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북플은 누구나 글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나처럼 책 이야기만 하는 지루한 놈도 있고, SNS처럼 일상을 공개한 사진을 올리는 회원도 있다. 하지만 글 쓰는 일이 쉽고 편해져도 문제점이 꼭 하나씩 생기게 마련이다.

 

어젯밤에 우연히 눈살을 찌푸리는 글을 보고 말았다.

알라딘/북플에도 여성 혐오주의자가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문제 회원은 작년 12월부터 여성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글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공유하는 글을 리스트형식으로 올렸다.

그래서 북플에서는 글을 볼 수 없다.

만일 이런 글이 마이페이퍼로 작성되어서 좋아요하나를 받게 되면

화재의 서재글에 나타날 수 있다.

 

이런 회원은 피해야 하고, 경계해야 한다.

페미니즘 관련 글을 보면 미쳐 날뛴다.

그리고 비회원으로 숨어서 김치년이라고 악플을 남길 수 있다.

 

알라딘 측에 문제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렇지만 회사가 문제 회원 한 사람을 온전히 제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문제 회원을 상종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방이 먼저 친구 요청하면 무심코 받아주면 안 된다.

 

 

http://blog.aladin.co.kr/77870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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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0 15: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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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0 16: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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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0 15: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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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0 16: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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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0 15: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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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0 19: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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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0 16: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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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0 20: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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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0 18: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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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0 20: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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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 00: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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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 17: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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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 14: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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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 17: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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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1 0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대구 모든 헌책방의 장단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수정, 보완할 예정입니다. 헌책방에 관한 궁금증이나 질문은 댓글로 남기면 됩니다.

 

 

 

 

 

* 대구역지하도

 

 

 

 

 

 

 

왼쪽부터 매일서점, 서원서점, 가나헌책방

 

 

 

 

 

 

A : 가나헌책방 (010-2788-7548)
B : 성원서점
C : 매일서점 (053-353-2123)
D : 영광도서 (016-604-0336)

 

 

건물 평수가 좁다. 특히 영광도서와 매일서점은 손님 한 사람만 간신히 들어갈 수 있다. 골동품과 책을 같이 판매한다. 가나헌책방은 연세가 많은 어르신이 운영하고 있다. 매일서점에 남자 손님들이 한두 명 와서 서점 주인의 말동무가 되어 준다. 그리고 같이 막걸리를 곁들인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서 있는 공간이 없어서 책을 고르기가 불편하다. 가나헌책방에도 말동무 손님들이 자주 오는 편이다. 서점 주인을 포함해서 어른 세 명 정도는 들어올 수 있다. 그렇지만 조용히 책을 고르는 장소가 못 된다. 영광도서 바로 위에 기차가 지나가는 곳이 있어서 기차 소음이 크다. 성원서점은 필자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책보다 골동품이 많은 편이다.

 

※ 총평 : 혼자서 헌책방에 가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단, 도로에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와 대구역을 통과하는 기차 소리가 시끄럽다. 과거의 헌책방 메카로서의 옛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그러나 허름한 곳이라고 무시하지 마라. 가끔 이곳에 생각지도 않은 보물을 발견할 때가 있다.

 

 

 

 

* 대구시청

 

 

 

 

 

 

 

 

규장각서점

 

 

 

 

 

 

 

 

 

A : 대륙서점 (053-423-1836)
B : 규장각서점 (053-427-2178)
C : 제일서점 (053-425-9470) /

    모던북(053-255-6399, http://www.modernbook.co.kr/)

    2016년 폐점 

D : 동양서점 (053-423-9527)
E : 평화서적 (053-422-3324)

 


 

대구역에서 왼쪽으로 쭉 가면 교동네거리가 나온다. 그쪽에 규장각서점이 제일 먼저 눈에 띄고, 거기서 좀 더 걸어가면 대륙서점을 찾을 수 있다. 대구시청 부근에는 제일서점, 동양서점, 평화서적이 있다. 제일서점은 ‘모던북’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헌책방 웹사이트도 관리한다. 다만, 제일서점에 있는 책이 모던북에 검색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모던북에 검색한 책이 없다고 해서 실망하지 마시라. 그 책이 제일서점 건물 내부에 있을지도 모른다. 

