탈' '성스러운 봄' '여인의 향기'

'생명의 나무'의 5장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각 그림이 그려지게 된 사연이나 숨겨진 얘기들을 읽으며

그림을 감상하니 어렴풋하게나마 클림트가 표현하려고 했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물론 나만의 착각일수도...ㅋ)

주로 여자 그림이 대부분인 클림트의 그림들엔 그 표현방식의 독특함 때문인지 몰라도

그림 속 그녀들은 이 세상 사람들에게선 느낄 수 없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시선처리의 독특함 땜에 그림 속 그녀가 어딜, 뭘 바라 보는지

그녀의 시선을 따라 같은 것을 바라보고 싶게 만들었다.

 

만약 클림트의 그림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감상하지 않았다면

그림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그냥 대충 보고 지나쳤을 것이다.

이는 제대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안목을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 미술 교육의 문제점이 입시와는 무관한(?) 소외된 예체능 과목이라

실기만 조금하고 그 외 시간엔 대부분 자습시간으로 사용되고 있기에

미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시간도 없고 감상할 눈을 길러 주지도 못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미술을 전공할 사람 외엔 미술에 대해 문맹이 되게 만든다.

이 책을 통해 클림트라는 화가와 그의 작품에 대해서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림을 보는 안목을 조금이나마 키운 것 같다. 그래서 겨우 문맹 수준은 면한 것 같다. ㅋ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바로 미술에 꼭 맞는 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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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리틀러너
마이클 맥고완 감독, 아담 버처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미션 스쿨에서 온갖 말썽을 일으키던 랄프

그런 그에게도 아픔이 있다. 바로 병원에 누워 있는 어머니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되어 의식을 잃자

어머니를 깨울 방법은 기적밖에 없다고 믿고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하려 하는데...

 

말썽쟁이 소년이 성자(?) 마라토너가 되는 과정을 그린 가슴 뭉클한 영화

어머니를 깨우기 위한 기적의 마라톤의 과정은 정말 눈물겹다.

기적을 믿을 만큼 순진한(?) 랄프는 어머니를 위해 달리고 또 달린다.

퇴학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참가한 보스턴 마라톤

예상을 뒤엎고 랄프는 정말 기적(?)을 연출하는데...

랄프의 경기를 교내 방송을 통해 생중계하는 친구 체스터는

마치 '쇼생크 탈출'에서 앤디가 교도소에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틀어 주는 장면을 연상시켰다.

 

역시 기적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린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진심으로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

기적이야말로 99%의 노력과 1%의 행운(?)으로 이뤄지는 게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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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1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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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쏟아지는 수많은 자기계발서 중에서

배려를 성공과 행복의 조건으로 제시한 책

다른 책들과 비슷하게 우화 형식으로 배려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사람이 쓴 글이라 더욱 와 닿는다는 사실

 

성공가도를 질주하던 위차장은 원치않던 프로젝트 A팀에 발령받는다.

프로젝트 A팀은 곧 일정 금액 이상의 실적을 내지 못하면 해체될 위기에 처하게 되고,

자신과 성공밖에 모르는 사스퍼거였던 위차장은

차츰 배려의 가치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사람이 되는데...

 

우리의 기업 현실 속에서 충분히 있을 만한 얘기다.

성과를 내지 못하면 퇴출되는 무한경쟁의 사회 속에서

남을 배려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어 버렸다.

배려는 곧 손해, 그리고 손해는 곧 실패로 연결된다는 인식이

우리의 뇌리 속에 이미 각인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조상 대대로 배려의 가치를 중요하게 보았다.

배려라는 이름이 아닌 '음덕'이라는 이름으로...

조상이 쌓은 음덕이 자손을 번창시킨다며

자손의 길흉화복을 조상들의 음덕 탓으로 돌리는 사상은

바로 배려의 중요성을 깨우친 선조들의 지혜가 아닐까 싶다.

 

위차장의 변신은 솔직히 놀랄 만한 것이다.

사람이 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자리를 잡은 사람이

자기가 가지고 있던 신념이나 철학을 바꾼다는 건 거의 개인적인 혁명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위차장은 A팀원들, 안내자와의 대화와 업무를 통해

그간 사스퍼거로서의 자신의 삶이 잘못된 것임을 몸소 깨닫는다.

그리고 아내와의 관계에서도 자신이 조금도 아내를 배려하지

않아서 파국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안내자로부터 배운 배려의 세가지 조건을 실천하면서 자신의 삶을 바꾸기 시작한다.

 

행복의 조건 : 스스로를 위한 배려 → 솔직하라

즐거움의 조건 : 너와 나를 위한 배려 → 상대방의 관점으로 보라

성공의 조건 : 우리 모두를 위한 배려 → 통찰력을 가져라

 

배려를 하기 시작하면서 꼬이기만 했던 아내와의 관계도,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A팀의 실적도 차츰 나아지기 시작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겪고 어려움도 겪지만

궁극적으로 옳은 길이 바로 '배려'임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의 극적인 순간을 지나고 나서 위차장이 막내에게 들려 주는 얘기가 정말 걸작이다.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남에게 베푼 배려로 자신을 지키는 거야
배려는 만기가 정해지지 않은 저축과도 같은 거야
한 푼 두 푼 모으다 보면 언젠가 큰 뭉치가 되어서 돌아온다고.
설령 기대한 만큼 돌아오지 않으면 어때?
한번뿐인 인생, 눈감을 때 후회하지 않게 살아야 하지 않겠어?
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

 

이런 멋진 말을 후배에게 들려 줄 만큼 위차장은 배려의 가치를 체험한 것이다.

물론 배려를 실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바로 당장의 이해를 생각한다면 손해보는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그럼으로써

나 자신이나 가족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배려임은 분명하다.

우리가 배려의 가치를 깨닫고 이를 실천해 나갈 때

삭막하고 메마른 우리 사회를 단비로 촉촉하게 적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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