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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마니아 - 최고를 향한 성공 DNA
김종래 지음 / 크레듀(credu)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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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프로와 마니아를 합친 신조어 프로마니아가 되는 길을

여러 프로마니아들의 사례를 들어 소개한 책

이 책에서 프로마니아는 어떤 일에 열정적으로 미친 최고의 전문가를 뜻한다.

흔히 어떤 분야의 전문가인 프로정신을 강조하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단순히 프로가 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정말 그 일에 열정적으로 미친 듯이 빠져들 수 있어야

단순 전문직업인을 넘어서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어떤 일을 즐기고 좋아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자신의 삶을 업그레이드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취미활동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프로이자 마니아인 프로마니아가 되어야지만 성공과 행복을 함께 할 수 있다. 

 

성공의 본보기인 프로마니아로 이 책은 여러 인물들을 예로 들고 있다.

성공과 실패의 가름하는 요소인 체험의 중요성에 대해선

사형 직전에서 살아 난 도스토예프스키의 일화를 들고 있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뛰어 넘은 사례로

일회용 종이컵을 발명한 휴 무어와 빨대를 개발한 마빈 스톤을,

애벌레가 자신을 둘러싼 껍질을 깨고 나비가 된 사례로 카네기와 베네통을 들고 있다.

그 밖에 여러 훌륭한 세계적인 프로마니아들과

임요환, 박영석 등 한국의 프로마니아들의 성공 일화를 소개한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경영할 것은 내가 아니라 적이고

이길 것은 적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주장이다.

즉 경쟁자로부터 장점과 노하우를 배우고

자신의 성장을 가로 막는 두려움이나 나태함 등의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을 때 진정한 프로마니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이나 소개하는 사례들이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프로마니아란 신조어를 만들어 내어 프로와 마니아의 장점을 결합할 때에만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성취할 수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프로가 되라는 평범하지만 중요한 진실을 잘 전달한 것 같다.

프로도 마니아도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프로마니아란 단어만으로도 분명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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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마니아 - 최고를 향한 성공 DNA
김종래 지음 / 크레듀(credu) / 2007년 6월
절판


어떤 일에 열정적으로 미친 최고의 전문가-6쪽

가장 장수한 사람이란 가장 많은 세월을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 가장 뜻 깊은 인생을 체험한 사람이다-루소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는 요소가 '체험'이기 때문이다.-16쪽

진정한 삶은 내면으로부터 완성된다.-23쪽

자신이 처한 상황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던 힘은 바로 호기심과 상상력이었다.-32쪽

매너리즘은 인간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보이지 않는 질병이다.-57쪽

시간의 주인이, 또 지식의 연인이 되지 못하면 프로마니아의 길은 불가능하다.-111쪽

프로마니아는 단순히 좋아하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그것을 통해 자신의 삶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113쪽

꿈은 불안한 인간의 마음을 다잡아주는 등대와 같다. -121쪽

누구에게나 꿈은 있다. 중요한 것은 꿈을 실현시킬 의욕을
얼마나 극대화시키느냐 하는 것이다.-124쪽

무엇인가에 익숙해지는 것만큼 무서운 일은 없다.
그것이 타성으로 접어들면 극복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성공은 또 다른 성공의 고지를 가리키는 안내판일 뿐이다.

안락은 스스로를 안락사시킨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1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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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포인트 : 디지팩 한정판
공수창 감독, 감우성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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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군인들을 찾으러 알포인트에 투입된 최중위(감우성) 부대는

작전지역에 도착하지만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채

썸뜩한 기운만 가득한 곳에서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베트남전을 소재로 한 공포(?) 영화

기존의 공포영화와는 좀 색다른 시도를 선보이는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쟁의 끔찍함이 곧 최고의 공포임을 잘 보여주었다.

어떤 귀신보다 무서운게 전쟁터에 있는 것 자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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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들 보르헤스 전집 2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황병하 옮김 / 민음사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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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의 환상적 사실주의를 잘 보여주는 대표작

새내기 시절 수강한 강의 땜에 처음 읽게 되었던 이 책을

10년도 지난 지금 다시금 보게 된 것은

그 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 나서이기도 하지만

몇 번 시도하다 덮은 책에 대한 정복욕이 생겨서이기도 하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 보르헤스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했다.