 

※ 총평 : 대륙서점, 제일서점에 구하기 힘든 절판본이 숨어 있다. 그렇지만 가격이 정가보다 비싸다. 

 

 

 

 

 

* 남문시장

 

 

 

 

 

 

 

 

 

 

 

 

 

 

 

해바라기서점 바로 옆에 월계서점이 있다.

 

 

 

코스모스북 (053-253-8311, http://www.csbook.co.kr/)

대도서점 (053-257-8802)
해바라기서점 (053-253-5304)
월계서점 (053-252-7727)

 


코스모스북은 합동북 다음으로 유명한 대구 헌책방이다. 1층부터 2층까지 책이 많다. 비교적 가격이 무난한 책도 있지만, 역시 희소가치가 있는 절판본은 고가로 거래된다. 온라인 웹사이트도 있다. 여기도 제일서점처럼 건물에 보관된 책과 웹사이트에 등록된 책의 정보가 동일하지 않다. 만일 웹사이트에 등록되지 않은 책을 발견하면 1층 계산대에 있는 직원(혹은 주인)에게 책값을 먼저 확인하고 나서 구매를 결정하라.

 

코스모스북에 원하는 책이 없다면, 월계서점을 방문한다. 건물이 비교적 넓고, 책이 많다. 반면에 해바라기서점 건물은 좁다. 대도서점 견물 내부에 책이 가득 쌓여 있어서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주인이 건물 밖에 내놓은 책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총평 : 이 구역에서 도서 수급이 원활하고, 손님이 많이 오는 곳은 코스모스북이다. 그러나 직원 친절성 면에서는 월계서점이 좋다. 주인 월계서점에 방문해서 책을 고르는 손님을 위해 인스턴트커피를 대접한다.

 

※  Tip : 반월당역 2번 출구 정류장을 지나는 401번 버스를 타면 대구역으로 갈 수 있다. 그리고 같은 정류장에 304번, 306번, 410번 버스를 타고 북구선거관리위원회 앞 정류장을 내리면 합동북이 있다. 
 

 


 

 

* 합동북 (053-942-8122, http://www.habdongbook.com/)

 

 

 

 

 

 

대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헌책방. 언론에 많이 소개되었고, 헌책방 마니아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명소. 코스모스북보다 많은 책을 보관하고 있다. 소설, 인문학, 사회과학 등 분야의 단행본을 찾으려면 칵테일 바 간판이 있는 입구에 들어가서 2층에 올라가야 한다. 1층은 권당 500권 할인하는 책들을 주로 파는 곳이다. 홈페이지가 있다. 다만, 배송 기간이 대체로 늦는 편이다. 헌책방 게시판에 떠도는 풍문에 의하면 어떤 손님은 결제하고 난 뒤 한 달이나 지나서야 책을 받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주인 혼자서 책을 찾고, 결제를 확인하고, 택배로 부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주인의 아내분도 같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두 명으로도 수없이 밀려오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한다. 참을성이 부족한 사람은 온라인 주문을 될 수 있는 대로 피했으면 한다.

 

 

 


* 물레책방 (053-753-0423)

 

 

 

 

 

대구 최초의 복합문화공간 헌책방. 2010년 4월 23일 책의 날에 문을 열었다. 운영자는 독립영화 감독 장우석 님이다. 원래 이 건물은 녹색평론사가 있었던 곳이다. 2008년에 서울로 이전했다. 그래서 생태와 환경에 관한 책들 그리고 과월호 <녹색평론> 잡지가 많다. 그 밖에도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소설, 수필 등도 있다. 책 판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진행한다. 작은 무대, 빔프로젝트와 스크린이 있어서 공연 및 영화 상영회, 토론회 등이 열린다. 물레책방 공식 홈페이지가 있지만, 홈페이지 관리를 하지 않은 상태다. 그 대신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는 있다. 내부가 아득한 헌책방이라고 해서 책값이 저렴한 알라딘 중고서점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물레책방의 책값은 원가의 40~60%이다. 저자의 서명이 들어간 책이거나 절판 또는 초판인 책의 경우 특별히 더 비싼 가격을 내야 한다. 물레책방을 방문하면 책을 살 수 있는 여윳돈을 많이 챙기는 것이 좋다. 확실히 좋은 책이 많다. 책을 사기 전에 가격을 먼저 확인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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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3-29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구역 지하도에 있는 헌책방집 아직 있어서 반갑네요.

cyrus 2016-03-30 14:15   좋아요 0 | URL
간판만 달랑 있고, 가게 문을 닫은 곳도 있어요. 대구역 지하도에 골동품이나 중고 LP판을 주로 파는 가게가 많습니다.

yureka01 2016-03-29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대구에도 큰 서점들이 많았죠.
제일서적..학원서림, 청운서적..다 망하고...

대구역지하도에 헌책서점이 아직도 있군요..ㄷㄷㄷ

cyrus 2016-03-30 14:16   좋아요 0 | URL
헌책방에 있는 책 중에 제일서적, 학원서림 마크가 붙어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을 사라진 서점들을 가보지 못했습니다.

Joah 2016-03-30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구에 이렇게 많은 헌책서점이 있는 줄 처음 알았어요

cyrus 2016-06-23 11:54   좋아요 0 | URL
70년대만 해도 대구역 지하도, 남문시장 주변에 헌책방이 엄청 많았습니다.

비연 2016-03-30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소중한 정보에요~ 대구에 야구보러 한번 갈 건데, 그 때 들러봐야겠어요^^

cyrus 2016-03-30 14:21   좋아요 0 | URL
대구역에서부터 대구 시민운동장까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도보면 10분 걸립니다. 올해부터 시민운동장에서 야구 경기를 보러갈 일이 없어져서 조금 아쉽습니다.

붉은돼지 2016-03-30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에..아주 옛날에... 남문시장 근처에는 가끔 갔었는데요....
그때는 정말 헌책방이 많았는데..몇 년 전에 가보니 그 일대가 도로도 정비되고 헌책방은 거의 없어져서 좀 쓸쓸하더군요^^

cyrus 2016-03-30 14:22   좋아요 0 | URL
헌책방 역사의 산증인이 가까이 계셨군요. 부럽습니다. 저는 풍문으로만 들어서 과거에 어느 정도였는지 감이 안 옵니다. ^^;;

transient-guest 2016-04-01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기억하고 있는 예전 한국의 모습이 언듯 보여 더욱 반가웠습니다. 사는 사람들은 개발되고, 더 정리되는 것을 좋아하겠지만, 저는 이제 고향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어 지금의 묻지마 개발이 안타깝습니다. 물론 제 고향은 대구가 아닙니다만..ㅎ

cyrus 2016-06-23 12:01   좋아요 0 | URL
이상하게 저는 t-guest님의 댓글을 확인 못하는 걸까요? 이번이 세 번째인 것 같습니다. ㅠㅠ

너무 빨리 변해갑니다. 제가 어렸을 때 자란 동네에서 지금 살고 있습니다. 92년의 동네 모습이 희미하게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대로인 것 같으면서도 주변 건물이 많이 달라졌어요. 어렸을 때 살 던 집과 지금 사는 집 사이의 거리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끔 옛날 집 주변을 지나가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kawazaki1 2016-06-23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날짜 지난 신문 구할 수 있는 곳 아시는지요?

2015년 6월 신문입니다..신문 발행처는 상관 없는데요?

cyrus 2016-06-23 11:56   좋아요 0 | URL
신문 자체를 구하기는 힘듭니다. 특정 신문 기사를 찾으신다면, 신문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기사를 검색해야 합니다. 작년 신문이라면 신문 홈페이지나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에 검색하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겁니다.