그 후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보르헤스라는 작가의 위상이 그 정도인줄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는데 수 차례의 시도와 포기, 수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은

내용의 난해함에도 그 이유가 있지만

수 많은 각주와 역주로 뒤 덮여 정말 책 읽기가 괴로웠다.

또 한가지 어려움은 역시 낯선 남미의 지명, 이름 등이 쏟아져

이 책을 읽는 동안 온통 머릿속이 엉킨 실타래 같았다.

 

이 책은 1부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과  2부 '기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가 난해한 단편들이 많았던 반면 2부는 상대적으로 이해가 쉬워 수월했다.

 

허구의 인물이 쓴 허구의 책에 대한 얘기, 또는 실존하는 작가의 허구의 책 얘기 등

소위 가짜 사실주의가 거의 모든 단편들에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 작가가 전달하려는 바를 이해하긴 솔직히 어려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글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사실이다.

'삐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 '허버트 쾌인의 작품에 대한 연구' 등에서

독창적인 창작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상징주의를 잘 표현한 작품들로는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마치 복권 당첨(?)에 비유한 '바빌로니아의 복권'과

세상의 모든 책을 가진 도서관에 있는 책 중의 책 이야기 '바벨의 도서관' 등이 있는데 

재미와 동시에 인간과 삶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었다.

 

마지막으로 추리소설의 형식을 갖춘 단편들이 많았다.

내가 좋아하는 미스터리 구조의 단편으로는

폭격을 가할 도시를 알리기 위해 도시와 같은 이름의 인물을 암살하는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얼굴에 난 상처의 유래와 뜻밖의 반전을 담은(서술트릭의 기원이라 할만한) '칼의 형상'

배신자가 영웅으로 변신하는 '배신자와 영웅과 관한 소고'

정교한(?) 마름모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죽음과 나침반'

사형집행의 순간에 기적적(?)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비밀의 기적' 등

많은 단편이 미스터리 소설이라서 그나마 난해한 단편들에서

소요된 엄청난 시간을 만회할 수 있었다.

 

보르헤스의 글쓰기에 대한 견해는 서문의 아래 구절에 잘 드러난다.

 

'방대한 양의 책을 쓴다는 것은 쓸데없이 힘만 낭비하는 정신나간 짓이다.

단 몇 분에 걸쳐 말로 완벽하게 표현해 보일 수 있는 어떤 생각을

500여 페이지에 걸쳐 길게 늘어뜨리는 짓. 보다 나은 방법은

이미 그러한 생각들을 담고 있는 책들이 존재하고 있으니까

하나의 코멘트, 즉 그것들의 요약을 제시하는 척하는 것이다.'

 

즉 그는 장황한 묘사나 잡담(?)으로 페이지만 채우는 장편보단

바로 정곡을 콕 찌르는, 그리고 그 방법론으로 기존의 다른 책들을

인용하는(또는 존재하진 않지만 존재하는 것으로 가정하는) 것으로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장편, 대하소설을 쓰는 작가들에 대한 모독이랄 수도

있는 그의 자신감에 넘친 주장이 일견 설득력있게 다가오는 것은

아마도 이 책에서 그걸 확인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난해함 속에서도 묘한 희열을 안겨주는 주옥같은 단편들로

구성되어 문학과 사상에 있어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평생의 대부분을 도서관에서 보낸 보르헤스의 삶 역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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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넘버 슬레븐 (1disc) - 할인판
폴 맥기건 감독, 브루스 윌리스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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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해고되고 여친은 바람나는 등

머피의 법칙을 절실히 실감하는 슬레븐(조쉬 하트넷)

친구 닉의 집에 왔다가 닉으로 오인받아

뉴욕의 양대 조직 보스에게 끌려가는 봉변까지 당하는데

닉의 빚을 갚기 위해 살인을 해야하는 슬레븐

과연 슬레븐은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까?

 

단순히 갱스터들에게 억울하게(?) 끌려간 남자가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이야긴줄 알았는데

정말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치밀한 복수극이 소름끼칠 정도였다.

 

양대 조직의 보스 역을 연기한 모건 프리먼과 벤 킹슬리도 명성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주었고,

식스틴 블럭에서 너무 지친(?) 모습을 보여 준 브루스 윌리스도

이 영화에선 절제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완전히 다시 부활(?)했다. ㅋㅋ

잘 짜여진 스토리와 감각적인 촬영이 멋진(?) 반전과 잘 조화를 이룬 괜찮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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