2016-09-12 2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09-13 08:47   좋아요 0 | URL
죄송합니다. 오늘 오후에 확인해보겠습니다. 확인하기 전까지 이 글을 비공개로 변경하겠습니다.

cyrus 2016-09-13 19:32   좋아요 0 | URL
제가 전화번호 숫자 하나를 잘못 적었어요. 그래서 엉뚱하게 전화가 연결되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2017-02-13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2-13 15:29   좋아요 0 | URL
헌책방에 좋은 책들을 많이 찾길 바랍니다. ^^
 

 

 

 

 

 

 

 

 

 

 

 

 

 

 

 

 

《우울과 몽상》 번역의 심각한 상태를 잘 보여주는 문장. 이렇게 무성의한 번역은 처음 본다. 진짜 《우울과 몽상》은 절판되어야 한다.

 

 


사실 나는 매우 기쁜 마음으로 드릴 수 있는 정보가 많습니다. 대단히 많습니다. 그 행성의 기후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것이 많습니다. 추위와 더위의 놀라운 변화에 대해서. 2주일 간 혹독하게 이글거리는 태양과 다음 2주일간의 북극보다 더 얼어붙을 듯한 추위에 대해서. 마치 진공 상태처럼 태양 아래서 증발하여 먼 곳까지 끊임없이 순환하는 습기에 대해서. 물이 흐르는 다양한 지역에 대해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들의 관습과 예절과 정치 형태에 대해서. 그들의 특이한 육체에 대해서. 그들의 못생긴 얼굴에 대해서. 특이하게 변한 기후에는 전혀 쓸모 없는 부착물에 불과하기 때문에 퇴화한 귀에 대해서. 따라서 언어의 사용법에 대한 그들의 무지에 대해서. 언어 대용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독특한 방법에 대해서. 달의 개개인과 지구의 몇몇 개개인이 이해할 수 없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그리고 지구 궤도와 달의 궤도와의 관계에 대해서. 또 이것에 의해 한쪽 별에 사는 사람들의 운명과 다른 별에 사는 사람들의 운명이 떼어놓을 수 없게 얽혀 있는 연관성에 대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달 바깥쪽 우주에 있는 위성의 자전운동에 대해서. 또 이 위성이 지구를 도는 공전운동이 거의 기적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점에 대해서. 그렇기에 아직 한 번도 인간의 망원경에 포착된 적이 없고 신의 뜻대로 앞으로도 한 번도 포착되지 않을 달 반대편 지역의 어둡고 소름끼치는 수수께끼에 대해서.

 

이 모든 것들을 기꺼이 학장님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울과 몽상》 88~89쪽)

 

 

 

사실 그렇습니다. 전해드릴 이야기가 무궁무진합니다. 달의 기후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려볼까요? 달에는 2주 동안 이글이글 불타는 태양 빛과 다음 2주 동안 북극보다 더 혹독한 추위가 번갈아 나타나고, 진공 속에서 증류되듯 태양 가까운 곳에서 가장 먼 곳까지 끊임없이 수증기가 이동합니다. 물이 흐르면서 토양이 계속 변화하는 지역과 달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관해, 그 사람들의 생활 방식, 관습, 정치 제도. 신체 구조에 관해서도 알려드릴 내용이 엄청납니다. 달 사람들의 못생긴 얼굴에는, 한정된 대기 속에 쓸모없는 부속물이 된 까닭에 귀가 없습니다. 귀가 없으니 언어 능력이 있어도 사용할 줄 모르고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특이한 방법을 씁니다. 달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마치 행성과 위성의 관계처럼, 한 사람의 삶과 운명이 다른 사람의 삶과 운명에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총창님과 부총장님은 무엇보다 이 내용을 가장 환영할 것 같습니다. 신의 자비인지 달의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기적적으로 일치하여 여태 인간의 망원경으로 고개를 돌린 적이 없는 지역, 앞으로도 인간이 관찰하기 불가능한 어둡고 오싹하고 신비로운 지역, 달의 뒷면에 관해서 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상세히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포 전집 3 : 환상 편》 55~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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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7 1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27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yo 2016-03-28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명이 쩌르르 하더군요. 저 책.

cyrus 2016-03-28 15:41   좋아요 0 | URL
예전에 다른 독자들의 지적을 눈으로 봤을 때만 해도 심각성을 못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책을 제대로 읽어보니까 잘못된 번역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정말 화가 났습니다.

alummii 2016-03-28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ㅍㅎ 대해서.... 갑이네요 !

cyrus 2016-03-28 15:42   좋아요 0 | URL
부끄럽지만, 저 책을 구입한 지 2년이 지나서야 엉터리 번역을 알았습니다.
 

 

 


오늘 오후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있었다. 에세이 분야의 책이 있는 책장 주변을 둘러봤다. 바로 옆에 두 명의 아가씨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녀들의 수다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고운 목소리는 내 귓가로 흘러 들어갔다.

 

 

 

 

 

 

 

 

 

 

 

 

 

 

 

 

 

아가씨 A : 너 《오체불만족》이라는 책 알아?

              아니 글쎄, 책을 쓴 사람이 불륜을 저질렀대.

 

아가씨 B : 웬 열? 나 어렸을 때 그 책 감명 있게 읽었는데.

              완전 개실망이다.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선천적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난 장애인이다. 아시다시피 《오체불만족》으로 그는 베스트셀러 저자가 되었다. 육체적 한계를 뛰어넘은 그의 도전 의식은 일본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감동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 책이 나왔던 1999년은 IMF 위기로 장기적으로 우울했던 시절이었다. 모든 사람의 삶이 좌절 속에 산산이 조각난 상태였다. 사람들은 힘들 때 마음의 위안처를 찾는다. 대한민국 사회는 《오체불만족》을 통해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 에너지를 얻으려고 했다.

 

닉 부이치치의 삶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모든 사람에게 추앙받는 위대한 장애인이었다. 그의 자서전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그의 일화를 아는 정도다. 나는 《오체불만족》을 단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다. 굳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었다.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선생님이 20여 분 동안 열정적으로 오토다케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오체불만족》을 읽어보라고 추천했다. 그 때 당시 나는 지금처럼 책을 좋아하지 않았고, 한자로 된 책 이름이 어렵게 느껴졌다. 그냥 한쪽 귀로 흘러 버렸다.

 

 

 

 

 

 

 

한동안 그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가 어제 그의 근황을 들었다.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오체불만족’이라고 되어 있어서 나는 오토다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줄 알았다. 궁금해서 확인해보니까 그의 불륜 스캔들이 일본에서 터진 것이다. 작년 말에 오토다케는 파리에서 한 여성과 여행을 한 사실이 발각되었고, 결혼 생활 중에 무려 다섯 명의 여성과 불륜 행각을 한 사실까지도 알려졌다. 오토다케는 자신의 불륜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고, 그의 아내는 이 스캔들에 자신도 책임이 있다면서 이혼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도 인간이므로 성욕을 느낀다. 하지만 아내와 자식이 있는데도 바람을 피우는 건 그가 예전부터 강조했던 행복하게 사는 방식과 완전히 어긋나는 행동이다. 성욕을 채우는 것은 개인의 행복을 위한 행위 중 하나다. 오토다케는 쾌락이 주는 행복에 중독되었다.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집착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그는 ‘오처(五妻, 다섯 명의 아내) 불만족’이었다.

 

 

 

 


내 불륜 인생은 내가 만든다

 

 

 

 

 

그래서 나는 파리에 간다

 

 

 

 

 

 

오체는 불만족, 불륜은 대만족

(부제: 내가 다섯 명의 여자를 만나면서 늘 행복하게 사는 이유)

 

 

 

오토다케의 불륜 행위에 실망한 사람들은 그를 비아냥거리는 별명을 끊임없이 만들었다. ‘오체불만족’ 신화는 허무하게 무너지고, 그 자리에 ‘성욕 불만족’이라는 불미스러운 별명이 생겼다. 일본 열도 못지않게 우리나라도 그의 불륜 스캔들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기자들이 이런 선정적인 뉴스를 그냥 가만히 놔둘 리가 없다. 수많은 언론은 어제부터 계속 오토다케와 관련된 뉴스를 양산하고 있다. 자신의 글이 튀고 싶어서 환장한 기레기들은 잘살고 있는 닉 부이치치까지 거론한다.

 

오토다케에 크게 실망한 독자들이 중고서점으로 향하고 있다. 한 손에 《오체불만족》을 든 채로. 최고의 스테디셀러가 한순간에 소장할 가치가 없는 종이 폐품 신세로 전락했다. 이제 아무도 그 책을 사는 사람이 없다. 베스트셀러 저자도 인간이다. 우리보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인기가 엄청 많을 뿐이지 그들도 잘못된 선택과 행동을 한다. 그로 인해 오랫동안 쌓아왔던 명성이 와르르 무너진다.

 

 

 

 

 

 

 

 

 

 

 

 

 

 

 

 

 

 

 

 

 

 

 

 

 

 

 

 

 

 

 

 

 

청조사판 《우동 한 그릇》은 1989년에 처음 나왔다. 그 후터 지금까지 표지만 바꿀 채 줄기차게 《우동 한 그릇》을 펴냈다.  

 

 

 

혹시 오토다케가 쓴 책들을 중고서점이나 헌책방에 파려는 분들은 다시 한 번 책장을 확인해보시라. 책장에 《우동 한 그릇》이 꽂혀 있다면, 그 책도 같이 처분해도 된다.

 

《우동 한 그릇》은 너무나도 유명해서 줄거리를 언급하지 않겠다. 궁금하면 인터넷에 검색하면 줄거리가 다 나온다. 아무튼 《우동 한 그릇》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로 잘 알려졌다. 그런데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는가. 《우동 한 그릇》의 저자 구리 료헤이는 왜 책 한 권 달랑 내고, 후속작을 내놓지 않고 있을까? 그는 《우동 한 그릇》만 내고 홀연히 사라진 출판계의 ‘원 히터 라이터(one-hit writer)인가?

 

 

 

 

 

 

NTR : 오타쿠(오덕)의 세계에서 네토라레(寝取られ)를 부를 때 사용하는 은어. 정확한 의미는 자신의 아내 혹은 남편을 타인에게 빼앗기는 상황이다. 즉 구리 료헤이도 오토다케처럼 다른 사람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

 

 

그가 ‘원 히터 라이터’라는 이유로 동정하지 않아도 된다. 구리 료헤이의 근황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가 있다. 나무위키에 ‘구리 료헤이’를 검색하면 그의 근황뿐만 아니라 우리가 몰랐던 충격적인 실체까지 확인할 수 있다. 못 믿겠지만 사실이다. 구리 료헤이는 '행동이 구린 료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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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6-03-25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켁, 그것도 능력인 건가? 결혼하고 잘 사는 모습 보여줬더라면 좋았을 것을. 어쩌자고...ㅉ

cyrus 2016-03-26 11:25   좋아요 0 | URL
오토다케가 정계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다던데 스캔들 때문에 불가능할 겁니다.

원더북 2016-03-25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처불만족...ㅎㅎ;;; cyrus님의 책제목 센스에 한참 웃었습니다~

cyrus 2016-03-26 11:28   좋아요 0 | URL
오토다케가 아내와 첩 두 명만으로도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2016-03-25 2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03-26 11:30   좋아요 1 | URL
오토다케를 만난 여성들은 그의 됨됨이를 좋아서 만난 것이 아니라 그의 부와 명성이 좋아서 따라다녔을 겁니다. 다섯 명의 여자도 잘한 게 없습니다.

alummii 2016-03-25 2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오처불만족 대박! ㅋㅋ

cyrus 2016-03-26 11:31   좋아요 1 | URL
오토다케 관련 뉴스 댓글에 보면 네티즌들이 만든 웃긴 별명들이 참 많습니다. ^^

syo 2016-03-25 23: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간이란 참 대단하죠?
갖가지 의미에서요.

cyrus 2016-03-26 11:39   좋아요 1 | URL
그렇죠. 고난을 스스로 극복하는 능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스스로 파멸하는 무시무시한 능력도 가지고 있죠.

akardo 2016-03-26 0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래서 전 살아있는 사람의 자서전은 안 사고 안 읽습니다. 언제 그 감동을 깨줄지 몰라서요.

cyrus 2016-03-26 11:43   좋아요 1 | URL
평전도 그렇습니다. 평전의 주인공이 평전을 집필하는 과정에 개입할 수도 있거든요. 남아공 출신의 작가 나딘 고디머가 생전에 자신의 평전 이 나오기 전에 그랬던 적이 있었습니다.

책한엄마 2016-03-26 0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에 행복전도사였던 분이 자살하신 사건도 기억나요.ㅠㅠ

cyrus 2016-03-26 11:47   좋아요 1 | URL
스캔들 때문에 정계 진출이 좌절되었는데, 다음 행보가 걱정스럽긴 하네요.
 

 

 

 

 

 

 

 

 

 

 

 

 

 

 

 

 

 

 

 

 

 

* 종탑 속의 악마 (《우몽》 : 종루 속의 악마)

 

 

Blunderbuzzard “De Derivationibus,” pp. 27 to 5010, Folio Gothic edit., Red and Black character, Catch-word and No Cypher (원문)

 

➡ 블룬더부차드가 지은, 붉은색과 검은색 문자, 표제어와 암호가 금지된 2절 고딕판 <파생어에 대하여> 중 27쪽부터 1050쪽까지 참조하는 것도 좋겠다. (코너스톤 120쪽)

 

➡ 붉은색과 검은색의 글씨로 씌어진 고딕 판 폴리오, <전기 분류에 대하여>의 27페이지부터 5,010페이지까지를 살펴보라. (《우몽》 199쪽)

 

 

코너스톤 판에는 ‘27쪽부터 1050쪽까지’라고 잘못 적혀 있다. 숫자가 틀렸다.

 

 

 

* 아른하임의 영토

 

The negative merit suggested appertains to that hobbling criticism which, in letters, would elevate Addison into apotheosis. (원문)

 

➡ 자연 방식에 대해 제시한 소극적인 장점들은 문자 그대로 애디슨을 떠받들어 신격화하는 어색한 평론에 속한다고 할 수 있네. (코너스톤 166~167쪽)

 

➡ 내가 말한 부정적인 특성은, 문자 그대로 에디슨을 떠받들어 신격화할 수 있을 절름발이 비평에 해당하는 것이지. (《우몽》 167쪽)

 

 

 

‘Addison’은 영국의 수필가 조지프 애디슨(Joseph Addison, 1672~1719)을 가리킨다. 《우몽》은 ‘에디슨’으로 잘못 썼다. 에디슨은 미국의 발명왕(T. A. Edison, 1847~1931)이다. 포가 살아 있을 때 발명왕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

 

 

 

* 랜더의 별장

 

It is not the purpose of this paper to do more than give, in detail, a picture of Mr. Landor’s residence — as I found it. How he made it what it was — and why, with some particulars of Mr. Landon himself — may, possibly form the subject of another article. (원문)

 

➡ 나는 우연히 찾게 된 랜더 씨의 별장을 어떻게든 전달하고 싶어 이 글을 썼고 독자들이 별장의 전경을 생생하게 느꼈다면 목적을 다 이룬 셈이다. 랜더 씨가 어떻게 별장을 짓게 되었으며 랜더 씨에게 별장이 얼마나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는 아마도 다른 글에서 다룰 수 있을 것이다. (코너스톤 197쪽)

 

➡ 랜더 씨의 별장을 내가 보았던 그대로 독자들에게 상세히 그림처럼 보여주었다면, 나는 이제 이 글의 목적을 다 이룬 것이다. (《우몽》 124쪽)

 

 

소설 마지막 부분. 《우몽》에 소설 마지막 문장 한 줄이 누락되었다.

 

 

 

* 말의 힘

 

Its brilliant flowers are the dearest of all unfulfilled dreams, and its raging volcanoes are the passions of the most turbulent and unhallowed of hearts.

 

➡ 이 별의 아름다운 꽃들은 이루어지지 못한 소중한 꿈들이며, 성난 화산들은 난폭하고 부정한 열정이다. (코너스톤 240쪽)

 

➡ 저 아름다운 꽃들은 이루어지지 못한 가장 소중한 꿈들이며, 저 격렬한 화산은 더없이 격정적이고 순수한 마음의 열정이다. (《우몽》 170쪽)

 

 

《우몽》 번역자의 영어 실력이 의심된다. ‘hallowed’‘소중한’, ‘신성한’을 의미한다. 형용사 앞에 접두사 ‘un-’을 붙이면 형용사의 반대 의미가 된다. ‘unhallowed’가 ‘순수한’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 폰 켐펠렌과 그의 발견

 

After the very minute and elaborate paper by Arago, to say nothing of the summary in ‘Silliman’s Journal,’ with the detailed statement just published by Lieutenant Maury, it will not be supposed, of course, that in offering a few hurried remarks in reference to Von Kempelen’s discovery, I have any design to look at the subject in a scientific point of view. (원문)

 

➡ 모리 경위가 발표한 세부 성명은 <실리만의 잡지>에 요약본이 실린 것은 물론이고 아라고가 매우 정확하고 상세한 논문으로 발표한 터라, 폰 켐펠렌의 발견에 관한 짧은 언급에서까지 그 주제를 과학적 관점으로 살펴보지는 않을 것이다. (코너스톤 191쪽)

 

 

소설이 시작되는 첫 문장.《우몽》에는 첫 문장이 삭제되었다.


 

 

I am pleased in being able to state positively, since I have it from his own lips, that he was born in Utica, in the State of New York, although both his parents, I believe, are of Presburg descent. The family is connected, in some way, with Mäelzel, of Automaton-chess-player memory. [If we are not mistaken, the name of the inventor of the chess-player was either Kempelen, Von Kempelen, or something like it. — ED.] In person, he is short and stout, with large, fat, blue eyes, sandy hair and whiskers, a wide but pleasing mouth, fine teeth, and I think a Roman nose.

 

➡ 기쁘게도 폰 켐펠렌의 입으로 직접 들어 분명히 말하는데 부모님은 모두 프레스부르크 태생이지만, 폰 켐펠렌은 뉴욕 주 유티카에서 태어났다. 집안사람 중에는 자동 체스 게임기에 쓰이는 메모리를 개발한 멜첼이 있다. 폰 켐펠렌은 작은 키에 다부진 체구를 가졌으며, 크고 두툼한 파란 눈에 엷은 갈색 머리와 구레나룻, 크지만 매력적인 입과 고른 치아, 오뚝한 콧날을 지녔다. (코너스톤 265쪽)

 

➡ 나는 그의 입으로 직접 들었기 때문에, 그의 부모는 프레스부르크 출신이지만 자신은 뉴욕 주 유티카에서 태어났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 기쁘다. 그는 키가 작고 땅딸막했다. 커다랗게 튀어나온 푸른 눈, 모래색 머리카락, 구레나룻, 웃는 듯한 넓은 입, 하얀 치아, 그리고 매부리코였던 것 같다. (《우몽》 193쪽)

 

 

멜첼(Mäelzel, 1772~1838)은 메트로놈을 고안한 독일의 발명가다. 《우몽》에 멜첼이 언급되는 문장이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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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6-03-25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은 전집세트로 가야하는 것이군요..`우몽`도 꽤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에러가 엄청나게 많은 듯 합니다. 포를 숭배(?)하는 저는 전집을 보관함에 담아버렸습니다...-_-: 이담에 잠잘 방, 부엌, 화장실 빼고는 책으로 꽉 찬 집에서 살게 될 것 같습니다.

cyrus 2016-03-25 17:59   좋아요 0 | URL
코너스톤 포 전집도 오류가 몇 개 있지만, 그래도 <우몽>보다 낫습니다. 포의 작품을 제대로 읽으려면 포 전집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우몽>을 중고로 샀지만, 지금 생각하면 후회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